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가 하면 눈이 나린다

요즘같은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끄덕없는 내친구들이 있다

동틀새벽이면 온가족이 날씨에 상관없이 찾아와서

내 메마른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오늘은 오랫만에 햇살이 비추니 온가족이 소나무밑에 자리잡고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가 했더니. 햇살이 따뜻해지니 먹이를 찾아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이 가족은 다름 아닌 야생사슴가족 7명이다

이 친구들은 한번 믿기 시작하여 길을 트면 딴길은 가지를 않는 우직한 친구들

이들은 절대 남을 먼저 공격하거나 해치지는 않지만 위험을 느끼면

주위를 빙빙돌지만 다시는 가까이오지 않는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