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영희에게서 전화가 왔어.
"너 꼭 올꺼지? 야유회에"
목소리가 애절하더라구
아마 너떤 친구가 간다고 해놓고 빵꾸를 내는 모양이야
사정이야 죄다가들 있겠지만
고 가냘프고 예릿예릿한 영희가 총무 중책을 맡아
소슬한 가을바람에도 쓰러 질까봐 걱정 되드라구.

얘들아~~
구미에서 충청도에서도 경기도에서도
영과 성을 다해서 모임에 참석하는 친구들을 생각해서도
가까운 경인 지방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앞에서 일 하는 친구들 기운 빠지지 않게
좀 모이면 안될까?

옅은 가을 향기도 맡고
그리운 동창들도 만나고
포만한 입의 즐거움도 제공되고
그냥 우리 쉽게 살자꾸나!

만나서 좋은친구!
여고동창 우리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