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순호언니,
저는요
잔망스럽게도 제가 무척 어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아마 30대 초반부터 그랬을걸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 말예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의저는 아주 애기였는데 말예요.
그런데요,
요즘 들어서는 그게 얼마나 가당치 않은 생각이었는지 알았어요.
서정주 시인이 말했던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같은 꽃의 의미를 잘 못 해석했던거죠.
지금에 와서야 나이가 들어도 퇴화하지 않는 감정들이 참 많고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무얼 뜻하는지 알겠다니까요.
그게 다 동창 홈피를 돌아다니면서 깨달은 사실이랍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린 아직 너무 젊은가봐요.
저는요
잔망스럽게도 제가 무척 어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아마 30대 초반부터 그랬을걸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 말예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의저는 아주 애기였는데 말예요.
그런데요,
요즘 들어서는 그게 얼마나 가당치 않은 생각이었는지 알았어요.
서정주 시인이 말했던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같은 꽃의 의미를 잘 못 해석했던거죠.
지금에 와서야 나이가 들어도 퇴화하지 않는 감정들이 참 많고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무얼 뜻하는지 알겠다니까요.
그게 다 동창 홈피를 돌아다니면서 깨달은 사실이랍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린 아직 너무 젊은가봐요.
2005.04.04 20:14:04 (*.234.141.9)
어머...
저는요 36살이 되기를 학수고대 하면서 20대를 보냈답니다.
왠줄 아세요?
방황하며 휘청거리는 젊은날이 너무 싫어서
그 나이가 되면 내가 무언가 되어있을 거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
그 나이가 되면 무슨 해탈의 경지에 든 고승마냥
모든 방황과 번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거란 기대감.
그리고,
더 이상 무언가를 기대하고 갈망하지 않고 체념하며 살아도 슬프지 않을거란 기대감...
내가 얼마나 웃기는 헛된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는지는
나도 알고 언니도 알고
이곳을 지나가던 과객들도 다 아실거예요.
살아보니 어디 그렇습디까?
언니 말처럼 36살 이후에 오히려 새로움 삶이 시작되잖아요.
아니, 저는 오십줄에 들어선 올해부터 제 새로움 삶이 열리고 있는걸 본답니다.
너무도 신나는 일이죠?
저는요 36살이 되기를 학수고대 하면서 20대를 보냈답니다.
왠줄 아세요?
방황하며 휘청거리는 젊은날이 너무 싫어서
그 나이가 되면 내가 무언가 되어있을 거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
그 나이가 되면 무슨 해탈의 경지에 든 고승마냥
모든 방황과 번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거란 기대감.
그리고,
더 이상 무언가를 기대하고 갈망하지 않고 체념하며 살아도 슬프지 않을거란 기대감...
내가 얼마나 웃기는 헛된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는지는
나도 알고 언니도 알고
이곳을 지나가던 과객들도 다 아실거예요.
살아보니 어디 그렇습디까?
언니 말처럼 36살 이후에 오히려 새로움 삶이 시작되잖아요.
아니, 저는 오십줄에 들어선 올해부터 제 새로움 삶이 열리고 있는걸 본답니다.
너무도 신나는 일이죠?
2005.04.05 09:38:33 (*.98.50.18)
후배가 50 이여?
시상에......
30같던데.....
50이면 지천명이 아니것수?
뭘 좀 알것 같아 야불 댔더니 아직 먼 나이가 50입디다
맘은 그래도 20대로 생각되어 펄펄 날라 다녔지만
남들이 인정을 안해줍디다
어디가믄 30대아찌들이 아주머니 이러면서 치켜주니 것도 불편합디다
50이되니 의욕이 실실 사라집디다
얼굴의 주름은 모르겠는데
마음의 주름이 생깁디다.
외국여행도 그저 그렇고 그냥 산좋고 물좋은 우리나라가 좋습디다
이러면서 태어난 곳으로의 회귀본능이 생겨
이산가족들이 그리도 그리워 하는것도 이해가 됩디다
점점 꺽어지는 50을 안쓰럽게 붙잡지 않을랍니다
새로운 장을향한 호기심을 또 한번 키워 볼랍니다
시상에......
30같던데.....
50이면 지천명이 아니것수?
뭘 좀 알것 같아 야불 댔더니 아직 먼 나이가 50입디다
맘은 그래도 20대로 생각되어 펄펄 날라 다녔지만
남들이 인정을 안해줍디다
어디가믄 30대아찌들이 아주머니 이러면서 치켜주니 것도 불편합디다
50이되니 의욕이 실실 사라집디다
얼굴의 주름은 모르겠는데
마음의 주름이 생깁디다.
외국여행도 그저 그렇고 그냥 산좋고 물좋은 우리나라가 좋습디다
이러면서 태어난 곳으로의 회귀본능이 생겨
이산가족들이 그리도 그리워 하는것도 이해가 됩디다
점점 꺽어지는 50을 안쓰럽게 붙잡지 않을랍니다
새로운 장을향한 호기심을 또 한번 키워 볼랍니다
2005.04.05 12:37:34 (*.219.146.120)
나 때문에 영 진도가 안 나가네.
얼마전 한 4년동안 나하고 같이 일하시던 분이,
나보다 10년 꼭 많았었거든.
그 분은 아직 현역이야.
근데 그분이
"야! 난 너 나이만 되면
펄펄 뛰며 휘젓고 열심히 일하겠다."
난 또 나의 10년 후배에게 그리 생각했거든.
헌데 지금이 나는 아주 편해.
각계각층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는 현재 이 싯점이,
나에게는 가장 기쁘고 즐거운 기쁨이 된다는 것을 안 것이,
몇년 안됐어.
그게 인생이고 삶이겠지? (:aa) ::[ (:ab)
얼마전 한 4년동안 나하고 같이 일하시던 분이,
나보다 10년 꼭 많았었거든.
그 분은 아직 현역이야.
근데 그분이
"야! 난 너 나이만 되면
펄펄 뛰며 휘젓고 열심히 일하겠다."
난 또 나의 10년 후배에게 그리 생각했거든.
헌데 지금이 나는 아주 편해.
각계각층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를 나누는 현재 이 싯점이,
나에게는 가장 기쁘고 즐거운 기쁨이 된다는 것을 안 것이,
몇년 안됐어.
그게 인생이고 삶이겠지? (:aa) ::[ (:ab)
2005.04.05 19:02:07 (*.98.50.18)
언니!!!
어디 가셨다 이제 왔수?
낮에 결혼식장에 있었는데 언니 목소리 들으니까 반갑습디다
담주 수요일(13일) 오후 3시라고요?
우헤헤헤 재밌겠다
언니들 계면쩍어 하는 모습과 오라버님들 벌개질 얼굴
상상 만 해도 재밌네.......화요일쯤 떠 주문해야지 ㅎㅎㅎ
춘선후배는 너무 멀어 안된다~~~잉?
어디 가셨다 이제 왔수?
낮에 결혼식장에 있었는데 언니 목소리 들으니까 반갑습디다
담주 수요일(13일) 오후 3시라고요?
우헤헤헤 재밌겠다
언니들 계면쩍어 하는 모습과 오라버님들 벌개질 얼굴
상상 만 해도 재밌네.......화요일쯤 떠 주문해야지 ㅎㅎㅎ
춘선후배는 너무 멀어 안된다~~~잉?
2005.04.05 20:24:24 (*.219.146.17)
춘선 후배가 14일날
인천에서 번개 모임이 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춘선 옆지기님이 허락하면,
친정 나들이 겸해서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는데...
인천에서 번개 모임이 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춘선 옆지기님이 허락하면,
친정 나들이 겸해서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는데...
2005.04.06 07:48:40 (*.234.141.60)
13일에 언니들 옛사랑 찾기 미팅이라도 하시남유?
세월이 그만큼 흐른 다음에 만나도 불꽃이 튀는 사람도 있남유?
우와 재밌는 구경인데...
하지만 아쇱게도
우리 번개모임은 16일이고요.
저는 11일 ~13일까지 제주도에 갑니다.
날짜만 맞으면 저도 따라 가서 구경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아닌거 같네유. (:a)
세월이 그만큼 흐른 다음에 만나도 불꽃이 튀는 사람도 있남유?
우와 재밌는 구경인데...
하지만 아쇱게도
우리 번개모임은 16일이고요.
저는 11일 ~13일까지 제주도에 갑니다.
날짜만 맞으면 저도 따라 가서 구경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아닌거 같네유. (:a)
2005.04.06 08:31:58 (*.98.50.18)
그렇지 않아도 내가 안되리라 했다우
왜냐하믄 그런일에 불러내믄 진짜 꼭 필요할때 못불러 낸단 말씸.....
또 오라방들이 춘선후배 나타나믄
눈이 돌아가서 언니들 거들떠 보두 안혀
나까정은 괜찮지... 난 동상이니깐......ㅎㅎㅎ
왜냐하믄 그런일에 불러내믄 진짜 꼭 필요할때 못불러 낸단 말씸.....
또 오라방들이 춘선후배 나타나믄
눈이 돌아가서 언니들 거들떠 보두 안혀
나까정은 괜찮지... 난 동상이니깐......ㅎㅎㅎ
2005.04.06 11:12:10 (*.98.50.18)
리자온니!
웃음소리 참 호탕하다.
케케케케!!! 키키키키!!! 꺌꺌꺌꺌!!! 겔겔겔겔!!!
우하하하하! 재~~밌~~~당!
웃음소리 참 호탕하다.
케케케케!!! 키키키키!!! 꺌꺌꺌꺌!!! 겔겔겔겔!!!
우하하하하! 재~~밌~~~당!
2005.04.06 12:14:45 (*.82.75.248)
리자온니도 우리 전입신고한 방 찾았네~~~
리자온니도 같이 노니 더 재밌네요.
눈알 뱅글뱅글 돌리는 놈은 조~~기 위에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ㅍ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콜록콜록~~웃다가 사래들려서...)
리자온니도 같이 노니 더 재밌네요.
눈알 뱅글뱅글 돌리는 놈은 조~~기 위에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ㅍ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콜록콜록~~웃다가 사래들려서...)
2005.04.06 18:57:34 (*.100.200.239)
'잔망스럽다'란 말을 보니 문득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 나네요.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소년의 부모가 하는말 중에,죽어가는 소녀의 얘기.
'어린 것이 잔망스럽게 물들은 옷을 그냥 입혀 달라고...' - 뭐 대충 이런 얘기 -
나는 아직도 내가 젊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문제에요.
내 나이 반밖에 안되는 애들하고 비슷한 행동을 하며 낄낄거리면
남편은 옆에서 넌즈시 한마디 하죠.
"그렇게 재밌어?"
"응, 재밌어 죽겠어." (x19)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소년의 부모가 하는말 중에,죽어가는 소녀의 얘기.
'어린 것이 잔망스럽게 물들은 옷을 그냥 입혀 달라고...' - 뭐 대충 이런 얘기 -
나는 아직도 내가 젊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문제에요.
내 나이 반밖에 안되는 애들하고 비슷한 행동을 하며 낄낄거리면
남편은 옆에서 넌즈시 한마디 하죠.
"그렇게 재밌어?"
"응, 재밌어 죽겠어." (x19)
2005.04.06 20:45:49 (*.78.68.5)
한참 젊은 춘선 후배가 나이 타령을 하길래,
내래 한마디 했더니,
광희 후배가 놀러 왔구먼.
고 김자경 선생님은 팔십대 후반에 돌아 가셨지만,
생전에 연세를 여쭈어 보면,
항상 38세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의학자들은 말하기를,
지금 세대들은 외모부터 모든 것이
전세대보다 10년은 젊어 보이는 추세라고 하는데...
나는 직업상 항상 20대 후반에서 30대전반까지의 젊은이들과
늘 접촉을 하기 때문에,
모든 눈높이와 사고방식을 그들에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항상 젊고 밝고 긍적적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네.
우리 아우들도 항상
마음만이라도 더욱 젊게 삶기를 바라네.
아자 아자 화이팅!!! (:y) (:aa) (:ab)
내래 한마디 했더니,
광희 후배가 놀러 왔구먼.
고 김자경 선생님은 팔십대 후반에 돌아 가셨지만,
생전에 연세를 여쭈어 보면,
항상 38세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의학자들은 말하기를,
지금 세대들은 외모부터 모든 것이
전세대보다 10년은 젊어 보이는 추세라고 하는데...
나는 직업상 항상 20대 후반에서 30대전반까지의 젊은이들과
늘 접촉을 하기 때문에,
모든 눈높이와 사고방식을 그들에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항상 젊고 밝고 긍적적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네.
우리 아우들도 항상
마음만이라도 더욱 젊게 삶기를 바라네.
아자 아자 화이팅!!! (:y) (:aa) (:ab)
2005.04.06 21:46:05 (*.234.141.119)
광희언니,
참 오랜만이예요. 반가워요 ~
그러게 제가 잔망스럽다고 했죠.
나이도 어린것이 그리 노티를 내고 살았으니....
이제야 제가 언니들과 친구들 덕분에
제 나이를 찾았어요.
제가 겉보기보다 마음이 훨씬 노숙했거든요.
그동안 너무 어른역할을 많이 한 탓도 있고요.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근데 요즘은 그저 낄낄꼴꼴 호호해해 ...
그래서 지금은 보기보다 마음이 훨씬 더 어려졌다니까요.
이 모두가 언니들 덕분입니다요.
감사합니다~~~ (넙죽-큰절, 윙크 ) ::$
참 오랜만이예요. 반가워요 ~
그러게 제가 잔망스럽다고 했죠.
나이도 어린것이 그리 노티를 내고 살았으니....
이제야 제가 언니들과 친구들 덕분에
제 나이를 찾았어요.
제가 겉보기보다 마음이 훨씬 노숙했거든요.
그동안 너무 어른역할을 많이 한 탓도 있고요.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근데 요즘은 그저 낄낄꼴꼴 호호해해 ...
그래서 지금은 보기보다 마음이 훨씬 더 어려졌다니까요.
이 모두가 언니들 덕분입니다요.
감사합니다~~~ (넙죽-큰절, 윙크 ) ::$
2005.04.08 20:30:23 (*.98.50.18)
광희 후배!
비밀 번호를 어떻게 아시고 들어 오셨대?
반가와요.
난 지금도 엄마 잔소리 들으며 사는데.....
후배는 아버지와 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 아주 밝을것 같아요
요기서 자주 봐요.
헤이! 춘선 !
뭔 생각이 그리도 많았을까?
난 지금도 어떻게 하믄 인생을 좀더 재밌고 보람있게 사나
그 궁리.....하여.....난 떠나요.
울 딸 결혼시키믄 혼자 유럽갈꺼예요
두번째 유럽행입니다
난 몰라요 힘든일 있으믄 나에게 최면을 걸어요
"순호야' 좀 참자 참고 일 잘 끝내고 여행 다녀와라"
나에게 상을 주고 궁둥이를 톡톡 두들겨 줍니다 히히
딸 예쁘게 키워 짝지워 주면 잘한 거지요? ㅎㅎㅎ
비밀 번호를 어떻게 아시고 들어 오셨대?
반가와요.
난 지금도 엄마 잔소리 들으며 사는데.....
후배는 아버지와 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 아주 밝을것 같아요
요기서 자주 봐요.
헤이! 춘선 !
뭔 생각이 그리도 많았을까?
난 지금도 어떻게 하믄 인생을 좀더 재밌고 보람있게 사나
그 궁리.....하여.....난 떠나요.
울 딸 결혼시키믄 혼자 유럽갈꺼예요
두번째 유럽행입니다
난 몰라요 힘든일 있으믄 나에게 최면을 걸어요
"순호야' 좀 참자 참고 일 잘 끝내고 여행 다녀와라"
나에게 상을 주고 궁둥이를 톡톡 두들겨 줍니다 히히
딸 예쁘게 키워 짝지워 주면 잘한 거지요? ㅎㅎㅎ
2005.04.08 20:47:40 (*.234.141.35)
순호언니~
유럽 가시니 참 좋으시겠어요.
이번엔 어느쪽으로 가세요?
저도 유럽은 한번 다녀왔어요.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
요즘 로마는 인산인해던데...
바티칸에서 오늘 장례식이 있었지요.
전 세계인의 조문을 받으며 떠난 그 분도 참 큰 인물이셨어요.
인간은 관뚜껑에 못질을 하고 나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대요.
참, 언니 딸 결혼식은 어디서 하나요?
제가 몰랐다면 몰라도
이리 언니 속내를 다 들여다 보고 내 속내를 다 보인 사이가 되었는데
우찌 모른체 할 수 있겠십니꺼?
지도 한복 입고 갈까요?
명령만 하시소. 고마... 죽는 시늉인들 못하리이까 !
유럽 가시니 참 좋으시겠어요.
이번엔 어느쪽으로 가세요?
저도 유럽은 한번 다녀왔어요.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
요즘 로마는 인산인해던데...
바티칸에서 오늘 장례식이 있었지요.
전 세계인의 조문을 받으며 떠난 그 분도 참 큰 인물이셨어요.
인간은 관뚜껑에 못질을 하고 나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대요.
참, 언니 딸 결혼식은 어디서 하나요?
제가 몰랐다면 몰라도
이리 언니 속내를 다 들여다 보고 내 속내를 다 보인 사이가 되었는데
우찌 모른체 할 수 있겠십니꺼?
지도 한복 입고 갈까요?
명령만 하시소. 고마... 죽는 시늉인들 못하리이까 !
2005.04.08 21:06:44 (*.98.50.18)
이곳에다 공포를 하믄 속 디다 보이지~~~ㅇ
먼데서 뭘 우짜자고?
낭군님 수발이나 잘하셔~~~
기래도 온다구?
나야 좋지 이~~~쁜 울후배 얼굴 한번 더보구....
선민 언니 한테 보내긴 했는데.
한복?
좋지... 근데 나보다 이쁘믄 안되는디(x10)(x7)(x16)
먼데서 뭘 우짜자고?
낭군님 수발이나 잘하셔~~~
기래도 온다구?
나야 좋지 이~~~쁜 울후배 얼굴 한번 더보구....
선민 언니 한테 보내긴 했는데.
한복?
좋지... 근데 나보다 이쁘믄 안되는디(x10)(x7)(x16)
2005.04.08 21:14:39 (*.98.50.18)
아참 어데로 가냐고?
동유럽으로 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4개국
5월 28일 떠나요
난 혼자 가는 여행이 좋아요
가서 또 새로운 친구 사귀고
이래 저래 옆사람 신경 안쓰고
혼자 마음 정리 하기도 좋고
재충전 해서 돌아와 열심히
일해서 담여행 준비 해야죠..... 부럽징? 메롱~~~~(x7)
동유럽으로 체코 오스트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4개국
5월 28일 떠나요
난 혼자 가는 여행이 좋아요
가서 또 새로운 친구 사귀고
이래 저래 옆사람 신경 안쓰고
혼자 마음 정리 하기도 좋고
재충전 해서 돌아와 열심히
일해서 담여행 준비 해야죠..... 부럽징? 메롱~~~~(x7)
2005.04.08 21:26:34 (*.116.76.3)
김순호 선배님,
성 베드로 성당 앞 양쪽 길가에 노천 카페 쭈욱 있는데요,
미국에서-->여러나라-->이태리 로마까지 오신 미국할머니가 2-3백 미터만 가면 성당 안인데 걷질 못해서 그거 못보시고 카페 앞 의자에 앉은 채 사람들한테
"뭐 봤수?" "재미있었수?" 하시더라구요.
그 할머니. 유럽여행이 처음이라고 하시던데....
관절과 심장이 안좋으시다는 얘길 들었지요.
같이 온 손아래 올캐(정년퇴직한 국민학교선생님)는 나이가 좀 어리기도 했지만 부지런히
잘 다니시더군요.
그 때를 위하여 우선은 재미있게 건강하게입니다. 후배의 말씀, 아셨지요?
------------------------------------------------------------------
안광희 선배님, 그네 타시는 표정이 참 좋으시더군요...
성 베드로 성당 앞 양쪽 길가에 노천 카페 쭈욱 있는데요,
미국에서-->여러나라-->이태리 로마까지 오신 미국할머니가 2-3백 미터만 가면 성당 안인데 걷질 못해서 그거 못보시고 카페 앞 의자에 앉은 채 사람들한테
"뭐 봤수?" "재미있었수?" 하시더라구요.
그 할머니. 유럽여행이 처음이라고 하시던데....
관절과 심장이 안좋으시다는 얘길 들었지요.
같이 온 손아래 올캐(정년퇴직한 국민학교선생님)는 나이가 좀 어리기도 했지만 부지런히
잘 다니시더군요.
그 때를 위하여 우선은 재미있게 건강하게입니다. 후배의 말씀, 아셨지요?
------------------------------------------------------------------
안광희 선배님, 그네 타시는 표정이 참 좋으시더군요...
2005.04.09 11:14:11 (*.98.50.18)
넷!!!
알겠습니닷!
저도 몇년전에 거기를 지나갔는데
가이더가 하도 빨리 내빼는 바람에
꽁지 놓칠까봐 제대로 보도 못했답니다
10여년전 대만 갔을때 60되신 노인 들이 단체로 오셔선
힘들다고 박물관 계단에 죽 앉으셔서 니들이나 보구 오라
하시는걸보곤 더 나이 먹기전에 열심히 다녀야 겠구나 했답니다
그곳에서 우리 고형옥 언니도 만났었죠
근데 유럽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식사 때문에.....비양기 오래 타는건 즐기믄 되는데
보름동안 된장찌게를 (한식) 두번 밖에 안주고
꼭두새벽부터 바케트빵에 커피이니...
이번엔 햇반이나 컵라면이라도 갖고 가야 되겠어요
아휴 생각만 해도 신난다. ㅎㅎㅎ
건강하게 잘다닐께요 후배님 ~~~Thank you......Bye~~~~(:y)
알겠습니닷!
저도 몇년전에 거기를 지나갔는데
가이더가 하도 빨리 내빼는 바람에
꽁지 놓칠까봐 제대로 보도 못했답니다
10여년전 대만 갔을때 60되신 노인 들이 단체로 오셔선
힘들다고 박물관 계단에 죽 앉으셔서 니들이나 보구 오라
하시는걸보곤 더 나이 먹기전에 열심히 다녀야 겠구나 했답니다
그곳에서 우리 고형옥 언니도 만났었죠
근데 유럽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식사 때문에.....비양기 오래 타는건 즐기믄 되는데
보름동안 된장찌게를 (한식) 두번 밖에 안주고
꼭두새벽부터 바케트빵에 커피이니...
이번엔 햇반이나 컵라면이라도 갖고 가야 되겠어요
아휴 생각만 해도 신난다. ㅎㅎㅎ
건강하게 잘다닐께요 후배님 ~~~Thank you......Bye~~~~(:y)
2005.04.10 21:03:37 (*.197.0.251)
순호야!
여행 이야긴 나중하고
딸 결혼이나 먼저 신경 써.
나도 우리 외동 한번 결혼 시켜 봤지만...
다음엔 잘 할 수 있는데
기회가 없더구만.
동생이 없으니까.
순호야!
결혼식 날 펑펑 울어서,
화장 지워 지지 말고..
미리미리 연습 해두랑께..
얼마전 결혼식에서
신부 엄마와 신부가 눈이 마주치니께니
신부가 어찌나 눈물을 흘리는지...
보는 나도 눈시울이 뜨거웠네.
나처럼 결혼식 많이 가본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요즈음은 당당하게 웃는 것이 보기 좋당께.
순호야!
시간 있을 때 웃는 연습 많이 해 두랑께. ::d ;:) (x1)
여행 이야긴 나중하고
딸 결혼이나 먼저 신경 써.
나도 우리 외동 한번 결혼 시켜 봤지만...
다음엔 잘 할 수 있는데
기회가 없더구만.
동생이 없으니까.
순호야!
결혼식 날 펑펑 울어서,
화장 지워 지지 말고..
미리미리 연습 해두랑께..
얼마전 결혼식에서
신부 엄마와 신부가 눈이 마주치니께니
신부가 어찌나 눈물을 흘리는지...
보는 나도 눈시울이 뜨거웠네.
나처럼 결혼식 많이 가본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요즈음은 당당하게 웃는 것이 보기 좋당께.
순호야!
시간 있을 때 웃는 연습 많이 해 두랑께. ::d ;:) (x1)
2005.04.11 18:54:16 (*.163.205.197)
언니!
왜 남 모처럼 이쁜 후배랑 데이트 하는데 초를 치나이까?
딸결혼식이야 시간이 가믄 다 되는거지
내가 가는것도 아닌데 24시간 갸생각만 해요?
내레 왕 stress 받는걸 난 결혼식 끝나믄 여행 갈꺼다 하며
나를 다독이는데 .......
울긴 왜울어?
좋아 죽것구먼
밤 늦게 들어 와도 난몰러.....
용돈 읎대도 난몰러.....
사위가 아침은 책임지고 해먹인다지 안해먹여도 난 몰러......
어깨가 홀가분 허구만
울 딸 말씀 "무슨 친정 엄마가 저렇게 신나하냐?"
이런다우....
아항!!! 난 여행 간당........!(x1)(x2)(x18)
왜 남 모처럼 이쁜 후배랑 데이트 하는데 초를 치나이까?
딸결혼식이야 시간이 가믄 다 되는거지
내가 가는것도 아닌데 24시간 갸생각만 해요?
내레 왕 stress 받는걸 난 결혼식 끝나믄 여행 갈꺼다 하며
나를 다독이는데 .......
울긴 왜울어?
좋아 죽것구먼
밤 늦게 들어 와도 난몰러.....
용돈 읎대도 난몰러.....
사위가 아침은 책임지고 해먹인다지 안해먹여도 난 몰러......
어깨가 홀가분 허구만
울 딸 말씀 "무슨 친정 엄마가 저렇게 신나하냐?"
이런다우....
아항!!! 난 여행 간당........!(x1)(x2)(x18)
2005.04.11 19:55:32 (*.78.68.160)
역시 순호는 순호답다.
그렇게 담대하게 밀고 나가 거레이.
그날 지켜 본앙께.
얼마나 당당한가...
만인이 보는데서 약속한기다잉.. (x3) (x12) (x14)
그렇게 담대하게 밀고 나가 거레이.
그날 지켜 본앙께.
얼마나 당당한가...
만인이 보는데서 약속한기다잉.. (x3) (x12) (x14)
2005.04.12 09:23:49 (*.100.200.239)
순호선배님, 여행가세요?
딸 치우고?
여행길이 마음이 홀가분 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저도 홀아버지 손을 잡고 딴~따안따딴~ 들어가서 목사님 얘기 듣고 뒤돌아서
하객께 인사를 하는데, 순간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었죠.
부리부리한 눈이 멀리서 뵈도 붉게 충혈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곤 순간 나도 울컥. 눈물 콧물 줄줄...
걷잡지 못하게 쏟아지기 시작하니 아무도 못말리겠더라구요.
마지막 자식을 출가보내고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선배님 마음도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수도없이 아버지가 나오는 비디오 테잎을 틀고 틀고 또 틀고...
다시는 뵐 수 없어서 보고 보고 또 보고...
근데요,
그넘의 테잎이 기계에 끼어서 박힌지 몇년, 어쩜 나는 그걸 빼낼 생각을 안할까요?
아버지 보고싶은 시효가 이젠 지났나요? 하여튼 자식들은 이렇다니까요.
박진수님, 반가와요.
제 표정이 좋다는건 이쁘단 소리겠죠? 내맘대로 해석할꺼에요.
나이가 드나 안드나 이쁘단 소리는 좋아서...ㅋ (x1) (x2) (x18) (x20) (x23)
딸 치우고?
여행길이 마음이 홀가분 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저도 홀아버지 손을 잡고 딴~따안따딴~ 들어가서 목사님 얘기 듣고 뒤돌아서
하객께 인사를 하는데, 순간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었죠.
부리부리한 눈이 멀리서 뵈도 붉게 충혈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곤 순간 나도 울컥. 눈물 콧물 줄줄...
걷잡지 못하게 쏟아지기 시작하니 아무도 못말리겠더라구요.
마지막 자식을 출가보내고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선배님 마음도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수도없이 아버지가 나오는 비디오 테잎을 틀고 틀고 또 틀고...
다시는 뵐 수 없어서 보고 보고 또 보고...
근데요,
그넘의 테잎이 기계에 끼어서 박힌지 몇년, 어쩜 나는 그걸 빼낼 생각을 안할까요?
아버지 보고싶은 시효가 이젠 지났나요? 하여튼 자식들은 이렇다니까요.
박진수님, 반가와요.
제 표정이 좋다는건 이쁘단 소리겠죠? 내맘대로 해석할꺼에요.
나이가 드나 안드나 이쁘단 소리는 좋아서...ㅋ (x1) (x2) (x18) (x20) (x23)
검켜고 김치 콩나물국 데워 찬밥 한주걱 넣어
김 하구 국밥을 쟁반에 올려 무릎에 놓고
컴 자판기에 티슈 올려놓고(전에 까불다가 국물이 튀어서)
무슨 큰일한다고( 하기야 크~은 일이지)
국밥 1숟가락 먹고 5동 한번 클릭하고
또 1숟가락 먹고 3동 한번 클릭하고......
위 아래 눈알 운동 몇번 하니 국밥은 간곳없고
울후배의 아름다운 글만 보이더라......ㅎㅎㅎ
난 36세때 인생이 끝난 줄 알았지...
근데 새로운 인생이 있습디다.
아직도 새로운 인생은 어떻게 또 변해갈지
궁금하면서도 희망에젖어 있는걸 보믄
맞어!!! 맞어!!! 아직 젊지 젊구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