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랫만에 놀러운 창희에게서
슬픈 소식을 들었어.

고등학교 2학년때 한반 한 것으로 기억되는
이 경옥이가
세상을 등졌다는구나.

내 생각엔 우정화 권성희와 친했던걸루 기억되고
사람얼굴을 일필휘지로 잘 그렸던
말없고 얌전하였던 애 였었는데
아마 기억에 없을 동기들도 있을꺼야.

어느핸가 서울에서 동창회 할때 한번 얼굴 보이곤
안 나타나서
우리 동기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을수도 있고...

어제 발인이었는데
지병을 앓다 간 모양이더구나.

올해 우리가 알기에 벌써 2명이나 세상을 떠났는데
무에 그리 바빠서 일찍들 가는것인지?

인제 겨우 애들 웬만큼 길러놓고
힘들었던 세상사 추억처럼 이야기 나눌때도 되었건만.....
남들처럼 동창친구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옛 이야기 나누며 여건이 허락하면  여행도 해보고
소슬한 가을바람 맞으며
코스모스 손짓하는 가을 들녁도 거닐어 보련만....

얘들아~~
우리에게 남은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 시간만이라도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이만큼 늙어가는 세월속에
생각하면 그리 좋은일만 있으리란 법은 없지만
건강 지켜가면서
부르면 쫒아나가고
보고 싶으면 불러보기도하고
찾아오면 반겨보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로 우리3기
가을여행에 많이 많이 참석하려므나.
함께 딩굴며
엔돌핀 팍팍 도는 시간을 갖어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