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딸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삼보컴퓨터 팬티엄3를 장만했다. 한창 잘 나가는 박찬호가 투구하며 선전하던 제품이다. 그러고 보니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중간에 한 번 업그레이드 시키고 하드를 바꾸고 했는데 요즘은 자주 다운이되고 말썽을 피웠다. 그러자 딸이 하루종일 인터넷 쇼핑 몰을 돌아다니더니 삼보 노트북을 98만원 주고 3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여 어제 배달되었다. 작년에 잘 나가던 삼보 컴퓨터는 부도가 났다. 그래서인지 노트북을 100만원 이하로 구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삼성보다 더 좋다고 삼보를 구매한 것이 불과 몇년 전인데 그 사이 삼보가 그렇게 되었다니 안타깝고 세월이 무상하다. 거대할 뿐더러 소리까지 요란한 거실 컴퓨터에 앉아 자막을 두드리다가 침대 위로 옮기니 기분이 새롭다. 자판도 부드럽고 눈도 덜 피로하다. 무엇보다도 노트북만 움직여도 인테넷이 무선으로 연결되고 아무데서건 영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으니 너무나 편하고 좋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몇 살 때인지 모르지만 명절 날 마을 공마당에서 영화를 처음 접했다. 무슨 반공영화였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화면 속에서 움직여서 놀라웠던 기억이다. 화면은 비내리는 것처럼 줄이 그어지고 사람들에 의해 이리저리 떠밀리고 했었다. 그 영화 자막이 텔레비젼으로 옮겨지더니 드디어 침대 위 컴퓨터 안으로까지 올라왔다. 허지만 핸드폰으로 지하철 안으로까지 옮겨졌다니 현대 과학은 우리네 상상을 몇 배나 초월한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할 수록 우리는 태초의 자연을 꿈꾼다. 주말이면 산과 들로 몰려드는 인파들은 문명의 이기에서 잠시 벗어나고픈 몸부림일 것이다. 생활이 편해졌다고 삶의 질까지 높아지는 것은 아닐게다. 나는 이제 내 인생의 제 3막을 설계하고 있다. 낙향을 하여 자연 속에서 살고 싶은 것이다. 내가 살고 싶은 곳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전원주택이 아니고 재래식 부억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 밥을 하고 텃밭에 아욱과 쑥갓을 심어 뜯어 먹으며 어릴 때 내가 살았던 그대로 살고 싶다. 2개년 계획이 될지 3개년 계획이 될지 모른다. 그러고 보니 참 많은 세월이 흘렀구나 어느 새 늙으면 돌아간다는 귀향을 꿈꾸고 있으니 말이다. 새벽에 일어나 새 노트 북을 두드리며 생각나는대로 횡설수설해 보았다.![]()
2006.02.09 09:29:48 (*.4.220.20)
강명후배~~
좋은글 자주자주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아!(x2)
나는 도통 사는게 뭔지?
장래를 계획도 설계도 못하고 사니
후배들의 인생설계를 보며 부럽기도 하구 대견하기두 하구.......
꼭 이루어질수 있는 꿈을 계획하는 후배의소박함에 박수치고 싶네.
훗날 전원생활하게 될때
내 초대안해도 후배집에 놀러가
군불지핀 아궁이에서 갓구어낸 감자며 고구마며
어린애 처럼 검댕이 입에 묻쳐가며 먹을 꿈을
곁다리로 꾸어보내~~
강명후배~~
새컴퓨터 장만했으니 자주자주 볼수있는거지?(:f)(:aa)(:ab)(:ac)(:ad)(8)
좋은글 자주자주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아!(x2)
나는 도통 사는게 뭔지?
장래를 계획도 설계도 못하고 사니
후배들의 인생설계를 보며 부럽기도 하구 대견하기두 하구.......
꼭 이루어질수 있는 꿈을 계획하는 후배의소박함에 박수치고 싶네.
훗날 전원생활하게 될때
내 초대안해도 후배집에 놀러가
군불지핀 아궁이에서 갓구어낸 감자며 고구마며
어린애 처럼 검댕이 입에 묻쳐가며 먹을 꿈을
곁다리로 꾸어보내~~
강명후배~~
새컴퓨터 장만했으니 자주자주 볼수있는거지?(:f)(:aa)(:ab)(:ac)(:ad)(8)
좋은 글 많이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