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우리 3기 송년의 밤. (즐겁게 잘 지냈다지?  모두 축하한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처음으로 인일동문들의 모임  (우리 3기의 송호문이 사진 제일 중앙에 멋지게 나왔더라)  
              김포 수안방에서는 봄에나 겨울에나 항상 따끈따끈한 봄녀들의 모임.  
              옆집에서도 총동문들의 잔치가 있었고....(우리 인일 총동창회장과 리자언니 참석)  
              
              과연 좋은날이라 첫눈 (유식하게 말하면 서설...이라고... hihihi)  도 하얗게 내리고...


일년을 보내면서 지구상 (거창하게 나오지?)  이곳 저곳에서
이렇게 저렇게들 모여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따스하고 포근한 모임들이 왕성한 것같다.

지구바깥같은 반대편/ 안 보이는 곳에 있는 나에게도 12월 3일은 길일이었다.
그 날........나는 이과수에 갔었거든.(나 = 우리 부부)

이과수에 세계 최대의 이과수 폭포가 있는거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바로 한달전에 2회 선배님들이 다녀가신 곳이라는 것도 다들 알겠지만
갑자기 어찌어찌하여 가게 되었단다.  (어느 회사 년말 여행에 끼어서 가게 됨)



나는 그 날 그 이과수에가서 새로 생긴 골프장 구경을 했다. (그 사장님하고 같이 골프를 쳤다는 말)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새파란 잔디밭이 드넓게 펼쳐져있고 참 좋았는데
그 날 골프장에 (평소에는 매우 한산하다는데?)   한국 사람이 잔뜩 있는거야.
알아보니 글쎄~~~
뉴욕에서 한인교포 골퍼들이 자그마치 50 명이나 왔다는거야.   (x3)  어머나.

골프치는 뉴욕사람들이라니까  나도 모르게 혹시
허인씨 도 온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떠올라서 혼자 웃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는 또다른 한국사람들의 무리를 만났는데
그들은 한국에서 온 20 명의 부부팀이라네. (다들 서울 사람들이래... 사투리는 쓰더구만 살기는 서울 산다는건가봐)
그들의 일정도 바로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그렇더라구.
아마 남미일정은 그게 공식적인 코스인 모양이야.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2기 언니들 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것 같았어.
저 사람들처럼 저렇게 다녔겠지....생각했지.



이렇듯  많은 한국사람들을 만나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이젠 남미가 그저 멀기만 한 곳은 아닐꺼야.  저런 할머니/할아버지들도 무리지어 오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