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머언 옛날 처럼 느껴지네!~~~
그때 그날이~~
모든것 다 팽겨쳐 버리고
그야말로 자유에 대한 목마름으로 떠난 환갑여행!
그때가.......

그리구 정말 하나도 생각 안나네
우덜이  그리 웃었던 사연들이........

그래도 내마음 창고엔  즐거웠던  기억들이 모자이크 조각처럼
아름답게 새겨져 있는데......

요즘 너무 아름다워!~~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그리고 바람에 춤추는듯 보이는 낙하하는 나뭇잎들이.....
융단처럼 깔린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이...
그리고 영화의 배경처럼 아름다운 하늘이.....

우리가 이모든것을  공유하고 느끼는 것은 축복이야~~~

삭풍이 몰아치는 삭막한 겨울 날
난 내마음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기억의 편린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어
훈훈한 겨울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데
걱정이 슬슬 되네.

괴로운 일
슬픈 일
억울한 일 등등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것들이
잊혀진다는것은 어느면에서는 참 좋은 일이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 기억 안될땐 잠이 안 올 정도로 참 답답하기도 하지.

이렇게 세월이 흘러감을 실감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네~~

그때 종심이가 찍은 사진에서 처럼 환하게 웃던 모습의
기억이 좀처럼 생각이 안나니.....

분명 즐거운 그 무엇이 있었을 것이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