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洞엔 선풍기 하나로도 되었는데

새로 이사간 송천洞엔 3대는 있어야하네

그만큼 空虛공허하다는 이야긴데

저녁무렵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밤에 피시방에서 아예 리시브껴안고

나미의,조관우의

슬픈인연을 연속적으로 듣는다



아 다시올거야 넌 외롬을 견딜수없어

아 나의곁으로 다시 돌아올꺼야....



마음 가라안치고 숙소에 돌아왔는데

문자 메시지가 반짝반짝

『시원한 맥주에 안주 한사라 보냅니다』

나 술못마시는거 아는넘이

비내리는 촉촉한 밤에 날울린다

나는 울컥 참았던 문자를 보낸다

『참한 색시하나 보내주오

   수신자부담으로...』

내일은 벼룩시장에 광고내야지

빈방있다구...

삯을세:오만원/월

자격:女

나이:40±5세

신장:160±5cm

체중:50±5kg

외로운자우대

成님..외롭지않음 그들이 올까요?

그럼 내가 오만원/월 줄께!



태훈이 실사로 출력해준

아내가 트레비분수에 동전던지는

대형사진을 안방에 건다

선풍기바람에 이리뒹굴 저리뒹굴며

흠뻑젖은 내마음을 달래준다


『여보...

   꼬리치지 마세요』


아침에 출근할때 불켜고가면

저녁 퇴근때 날 반겨주겠지

그러다 월급날 손내밀며

『저....』하고

그럼 난 오만원

아니 오십만원 그래도 안되지

백오십만원을

줄수밖에 없다네.....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