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하나 꺼내놓고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처음 아바타란 것을 알게 되면서
각각의 주인을 생각하며 밤을 새워 그린 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inil.org에서 서로의 아바타를 알아보고 쪽지들을 했었지.
아바타 대회도 열고.  스폰서를 하고, 상품도 나눠 갖고 즐거웠었다.
이 곳은 손님 고유의 번호가 바뀌지 않고 매겨져 있어서 누가 누군지 잘 모르기 때문에
글을 올리려고 로그인 하는 몇몇 사람만 알 수 있을 뿐.
눈치 빠른 사람은 이름에서 다시 번호로 바뀌는 순간을 캐치해서 그 번호의 주인을
알아볼 수는 있지. 그런데 명석치 못한 두뇌가 백만 단위의 숫자를 그리 쉽사리 기억을 못해내내.

예문이의 이파리와 옥섭이의 사과는 암만 찾아봐도 없어 아쉽다.
org가 문을 닫기 전에 이것 저것 챙겨서 저장을 해놨어야 하는데.....
옛날을 생각하며(1년도 안됐나?) 아바타를 챙기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