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종일 비가 왔다.
다른날 보다 조금 일찍 집으로 왔다.
훵하게 빈집에서 홀로이 저녁식사를 함이 번거로워 떡과 커피로 요기를 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아주 듣기좋은 젊은 남자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들린다.
낮에 여동생에게 사전 멘트는 있었지만
참 기분 좋은 목소리다.
영선이 동생 영수라는데 더 더욱 반갑기도 하구.....

영선이는
고대 나와 남자고등학교에서 얼마전가지 교편잡고 있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퇴직하고 지금은 인생의 여유를 즐기는것 같다.
옆지기와 잉카문명 답사중이라니
부러운지고!~~

국어 선생 출신답게 말발 글발 한몫하는 영선이의 홈피 출현도
이젠 얼마 안 남은듯하다.
동생조차 우리 3동에 문안인사 여쭙고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우리 홈피에 보여 주는데
영선이가 뒷전에 있다면 말되는 이야기가 아니지~~~~

그동안 우리가 안부조차 몰랐던 동기들의 소식을 한아름 안고와 전해준
영선이 동생을
우리는 호박이 덩쿨째 굴러 들어 왔다고 해야되지 않을까?
영희 말대로 홍보대사직을 안기면 아주 좋을듯 싶다.

이래 저래
우리 3동장미동산은 더욱 아름답게 번창할것같다.
내가 그동안 소식 몰랐던 동기들 전화번호 접수하고 있을테니
궁금하면 나에게 연락 주어라~~

모두 잘 살고 있어서
정말 고맙고 반가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