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를  떠나  이렇게  다 민족이  어울려  사는  환경에서
자녀들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면서,  이성을  알고  사귈때 쯤이  되면,
엄마들의  가슴속에  살그머니  파고드는  걱정거리가  하나  생깁니다.
스스로  포기했다고  하면서도  어느틈에  힘차게  솟아오르는  그 노메
체념은  죽지를  않습디다.
   딸과 아들이  있죠.  그 애들이   내품을  떠나  대학생이  되어
가끔씩  집에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언제  부턴가~
나는  새로운  넉두리  하나를  읖기시작  했죠

       " 난  우동도  싫고,  자장면도  싫테라!"
       " 더~군다나, 스파케티는  더  싫고,"
        "또띠~야도  영~~아니드라.!"
       " 햄버거는  너무  기름져서  엄마  건강상  먹으면  안되고," ~
        "그저  언제  어디서든  엄만   김치가  제일   좋테라 !"

처음   얼마간은  그냥  엄마의  넉두리 쯤으로  듣는것  같더이다  
다섯번쯤  듣고  난  후  어느날~    
아들이  한 마디를  더 붙입디다.
       "오마니 !  멋진  한복도  입어  보시야죠".  한마디  던지고.나가데요.
딸애는  내게   입맛에 안맛는  우동을  먹입디다.
한참은  영~~~~ 입안이   다~ 쓰더니  이제는  우동맛을  제대로  맛보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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