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는 링컨기념관  제퍼슨 기념관  케네디센터 등 전직 대통령들의 기념관이 많다.

그 중에서 유독  루즈벨트대통령 기념관은 같은 워싱턴안에  두군데나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하나는 워싱턴 DC 에 있고 하나는 버지니아주에 있다고 행정상 구분은 되지만
그 두 곳의 거리는 그야말로 지척이고
같은 포토맥 강가에 자리잡고 있다.

왜 루즈벨트 대통령의 기념관은 두개나 될까?  궁금하고 이상했다.
공황시대에 뉴딜정책을 써서 미국을 살려낸 역사에 빛나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그 업적이 너무나 고귀해서 두 군데나 기념관을 만들었을까?  

갸웃뚱하면서 두 군데를 가보고나서야 두 사람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무식하기는...........

어쩌면 옛날에는 알았던 일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고 아리송했지만
어쨌든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된바    
(나만 그런가?  부끄럽지만...)
미국에는 지금까지 칭송해마지않는 루즈벨트대통령이 두 사람이라는 사실.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26대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숙부와 조카뻘의 친척관계가 된다고 한다.

두 사람 다 미국 역사상 길이 잊지못할 업적이 있기에 저리 기념하는것이겠지만
또 한가지 이번에야 알게된 이야기 한 가지는  
장난감 곰인형의 이름 <테디베어> 가 바로
26대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는 것.

대통령이 어느 날 사냥을 나갔다가 새끼곰을 만났는데
뭇 사람들이 다 그 새끼곰을 쏘아잡자고 했건만 대통령은 결코 사람들의 말을 듣지않고
새끼곰을 살려보냈다는 것이다.

당시에 대통령의 이 에피소드가 신문에 나고 만화로 나오고 그랬는데
어느 장난감회사 사장이 거기서 힌트를 얻어
북술북술한 곰인형에 <테디베어> 라는 이름을 붙여 대히트를 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곰인형을 <테디베어> 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테디> 는 <테어도어> 라는 이름의 애칭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루즈벨트의 동상앞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앉아있는 사람이 프랭클린 루즈벨트임이야 다들 아시겠지?   소아마비 대통령이라고 기억이 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