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11기 게시판에 안광희가 자세하게 후기 실어주고
사진까지 부지런하게 올려줘서 정말 재미있게 봤어
시아버지께서 퇴원해 우리집에 계시다가 지난 일요일 다시 입원하셔서 경황이 없었어

이번 신년회에 너무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서 나도 내심 놀랐어
안광희가 만들어 온 인일의 어제와 오늘 슬라이드 쇼 참 좋았어
선물의 내용은 예산상 그저 그랬지만 포장이 너무 예뻤지
종애와 원영희가 밤을 새워가며 포장했단다
우리가 초청한 이벤트 회사는 이명분 교감선생님께서 강추해 주었구
그날 우리가 친 5박자 박수가 노인정 박수이고 엄지를 내민 우리가
변태적이란 것 처음 알았어ㅋㅋㅋ
예문이가 안성에서 보내온 드로잉 액자는 아마 송정숙이가 행운 선물로 받았을거야
신임회장 영옥이네 두 아드님이 엄마를 도우며 내 놓은 음식은 진짜 맛있었지

그날 영선이가 입고 온 검은 장갑의 드레스 엄청 섹시했지?
강명희 드레스는 품위가 넘쳤구
우리가 앙케이드 조사한 내용 가장 변하지 않은 친구 중에는
정미영,정기선,김명희, 신정자 외에도 김남희, 김아영 등 너무 많은 친구들의
이름이 나와 있었어
가장 많이 변한 친구 중 수위를 차지했던 김정옥,강희숙이  안와서 섭섭했구
김정애, 이난숙,강삼경등이 등수에 들었지
옥섭이는 무지 착해진 친구로 뽑혀서 우리가 모두 즐거워했지

그날 긴급제안으로 이루어진 회장선거는 영옥이가 뽑혔지만
명분이와 김헤숙 표도 만만치 않아서 차기 회장은 이 명분, 차차기 회장은
김혜숙이하기로 결정된거지
아~아 인일 11기의 태평성대로구나
내년 35주년의 여행은 어디로 갈 것이지 기대가 되네요,신임 회장님

그날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알게 된 것은 많은 친구들이 부모님이나,시부모님이
병환 중에 계셔서 힘들어하고 있다는거였어
우리 나이가 이제 그런 나이인게 분명하고 나도 좀 위로를 받았어

모두 돌아가고 몇몇 친구와 천안댁 영미와 함께 돌아오려는데
구석자리에서 발견된 코트의 주인은 누구니? ㅋㅋㅋ

마음껏 웃고 이야기하고 만날때마다 너무나 좋은 친구들!
임원회에 바라는 점에 정기적 등산모임을 갖자는 내용이 제일 많았는데
구정 지나서 겨울 산행으로 시작해 볼까?
자주 만나기를 원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누구든 번개를 쳐봐
달려 나갈께
그날 애써준 모든 친구들 고마워, 잘지내요 사랑하는 친구들!


                                                           11기 회장 이 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