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내가 들어서기 위함도 되며

누군가가 들어서기 위함도 됩니다

 

문은 바람을 막아 주기도 하지만

바람을 불러 들이기도 합니다

 

문은 가리움도 되지만

나를 드러 내기도 합니다

 

문이 있음은

자유로워지고 싶은

그러나 가리우고 싶은 ....

 

오늘 닫혀 있던

나만의 문을 열어 놓고

가을을 내다 봅니다

    * 사진은 한옥의 향기라는 책에서 스캔하고 글은 어딘가에서 퍼 왔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