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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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다니던 약국을 그만두고, 오랜만에 휴식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휴식기간에 약국자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집사람과 이곳 저곳을 함께 다니다가
하루는 양재역 부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양재역에서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그 유명한 도곡동의 ‘타워 팰리스’에
마눌의 고종사촌 오빠가 살고 있기에 오랜만에 그 분 댁에 들렸다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 분 댁은 단 내외분만 살고 있습니다. 자손이 없습니다.
유학시절 자동차 교통사고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웠을 때 돈 있으시면서도 인색하셨던 부친께서 전혀
도움을 주지 아니하셔서 무지 고생을 하던차에 제 장인이 도움을 주셨답니다.
그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그 섭섭함이 뼈에 사무처 석사과정만 자력으로 마치고 귀국하여 이름있는 회사에 다니다
큰 돈을 벌기위하여 직장을 사직하고 부동산에 전념을 하였답니다.
그 당시 한 참 아파트로 재미를 보던 시절이라 아파트를 사고 팔고 하면서 당신네는 지하방에서 신혼살림을 하는 등
갖은 고생을 하면서 돈벌이에 인생을 걸었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정확한 재산을 밝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수백억 원 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절약은 철저하게 몸에 배여서 광고물로 들어오는 전단지는 모두 모아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여 이면지로 사용하는 등
불필요한 낭비는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이 분은 타워 팰리스에 입주하기 전 까지만 해도 고물이 다 된 스텔라를 15여년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등산 갈 때만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시간 지키기에는 이만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
이 양반하고는 약속한 시간에 가 있지 못하면 누구라도 용서받지 못하지요.
이렇게 매사에 철저하고 확실한 분입니다.
타워 팰리스에는 거의 한 가구당 승용차가 2대 이상이라더군요.
반 이상이 외제차이고 배기량이 작은 자동차는 거의 눈에 띄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분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셔서 자동차도 이제는 외제차로 바꾸셨을 것이다 지례 짐작하고 외제차 중에서
무슨 차종이냐고 끈질기게 묻고 또 물어 알아낸 것이 현대차 스타렉스였답니다.
저를 만나면 역시나 다른 사람들에게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물고, 씹고,찢고, 또 마구 마구 짖습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불같이 화내거나 따지거나 싸울 정도의 농담인데도 저는 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의미 없는 농담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악의 없는 투정으로도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좀 웃기는 이야기입니다만 그 수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그 분 말씀대로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분이지만
저한테는 어거지 뗑강을 부리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여 가여워 보이기도 하고 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와는 무슨 이야기라도 스스럼없이 나누며 상담도 하고 사이좋게 지냅니다.
이 분하고 이야기를 하면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이 분 사고의 대부분은 돈과 연관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음악이야기가 나오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분의 오로지 취미는 오디오입니다.
한 짝이 1억 원에 가까운 한 쌍의 스피커를 구매하기 위하여 일본까지 가서 손에 넣기도 한답니다.
유명한 오디오 마니어인 방송인 황인영씨와도 잘 아는 사이랍니다.
타워팰리스의 그 비싼 아파트를 잠자는 방 하나만 남겨 놓고 나머지 방을 오디오 시스템 구조로 주저없이 개조,
웬만한 방송국의 영상물 세트에 못지 않는 최신의 시설은 물론이요,동양에서는 하나뿐이라는 몇 몇 값 비싼 오디오
관련기기들도 여기 저기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여리기는 그러면 뭐한다냐 여겨지더군요.
혼자서 고상하고 품위 있게 놀면 뭐하냐구요.
부인되시는 형수님은 티브이 연속극도 못 보게 하시고 래디오도 듣지 못하게 하시고
오로지 자기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만 듣게 하시는 등 남편위주의 생활에 습관들여 놓으셨다는군요.
세월이 흘러 지금은 많은 자유가 부여된 모양입니다만.
형수님은 결혼 직후에는 특별하게 하시는 취미생활도 없으셨답니다.
한 참 지난 후에야 겨우 붓글씨에 나가시는 것이 허락되는 등 깊은 궁궐생활이었겠지요.
붓글씨 배우러 밖에 나가서 보내는 동안 여러 사람들 만나고 커피도 마셔 가면서 남들 살아가는 이야기들도 듣기도 하니
너무 너무 재미나고 사는 맛도 알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숨 한 번 마음껏 쉴 수 있음에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그러니 서예에 얼마나 열심히 심취하셨겠습니까?
이런 분을 처음에 우리 부부는 참 가엽게 여겼답니다.
없는 사람들의 상투적인 생각입니다만, 돈이면 다냐? 인간답게 살아야지.
애들도 없으면서, 마눌은 감옥에 갇아 놓고선 그리 돈만 밝히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남들과 어울리며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형제간에 우의있고 동서간에 사이좋게 살아야 그게 사는 것이지 하면서
속으로 경멸하였습니다. 쥐뿔도 없는 주제에 말이죠
살다보니 남 탓 할 것 하나도 없더라고요.
각자 나름대로의 멋지고 배울만한 인생 신조들 하나 둘 이상 모두 가지고 있던데 그 또한 존중해 주어야 합디다.
사실 그 분들한테 배워야 할 것들이 한 둘이 아니람니다.
그날도 그 분은 오디오에 대하여 한 참 자랑을 하시더니만 듣고 싶은 곡 있냐고 하데요.
문득 Brook Benton 의 "think twice" 가 떠올라 그걸 청하였습니다.
Think twice before you answer, think twice before you say
이 곡을 들으니 옛날 학창시절이 떠오르면서 알 수없는 감상에 젖어 들었지요.
양주가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올드 파를 주문했습니다.
이 분은 술 중에서 오직 old par만을 즐겨 드십니다.
성격 독특한 분들은 유별난 면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저녁에 가로등이 저 멀리까지 늘어서 있는 양재천가를 내려다 보면서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모차르트의 곡을 들으며
old par 한 잔으로 낭만을 즐기십니다.
그날 저녁식사까지 얻어먹게 되었는데 물론 양주는 이야기 나누는데 빠져서는 안되고요 .
저는 술을 잘 못하고 잘 마시지도 않는답니다.
어쩌다 소주가 먹고 싶어 한 병 사 다 놓으면 한 잔 따라 마시고 남은 채로 몇 달이고 그대로 있기가 한 두 번이 아니지요.
그 때는 약국에 나갈 필요도 없고 해서 마음 푹 놓고 온더 락으로 마셔댔습니다.
남자들은 음악에 대하여 이야기도 하고, 그 분의 생활철학을 듣기도 하면서(그런 이야기는 솔직히 말해 이제는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하도 여러번 들어서) 가끔은 적절하게 맞장구도 처주어 그 분의 기분을 한껏 고조시키는 한편,
한 두번은 형수님이 평소에는 하시지 못할 말씀을 슬쩍 내가 대신 해 드리는 등으로 분위기가 부드러워 가자 그 때까지
조용히 옆에서 마눌과 이야기 나누시던 형수님께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실은 오늘 형님과 대판 다투었답니다. 서로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오는등 분위기가 이루 말 할 수없이 차가웠었는데
동생분내외가 온다고 하여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으나 집 근처까지 오셨다고 하여 할 수 없이 오시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동생 남편께서 분위기를 띄우시고 형님도 기분 좋아하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오시길 정말 잘 하셨네요.
저의 부부싸움을 화해시켜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하시더군요.
갑자기 형수님이 가여워졌습니다.
위에서 이 분 댁의 실상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도 이 두 내외가 경제적으로는 남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가정이지만
속 사정은 평범한 우리내보다도 얼마나 문제가 많은 지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답니다.
저는 매우 센스가 있는 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일부러 술 취한 척하면서 평소에는 감히 하지도 못했을 호통을 그 형님한테 쳤습죠.
“어이 ◇△△ (그 분 이름) 당신이 뭐 잘났다고 형수님을 울리시뇨? 마음 착하신 분한테 그러면 못쓴다고 알간?!"
하면서 그동안 제가 그 분한테 당했던 말할 수 없는 수모를 떠 올리면서 마구 마구 해 대었죠.
어떤 대목에서는 그 분이 저한테 한 그대로 돌려 드리면서 사정없이 깽판을 부렸답니다.
그리고는 형수님한테 가서는 따스하게 안아드렸습니다.
그리곤 “형수님 사랑합니다” 해 드렸지요.
가늘게 어깨가 흔들리는 듯함을 느꼈습니다.
언제 형수님이 그 분한테서 이런 정겨운 말 들으신 적이 있기는 있었나 여겨지더군요.
(실은 저도 집사람한테 살겹게 해 주지도 못한답니다. ㅋㅋㅋㅋ)
근데 왜 그랬을까요?
갑자기 인간들은 외로운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떠 오르더군요.
그리곤 알 수가 없었지만 아버님 생각이 불현듯 났습니다.
당신이 그리워집디다.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평소에 죄송했던 모양입니다.
장인에게 곰살스럽게 하지 못한 것이 꺼림직했던 모양입니다.
자기 아버님한테도 잘 해드리지 못하는데 장인 장모에게 잘 해드리는 것이 죄송스럽고
또 애들한테 표리부동한, 위선적이라고 여겨질까바 그 간 해 드리고 싶어도 눈치를 본 모양입니다.
타인에게만 정성을 다하고, 여러가지를 배려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에게나 자기 식구들에게는 무심했던
내 자신에게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내 자신을 사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모양입니다
자기 자신이 무척 외로웠던 모양입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순식간에 떠 올랐다가 재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우리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곁에 계시지 않으신지 오래됬지요.
그래서 장인께 전화하고 싶어젔던 모양입니다
집사람보고 전화드리라고 했더니 아직 귀가하시지 않으셨다는군요.
9시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돌아오시지 않으셨답니다.
몇 번을 하다가 11시경이 되어서야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
그동안에도 저는 계속 미즈와리를 들이켰지요.
“아버님 저 OO 아범입니다. 이제야 돌아오셨군요.
저 오늘 △△형님댁에 와서 저녁 맛있게 먹고 술도 넉넉히 마시고 하여 지금 기분이 너무나 좋습니다.
갑자기 아버님 생각이 나서 이렇게 전화드렸습니다.
저희들 일본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로 아버님 보살핌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소에 제대로 효도를 해 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 항상 지니고 있었고요.
그 표현도 제대로 할지를 몰라 마음만 태우다 오늘은 술기운을 빌려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장인께서는 웃으시면서 받아주신 듯 한데, 말씀하시는 어감으로는 당신께서도 기분이 좋으시다는 느낌이었던 것으로
가물 가물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아마 평소에 어쩌다 일본에서 나오시더라도 형식적인 인사만 하고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하는,
아주 재미없고 어떤 면에서는 거북스럽기 짝이 없던 녀석이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뜻밖의 말을 하다니
얼마나 놀라셨으면서도 고맙고 기특해 하셨을까요?
저는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전혀 기억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온 몸이 쑤시고 머리도 깨지듯 아프고 하여 하루 종일 방구석에서 헤매고 다녔습니다.
기분은 나쁘지 않았답니다.
그 후로 그 분 댁에 놀러 가면 전보다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놀다 옵니다.
물론 형수님께서는 더 더욱 반가워하시고 저는 형님에게는 전보다 더 강도 있게 대들기도 하고 또 더 세게 당하기도 하고요.
한편, 장인이 나오실 때에는 전에 없이 부드럽고 따스하게 대해 드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불편하신 몸을 일으키실 때에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드리고 웃옷도 입혀드리고 그럽니다.
전에는 집사람이 하도록 멀리 떨어져 있곤 하였습니다.
그 말 한 마디 때문에 쑥스러움이나 망설임 없이 편안하게 모실 수가 있게 되었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스스럼없는, 꾸밈없는 공경심이 생겨 나오더군요.
참으로 신기합디다.
참말로 말 한마디 꺼내기가 어렵지, 하고 나니 생각지도 못한 즐거운 일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 한마디 하는데 너무나도 긴 시간을 들여 먼 길을 돌아 왔습니다.
너무나도 말하기가 어려운 한 마디였습니다.
어쩜 세상에서 가장 말하기 힘들었을 낱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버지한테는 아직까지도 그런 말씀 단 한마디도 들려드리지 못했음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마음속으로 지금 아무리 불러대도 살아 계실 때 한마디만 하겠습니까?
저승에 가서 아버지 어머님 만나면 그 말씀부터 해 드릴 겁니다.
눈물이 그 말을 막기 전에.........
“사랑 합니다”
* Paul Anka 의 "Papa" 아님 20여년전에 유행하던 이름 모르는 남자 필리핀 가수가 부른 "아버지(?)" 올려주신 분께 감사드릴께요.
이왕이면 필리핀 가수 노래가 더 좋은데........
그 휴식기간에 약국자리를 알아보기 위하여 집사람과 이곳 저곳을 함께 다니다가
하루는 양재역 부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양재역에서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그 유명한 도곡동의 ‘타워 팰리스’에
마눌의 고종사촌 오빠가 살고 있기에 오랜만에 그 분 댁에 들렸다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 분 댁은 단 내외분만 살고 있습니다. 자손이 없습니다.
유학시절 자동차 교통사고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웠을 때 돈 있으시면서도 인색하셨던 부친께서 전혀
도움을 주지 아니하셔서 무지 고생을 하던차에 제 장인이 도움을 주셨답니다.
그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그 섭섭함이 뼈에 사무처 석사과정만 자력으로 마치고 귀국하여 이름있는 회사에 다니다
큰 돈을 벌기위하여 직장을 사직하고 부동산에 전념을 하였답니다.
그 당시 한 참 아파트로 재미를 보던 시절이라 아파트를 사고 팔고 하면서 당신네는 지하방에서 신혼살림을 하는 등
갖은 고생을 하면서 돈벌이에 인생을 걸었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정확한 재산을 밝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수백억 원 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절약은 철저하게 몸에 배여서 광고물로 들어오는 전단지는 모두 모아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여 이면지로 사용하는 등
불필요한 낭비는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이 분은 타워 팰리스에 입주하기 전 까지만 해도 고물이 다 된 스텔라를 15여년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등산 갈 때만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시간 지키기에는 이만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
이 양반하고는 약속한 시간에 가 있지 못하면 누구라도 용서받지 못하지요.
이렇게 매사에 철저하고 확실한 분입니다.
타워 팰리스에는 거의 한 가구당 승용차가 2대 이상이라더군요.
반 이상이 외제차이고 배기량이 작은 자동차는 거의 눈에 띄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분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셔서 자동차도 이제는 외제차로 바꾸셨을 것이다 지례 짐작하고 외제차 중에서
무슨 차종이냐고 끈질기게 묻고 또 물어 알아낸 것이 현대차 스타렉스였답니다.
저를 만나면 역시나 다른 사람들에게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물고, 씹고,찢고, 또 마구 마구 짖습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불같이 화내거나 따지거나 싸울 정도의 농담인데도 저는 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의미 없는 농담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악의 없는 투정으로도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좀 웃기는 이야기입니다만 그 수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그 분 말씀대로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분이지만
저한테는 어거지 뗑강을 부리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여 가여워 보이기도 하고 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와는 무슨 이야기라도 스스럼없이 나누며 상담도 하고 사이좋게 지냅니다.
이 분하고 이야기를 하면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이 분 사고의 대부분은 돈과 연관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음악이야기가 나오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분의 오로지 취미는 오디오입니다.
한 짝이 1억 원에 가까운 한 쌍의 스피커를 구매하기 위하여 일본까지 가서 손에 넣기도 한답니다.
유명한 오디오 마니어인 방송인 황인영씨와도 잘 아는 사이랍니다.
타워팰리스의 그 비싼 아파트를 잠자는 방 하나만 남겨 놓고 나머지 방을 오디오 시스템 구조로 주저없이 개조,
웬만한 방송국의 영상물 세트에 못지 않는 최신의 시설은 물론이요,동양에서는 하나뿐이라는 몇 몇 값 비싼 오디오
관련기기들도 여기 저기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여리기는 그러면 뭐한다냐 여겨지더군요.
혼자서 고상하고 품위 있게 놀면 뭐하냐구요.
부인되시는 형수님은 티브이 연속극도 못 보게 하시고 래디오도 듣지 못하게 하시고
오로지 자기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만 듣게 하시는 등 남편위주의 생활에 습관들여 놓으셨다는군요.
세월이 흘러 지금은 많은 자유가 부여된 모양입니다만.
형수님은 결혼 직후에는 특별하게 하시는 취미생활도 없으셨답니다.
한 참 지난 후에야 겨우 붓글씨에 나가시는 것이 허락되는 등 깊은 궁궐생활이었겠지요.
붓글씨 배우러 밖에 나가서 보내는 동안 여러 사람들 만나고 커피도 마셔 가면서 남들 살아가는 이야기들도 듣기도 하니
너무 너무 재미나고 사는 맛도 알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숨 한 번 마음껏 쉴 수 있음에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그러니 서예에 얼마나 열심히 심취하셨겠습니까?
이런 분을 처음에 우리 부부는 참 가엽게 여겼답니다.
없는 사람들의 상투적인 생각입니다만, 돈이면 다냐? 인간답게 살아야지.
애들도 없으면서, 마눌은 감옥에 갇아 놓고선 그리 돈만 밝히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남들과 어울리며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형제간에 우의있고 동서간에 사이좋게 살아야 그게 사는 것이지 하면서
속으로 경멸하였습니다. 쥐뿔도 없는 주제에 말이죠
살다보니 남 탓 할 것 하나도 없더라고요.
각자 나름대로의 멋지고 배울만한 인생 신조들 하나 둘 이상 모두 가지고 있던데 그 또한 존중해 주어야 합디다.
사실 그 분들한테 배워야 할 것들이 한 둘이 아니람니다.
그날도 그 분은 오디오에 대하여 한 참 자랑을 하시더니만 듣고 싶은 곡 있냐고 하데요.
문득 Brook Benton 의 "think twice" 가 떠올라 그걸 청하였습니다.
Think twice before you answer, think twice before you say
이 곡을 들으니 옛날 학창시절이 떠오르면서 알 수없는 감상에 젖어 들었지요.
양주가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올드 파를 주문했습니다.
이 분은 술 중에서 오직 old par만을 즐겨 드십니다.
성격 독특한 분들은 유별난 면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저녁에 가로등이 저 멀리까지 늘어서 있는 양재천가를 내려다 보면서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모차르트의 곡을 들으며
old par 한 잔으로 낭만을 즐기십니다.
그날 저녁식사까지 얻어먹게 되었는데 물론 양주는 이야기 나누는데 빠져서는 안되고요 .
저는 술을 잘 못하고 잘 마시지도 않는답니다.
어쩌다 소주가 먹고 싶어 한 병 사 다 놓으면 한 잔 따라 마시고 남은 채로 몇 달이고 그대로 있기가 한 두 번이 아니지요.
그 때는 약국에 나갈 필요도 없고 해서 마음 푹 놓고 온더 락으로 마셔댔습니다.
남자들은 음악에 대하여 이야기도 하고, 그 분의 생활철학을 듣기도 하면서(그런 이야기는 솔직히 말해 이제는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하도 여러번 들어서) 가끔은 적절하게 맞장구도 처주어 그 분의 기분을 한껏 고조시키는 한편,
한 두번은 형수님이 평소에는 하시지 못할 말씀을 슬쩍 내가 대신 해 드리는 등으로 분위기가 부드러워 가자 그 때까지
조용히 옆에서 마눌과 이야기 나누시던 형수님께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실은 오늘 형님과 대판 다투었답니다. 서로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오는등 분위기가 이루 말 할 수없이 차가웠었는데
동생분내외가 온다고 하여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으나 집 근처까지 오셨다고 하여 할 수 없이 오시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동생 남편께서 분위기를 띄우시고 형님도 기분 좋아하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오시길 정말 잘 하셨네요.
저의 부부싸움을 화해시켜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하시더군요.
갑자기 형수님이 가여워졌습니다.
위에서 이 분 댁의 실상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도 이 두 내외가 경제적으로는 남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가정이지만
속 사정은 평범한 우리내보다도 얼마나 문제가 많은 지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답니다.
저는 매우 센스가 있는 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일부러 술 취한 척하면서 평소에는 감히 하지도 못했을 호통을 그 형님한테 쳤습죠.
“어이 ◇△△ (그 분 이름) 당신이 뭐 잘났다고 형수님을 울리시뇨? 마음 착하신 분한테 그러면 못쓴다고 알간?!"
하면서 그동안 제가 그 분한테 당했던 말할 수 없는 수모를 떠 올리면서 마구 마구 해 대었죠.
어떤 대목에서는 그 분이 저한테 한 그대로 돌려 드리면서 사정없이 깽판을 부렸답니다.
그리고는 형수님한테 가서는 따스하게 안아드렸습니다.
그리곤 “형수님 사랑합니다” 해 드렸지요.
가늘게 어깨가 흔들리는 듯함을 느꼈습니다.
언제 형수님이 그 분한테서 이런 정겨운 말 들으신 적이 있기는 있었나 여겨지더군요.
(실은 저도 집사람한테 살겹게 해 주지도 못한답니다. ㅋㅋㅋㅋ)
근데 왜 그랬을까요?
갑자기 인간들은 외로운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떠 오르더군요.
그리곤 알 수가 없었지만 아버님 생각이 불현듯 났습니다.
당신이 그리워집디다.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평소에 죄송했던 모양입니다.
장인에게 곰살스럽게 하지 못한 것이 꺼림직했던 모양입니다.
자기 아버님한테도 잘 해드리지 못하는데 장인 장모에게 잘 해드리는 것이 죄송스럽고
또 애들한테 표리부동한, 위선적이라고 여겨질까바 그 간 해 드리고 싶어도 눈치를 본 모양입니다.
타인에게만 정성을 다하고, 여러가지를 배려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에게나 자기 식구들에게는 무심했던
내 자신에게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내 자신을 사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모양입니다
자기 자신이 무척 외로웠던 모양입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순식간에 떠 올랐다가 재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우리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나 곁에 계시지 않으신지 오래됬지요.
그래서 장인께 전화하고 싶어젔던 모양입니다
집사람보고 전화드리라고 했더니 아직 귀가하시지 않으셨다는군요.
9시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돌아오시지 않으셨답니다.
몇 번을 하다가 11시경이 되어서야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
그동안에도 저는 계속 미즈와리를 들이켰지요.
“아버님 저 OO 아범입니다. 이제야 돌아오셨군요.
저 오늘 △△형님댁에 와서 저녁 맛있게 먹고 술도 넉넉히 마시고 하여 지금 기분이 너무나 좋습니다.
갑자기 아버님 생각이 나서 이렇게 전화드렸습니다.
저희들 일본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로 아버님 보살핌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소에 제대로 효도를 해 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 항상 지니고 있었고요.
그 표현도 제대로 할지를 몰라 마음만 태우다 오늘은 술기운을 빌려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장인께서는 웃으시면서 받아주신 듯 한데, 말씀하시는 어감으로는 당신께서도 기분이 좋으시다는 느낌이었던 것으로
가물 가물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아마 평소에 어쩌다 일본에서 나오시더라도 형식적인 인사만 하고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하는,
아주 재미없고 어떤 면에서는 거북스럽기 짝이 없던 녀석이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뜻밖의 말을 하다니
얼마나 놀라셨으면서도 고맙고 기특해 하셨을까요?
저는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전혀 기억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온 몸이 쑤시고 머리도 깨지듯 아프고 하여 하루 종일 방구석에서 헤매고 다녔습니다.
기분은 나쁘지 않았답니다.
그 후로 그 분 댁에 놀러 가면 전보다 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놀다 옵니다.
물론 형수님께서는 더 더욱 반가워하시고 저는 형님에게는 전보다 더 강도 있게 대들기도 하고 또 더 세게 당하기도 하고요.
한편, 장인이 나오실 때에는 전에 없이 부드럽고 따스하게 대해 드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불편하신 몸을 일으키실 때에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드리고 웃옷도 입혀드리고 그럽니다.
전에는 집사람이 하도록 멀리 떨어져 있곤 하였습니다.
그 말 한 마디 때문에 쑥스러움이나 망설임 없이 편안하게 모실 수가 있게 되었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스스럼없는, 꾸밈없는 공경심이 생겨 나오더군요.
참으로 신기합디다.
참말로 말 한마디 꺼내기가 어렵지, 하고 나니 생각지도 못한 즐거운 일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 한마디 하는데 너무나도 긴 시간을 들여 먼 길을 돌아 왔습니다.
너무나도 말하기가 어려운 한 마디였습니다.
어쩜 세상에서 가장 말하기 힘들었을 낱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버지한테는 아직까지도 그런 말씀 단 한마디도 들려드리지 못했음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마음속으로 지금 아무리 불러대도 살아 계실 때 한마디만 하겠습니까?
저승에 가서 아버지 어머님 만나면 그 말씀부터 해 드릴 겁니다.
눈물이 그 말을 막기 전에.........
“사랑 합니다”
* Paul Anka 의 "Papa" 아님 20여년전에 유행하던 이름 모르는 남자 필리핀 가수가 부른 "아버지(?)" 올려주신 분께 감사드릴께요.
이왕이면 필리핀 가수 노래가 더 좋은데........
2006.07.02 20:48:41 (*.229.34.30)
힘들게 읽었습니다, 글씨가 넘 작고 깨져서요~~~
너무 감동적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가깝게 있는 분들에게
땨뜻하고 정감있는 말 한마디가...
너무 좋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꾸우벅^^*
너무 감동적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가깝게 있는 분들에게
땨뜻하고 정감있는 말 한마디가...
너무 좋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꾸우벅^^*
2006.07.02 22:29:29 (*.100.224.63)
여리기님,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근데요, 우리 한국인들은 '사랑합니다.'란 그 좋고도 좋은 말하는 것을
왜 맨 정신으로는 그리 힘들어 못할까요? ㅎㅎ
여리기님 취하신 척 술 힘을 빌려서 사랑 고백하시는 장면...... 압권입니다요.
우리 옆지기는 영~ 술을 못합니다.
이따금 우리 옆지기가 술을 좀 할 줄 알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곤 했답니다.
맨정신으로 하기 힘든 말을 술기운을 빌려 할 수도 있고
그 후유증이 생겼다 치더라도 술탓으로 책임을 피할 수도 있고
그리고 이렇게 술의 힘을 빌린 해프닝(?) (실은 진짜 속엣 말 고백이지만)으로
'관계'를 더 깊고 부드럽게 발전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외사촌 형수님 내외분께 여리기님께서는 돈으로 드릴 수 없는 큰 선물을 하셨습니다요.
아마도 저 세상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크게 미소 짓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잘 들어보세요.
'아들아~ 사랑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 목소리가 들리시지 않으시나요?
실은 저는 이따금 혼자서 차 운전할 때면,
끝없이 이어진 길, 그 너머 먼~ 먼~ 허공을 바라보며
"엄마, 사랑해요. 아버지 사랑해요." 이렇게 중얼거리곤 한답니다.
(그러면 부모님께서 사랑 가득한 표정으로 저를 그윽히 바라보고 계신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답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리면 어느정도 치유가 되기도 해요. )
그런데 먼 곳으로 가신 분들께도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에게도
그 말을 많이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여리기님 글 읽고 나니 말이에요. ㅎㅎㅎ
여리기님, 거듭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술기운 안 빌리고도 '사랑합니다'가 저절로 나올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근데 제가 여리기님한테 '사랑합니다.' 그러면
여리기님 참 곤란하겠져? (x3)(x22)(x15)(x13)(x18)
감동입니다.
근데요, 우리 한국인들은 '사랑합니다.'란 그 좋고도 좋은 말하는 것을
왜 맨 정신으로는 그리 힘들어 못할까요? ㅎㅎ
여리기님 취하신 척 술 힘을 빌려서 사랑 고백하시는 장면...... 압권입니다요.
우리 옆지기는 영~ 술을 못합니다.
이따금 우리 옆지기가 술을 좀 할 줄 알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곤 했답니다.
맨정신으로 하기 힘든 말을 술기운을 빌려 할 수도 있고
그 후유증이 생겼다 치더라도 술탓으로 책임을 피할 수도 있고
그리고 이렇게 술의 힘을 빌린 해프닝(?) (실은 진짜 속엣 말 고백이지만)으로
'관계'를 더 깊고 부드럽게 발전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외사촌 형수님 내외분께 여리기님께서는 돈으로 드릴 수 없는 큰 선물을 하셨습니다요.
아마도 저 세상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크게 미소 짓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잘 들어보세요.
'아들아~ 사랑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 목소리가 들리시지 않으시나요?
실은 저는 이따금 혼자서 차 운전할 때면,
끝없이 이어진 길, 그 너머 먼~ 먼~ 허공을 바라보며
"엄마, 사랑해요. 아버지 사랑해요." 이렇게 중얼거리곤 한답니다.
(그러면 부모님께서 사랑 가득한 표정으로 저를 그윽히 바라보고 계신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답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리면 어느정도 치유가 되기도 해요. )
그런데 먼 곳으로 가신 분들께도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에게도
그 말을 많이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여리기님 글 읽고 나니 말이에요. ㅎㅎㅎ
여리기님, 거듭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술기운 안 빌리고도 '사랑합니다'가 저절로 나올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근데 제가 여리기님한테 '사랑합니다.' 그러면
여리기님 참 곤란하겠져? (x3)(x22)(x15)(x13)(x18)
2006.07.03 00:13:34 (*.70.89.155)
여리기님!
(분위기 흐름상 그리 해야 될 듯 합니다)
장하십니다.
아버님도 형오기 말처럼 아들아!~~~~나도 사랑한다 하실것 같네유~~~
옆에 계신 어머닌 아들아~~~ 아니 아범아~~~~~
살아 있을때 좀 해 주지(사랑한다고)~~~~
나도 신세대들이 하는 "사랑 한다" "보고싶다" "그리운 엄니"~~~등등 듣고싶응께
"털 쉐타 이야긴 끝난기여"
실컨 남 만 "션한 박카스 먹이고 아비 엄니한텐 안 주는겨"
엄니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여리기님 엄니 계신다면 짜장면에 구식 탕수육 사 드리고 싶습니다
형오긴 역쉬 뛰어난 작가시라 여리기님 한테
"사랑합니다"그러면 참 곤란하겠져?????
오쩜 이리 매력적인 얘기가 나오는지?
형오기님!
우아 ~~~~~~~멋지십니다.
여리기님!
오늘 좋아서 입 못 다무시고 잠이 안 올듯 합네다.
1000회 축제에 이리 진솔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위기 흐름상 그리 해야 될 듯 합니다)
장하십니다.
아버님도 형오기 말처럼 아들아!~~~~나도 사랑한다 하실것 같네유~~~
옆에 계신 어머닌 아들아~~~ 아니 아범아~~~~~
살아 있을때 좀 해 주지(사랑한다고)~~~~
나도 신세대들이 하는 "사랑 한다" "보고싶다" "그리운 엄니"~~~등등 듣고싶응께
"털 쉐타 이야긴 끝난기여"
실컨 남 만 "션한 박카스 먹이고 아비 엄니한텐 안 주는겨"
엄니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여리기님 엄니 계신다면 짜장면에 구식 탕수육 사 드리고 싶습니다
형오긴 역쉬 뛰어난 작가시라 여리기님 한테
"사랑합니다"그러면 참 곤란하겠져?????
오쩜 이리 매력적인 얘기가 나오는지?
형오기님!
우아 ~~~~~~~멋지십니다.
여리기님!
오늘 좋아서 입 못 다무시고 잠이 안 올듯 합네다.
1000회 축제에 이리 진솔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07.03 00:19:32 (*.70.89.155)
글구 여리기님!
물론 잘 하시겠지만
옆에 계신 짝꿍에게 부모님께 못한 사랑을 실천하시기를....
"있을때 잘해"노래처럼.
물론 잘 하시겠지만
옆에 계신 짝꿍에게 부모님께 못한 사랑을 실천하시기를....
"있을때 잘해"노래처럼.
2006.07.03 03:41:17 (*.4.220.182)
포근하고 정감어린 이야기를 풀어내시어
우리들 눈가를 촉촉히 적셔주시는 여리기 박사님~~
전 울 엄마 아버지 다 생존해 계시는데
어제도 엄마전화 받고 너무 무성의하고 무뚝뚝한 답변해서 울 엄마 섭섭히 해드렸는데
이글을 읽고나니 후회막급이네요.
오늘 제가 따뜻한 전화 올려야 될가봐요.(:l)
좋은글 온 성의 다해서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마움에 꽃 케익 올릴께요~~

우리들 눈가를 촉촉히 적셔주시는 여리기 박사님~~
전 울 엄마 아버지 다 생존해 계시는데
어제도 엄마전화 받고 너무 무성의하고 무뚝뚝한 답변해서 울 엄마 섭섭히 해드렸는데
이글을 읽고나니 후회막급이네요.
오늘 제가 따뜻한 전화 올려야 될가봐요.(:l)
좋은글 온 성의 다해서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마움에 꽃 케익 올릴께요~~

2006.07.03 14:56:37 (*.18.145.186)
이 인희님
반갑습니다.
다방면에 능력있으신 분에게서 인사 받으니 무지 기분 좋습니다.
사진을 통해서 얼굴도 익혀 놓았답니다.
혹 다음에 만날 때가 있으면 스스럼없이 인사 나눕시다.
임 옥규님
안녕하시죠?
예전에는 14기분들이 활발하게 나오시더니 12기분들이 나오시고는 좀 뜸하시네요.
그건 12기에 재주있으신 분들이 너무나 많으셔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임 옥규님도 그 중 한 분이시던데 글도 맛갈있게 잘 쓰시더군요.
그리고 선.후배님들과의 교우도 좋으신 것으로 보아 마음씨도 고우신 모양입니다.
얼굴 마주치는 날, 모른체 하지 마세요.
반갑습니다.
다방면에 능력있으신 분에게서 인사 받으니 무지 기분 좋습니다.
사진을 통해서 얼굴도 익혀 놓았답니다.
혹 다음에 만날 때가 있으면 스스럼없이 인사 나눕시다.
임 옥규님
안녕하시죠?
예전에는 14기분들이 활발하게 나오시더니 12기분들이 나오시고는 좀 뜸하시네요.
그건 12기에 재주있으신 분들이 너무나 많으셔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임 옥규님도 그 중 한 분이시던데 글도 맛갈있게 잘 쓰시더군요.
그리고 선.후배님들과의 교우도 좋으신 것으로 보아 마음씨도 고우신 모양입니다.
얼굴 마주치는 날, 모른체 하지 마세요.
2006.07.03 15:25:17 (*.113.179.159)
열익선배님!!
열심히 글 올려놓고 음악이 둘이 같이 나와서 끄느라 Esc를 눌렀더니
내가 쓴 글이 다~ 날라가버리네요.
다시 쓰려니 다시 그 Feel이 잡혀서 못 쓰겠네요.
선배님!!
사랑합니다.

열심히 글 올려놓고 음악이 둘이 같이 나와서 끄느라 Esc를 눌렀더니
내가 쓴 글이 다~ 날라가버리네요.
다시 쓰려니 다시 그 Feel이 잡혀서 못 쓰겠네요.
선배님!!
사랑합니다.

2006.07.03 15:32:19 (*.41.34.159)
성박사!!
요근래 자네 글중 가장 감동적이고 공감이 가는 글 이구려
마음속 있는 말들을 다 어찌 할 수 있으리오만
그래도 우리 주위 분들이 떠날 시간이 그리 많지 않고
우리 자신도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으니
이제는 마음속에 담았던 말들을 꼭 해야겠다고
자네 처럼 다짐해 보네!!
이번 글에도 깔구리를 들어 냈다가는
이닐의 딸들로 부터 매장당 할 것이 뻔 하므로
얌전히 물러가네!!(x18)(x18)
요근래 자네 글중 가장 감동적이고 공감이 가는 글 이구려
마음속 있는 말들을 다 어찌 할 수 있으리오만
그래도 우리 주위 분들이 떠날 시간이 그리 많지 않고
우리 자신도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으니
이제는 마음속에 담았던 말들을 꼭 해야겠다고
자네 처럼 다짐해 보네!!
이번 글에도 깔구리를 들어 냈다가는
이닐의 딸들로 부터 매장당 할 것이 뻔 하므로
얌전히 물러가네!!(x18)(x18)
2006.07.03 15:57:45 (*.18.145.186)
고 형옥님
고은 마음이 글에 곱게도 나타나네요.
근데요, 정말 저의 부모님들이 저한테 그런 어려운 말씀을 해 주실까요? 그 분들한테는 말하기가 더 더욱 힘든 말인데..
오히려 이러시지 않으시려나 "얘야, 그저 하던대로 하면서 편하게 살거라"
정말 모르시고 계셨었나요?
여리기는 오래전부터 형오기님 사랑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인일 홈피에 들어오고 나서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이 "사랑"이랍니다.
동기는 물론, 후배님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더라고요.
너무나도 좋은 글, 꼬옥 안아주고 싶도록 귀엽고 정이 듬뿍가는 댓글들을 읽으면서
한없이 성스러운 사람들간의 사랑을 보았답니다.
아시죠? 장황하게 사랑의 종류에서부터 의미까지 말하지 않아도 제가 말씀드린 느낌요.
멀쩡한 정신으로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인일분들"
한 선민님
우선 축하합니다.
1,000번 글이 드디어 실려졌군요.
방장님의 애쓰심의 값진 결실입니다.
헌데, 선민님은 여리기를 좋아하지 않으시나봐요.
형오기님의 말씀이 멋지다고만 말하시니요.
그래도 여리기는 선민님 사랑하니까 괜찮아요.
그러니 울 엄니 안 계시더라도 여리기에게 자장면이랑 구식 탕수육 사 주세요. 강태기랑 장국에게는 알리지 마시고...
송 미선님
고얀히 여리기때문에 눈물 흘리시고 마음 아파하시고....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모두들 다들 불효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따뜻한 전화 드리셨어요?
요사이 여사모 방장을 맡으셔서 바쁘신 모양이더군요.
능력있으신 분은 어디서나 존재가 나타나며 주위를 즐겁게 해 주시니 그것도 커다란 복이십니다.
보내주신 꽃 기쁘게 잘 받았고요 꽃보다 더 붉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뇽자 후배
오랫만이군요.
앞으로는 도움이 되지않는 것 말아 먹지 말고
시원한 열무 국수나 참기름 살짝 바른 김밥이나 말아 드세요.
나도 영자 후배 사랑합니다.
그리고 엘에이 3총사랑 기타 미국에 계신 인일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글쿠, 음악 땡초 땡초예요.
고은 마음이 글에 곱게도 나타나네요.
근데요, 정말 저의 부모님들이 저한테 그런 어려운 말씀을 해 주실까요? 그 분들한테는 말하기가 더 더욱 힘든 말인데..
오히려 이러시지 않으시려나 "얘야, 그저 하던대로 하면서 편하게 살거라"
정말 모르시고 계셨었나요?
여리기는 오래전부터 형오기님 사랑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인일 홈피에 들어오고 나서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이 "사랑"이랍니다.
동기는 물론, 후배님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더라고요.
너무나도 좋은 글, 꼬옥 안아주고 싶도록 귀엽고 정이 듬뿍가는 댓글들을 읽으면서
한없이 성스러운 사람들간의 사랑을 보았답니다.
아시죠? 장황하게 사랑의 종류에서부터 의미까지 말하지 않아도 제가 말씀드린 느낌요.
멀쩡한 정신으로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인일분들"
한 선민님
우선 축하합니다.
1,000번 글이 드디어 실려졌군요.
방장님의 애쓰심의 값진 결실입니다.
헌데, 선민님은 여리기를 좋아하지 않으시나봐요.
형오기님의 말씀이 멋지다고만 말하시니요.
그래도 여리기는 선민님 사랑하니까 괜찮아요.
그러니 울 엄니 안 계시더라도 여리기에게 자장면이랑 구식 탕수육 사 주세요. 강태기랑 장국에게는 알리지 마시고...
송 미선님
고얀히 여리기때문에 눈물 흘리시고 마음 아파하시고....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모두들 다들 불효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따뜻한 전화 드리셨어요?
요사이 여사모 방장을 맡으셔서 바쁘신 모양이더군요.
능력있으신 분은 어디서나 존재가 나타나며 주위를 즐겁게 해 주시니 그것도 커다란 복이십니다.
보내주신 꽃 기쁘게 잘 받았고요 꽃보다 더 붉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뇽자 후배
오랫만이군요.
앞으로는 도움이 되지않는 것 말아 먹지 말고
시원한 열무 국수나 참기름 살짝 바른 김밥이나 말아 드세요.
나도 영자 후배 사랑합니다.
그리고 엘에이 3총사랑 기타 미국에 계신 인일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글쿠, 음악 땡초 땡초예요.
2006.07.04 09:27:23 (*.11.80.240)
이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숨겨져 있었다니요.... (x3)
삶이 바빠 딴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사는데,
피를 나눈 형제들과도 전화한통 안하고 사는데,
한달에 한번씩 번갈아 오는 형제들도 귀찮아 하는데,
돌아서면 입을 삐쭉대며 툴툴대는데......
에릭오라버니~!
겉볼안 이라고 제가 첨 뵜을때 느낌 그대로군요.
오라버니들 첨 만나뵜고 심히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그자리가 즐겁지 만은 않았습니다.
이유는~!
내오빠는 없는데 이게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이란 말가? 하며...
그러나 제 생각이 좁았음을 고백합니다.
오라버니들의 한결같은 아름답고 고운 맘씨~
오라버니들은 저를 기냥 구여븐 친구 동생으루
여기시고 사랑해주시고 계심을....(오히려 더 애틋함으로...)
오라버니~!
온니덜과 계속 아름다운 우정+사랑 나누시고
가끔 저도 끼워주세요~
계속 사랑해 주시고요...
오라버니들 사랑합니다~마니마니 (:l)(:l)(:l)
삶이 바빠 딴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사는데,
피를 나눈 형제들과도 전화한통 안하고 사는데,
한달에 한번씩 번갈아 오는 형제들도 귀찮아 하는데,
돌아서면 입을 삐쭉대며 툴툴대는데......
에릭오라버니~!
겉볼안 이라고 제가 첨 뵜을때 느낌 그대로군요.
오라버니들 첨 만나뵜고 심히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그자리가 즐겁지 만은 않았습니다.
이유는~!
내오빠는 없는데 이게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이란 말가? 하며...
그러나 제 생각이 좁았음을 고백합니다.
오라버니들의 한결같은 아름답고 고운 맘씨~
오라버니들은 저를 기냥 구여븐 친구 동생으루
여기시고 사랑해주시고 계심을....(오히려 더 애틋함으로...)
오라버니~!
온니덜과 계속 아름다운 우정+사랑 나누시고
가끔 저도 끼워주세요~
계속 사랑해 주시고요...
오라버니들 사랑합니다~마니마니 (:l)(:l)(:l)
2006.07.04 10:11:22 (*.18.145.186)
김 춘자 후배님
하이고 반갑습니다.
요사이 인일에서 제일 잘 나가시는 분께서 어려운 발길을 하셨는데 접대가 너무 늦었습니다.
멋진 글까지 쓰신 모양인데 단추하나 잘 못 누른 덕에 날라가 버리다니 .... 무슨 글이었을까 궁금하네요.
보슬비 내리는 아침에 어울리는 꽃 감사하고요 후배님 사랑합니다.
양구기
참으로 오랫만에 당신의 깊은 속마음 글을 읽어보네.
가만히 보면 그대도 아주 아주 점잖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단 말이야.
내 어제는 피치 못할 일이 있어서 그대의 글에 답을 못하였네 미안하이.
어머님 많이 사랑해 드리게.
그대를 많이 좋아하는 여리기가.
순호 동생
은범이 돌보시느라 을메나 수고가 많으신가?
좋은 계절이라 엉덩이 들썩 거려도 손주녀석때문에 자제하시느라 힘드셨겠구만 ㅋㅋㅋ.
오빠인 영호군과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어찌 그 동생을 한 두번만 애껴주겠는가, 뭔 섭섭해지려는 말씀을...
을메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 그 손목은 완전히 나았는가?
그럽시다 . 온니들과의 만남에는 그냥 오시게나.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면 내가 암표 구해서라도 들여보내지.
아마 기도는 마당쇠 양구기 오라버니가 볼 지도 모르니 슬쩍 들어와도 되고.
나는 물론 다른 오라버니도 순호동상 많이 많이 사랑한다오.
하이고 반갑습니다.
요사이 인일에서 제일 잘 나가시는 분께서 어려운 발길을 하셨는데 접대가 너무 늦었습니다.
멋진 글까지 쓰신 모양인데 단추하나 잘 못 누른 덕에 날라가 버리다니 .... 무슨 글이었을까 궁금하네요.
보슬비 내리는 아침에 어울리는 꽃 감사하고요 후배님 사랑합니다.
양구기
참으로 오랫만에 당신의 깊은 속마음 글을 읽어보네.
가만히 보면 그대도 아주 아주 점잖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단 말이야.
내 어제는 피치 못할 일이 있어서 그대의 글에 답을 못하였네 미안하이.
어머님 많이 사랑해 드리게.
그대를 많이 좋아하는 여리기가.
순호 동생
은범이 돌보시느라 을메나 수고가 많으신가?
좋은 계절이라 엉덩이 들썩 거려도 손주녀석때문에 자제하시느라 힘드셨겠구만 ㅋㅋㅋ.
오빠인 영호군과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어찌 그 동생을 한 두번만 애껴주겠는가, 뭔 섭섭해지려는 말씀을...
을메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 그 손목은 완전히 나았는가?
그럽시다 . 온니들과의 만남에는 그냥 오시게나.
입장권이 있어야 한다면 내가 암표 구해서라도 들여보내지.
아마 기도는 마당쇠 양구기 오라버니가 볼 지도 모르니 슬쩍 들어와도 되고.
나는 물론 다른 오라버니도 순호동상 많이 많이 사랑한다오.
2006.07.04 11:43:10 (*.10.79.196)
언니들 1000호 축제한다는 소문듣고 들어왔다 실컷 울고 갑니다.
왜 이런 글을 읽으면 눈물부터 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사랑한다는데 왠 눈물이냐구요.
글 읽다가 중간에 밖에 나가 휴지 넉넉히 갖다놓고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여전히 ...
왜 이런 글을 읽으면 눈물부터 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사랑한다는데 왠 눈물이냐구요.
글 읽다가 중간에 밖에 나가 휴지 넉넉히 갖다놓고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여전히 ...
2006.07.05 06:32:58 (*.104.79.106)
여리기 선배님의 형수님이 짜 주신 "따스한 쉐타"로
지난 겨울 저희 인일인들은 훈훈했었죠
이 더운 여름, 여리기 선배님의 "사랑의 마음"은
이곳 인일 3동을 서늘 ~ 한 쉼터가 되게 하셨네요.
I love you ~ 를 아주 쉽고 흔하게 말하고 듣는 이곳 미국에서
앞으로는 그 말속에 "사랑"을 더 많이 담도록 하겠습니다.
여리기 선배님 ~
저두
사랑합니다 ~ 라고 말하면 형오기 언니가 말씀하신 것 처럼 곤란하시려나요????(x1)(x2)(x18)(x8)
지난 겨울 저희 인일인들은 훈훈했었죠
이 더운 여름, 여리기 선배님의 "사랑의 마음"은
이곳 인일 3동을 서늘 ~ 한 쉼터가 되게 하셨네요.
I love you ~ 를 아주 쉽고 흔하게 말하고 듣는 이곳 미국에서
앞으로는 그 말속에 "사랑"을 더 많이 담도록 하겠습니다.
여리기 선배님 ~
저두
사랑합니다 ~ 라고 말하면 형오기 언니가 말씀하신 것 처럼 곤란하시려나요????(x1)(x2)(x18)(x8)
2006.07.05 06:36:11 (*.104.79.106)
쉐타 얘기때는 마침 설날이 지난 직후라서
웃텃골 선배님들께 세배드리고 세뱃돈을 톡톡히 챙겼었는데
이번엔 뭣으로 여름 용돈을 번다 ?????? (x8)(x9)(x7)
웃텃골 선배님들께 세배드리고 세뱃돈을 톡톡히 챙겼었는데
이번엔 뭣으로 여름 용돈을 번다 ?????? (x8)(x9)(x7)
2006.07.05 15:39:57 (*.18.145.186)
정 화 후배님
반갑습니다.
어느 분이신가 12동에 가서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쓰신 글들을 읽어보니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주 간결하고 함축되게 표현하셨드라고요.
여성분들의 마음을 한 번으로는 알 수없는 면도 있어서 몇 번씩 읽기도 하였답니다.
마음을 정화하시는 수양이 깃들여 있는 생활이시던데 너무 완벽하게 정화하시려면 많이 힘드시지는 않으시려나요.
제가 사랑한다는 말을 한 나이까지 되시려면 10여년이나 남아 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우시드라도,......
오 신옥 후배님
하이고 별 사고없이 무사하시군요. 반갑습니다.
아프신 와중에서도 몸과 마음, 그리고 얼굴은 언제나 생글생글이셨죠?
안 봐도 다들 아시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그런 좋은 상을 주시다니...
근데 그게 도대체 뭔 병이길래 온 천지가 난리 법석이래요.
소문이 자자하게 났음에 대해서는 뇽자온니께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오사오"가 왜 있는데요?
'오신옥이를 사랑하는 오빠들'인데 여리기한테만 사랑한다는 말씀하시면 저는 친구들에게 무쟈게 족침을 당한답니다.
나머지 오빠들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하지만 여리기는 시노기 후배님이 나만을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데 그리 말하면 곤란하시려나?
여리기도 시노기님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느 분이신가 12동에 가서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쓰신 글들을 읽어보니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주 간결하고 함축되게 표현하셨드라고요.
여성분들의 마음을 한 번으로는 알 수없는 면도 있어서 몇 번씩 읽기도 하였답니다.
마음을 정화하시는 수양이 깃들여 있는 생활이시던데 너무 완벽하게 정화하시려면 많이 힘드시지는 않으시려나요.
제가 사랑한다는 말을 한 나이까지 되시려면 10여년이나 남아 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우시드라도,......
오 신옥 후배님
하이고 별 사고없이 무사하시군요. 반갑습니다.
아프신 와중에서도 몸과 마음, 그리고 얼굴은 언제나 생글생글이셨죠?
안 봐도 다들 아시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그런 좋은 상을 주시다니...
근데 그게 도대체 뭔 병이길래 온 천지가 난리 법석이래요.
소문이 자자하게 났음에 대해서는 뇽자온니께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오사오"가 왜 있는데요?
'오신옥이를 사랑하는 오빠들'인데 여리기한테만 사랑한다는 말씀하시면 저는 친구들에게 무쟈게 족침을 당한답니다.
나머지 오빠들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하지만 여리기는 시노기 후배님이 나만을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데 그리 말하면 곤란하시려나?
여리기도 시노기님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2006.07.06 05:35:44 (*.104.79.106)
"오사오" = 오신옥이가 사랑하는 오빠들 ~ ....생글생글 미소 와 함께 .... (x8)
생글생글 미소상 ~
저에게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참으로 과분한 상 이름이지만
앞으로 이름값은 좀 해야겠지요 ??? .....
ha ha ho ho ~ KKal kkal kkil kkil ~ 아프로 요로케 웃는거슨 혼자 있을때에만 ....(x18)
근데 제가 여리기 선배님이 말씀하셨다고 해서 여리기 선배님만 '사랑합니다.' 그러면
여리기선배님 참 곤란하겠져? (x7)
형오기 언니의 "곤란하겠져?" ..... 디게 재밌네요.... 할수 엄씨 저는 또 하던대로 KKal KKal KKal ~ (x18)
생글생글 미소상 ~
저에게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참으로 과분한 상 이름이지만
앞으로 이름값은 좀 해야겠지요 ??? .....
ha ha ho ho ~ KKal kkal kkil kkil ~ 아프로 요로케 웃는거슨 혼자 있을때에만 ....(x18)
근데 제가 여리기 선배님이 말씀하셨다고 해서 여리기 선배님만 '사랑합니다.' 그러면
여리기선배님 참 곤란하겠져? (x7)
형오기 언니의 "곤란하겠져?" ..... 디게 재밌네요.... 할수 엄씨 저는 또 하던대로 KKal KKal KKal ~ (x18)
2006.07.06 23:29:29 (*.17.204.40)
열익선배님, 늘 진솔한 얘기로 여러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계세요.
富가 요즘의 양반이라죠?
부자는 부자대로 엄쓰면 엄는대로 생활의 차이 정도는 있겠지요.
그러나 부자는 부자 만큼의 걱정이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 만큼의 걱정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삻의 질을 비교하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적당히, 뭐든 적정선에서 머물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용량만큼의 버겁지 않은 삶의 질을 위해서
오늘부터 이 후배, 위, 아래를 고루 살펴보며 똑바로 또박또박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익선배님,
가끔은 술도 마실만 하지요?
독이 되지 않을 만큼만 마시면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술처럼 술술 풀릴 것 같아요.
선배님, 건강하세요. (x1)
富가 요즘의 양반이라죠?
부자는 부자대로 엄쓰면 엄는대로 생활의 차이 정도는 있겠지요.
그러나 부자는 부자 만큼의 걱정이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 만큼의 걱정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삻의 질을 비교하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적당히, 뭐든 적정선에서 머물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용량만큼의 버겁지 않은 삶의 질을 위해서
오늘부터 이 후배, 위, 아래를 고루 살펴보며 똑바로 또박또박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익선배님,
가끔은 술도 마실만 하지요?
독이 되지 않을 만큼만 마시면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술처럼 술술 풀릴 것 같아요.
선배님, 건강하세요. (x1)
2006.07.07 21:43:27 (*.18.145.186)
오 신옥 후배님
"오사오"가 그런 멋진 뜻으로도 변신이 되는구나.
여리기 선배님만 "사랑합니다" 그러면
여리기는 전혀 곤란치 않는데 "오사오"의 나머지 오라버니들이 무진장 화를 내겠지요?
고것때문에 여리기는 심히 '곤란하겠져?'
꽝야 후배님
오랫만에 광희 후배께서 나타나시니 '꽝야'도 한 참만에 써 보게 되네요.
'샤인과 에릭'의 그림을 보니 빙그레 웃음이 나오던데 세상에~ 그게 벌써 2년전 일이 되었네요.
근데요 써니 님,
한가지는 꼭 밝혀두고 갈께요.
선행의 미담은 숨겨도 아름답습니다만
역사의 진실은 숨기면 안되고 어긋나게 알려져도 온당치 못한 일이지요.
'샤인' 과 '써니'는 분명이 '에릭' 이 만들어주었는데 .......
얼굴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三光들끼리의 의리가 깊다보니까 그런 착각을 하실 수도 있겠죠.
이런 일로 술을 드시진 마세요.
취한 김에 여리기한테 "미워합니다" 하시면 여리기 "곤란하겠져?"
그래도 여리기는 써니를 사랑합니다.
"오사오"가 그런 멋진 뜻으로도 변신이 되는구나.
여리기 선배님만 "사랑합니다" 그러면
여리기는 전혀 곤란치 않는데 "오사오"의 나머지 오라버니들이 무진장 화를 내겠지요?
고것때문에 여리기는 심히 '곤란하겠져?'
꽝야 후배님
오랫만에 광희 후배께서 나타나시니 '꽝야'도 한 참만에 써 보게 되네요.
'샤인과 에릭'의 그림을 보니 빙그레 웃음이 나오던데 세상에~ 그게 벌써 2년전 일이 되었네요.
근데요 써니 님,
한가지는 꼭 밝혀두고 갈께요.
선행의 미담은 숨겨도 아름답습니다만
역사의 진실은 숨기면 안되고 어긋나게 알려져도 온당치 못한 일이지요.
'샤인' 과 '써니'는 분명이 '에릭' 이 만들어주었는데 .......
얼굴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三光들끼리의 의리가 깊다보니까 그런 착각을 하실 수도 있겠죠.
이런 일로 술을 드시진 마세요.
취한 김에 여리기한테 "미워합니다" 하시면 여리기 "곤란하겠져?"
그래도 여리기는 써니를 사랑합니다.
2006.07.29 21:17:05 (*.111.16.233)
여리기님!
따듯한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아침 친정 아버지 찾아뵙는 자리에서 오랜시간 꾸중듣고 많이 울었는데 나올때 하시는 말씀
언젠가는 그리워 질꺼다 내가 살아있으니 그런 소리 듣지 하셔도 몹시 우울했는데 글읽고 보니 느껴지는군요
감사해야겠지요 참 다행인게 어머니가 오래전 부터 병석에 계서서 항상 전화 통화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은데 작년 부터인가 제가 꼭 끊기전에 "사랑해 엄마" 그러면 나는 두껍게 사랑한다 대답하시죠 언제부터인가 그 소리가 듣고 싶어서 꼭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정말 행복을 주는 말인것 같습니다
여러분 들도 해보면 여리기님 처럼 행복해 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듯한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아침 친정 아버지 찾아뵙는 자리에서 오랜시간 꾸중듣고 많이 울었는데 나올때 하시는 말씀
언젠가는 그리워 질꺼다 내가 살아있으니 그런 소리 듣지 하셔도 몹시 우울했는데 글읽고 보니 느껴지는군요
감사해야겠지요 참 다행인게 어머니가 오래전 부터 병석에 계서서 항상 전화 통화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은데 작년 부터인가 제가 꼭 끊기전에 "사랑해 엄마" 그러면 나는 두껍게 사랑한다 대답하시죠 언제부터인가 그 소리가 듣고 싶어서 꼭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정말 행복을 주는 말인것 같습니다
여러분 들도 해보면 여리기님 처럼 행복해 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씨도 작고 또 깨지기까지 해서
읽고 싶은 글인데 다 못읽고 갑니다.
차차 조정이 되면 다시와서 읽겠습니다.
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