나는 김춘선이야.

  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아서 글을 올리는게 망서려졌는데 아침에 문자를 보내준 친구 덕에 용기를 낸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해도 서로 반말로 인사를 나누고 무어라 딱히 말로 꼬집어 설명을 할 수 없는  반가움에 가슴이 벅차도록 기쁘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었거든.
내게 이렇게 동시대를 같이 살아온 친구들이 많이 있고,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든든하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나도 동문으로서, 같이 늙어가는 친구로서 내 삶을 내어놓고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노력할께. 홈피에도 자주 들어오고 내가 감동을 받은 이야기나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글도 올리도록 해 볼께.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아~~
오십고개를 넘어가느라 힘이 들지?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을 하는 거란다.
지금까지 산 것말고 더 성숙하고 보람있는 30년을 계획하고 잘 설계해서 예쁜 할매가 되어 가기를 기도할께.

모두들 정말 반갑고 열심히 잘 살아줘서 대견하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야.::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