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의 직계가족
지난 22일은  시아버님95번째  생신을 치루었다

온가족과  조카들의  축하를  받으시며  미소와  눈물로   내내 앉아계신다

이속에서  나는  맏며느리!  많은 가족속에서   그들때문에  나는 든든함을  느꼈고

고달품도    느낀다

 

나를 비롯한  몇몇 사람제하고는  이  홈에  들어와  글을  마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할일을  대부분 끝내고  조촐한 생활을  하리라 생각하는데...

100년이  다 되도록  생을  사시는 분의  마음은  어떨까?

하루를 사는 날파리나  300년을 사는 거북이나  한평생이라는  단어는 똑같다

 

우리도  근 60년이라는  생을  살아왔는데  앞으로 20년정도는  거의 무난하리라  생각하지만

이만한 기력과  누구의 도움을  받지않고  자립적으로  무엇을  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다음에 하지  하는 뒤로 미뤄두는 습성은  버려야할것같다

하고픈것이나  생각난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일주일간  집안에서  답답하게  계셨다하여  그분의  큰 아들은  갑자기  강원도로  바람쏘이러

간다며  나를 재촉하였다

요즈음은  휴가철 !  그래도 수년전부터   자주가던곳으로  주섬주섬  보따리를 꾸려 출발.

차타는것은  아무리 타도  피곤치않다는  노인이시라  별걱정없이  갔는데

목적지가  너무 조용해서  마음에  안드셨는가?

경치는 좋다면서도   즐거운느낌이  별로 없으시다

아마도  다른 아들이나 딸들이  동행을  안한 쓸쓸함때문인가?

 

오히려 나는  조용하고  한가하고  경치좋은곳에  보금자리를 펴니

너무 행복하다   저녁을 해먹고   보름달같은  둥근달이  떠있는  적막강산에

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넓은  텐트속에서  잠을 청하니  잠도  잘오고  굳! 굳1굳!

 

나처럼  시아버님과   한텐트에서  잠을 자며  시간을 보낸사람이 어디에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