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멍멍이들 사진 올려봅니다.
요넘들이 나무 그늘 아래 방가로 (?) 같은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만날만날 먹고 노는 녀석들이랍니다.
심심하지 않겠느냐고요?
천만에 콩떡 만만에 팥떡 같은 말씀이십니다.
녀석들은 담장 옆으로 지나다니는 얼라부터 논네에 이르기까지
행인들에게 수시로 꼬리를 쳐서 맛난 무얼 얻어 먹기도 하거니와
갖은 수다 떨기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산답니다.
근데 우중에는 암만 꼬리를 쳐도 벨로 아는 척하는 사람이 없더이다.
긴 장마에 녀석들도 지루함을 느꼈던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콧구녘을 킁킁대며 어설프게 포즈를 취하려 들긴 하는데
워낙 촌스런 녀석들이라 사진 더욱 엉성하게 나왔습니다.
도움이 안되는 녀석들입니다. (:&)

멍멍이 아래 올린 사진은 박꽃 사진입니다.
조롱박 꽃인데 밤에 보면 하얀 꽃잎이 아주 소박하고 순결해보입니다.
조롱박 많이 열렸으면 했는데 올해는 아직은 몇 개 열리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