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2006.05.11 23:29:51 (*.38.65.34)
오월!!!
그 이름 만으로도 향기가 배여 나오는 듯한, 오월!
갓 태여 난 잎새들과 벌써 푸르럼을 더해가는 나뭇잎
초록의 향연이 베풀어지고 있구나.
끝없는 버리는 연습과
기다리는 연습이, 인생이던가.....
기다람이란 소망이기도 하겠지?
찬란한 슬픔의 봄과 함께, 노래가 슬프다. 경선아~

모네의 그림 하나 퍼왔어. 오월의 들판에 부는 바람 같지?
그 이름 만으로도 향기가 배여 나오는 듯한, 오월!
갓 태여 난 잎새들과 벌써 푸르럼을 더해가는 나뭇잎
초록의 향연이 베풀어지고 있구나.
끝없는 버리는 연습과
기다리는 연습이, 인생이던가.....
기다람이란 소망이기도 하겠지?
찬란한 슬픔의 봄과 함께, 노래가 슬프다. 경선아~

모네의 그림 하나 퍼왔어. 오월의 들판에 부는 바람 같지?
2006.05.12 05:47:14 (*.16.127.106)
수인아~모네 그림 색채가 근사하구나!
젊은 엄마와 아들일까?
엄마는 어디를 바라보며 무엇을 생각할까?
그리고 어린 아들은?
예쁘게 차려 입고 양산 들고 어린 아들 데리고
한들한들 오월의 들을 걷는 이 여인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으렷다.
화창한 봄날씨가 영랑의 반어적 표현을 실감나게 해주는 요즈음이구나
`자전거 여행` 벌써 사놨어
니 확실한 주소 멜로 보내줘(:f)
젊은 엄마와 아들일까?
엄마는 어디를 바라보며 무엇을 생각할까?
그리고 어린 아들은?
예쁘게 차려 입고 양산 들고 어린 아들 데리고
한들한들 오월의 들을 걷는 이 여인도 세월을 이길 수는 없으렷다.
화창한 봄날씨가 영랑의 반어적 표현을 실감나게 해주는 요즈음이구나
`자전거 여행` 벌써 사놨어
니 확실한 주소 멜로 보내줘(:f)
2006.05.12 18:34:32 (*.183.209.213)
찬란한 슬픔의 봄.....

이 오월에~
작년 오월에 난 기쁜지.. 슬쁜지..
즐거운지.. 이쁜지..
어떻게 05년 5월을 보냈는지 모르것다.
06년 이 찬란한 오월에 난 꽃들이 그렇게 이뻤는지
이제야 실감한다.
올 오월은 꽃귀경 다니다가 세월 다~갔다.
난 오늘부터 울애기 젖병 삶느라 세월보내고 있다.....(x15)
수인아~!
건강하지?
글 하나하나가 다시 한번 읽게 만드네....
느이둘이 도란도란 야그 나누는 모습이 참 이~쁘다 (:l)
선희자가 미국에 잘 도착했나?
차한잔 대접 못하구 보내서 미안하네...
희자야 ~!
얼굴좀 보여주라 (:i)
최선희가 왔는데 잠깐 얼굴 보았네.
글쎄 우리 학원까지 찾아 왔잖아.
어찌나 미안한지...
순두부 한그릇으로 대신했구먼.
선희야~!
도착하믄 글올려라~~

이 오월에~
작년 오월에 난 기쁜지.. 슬쁜지..
즐거운지.. 이쁜지..
어떻게 05년 5월을 보냈는지 모르것다.
06년 이 찬란한 오월에 난 꽃들이 그렇게 이뻤는지
이제야 실감한다.
올 오월은 꽃귀경 다니다가 세월 다~갔다.
난 오늘부터 울애기 젖병 삶느라 세월보내고 있다.....(x15)
수인아~!
건강하지?
글 하나하나가 다시 한번 읽게 만드네....
느이둘이 도란도란 야그 나누는 모습이 참 이~쁘다 (:l)
선희자가 미국에 잘 도착했나?
차한잔 대접 못하구 보내서 미안하네...
희자야 ~!
얼굴좀 보여주라 (:i)
최선희가 왔는데 잠깐 얼굴 보았네.
글쎄 우리 학원까지 찾아 왔잖아.
어찌나 미안한지...
순두부 한그릇으로 대신했구먼.
선희야~!
도착하믄 글올려라~~
2006.05.13 08:43:27 (*.133.208.193)
`봄을 여윈 설움` `찬란한 슬픔의 봄`
이런 시어를 만들어낸 영랑의 감성!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영랑의 시를 소리내어 읽으며 늦봄의 아침을 즐기다.
선희자 워싱톤에 도착했니?
만나서 반가웠고 편안한 얼굴 보기에 좋더라
최선희는 벌써 왔다 갔어? 연락한다더니::´(
이런 시어를 만들어낸 영랑의 감성!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영랑의 시를 소리내어 읽으며 늦봄의 아침을 즐기다.
선희자 워싱톤에 도착했니?
만나서 반가웠고 편안한 얼굴 보기에 좋더라
최선희는 벌써 왔다 갔어? 연락한다더니::´(
2006.05.13 23:26:35 (*.38.65.34)
_5월의 노래_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5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려있던 난초가
꽃 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 희자!~~
어제 저녁 전화 참 반가웠단다.
늘 건강하렴. 또 연락하자.(:w)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5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려있던 난초가
꽃 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 희자!~~
어제 저녁 전화 참 반가웠단다.
늘 건강하렴. 또 연락하자.(:w)
2006.05.15 10:40:35 (*.239.94.237)
경선아! 만나서 반가웠다,
싱그러운 5월의 아침 정원에는 목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마음은 어지럽구나,아이들이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마음은 허전해지는것이 늙었나 보다.
LA에 있는 아들 만나러 갔는데 하워드 딘 하고 갑짜기 미딩이 생겼다고 기다리란다,
공항에서 한시간 이상 기다리다 겨우 만나 점심 간단히 먹고 헤어져 다시 비행기 타고
11일 새벽 1시반에 워싱턴 공항에 도착해 집에 돌아 오니,
2시가 넘어는데 눈은 말동말동하고,몸은 물에 빠진 솜몽둥이,
경선아! 순호야!선희야! 너희들 모두 봉사하는 모습이 보기좋더라,수고한다.
나중에 나가면 시간내서 한번 만나러 갈께!
수인아! 반가웠다,언제 시간 있을때 동부쪽에 구경 오너라,
아이들은 다들 나가고 둘이 사니 숙식은 제공 할 수 있단다,
경선아,수인아, 너희들 덕분에 요사히 내 마음은 항상 꿈꾸고 있단다.
모두 모두 건강하여라.....(:c)(:f)(:f)(:f)(:f)(:f)(:f)(:c)
싱그러운 5월의 아침 정원에는 목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마음은 어지럽구나,아이들이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마음은 허전해지는것이 늙었나 보다.
LA에 있는 아들 만나러 갔는데 하워드 딘 하고 갑짜기 미딩이 생겼다고 기다리란다,
공항에서 한시간 이상 기다리다 겨우 만나 점심 간단히 먹고 헤어져 다시 비행기 타고
11일 새벽 1시반에 워싱턴 공항에 도착해 집에 돌아 오니,
2시가 넘어는데 눈은 말동말동하고,몸은 물에 빠진 솜몽둥이,
경선아! 순호야!선희야! 너희들 모두 봉사하는 모습이 보기좋더라,수고한다.
나중에 나가면 시간내서 한번 만나러 갈께!
수인아! 반가웠다,언제 시간 있을때 동부쪽에 구경 오너라,
아이들은 다들 나가고 둘이 사니 숙식은 제공 할 수 있단다,
경선아,수인아, 너희들 덕분에 요사히 내 마음은 항상 꿈꾸고 있단다.
모두 모두 건강하여라.....(:c)(:f)(:f)(:f)(:f)(:f)(:f)(:c)
젊은 시절에 공감할 수 없었던 싯귀 `찬란한 슬픔`을
깊이 공감하게 됐지요.
`悲歌`가 오히려 어울리는 찬란한 오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