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비록 유리에 빛이 반사되어서 조금 이상하게 사선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잘 찍은 사진 아닙니까?

벽에 걸렸던 액자를 떼어내어 유리에 카메라를 대고 찍었으니까요.

약간 어지러운 빛 반사가 있을지언정
이 여인의 미모를 알아보기에는
조금치도 지장이 없어보입니다.

누가 이 사람을 알아보시겠습니까?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꽃다운 청춘의 아름다움.
아침이슬처럼 청순한 젊음.

이미 다 흘러가버린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
이 사람 어딘가에 고스란히 남아있을지도 몰라서요.

'고스란히' 는 아닐지언정
'어지간히' 많이 남아있을거 같아요.  (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