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나!
조용한 시간에
아버님 상을 당하고 자숙하는 미서니를 생각하며 글을 쓴다네.

그간 늘 에너지가 넘쳐 컴에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까미노 가는 길에서 보여 준 것처럼
천년전에 생긴 길에서 "산티아고 입성하는 날은 비가 와도 축복같습니다."
그 말 그 마음 같았지.

어느 글에선가 내가 차라리 무릎을 꿇고 싶은
벅찬 감동에 전율을 느낄때도 있었지.

글을 통하여 어떤 어려움에서도 일어나서
굳굳하게 이겨 나갈 수 있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

그래서 내가 우리 선생님들은 저 학생을 잘 키워
감독으로 아님 훌륭한 예술가로 키우지?
"스승을 잘못 만난가벼"  하고 농담도 했지만...
미서니 없는 자리는 우리 방에 활기가 없네.

조영희도 언제나 얼굴 보일까?
형오기는 또 언제나 바쁘지 않을까?
광서니, 인수기는 눈팅은 하겠지.
여러 상념들이 다 지나가지만...

미서나!
늦어도 설날 지나고
반가운 얼굴로....기쁜 마음으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