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에 찜질방 모임을 가졌다...
늦은 시간 집에 돌아오니 조금 시장한데...참아야겠지??
순호는 벌써 깊은 잠에 빠져있을테고...
몸도 마음도 곱기만한 어느 친구가 프린트 한장을 돌렸단다...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올려볼께...

                          

                                         '늙거들랑'

늙은이가 되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랑 하지도 말고 조심조심 일러주고
알고도 모르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이기려 하지 마소
져 주시구려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돈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를 말고 어디서나 언제나 고마워요.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 만나거든 술 한잔 사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돈 있어야
늘그막에 내 몸 돌보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나
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이라오...

순호야...
선운사 장어라도 배송해 주지 않으련??(x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