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친구 오금자가 수해때
인제에서 시부모님 두분과 남편께서 한꺼번에 매몰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본가가 인제인데 오금자는 중학교 국어 교사로 서울에서 재직중이고
수해가 방학 전이었거든.

뉴스에 나오고 신문에 실린 그 현장이라네.
참사 현장을 목격한 시동생 내외는 아직도 악몽에 시달려 병원치료를 받는다는군.
안 그렇겠나, 그러시겠지.

이번 인일 '그린' 모임에서 용기를 주고 격려하기 위해
2회 이춘희 '그린'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금자와 같은 학교에 연옥이(그린 총무) 친구 교사가 동참 예정이었으나,
전화 안받는 관계로 갑자기 내가 오금자를 데리고 참석하게 되었음.
12시에 전화받고 1시반에 만났음.

금자는 누구와도 전화 받지않고 아무 얘기도 위로가 되지않아
윤숙자회장이 여러번 전화했지만 못 통했음.
며칠후 우연히 아침에 전화 했는데 고맙게도 나와는 전화를 받아서 연락이 되었어.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는 그마음
학교도 휴직하고......
난 조용히 집에 혼자 있지만 말고
지나간 과거만 생각하면 더 슬플테니까
"사람들도 만나고 과거는 잊고 씩씩하게 살게나 "
위로의 얘기를 했네.

시간이 흐른 다음 오금자 친구 만나게 되면
격려들 해 주시게나.
어차피 동문광장에 소식 전해졌기에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