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제목 : 감사의 기도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저를 개울가의 강아지 풀이나
개똥밭의 까마중과
똑같이 사랑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나
음습한 그늘 속의 이끼나
길가에 구르는 돌에게처럼
특별할 것도 없고 차별할 것도 없이
그리 사랑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저를 한 마리 무당벌레나
파리새끼처럼
또는 어느 산자락 무덤 가의 한 줌 흙처럼
그리 사랑하여 주심에
저는 머리를 숙이고 질펀해지옵니다.
그러하신 한량 없는 사랑 속에서
한없이 행복해집니다.
그 행복함에 겨워
하느님,
저도 숨 쉴 때마다 나무들처럼
하늘의 사랑을
모락모락 피워내게 하옵소서
작년 8월
집 마당에서 잡초를 뽑으려다가
강아지풀을 보고 쓴 글이에요.
잘 써서 공개하는 것이 아니에요.
부끄럽기도 하지만,
풀같은 마음, 나무같은 마음이 되어보면
조금은 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마음이 되더군요.
인일 홈에 오시는 모든 분들과
식물들처럼 평화와 행복을 나누고 싶어서 부끄러움 무릅쓰고
올려봤어요.
강아지풀 형오기 올림 (x1)
2005.07.12 15:15:25 (*.41.34.225)
형옥씨의 청순함 만큼이나
아름다운 詩들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강아지풀을 손바닥에 올려 놓고 흔들면서
놀던때가 생각납니다
2005.07.12 20:04:16 (*.117.211.106)
형옥아
강아지풀 보면서도 네생각 나게 되었네
네감사함이 나에게까지 두루두루 감싸옴에 감동하면서
식물들처럼 평화와 행복을 나누십시다
강아지풀 보면서도 네생각 나게 되었네
네감사함이 나에게까지 두루두루 감싸옴에 감동하면서
식물들처럼 평화와 행복을 나누십시다
2005.07.13 00:30:11 (*.106.77.44)
나도 단독주택에서 20여년 살다가 주위가 다 다가구가되어 우리집만 섬처럼 되어 할 수 없이 2002년 다가구를 지었지요.
단독주택 이었을때는 여러 나무들과 풀들이 많았지만 30여년된 감나무만 남겨두고 전부 버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때도 강아지풀은 없었는데.. 혹시 우리고향 인천에서만 서식하는 것인지..
단독주택 이었을때는 여러 나무들과 풀들이 많았지만 30여년된 감나무만 남겨두고 전부 버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때도 강아지풀은 없었는데.. 혹시 우리고향 인천에서만 서식하는 것인지..
2005.07.13 12:19:09 (*.90.241.41)
무심히 지나쳐 버리기 쉬운 잡초를 보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쓰신 선배님의 따스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듯 합니다.
한 그루 나무처럼
아무 말 없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푸르른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평안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선배님의 바램처럼
작은 행복을 나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쓰신 선배님의 따스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듯 합니다.
한 그루 나무처럼
아무 말 없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푸르른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평안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선배님의 바램처럼
작은 행복을 나눈 시간이 되었습니다.::)
2005.07.13 23:07:31 (*.154.160.47)
마당의 풀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풀에는 유난히 벌레가 많이 끼고
어떤 풀에는 벌레가 뜸하더군요.
추측컨대 벌레가 많이 끼는 풀은 단맛이 나거나
약성이 좋은 풀이라는 짐작이 들어요.
벌레 뜸한 풀은 독성이 있는 풀인 듯 싶구요. 맞나?
글 올려놓고 실은 좀 부끄러웠는데
옥규 후배, 옛추억을 떠올려주셨다니 즐겁군요.
나두 어릴적 소꿉친구인 ㅂ ㅅ ㅎ 박사님하고 소꿉놀 때
남의 집 담장 벽돌 갈아서 김치 담근다고 놀다가 그집 할머니한테 혼 난 적이 있걸랑요. ㅋ
류옥희야,
근데 네가 댓글을 달아주니 왜 이리 반갑냐?
힘이 솟네. 고마워.
재선아,
도라지꽃 사진 넘 좋았어. 넘넘 청순한 빛깔과 자태!!!
나, 도라지꽃 무지 좋아하는데 언제 흰색, 보라색 한 뿌리씩 얻을 수 없을까?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고? ㅠㅠㅠ
동요에 '도라지꽃은 보라빛 언니가 좋아 하던 꽃~~~' 하는 노래가 있단다.
나, 네가 올린 사진 보고 그 노랠 하루 종일 흥얼흥얼 했단다.
양국님, 광택님,
우박사님네 가셔서 강아지풀 뜯어놓고 소꿉 놀던 시절처럼 놀아보세요.
2005년의 행복한 여름 한날로 점 찍히는 날이 되겠지요?
인숙 후배,
내 기억으로는 송림성결교회 다녔던 후배인 것 같은데 맞나요?
맞다면 그 시절 모습이 어렴풋이 떠올라요.
송림성결교회는 어릴 적 저에게 아주 중요한 공간이었지요.
후배의 따뜻한 댓글에
저도 작은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무처럼 풀처럼.........(:aa)(:aa)(:aa)
어떤 풀에는 유난히 벌레가 많이 끼고
어떤 풀에는 벌레가 뜸하더군요.
추측컨대 벌레가 많이 끼는 풀은 단맛이 나거나
약성이 좋은 풀이라는 짐작이 들어요.
벌레 뜸한 풀은 독성이 있는 풀인 듯 싶구요. 맞나?
글 올려놓고 실은 좀 부끄러웠는데
옥규 후배, 옛추억을 떠올려주셨다니 즐겁군요.
나두 어릴적 소꿉친구인 ㅂ ㅅ ㅎ 박사님하고 소꿉놀 때
남의 집 담장 벽돌 갈아서 김치 담근다고 놀다가 그집 할머니한테 혼 난 적이 있걸랑요. ㅋ
류옥희야,
근데 네가 댓글을 달아주니 왜 이리 반갑냐?
힘이 솟네. 고마워.
재선아,
도라지꽃 사진 넘 좋았어. 넘넘 청순한 빛깔과 자태!!!
나, 도라지꽃 무지 좋아하는데 언제 흰색, 보라색 한 뿌리씩 얻을 수 없을까?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고? ㅠㅠㅠ
동요에 '도라지꽃은 보라빛 언니가 좋아 하던 꽃~~~' 하는 노래가 있단다.
나, 네가 올린 사진 보고 그 노랠 하루 종일 흥얼흥얼 했단다.
양국님, 광택님,
우박사님네 가셔서 강아지풀 뜯어놓고 소꿉 놀던 시절처럼 놀아보세요.
2005년의 행복한 여름 한날로 점 찍히는 날이 되겠지요?
인숙 후배,
내 기억으로는 송림성결교회 다녔던 후배인 것 같은데 맞나요?
맞다면 그 시절 모습이 어렴풋이 떠올라요.
송림성결교회는 어릴 적 저에게 아주 중요한 공간이었지요.
후배의 따뜻한 댓글에
저도 작은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무처럼 풀처럼.........(:aa)(:aa)(:aa)
2005.07.14 08:48:56 (*.222.231.35)
앗, 송림성결교회가 아니라
송현 성결교회인데....ㅋ
제 유년시절 송현성결교회 주일학교에 다녔지요.
즐겁고 귀한 추억들이 많답니다.
송현 성결교회인데....ㅋ
제 유년시절 송현성결교회 주일학교에 다녔지요.
즐겁고 귀한 추억들이 많답니다.
2005.07.14 10:43:27 (*.90.241.36)
선배님! 송현성결교회가 맞아요
교회의 선배님도 되신다니 각별한 느낌과 반가움이
가슴 가득 차오릅니다.
송현교회는 저에게 친정과 같은 곳이라 더 그러한가 봅니다.
유년시절과 학생회, 청년기를 거쳐 내 삶의 소중한 부분들의 대부분이
그 곳에서 이루어졌지요. 남편을 만난 곳도 그 곳이니까요
제 부모님은 장로님과 권사님으로 60여년간 한결같이 송현교회를 섬기셨습니다.
혹 교회의 선배 되시는 김순풍, 한숙자, 박타연, 임묘숙(인일 선배) 언니들의
이름이 기억나시나 모르겠네요.
선배님 만나게 되면 정말 할 얘기가 많겠네여
귀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여름이 가기 전에 만남의 계획 잡아보심 좋겠네요.
아~~옛날이여! 노래 한 곡 들려 드릴께요(8)(8)(x18)
교회의 선배님도 되신다니 각별한 느낌과 반가움이
가슴 가득 차오릅니다.
송현교회는 저에게 친정과 같은 곳이라 더 그러한가 봅니다.
유년시절과 학생회, 청년기를 거쳐 내 삶의 소중한 부분들의 대부분이
그 곳에서 이루어졌지요. 남편을 만난 곳도 그 곳이니까요
제 부모님은 장로님과 권사님으로 60여년간 한결같이 송현교회를 섬기셨습니다.
혹 교회의 선배 되시는 김순풍, 한숙자, 박타연, 임묘숙(인일 선배) 언니들의
이름이 기억나시나 모르겠네요.
선배님 만나게 되면 정말 할 얘기가 많겠네여
귀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여름이 가기 전에 만남의 계획 잡아보심 좋겠네요.
아~~옛날이여! 노래 한 곡 들려 드릴께요(8)(8)(x18)
삘기, 깜부기 그런 거 먹고 수수깡 씹어 먹고, 소꿉장난하러 산에 가서 고구마풀이란 거, 호박꽃 따고.
조개껍데기에 음식 담고, 나중에 나온 일원짜리 소꿉 그릇에 밥 짓고, 벽돌 갈아서 김치 담그고....
더 높은 곳까지 가지 않아도 이 마당을 통해 서로 수줍은 사랑과 소박한 마음을 나누는 우리 모두에게 전 우선 감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언니
예쁜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 간직하고 자야 할 글
<식물들처럼....> 풀처럼, 나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