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집안살림 야무지게 잘 하는 사람들 보면
대체로 물건 구입할때
충동 구매없이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한다.
그리고 쓸데 안쓸때
아낄때와 버릴때 구분을 명확히 잘한다.
나는 야무진 사람을 보면
상대적인 열등감에 휩싸이는데
즉흥적인 구매는 나의18번이다.
그래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종종 생기게 되는일이 다반사이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예외로 해도 될것 같다.
한 4년 전쯤
동네 꽃가게가 점포정리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 화초는 다 정리가되고
몇개남은 화분이 꽤 싼듯하여
화분을 골라놓곤
빈화분이 왠지 쓸쓸해보여
비들비들 말라보이는 풍난 비슷한것을
꽤 헐값에 심어 집으로 갖고왔다.
원래 좀 고상하지도 못하면서
사군자를 즐겼던 옛 선비들의 품위좀 배울려
난을 기르고자 몇번의 시도를 해보았지만
번번히 실패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식없이 과잉으로 물을 준것이
난하고는 상극이였던모양이다.
난이라는것이 원래 좀 까다로와
채광과 통풍도 알맞게 조절해 주어야 되는 모양이던데....
그런데 요즘 몸 상태도 안좋아서
베란다의 화분에 물안준지가 하세월인것 같아
시들어 떨어지는 철쭉꽃잎을 보니
저말없는 것들이 얼마나 목마를까하고
물을 주다보니까
큰 화분밑에 내 던져진 난화분에서
어느새 꽃대 2개가 솟아올라
그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는데
어떤 향내가 감히 여기에 대적할수 있을까?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한번도 난을 살려본적이 없는 나이기에
이는 기적에 가까운 경이로운 일일수 밖에없다.
이름 조차도 모르는 하대 받던 난이
우리집에 이리 고운 자태로 그 고매한 향을 풍기다니.....
마치 은혜를 베푸는 듯하여
난에게 고맙다는 절을 올리고 싶어지는 마음이다.
난 이 이름모를 난에게
관심과 애정없이 대했던 지닌날들을 사죄하고 싶고
한편으론 우리집에 시절인연으로 들어와
감격에 가까운 기쁨을 준 난의 이름이 궁금하기 짝이 없다.
2005.04.05 19:20:41 (*.117.211.67)
미선아
성묘다녀와 3동나들이
부럽다
예쁜 난꽃
지난겨울에 나역시 비슷한 경험에
난 꽃대가 2대 올라와 해 잘드는곳으로 자리를 옮겨 주었더니
그게 아니였나봐
어느날보니 바싹 말라버린것이야
욕심이 과했나봐
난에게 너무 미안했었어
다음엔 잘할수 있을까
약간 코맹맹이 목소리가 매력적이드구만
그래도 건강해야 하니끼 빨리 털고 일어나길 바래
성묘다녀와 3동나들이
부럽다
예쁜 난꽃
지난겨울에 나역시 비슷한 경험에
난 꽃대가 2대 올라와 해 잘드는곳으로 자리를 옮겨 주었더니
그게 아니였나봐
어느날보니 바싹 말라버린것이야
욕심이 과했나봐
난에게 너무 미안했었어
다음엔 잘할수 있을까
약간 코맹맹이 목소리가 매력적이드구만
그래도 건강해야 하니끼 빨리 털고 일어나길 바래
몇 년 째 꽃을 못 피우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난이
어느날 꽃몽오리가 맺혀 있는 것을 보며
선배님과 꼭 같은 생각을 했었다니까요~
target=_blank>http://www.floweronline.co.kr/
여기 한 번 들어 가 보세요.
워낙 많은 난이 있으니 이름을 찾을 수 있을런지도...
이름을 못 찾는다해도 꽃구경만으로도 만족하실꺼예요.
그리로 들어가 인터넷식물원으로 들어 가면
여러 가지로 분류해 놓은 것 중에
난 종류만 있는 곳에 한 번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