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面 팔리지만 올려 본다)
'1970년 6월 27일, 영란, 애자, 호영과'
요렇게 사진 뒷 면에 쓰여 있는 흑백의 3 X 5 size의 반 밖에 안되는 사진이 있다.
폼이나 뒷 배경을 보면 금방 '아~하~ ' 하며 이 사진을 알아 보는 친구들이 꽤 있을 듯 싶다.
장소는 홍예문 사진관(?)이랄까?
1970년이면 우리가 중 3때, 졸업반이면서도 인일여고 진학에 무리가 없었던 분위기이니 만큼
이렇게 몰려 다니며 사진도 찍고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있었던 것 같다.
이 사진관에서 요런 포즈 조런 포즈, 꽃 들고 찍은 사진, 전화기가 놓인 탁자 앞에 앉아
각자 찍은 독사진 등등 손바닥 반 만한 사이즈의 사진이 오르르 여러장이 있다.
지금 보기에 조금은 유치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온갖 컴퓨터의 작업으로 각종 배경에 다양한 가발,안경 등을 쓰고 '스티커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듯, 당시에는 이런 식으로 친한 친구들 끼리 무대를 만들어 놓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대~유행' 까지는 아니더라도 너도 나도 몰려가서 찍었던 기억이 나서 은근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참, 사진관에 비치된 한복(지금 생각하면 아줌마 스타일의 한복)도 입고 찍었다. ㅋㅋㅋ
근데, 좀 이상한 것은,
사진관 아저씨가 분명히 Pro일텐데, 어찌 우리들 크지도 않은 키를 더 줄이려 했는지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맞춰 찍으셨을까나?
그리하야 굳이 안 나와도 될 종아리와 흰 양말과 잇대어 붙인 꽃무늬 장판지와 사각타일 모양의 장판지 까지
보이도록 찍으셨냔 말이다.
이들의 종아리와 흰 양말이 예쁜 여중생의 모습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이니 망정이지.- 더욱 다행인건 내 다리가 안 나왔네. ::p
카메라 Finder 모가지(ㅎㅎ)가 하향 고정인가?
네명 다 상방 15도를 보고 있네.그 아저씨 키가 컸었나? 전혀 생각 안남.
그리고 라이트가 앞의 애자만 이뻐 보였는지... 애자는 하얗게 나오고,
뒷 배경의 우리 셋은 촌스런 얼룩 검은 얼굴.
한때 중국집이나 리용원에 걸려 있는 복재 된듯 한 풍경화와 마찬가지로 이 사진관에도 양 옆으로
배경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들어있는 같은 화풍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네 사람의 표정을 보니, 앞에 앉은 애자는 애잔하게 상방향으로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고,
맨 왼쪽의 이영란(허리 사이즈 22)은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표정으로 무표정.
맨 오른쪽의 호영이는(호영아, 미안해, 사진 올리다 보니 늘 너와 같이 있네.ㅋㅋ).........
지금도 날씬하지만, 저 때는 엄청 예쁘고 날씬했네? 팔 다리가 완전히 모델이네?(:f)
무척 귀여운 모습을 지녔었구나. 그땐 몰랐는데 말야.
근데 가운데의 나를 보면 내가 다 조마조마해 진다.
카메라 앞에 서서 표정을 못 잡아 웃을까 말까 쑥스러워 입 양끝이 어색한 떨림이 보일 정도이다.
왼쪽의 머리는 왜 또 저렇게 둥그렇게 뻗쳤는지...
20대 여자 조카애들이 이 사진을 보고 웃다가 허기질 만 했다.(x15)
사진 가장자리를 cut 해서 지저분 한 것을 잘라 버리려 했지만,
저 사진을 옛날에 앨범에 끼워 넣을 때는 검은 앨범 바탕에 사진 가장자리에 하트 스티커 네개를 끼우고
가로로 또는 약간 삐딱하게 멋을 들여 붙여 넣었었는데, 가장자리의 검은 흔적이 그때 붙어있던 깍지 흔적이라
그냥 추억 스러우라고 그대로 올려 본다.
작은 사진 한장 가지고 미주알 고주알 참~, 얘기꺼리 꺼내 내는 것이 쉽지는 않네. 쪕~!! (x14)
2007.12.28 15:13:33 (*.218.210.81)
ㅎㅎ 표정관리하느라 애썼구나.
그 시절 사진관가서 저런 사진을 찍었으니
발칙하고 어여쁜 학생들이었음이 분명하다.
표정들이 넘 재미있다.
그 시절 사진관가서 저런 사진을 찍었으니
발칙하고 어여쁜 학생들이었음이 분명하다.
표정들이 넘 재미있다.
2007.12.29 02:14:22 (*.237.102.222)
광희야,
아무래도 니가 예쁘게 나온 사진을 선택한 것 같으이
모두들 보고 싶다
영란이도 광희도 호영이도 애자도
얼마전에 영란이 소식을 들었단다
여전히 씩씩한 아줌마로 살고 있다네
아주 아주 맘씨 좋은 냄편과 두아들과 함께......
아무래도 니가 예쁘게 나온 사진을 선택한 것 같으이
모두들 보고 싶다
영란이도 광희도 호영이도 애자도
얼마전에 영란이 소식을 들었단다
여전히 씩씩한 아줌마로 살고 있다네
아주 아주 맘씨 좋은 냄편과 두아들과 함께......
2007.12.29 08:54:36 (*.172.108.5)
광희C,안녕하세요?
아무래도 니가 예쁘게 나온 사진을 선택한 것 같으이 <---나도 이말 꼭 쓰고 싶었는데 이송자님이 쓰셨네요.ㅎㅎ
호영씨도 잘 계신가 궁금합니다.
추억의 사진 감상 댓가로 여고시절 동영상 놓고 갑니다.(여중시절이란 노래는 없었지요?)
아쉽게도 이수미씨 동영상이 없어서 바다가 부른것으로 준비했어요.
즐감들 하세요.
* 감상할 분은 좌측 상단 Esc키를 누르던가 위의 음악 정지 보턴을 누르고 들으세요.
아무래도 니가 예쁘게 나온 사진을 선택한 것 같으이 <---나도 이말 꼭 쓰고 싶었는데 이송자님이 쓰셨네요.ㅎㅎ
호영씨도 잘 계신가 궁금합니다.
추억의 사진 감상 댓가로 여고시절 동영상 놓고 갑니다.(여중시절이란 노래는 없었지요?)
아쉽게도 이수미씨 동영상이 없어서 바다가 부른것으로 준비했어요.
즐감들 하세요.
* 감상할 분은 좌측 상단 Esc키를 누르던가 위의 음악 정지 보턴을 누르고 들으세요.
2007.12.29 12:19:40 (*.2.128.91)
꽝야! 전화해도 안 받더니 사진 고르고 있었고만.
사전 신고하락 했더니 기냥 올려 버렸어야.그럼 안되지라.
근데 잠시 옛날 생각해서 좋구먼.영란인 발 뒤꿈치 올린 것 보이냐?
너도 올린 것 같구먼이라.
헐 말이 많은께로 전화를 받어라이.아님 연락을 허던지 하게나.
글구 내 올라감 넷이 한번 뭉치자.
다른 친구들도 잘 있고 건강해라!!!!!!!!
흥복C! 나 잘 있어라아.환송회까정 받구 왔는디 암만 잘 있어야제이.
사전 신고하락 했더니 기냥 올려 버렸어야.그럼 안되지라.
근데 잠시 옛날 생각해서 좋구먼.영란인 발 뒤꿈치 올린 것 보이냐?
너도 올린 것 같구먼이라.
헐 말이 많은께로 전화를 받어라이.아님 연락을 허던지 하게나.
글구 내 올라감 넷이 한번 뭉치자.
다른 친구들도 잘 있고 건강해라!!!!!!!!
흥복C! 나 잘 있어라아.환송회까정 받구 왔는디 암만 잘 있어야제이.
2007.12.29 21:30:26 (*.172.108.5)
호영씨, 잘 있다고라...그 소리 들으니 엄청 반갑당께로...
뭐야...뭐...이 사투리 맞는 소리요? ㅎㅎ
아직 김제에 있어요? 그러다가 아예 그 동네사람 되겠어요...
친구 이송자님도 썼지만 광희C는 항상 지가 제일 잘 나온 사진만 올린다니까...^^:
그러니 시간이 걸릴수밖에...아마 사진 선택하는데 꼬박 며칠 걸릴거에요. ㅎㅎ
나도 옛날 생각하며 중3 때 사진(홍예문 배경) 올려볼게요.즐감 要!
곧 할머니,할아버지될 이 나이에 눈쌀 찌푸릴 사람 있을라나?

뭐야...뭐...이 사투리 맞는 소리요? ㅎㅎ
아직 김제에 있어요? 그러다가 아예 그 동네사람 되겠어요...
친구 이송자님도 썼지만 광희C는 항상 지가 제일 잘 나온 사진만 올린다니까...^^:
그러니 시간이 걸릴수밖에...아마 사진 선택하는데 꼬박 며칠 걸릴거에요. ㅎㅎ
나도 옛날 생각하며 중3 때 사진(홍예문 배경) 올려볼게요.즐감 要!
곧 할머니,할아버지될 이 나이에 눈쌀 찌푸릴 사람 있을라나?

2007.12.31 11:49:08 (*.37.156.76)
왜 겨울마다 '정읍'이 메스컴에 뜰까?
최호여이가 거기 있어서?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호영아, 넌 참 좋겠다.
이번에도 최고로 눈이 많이 왔다면서?
눈싸움 하고, 가까운 무주에 가서 스키도 가고, 또....
멍멍이랑 눈 밭을 뛰어 다니며 '네 발자욱 내 발자욱' 꼭꼭 찍어가며 즐겁게 놀 수 있어 좋겠다.
나도 뒤에 서서 교묘히 발을 들었나보다.
중 3때 내 키가 160 정도니까 넌 아마 165는 되었을꺼야? (x10)
이흥복C, 어울리지 않는 사토리로 혀가 꼬이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h)::[

강명아,
넌 저딴 사진 없니?
내 기억에 저 사진 찍는 날 아마 앞에 몇 팀이 있어서 줄서서 기다렸었던 것 같단다.
참, 여러가지 했네.
송자야, 내가 이뻐보이냐? 다행이네.
저 날 찍은 여러 포즈의 사진중 고르고 또 고르고 그중 나은 걸로 하느라 머리에 쥐났단다.

송자야, 살이 좀 붙었니?
요즘 우리는 살집이 넉넉한 것이 보기가 좋은 나이가 된거 알지?
물론 건강이 우선이니까 너무 불리지는 말고.
여긴 오늘이 2007년 마지막 날이란다.
마무리 잘 하고, 너희 가족 모두에게 2008년은 특별한 해가 되길 바란다.
최호여이가 거기 있어서?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호영아, 넌 참 좋겠다.
이번에도 최고로 눈이 많이 왔다면서?
눈싸움 하고, 가까운 무주에 가서 스키도 가고, 또....
멍멍이랑 눈 밭을 뛰어 다니며 '네 발자욱 내 발자욱' 꼭꼭 찍어가며 즐겁게 놀 수 있어 좋겠다.
나도 뒤에 서서 교묘히 발을 들었나보다.
중 3때 내 키가 160 정도니까 넌 아마 165는 되었을꺼야? (x10)
이흥복C, 어울리지 않는 사토리로 혀가 꼬이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h)::[

강명아,
넌 저딴 사진 없니?
내 기억에 저 사진 찍는 날 아마 앞에 몇 팀이 있어서 줄서서 기다렸었던 것 같단다.
참, 여러가지 했네.
송자야, 내가 이뻐보이냐? 다행이네.
저 날 찍은 여러 포즈의 사진중 고르고 또 고르고 그중 나은 걸로 하느라 머리에 쥐났단다.

송자야, 살이 좀 붙었니?
요즘 우리는 살집이 넉넉한 것이 보기가 좋은 나이가 된거 알지?
물론 건강이 우선이니까 너무 불리지는 말고.
여긴 오늘이 2007년 마지막 날이란다.
마무리 잘 하고, 너희 가족 모두에게 2008년은 특별한 해가 되길 바란다.
2008.01.01 15:11:51 (*.2.128.91)
친구들아 안녕!
꽝아 어제 통화했나?하여간 토욜부터 쉬지 않고 내린다.
눈싸움? 눈과 싸움을 하고 있지.
50cm?눈속을 헤치고 출근하여 오늘도 일하는 직원들 떡국 끓여 주었다.
잘 하지도 못하지만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해.
어제는 창고 지붕위로 올라가 눈을 쓸어 내리고 공장안팍을 쓸었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계속 너무도 얌전하게 소복 소복 내리고 있단다.
지게차3대를 동원하여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사정없이 뿌려 대고 있다.
그런데 정읍역 주변엔 외지에서 눈귀경 온 사람들로 벅적인댄다.
장관은 장관이다.놀러 오려무나.
촬스와 함께.눈 구경 질리도록 시켜주마.ㅎ ㅎ ㅎ
아무쪼록 울 친구들!
무자년 무쟈게 잘 지내구 건강들 하시게나.
꽝아 어제 통화했나?하여간 토욜부터 쉬지 않고 내린다.
눈싸움? 눈과 싸움을 하고 있지.
50cm?눈속을 헤치고 출근하여 오늘도 일하는 직원들 떡국 끓여 주었다.
잘 하지도 못하지만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해.
어제는 창고 지붕위로 올라가 눈을 쓸어 내리고 공장안팍을 쓸었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계속 너무도 얌전하게 소복 소복 내리고 있단다.
지게차3대를 동원하여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사정없이 뿌려 대고 있다.
그런데 정읍역 주변엔 외지에서 눈귀경 온 사람들로 벅적인댄다.
장관은 장관이다.놀러 오려무나.
촬스와 함께.눈 구경 질리도록 시켜주마.ㅎ ㅎ ㅎ
아무쪼록 울 친구들!
무자년 무쟈게 잘 지내구 건강들 하시게나.
2008.01.02 18:09:08 (*.37.156.76)

호영아이~
재작년에 정읍에 그렇게 폭설이 내리더니 이번에 또~~
아무래도 나 정읍으로 이사가야 할까봐. 난 눈 오는데가 좋아.
눈 치우는거 남자들 시켜라, 네 연약한 손목으로 그렇게 험한 일을 어케 감당하겠니.
일 찾아서 하지 말고.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
무자(戊子)년에 무쟈게 잘 지내라구? 무자(戊子)식이 상 팔자라구?
맞는 말이다.





-맷돌 춤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