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활절....물론 나도 맥반석으로 구운 계란 먹고
저녁엔 칸타타로 하는 음악예배 참석하여 힘을 좀 보충!!!! 그 에너지로

오늘 34명의 꼬맹이들 끌고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인천 어디 고등학교 수학여행 가는데 인솔자 담임 교사에게
버스비 안 내고 여행가는 선생이 왜 자리에 앉아 가느냐고 서서 가야 한다고 했대나?
뭐 경위야 어찌되었든지...어떤 이상한 사람들이  어쩌구 하면.....놀래서 무서워서, 아님 불안해서(?)
그들을 설득하고, 교육적으로 소신 있게 대처 못하는 높으신 분들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그 분들의 이론대로(?)
여행비 안 내는 사람들 일체 동행 못한다며 학부모 도우미들을 같이 못 간대.
하여 천방지축 끈으로 묶어서 데려가고 싶을만큼 제멋대로인 아이들을
혼자 데리고 갔다 왔단다.  
교사들도 버스비 내고 김밥 사 가지고..거의 전쟁터 수준의 현장학습...옛날 식으로 하면 소풍이지.

어쨌든 코엑스와 서울숲을 돌고 돌아
물병 뚜껑도 혼자 못 여는 아그들 끌고
한 마리도 안 놓치고 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야그...

고로 난 또 다시 두통약을 먹고 이제 누울 참이야.
원..참...오랫만에 담임 하려니 별 꼴 을 다 본다.  

친구들아...
정신 차려 다시 올게. 오구말구...
경수야...앙꼬가 아니라 진흙을 갖고 와서 미안혀.
담에 맛있는 앙꼬든지 호떡이든지 갖고 올게. 오케이?(x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