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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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방학.
우리 선생들은?
더 더욱 기다리지요.
1학년을 맡아 유달리 힘들었던 이번 한 학기를 마감하는 날.
미리미리 나눠줄 것 다 나눠주고 방학식이 시작되었다.
이번 8월에 정년을 하시는 우리 교장선생님께서
훈화 말씀의 끝에 다같이 "야~~~"하고 외치자고 하여
아이들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고 방학식을 마쳤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뒤섞인 현관에서
우리 반 아이들 재촉하여 모아서 횡단보도를 건내주고 돌아와 앉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자, 이제 교실 정돈하고 빨리 가서 버스 타야지...
( 방학 날 전직원 연수로 용인에 있는 한택 식물원에 가기로 하였다.)
책상 위를 치우고 설합을 여는 순간!
곱게 모셔둔 통지표 34장!!!!!!!!!!!
앗뿔싸~~~~~~~~~~~~~~~
고사리 손 흔들며 집으로 간 1학년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하는 첫 마디가
어디 통지표 좀 보자 일텐데...........
이를 우야꼬!
진땀이 펑펑 쏟아지며 사색이 되어있는데 부장님이 다가 오신다.
교실 잠그고 빨리 나가자.
에고에고 부장님 가긴 어딜 갑니까? 우리 반 애들 통지표가 여기 고스란히 있는걸요.
그 때 부터 전화로 몇 엄마를 부르고, 아파트 별로 통지표 나누어 담고 전화번호와 주소록 넣어서
건네 주고 나니 마치 사우나에서 나온 것처럼 온 몸에서 땀이 솟는다. 우리 학교는 세 아파트로만 나뉘어있어서그나마 다행이다.
주택이 많은 동네이면 어쩔 뻔 했나?
애들이 교과서라도 빠트리고 왔을 때 엄청 야단쳐놓고 이게 뭔가?
그래 2학기 때는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너그럽게 넘겨야겠다.
이젠 다 그만두고 '집으로' 가야할 나이인가보다.
어떻든 방학은 시작되었으니 푹 쉬자.
우리 선생들은?
더 더욱 기다리지요.
1학년을 맡아 유달리 힘들었던 이번 한 학기를 마감하는 날.
미리미리 나눠줄 것 다 나눠주고 방학식이 시작되었다.
이번 8월에 정년을 하시는 우리 교장선생님께서
훈화 말씀의 끝에 다같이 "야~~~"하고 외치자고 하여
아이들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고 방학식을 마쳤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뒤섞인 현관에서
우리 반 아이들 재촉하여 모아서 횡단보도를 건내주고 돌아와 앉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자, 이제 교실 정돈하고 빨리 가서 버스 타야지...
( 방학 날 전직원 연수로 용인에 있는 한택 식물원에 가기로 하였다.)
책상 위를 치우고 설합을 여는 순간!
곱게 모셔둔 통지표 34장!!!!!!!!!!!
앗뿔싸~~~~~~~~~~~~~~~
고사리 손 흔들며 집으로 간 1학년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하는 첫 마디가
어디 통지표 좀 보자 일텐데...........
이를 우야꼬!
진땀이 펑펑 쏟아지며 사색이 되어있는데 부장님이 다가 오신다.
교실 잠그고 빨리 나가자.
에고에고 부장님 가긴 어딜 갑니까? 우리 반 애들 통지표가 여기 고스란히 있는걸요.
그 때 부터 전화로 몇 엄마를 부르고, 아파트 별로 통지표 나누어 담고 전화번호와 주소록 넣어서
건네 주고 나니 마치 사우나에서 나온 것처럼 온 몸에서 땀이 솟는다. 우리 학교는 세 아파트로만 나뉘어있어서그나마 다행이다.
주택이 많은 동네이면 어쩔 뻔 했나?
애들이 교과서라도 빠트리고 왔을 때 엄청 야단쳐놓고 이게 뭔가?
그래 2학기 때는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너그럽게 넘겨야겠다.
이젠 다 그만두고 '집으로' 가야할 나이인가보다.
어떻든 방학은 시작되었으니 푹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