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처럼  낭만에 대하여~~ 라면 가볍게 말하기가 쉬우련만
내 책에 대하여~~ 말을 하려니까 마음이 떨리고 두려워지네.
그래도
저 아랫글들을 가만히 읽어보노라니까 그냥  못본척, 모르는척 가만히 있기가 어려워서
감히 몇가지 나의 생각과 느낌을 말하려고 하는데

우선 그 책을 읽고 칭찬을 해 주시는 분들께 참으로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칭찬도 감사하지만
나의 경험과 느낌과 생각과 감정에
공감,동감을 해 주심이 정말로 고맙게 느껴진다.

양국씨, 집에 계신 여자분께 제 감사한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정말로 그분이 행장을 차리고 나선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얼른 따라 나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 친구, 혜선아.
그 책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끼는 너의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이제 책 이야기는 하지 말기로 하자.
모든 일이 우리 맘대로 되는게 아니고
또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안 보이는 섭리가 작용하는것 같더라.

나는 이미 그 책으로 인하여 너무나 많은 것을 얻고, 누리고 있지않니?
소중한 우리 일곱명의 친구들.
특히 너무 너무 고귀한 암이의 우정을 나는 영원히 못 잊을거야.

몇몇 사람들이 말해준 진정어린 감동의 말들.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보다  이 소수의 사람들의 이해가 더 귀하다고 느낀다.

선민이에게도
나를 위하여 마음 써 줌은 고맙지만
책에 대하여는 더 이상 이런 저런 이야기가 없었으면 한다.

이런 너희들의 우정만으로도 나는 너무 너무 행복해.  (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