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어쩌구 저쩌구.........그래서 이래서.........블라 블라.........하다가 결론이
"여행을 안 가시는게 나을거 같애요."  라고 조언을 해 준다.

아무리 아까운 기회라 하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나도 너무나 아쉽고 아까운 기회지만 크게 마음을 돌려먹고 단념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버팔로 (나이아가라)  토론토  퀘벡  보스톤  뉴욕..........의 닷새치 꿈이 아침이슬처럼 스러져버리고 말았다.  엉엉.

여행을 못가게 된 이유도 지금 말 할 수 없다.  
미리 말 하는게 아니라는걸 또한번 뼈저리게 터득했으니.......  계속해서 엉엉.

오늘 철석같이 믿어 의심치 않았던 예정이 두 가지나 빵꾸가 났다.
하나는 저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여행 일정.
두번째는 오늘은 꼭 놀러오겠다던 현수의 취소전화.

현수가 오늘 금요일에 병원에 가는 날이니 병원 갔다가 오마고 며칠전부터 약속을 했는데
오늘 낮에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아무래도 무리가 될 것 같아 못 가겠어.  다리가 너무 부어서......  다음 주에 보자."  한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걸 또 한번 절실히 느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