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사랑과 우정
사랑은 느낌이고
우정은 이해다.
내가 왜 당신을 좋아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툴툴거리자
당신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 있냐고 했습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따져서 될 일이 아닙니다.
그냥 당신과 함께 있는 느낌이 좋아서 그리 되었을 뿐 입니다.
사랑은 술을 찾게 하는 것이고
우정은 같이 마셔 주는 것이다.
당신을 생각하면 이유를 알 수 없는 갈증에 시달립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으면서 그저 답답한 심정입니다.
한 잔 술이 혹시나 도와줄까 기대어보지만
이 순간의 목마름은 너무도 넓고 깊습니다.
우정은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사랑은 꾸며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당신 앞에선 늘 당당하고 의연한 척하고 싶습니다.
결코 내 마음을 다 들어내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욕심에 비해 내가 부족하고 자꾸 작게만 느껴지고
무언가 잘 안돼갈까 조바심이 나기 때문입니다.
우정은 무얼 할까 같이 찾는 것이며
사랑은 조용히 곁에 머무르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급하게 더듬거리기 보다는
그냥 조용히 있는 편이 오히려 내 마음이 잘 전해지는 느낌이 들고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망설이지만
그냥 가만이 당신을 지켜보는 것이 더 가슴 부듯합니다.
사랑은 언제 떠날지 불안한 것이며
우정은 항상 옆에 있는 것이다.
당신이 언제 내 마음에 들어왔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무엇이 당신을 얼마나 강하게 붙들어 매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당신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내게서 떠나갈지도 알 수 없어
나는 항상 체념하고 오늘을 살아갑니다.
우정은 좋아한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사랑은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사랑이란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에 사랑한다 표현하는 것이 맞는 건지는 더 더욱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 때 그런 것이 사랑이란 느낌이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우정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며
사랑은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것이다.
마음이 누구와 의논해가며 궁리해서 당신을 향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찌 할 수 없는 감정이 제멋대로 널뛰는 꼴을 보고 있는
그 감정의 주인은 저게 자신인지 남인지 구별조차 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차마 변명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비이성적입니다.
우정은 만나고 싶을 때 부르는 것이고
사랑은 얼굴 한번 보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늘 당신과 같이 있고 싶은 마음입니다.
당신과 같이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몇 날 같은 몇 시간을
때로는 몇 년 같은 몇 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과 같이 있는 몇 시간은 마치 몇 분인 듯 그렇게 지나가버립니다.
우정은 편하게 만나서 아무 생각 없이 얘기하지만
사랑은 어렵게 만나서 고르고 고른 단어로 얘기하는 것이다.
당신을 만나서 생각나는 대로 그냥 말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렵사리 단어를 골라 어색하게 연결해서 늘어 놓다 보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소리만 하고 있는 건지
마음에 흡족한 표현은 언제나 가능할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우정은 주고 받는 것이지만
사랑은 주는 것이다.
내 마음의 정원에는 풀도 자라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힙니다.
내 영혼을 먹고 자라는 그것들은 가꾸지 않아도 항상 아름답습니다.
지난 밤사이 마음 가득 자라난 것을
오늘 당신을 만나 하나씩 하나씩 모두 건네주고 싶습니다.
우정은 어려울 때 알게 되고
사랑은 아침에 눈뜰 때 알게 된다.
아침마다 눈을 뜨기 전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당신을 불러 의논합니다.
그렇게 내 마음에 들어온 당신과 오늘 하루를 함께 할 것입니다.
우정은 여러 명과도 같이 하지만
사랑은 오직 한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다.
왜 오직 한 사람에게만 열리도록 마음이 허락하는지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 당신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런 것을 인연이라 일컫는가 봅니다.
그 인연을 독점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우정은 같이 있을 때 즐거운 것이지만
사랑은 잠깐의 스침에도 며칠간 맘 졸이는 것이다.
잠깐의 만남 동안 별 것 아닌 얘기에도 마음을 담아 웃어주고
우연한 손길의 스침도 무언가 의미가 부여된 듯 짜릿하게 느껴지고
그러다 보면 스쳐 지나간 말 한마디나 작은 몸짓 그 하나 하나에
당신의 마음이 절절히 실려있다는 생각에 마음 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정은 쉽게 빨리 이루어져도 오래 가지만
사랑은 오랜 기간 어렵게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항상 위태롭다.
몰래 가슴 한구석에 당신을 향한 마음을 묻고 그토록 오래 기다린 것이
언젠가 진정한 당신의 마음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었지만
내 마음을 당신에게 쏟는 것은 내 자유이더라도
당신의 마음을 받을 수 있는 자유가 내게 허락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죽음 앞에서 우정은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며
사랑은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다.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가 사라질 정도로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게 두 삶이 하나로 용해된 적이 있었던가?
이리도 힘든 사랑을 과연 나는 감히 해낼 자격을 갖추고 있기나 한 건가?
권순덕 선배님
좋은글 언제 또 올려 주시려나 1013을 기웃기웃..
아름다운 선배님의 글
얼른 카피해 놓습니다
유난히 부산스럽던 오늘 하루를 보내구
선배님의 글 읽으며 차분히 주변정리를 한답니다..
리쟌냐
여기에다 예쁜 음악 하나 올리면 어떨까요?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는군요.
너무 낭만적인것 같아 초 좀 치자면 오랜세월 한결 같지는 않다는 거지요.
미움반 사랑반 미운정이 더 깊은정이라 했거든요.(x8)(x8)(x8)
꽝순이는 순디기하고 우정해도 되나요?(x11)(x11)
함께 야구구경도 가고 낙엽 태우고 냄새 맡아 보자구요
매우 바지런하시네?
매일매일 열심히 일 하시는 중에서도 언제 또 친구들 뒷바라지도 잘해주시는가 하면
피곤하실텐데도 꼭꼭 홈피 방문하셔서 재미있고 뜻깊은 댓글도 주시고
선후배에 대한 배려도 끔직하시고 (만약 우리1013홈피에 타인들 굴비 달 수있게 해놓았었다면 시노기님의 그 열정이 우리들을 미치게 만들었을걸?)
너무나 매력적이신 분이세요.
순디기~ 오랫만에 왕림하시니 03房에 아연 생기가 도는 것 같아 나같은 客까지 흐뭇하네.
그런디 난 자네만 생각하면 으째 얼굴이 발그스레한 어린녀석만 떠오르는지 알 수가 없네.
더군다나 오늘같은 무드있는 글을 쇳골거사가 소개할 경우에는 당췌 글 내용과 그대를 연관
시킬 수가 없다네.
이 녀석은 각종 우리들 모임에, 길-흉사에, 열심히 자리지키면서도 있는듯 없는듯 (참 진사
노릇할 때는 존재하심이 인식된다 ) 한 행동거지를 하는, 조용하고 고요한 인간이다.
"사랑과 우정"글 읽으면서 문득 이 친구 결혼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궁금해진다.
미안하게도 난 이 넘이 연애 결혼했으리라고는 죽어도 생각할 수가 없다.
여자앞에만 서면 빨게져서 어쩔줄 몰라 할것만 같은 모습만 떠오르니 연애결혼은 인정 할수가
없다. 아니 인정하기 싫다.
허긴 대학 1학년때 미팅시 삐딱하게 굴었던 상대가 알고보니 인일여고 출신이었다는 얘기
읽고는 아주 쑥맥은 아님을 알 수는 있건만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는 그려지지가 않는다.
샤인과의 만남에서 장장 2시간씩이나 대화를 나누었다는데 혹 조용점이랑 샤인이 주도하고
순디기는 내 고등학교때 처럼 머리나 끄덕이고 단답형식의 말대꾸는 아니었는지....
요사이 좀 심심한데 "낭만에 대한" 쇳골의 거사 (擧事, 巨史)나 들어볼까나?
쇠바가지님 주접은 이때나 떠시는 것이 올씨다.
순디기와 꽝수니의 "가을 우정"이라 "가을의 전설"이 되겠네.
샤인의 그 해맑은 우정이 가을 하늘보다 더 푸르고 깊고 넓음을 느끼면서
정말 사이다같은 시원한 청량감이 온 몸을 적신다.
참 용점이 미안하네 점하나 잘못 찍어 "조용점"이 되었군.
역시 네 이름은 '주용점"이 훨씨~인 어울린다.
순디가 이말이 하고싶지?
" 남의 동창 이야기에 왜 니가 나서냐?"
그러게 말이다.. 내 일도 잘 처리하지 못하면서 왜 남의 일까지 참견하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데이..(x18)
워낙 심하게 주접을 떨어놓고 보니 내가 봐도 또라이짓이 틀림없는데
그래도 마다 않고 친구로 인정해주시니 감읍하지 않을 수 없군요.
여리기 말대로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게 본색인데
때로는 굳이 나도 살아 있다는 티를 내기 위한 안간힘으로
터무니 없는 또라이짓을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그저 그러려니 지내다 보면 또 계절이 바뀌겠지요.
브라질 영희선밴님은 그 멋진 "무계획여행"을 또 떠나신건지?
미선선밴님은 에뻐서 어쩔줄 모르시는 며느님과 재밌는 시간 가지시느라 바쁘신건지?
광서니선밴님은 아직두 리쟌니와 컴 과외공부 하시느라 바쁘신건지?
강태기선밴님, 영국노래는요 너무어려워서 몇번 듣다가 포기 했어요,,
yesterday yes a day
like any day... 요기까지밖에 못 외웠어요..
저에게 왜 이노래를 배워 보라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웃어른말 들어서 손해 보는일 없는것이다..)가 저의 경험이라 노력해 보았는데
너무 어려워요... 게다가 계속 나오면 틀어놓고 계속 들어 보겠는데
한번 나오고는 않나오니깐 더 배우기 힘들구요..
여리기선밴님
맞습니다...
1013엔 굴비 달아보려구는 생각 조차두 못 해봤지만
아마 거기다 제가 굴비달기시작하면
제가 하두 왕수다라서 그곳에오시는분들을 다 미치게 만들어드릴거에요...
관리자, 쟤좀 쫒아내주세요..하구 블랙메일이쇄도하겟죠?
근데 "눈팅"인지는 열심히한답니다,,, 그건 않쫒겨날것같아서요
아마 이곳이 모교 홈피가 아니었다면 버얼써 give up 했을거에요
근데 칭찬에 약한 저에게
이렇게, 이곳에서, 여리기선밴님같은분의 믿기힘든 칭찬을 듣는데 왜 않오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권순덕 쇳골거사님
선밴님께서 (터무니 없는 또라이짓)을 하시는거라면
선밴님글을 프린트해서 베껴놓는 저는 (황당한 또라이짓)을 하는 똘마니??
그건 않되는데.....::(
선배님의 좋은글 또 기다리며 기대해봅니다...(:ab)
또라이系에도 또라이界에도 똘마니란 당치 않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라이는 어차피 자신이 항상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정도 차이가 있을 뿐 또라이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각자 자기 상황에 따라 취향대로 또라이 끼를 밖으로 토해 놓고는 당황스러워 하거나
심지어는 어떤 해방감이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트들구 필기해얄것같은,
psychology class 에서 듣는 강의같은,
그런 말씀이에요...
정말 꼬옥 맞는 말씀 이시네요...
그래두 저는
이나저나 "똘마니" 인것같구요...
위에 올리신 글이 음미할수록 참 맞는 글 같아요
신옥언니가 음악 부탁했는데 에구 이제사 제대로 보았어요
매번 휘리리리릭 댓글들을 점검하다보니 ........죄송해요
무슨 노래로 할까 ,,,,,,,,,,나
나이 값을 못하는 쪽팔림을 감수하고 위의 글을 올리는 또라이짓을 감행하면서
최백호에게 감동을 보이신 쏘피아님의 어리버리 낭만으로부터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 것인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조용했습니다.
충격을 너무 받아서인지 아니면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낭만의 원조께선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그러다 오늘 다른 글에 쓰신 댓글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이제 끼어들기에 너무 늦었다는 한마디로 그냥 눙치고 넘어가시려는
그런 비겁함에 본 쇳골거사 분기탱천함을 참지 못하고
“나에게도 댓글을 달라” 궐기하는 바입니다.
말없이 조용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작전이시라면 더 할 말이 없으나
그 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쏘피아님의 체질에는 털어놓고 수다를 떠는 쪽이
더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래도 말씀이 없으시면 충격이 너무 심했던 걸로 해석하고 물러가겠습니다.
이렇게 낭만을 강요해도 되는 건지 스스로 생각해도 무리가 있군요.
이제 머지 않아 첫눈이 날리면 가을은 끝이 나겠지요.
그리고 눈이 쌓이면 세상은 조용해지겠지요.
살다 보니 인터넷이 사람에게 별일을 다 시키는군요.
부디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쇳골 거사 분기탱천 하심 안 된다.(건강상)
또 나도 태산보다 더 높고 깊은 그대의 수다에 많이 고프다.
더구나 여기는 지금 깊어가는 가을 밤 이걸랑
기대한다.
몇몇 사람들이 댓글 쓴거 다 날라갔다고 징징 거릴 때
거 참 이상도 하다. 난 그런일 없더구만~~~~~~~ 했더니....
흥! 그 불가사의한 일이 바로 나한테
바로 한시간전에 일어나다니......... 흑흑 (x13)(x13)
내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쓴 글인데........
댓글은 너무 오래 뜸들여 쓰면 안 되능거야? 그런거야?
쇳골님 쪼매만 더 기둘려주시소.
기억을 되살려 얼릉 다시 써 보겠사와요. 엉엉 (x21)(x21)
좀 무서운 말 같은데
우리의 철바가지님이 열이 뻗쳐서 산산조각 깨져버린다면
그 파편의 위력과 후유증은 히로시마에 견줄것이 아닐것으로 보이는데..............
이 일은 어쩌면 좋단 말이냐? 광선아. 나 좀 살리도오~~~
나는 댓글을 달지 않는 죄가 이리도 큰 죄인줄은 꿈에도 몰랐어.
<비겁하다> 는 대성일갈을 듣고 너무나 놀라서
교통경찰에게 잡혀서 덜덜 떨던 시노기처럼 나도 지금
덜덜 (온 몸으로) 떨면서 울고있는 중이야.
쇳골님. 사실은 여러번 댓글을 써보려고 시도는 했었지요만
‘사랑과 우정’ 이라는 주제가 너무 심오해서 쓸 수가 없었어요.
우리 여자들끼리의 사이에서야 기분나는대로 사랑이야, 우정이야 하고 맘대로 찧고 까불지만
남자분들하고는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하는지
그에 대한 답이라도 해야하는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애요.
애정이고 우정이고 다 사랑하는 감정이겠지요?
그 순수한, 아름다운 감정이
단지 상대가 이성이라고해서 갑자기 수위 조절을 해야한다거나,
분석하고 정의를 해서 정체를 정해놓아야 하는거야? 그런거야?
세상 물정 모르는 온실 속 화초 인생 ( hihihi ) 에
근래에 들어 여러명의 남자들이 나타났는데
이 시점에서 문득 ‘사랑과 우정’ 에 대하여 고찰을 해 보려니 갑자기 혼선이 생기더라구요.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서부터가 우정일까? 분간이 안 되더라구요.
광선아.
슬쩍 우리 만강씨한테 물어봤지.
‘남녀사이에 우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이 벽창호같은 아저씨 왈~~~ “남녀 사이에 우정이 어디 있어?”
헤에? 그런거야?
아닐껄?
그런 단세포적인 발상이???
사실 이 세상 사람들의 절반은 남자 아닌가?
그 절반의 사람들을 남자라는 이유 하나로 도외시해야 하는건가?
남녀칠세부동석
그 고매한 교육의 결과가 만강씨 입에서 재고의 여지도 없이 그런 답이 나오도록 했을거야.
광선아.
함께 야구구경가고 함께 낙엽을 태우고 그 내음을 음미하고 (진짜 이루어진 일은 아니지만........)
가끔 만리장성에서 만나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더욱 운치있겠지?)
맛있는거 잘 먹고, 신나게 스텝도 밟고..........
그것이 진짜 순수한 <같이 마셔주는 우정> <같이 있어주는 우정> 일거야.
쇳골거사님.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어리버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광선아.
거 참 이상하다.
요즈음 우리 부부를 유지하는 건 <애정> 보다는 <우정> 인거 같은 생각이 든다.
단언하건대
아까 썼던 글이 더 좋았는데..........흑흑 ::´(::´(
날라간 글 다시 쓰기란 할 짓이 못 된다는 것을 느꼈음. (그래도 이런 터득을 했음에 감사함) 흑흑
제가 좋아하는 주제라서
못참고 껴들게요.
진심으로 존경하옵고
자랑하고픈 우리 왕선배님들(옆집 신사분들 포함)
꾸짖지 말아주시와요.
남여 간의 우정과 사랑의 차이는...
다른 사람과 나누어가져도 좋으면 우정.
나누기 싫으면 애정...아닐까요? (이건 전적으로 제 경우...)
헤헤..(영자 언니 버전)
hihihi (쏘피아언니 버전)
고로
그러므로
송창식님이건 에릭, 쇳골 선배님이건
우리 3동 언니들이
모~올래 우리 후배들 모~올래
번개하시면
의심할거야요.
질투할거야요.
그럴 리가 없으심을
꽝번개에서 확인한 후배 올림.::p
오늘도 다 마치지못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 또 다시 3동에 들려
왜 시노기가 그리도 많은 사랑을 독차지하는지 연구하렵니다.
모든 인일의 선후배님들
그리고 감히 불르기도 죄송스러운 옆집의 대선배님들
오늘도 행복하소서.
1.아래아 한글, 엠에스워드, 아니면 메모장에서 글을써서 수정할것은 하고
2. 워드 프로그램의 파일메뉴의 edit에서 전체 선택하고 copy
3. 댓글에와서 paste하면
4. 나중에 댓글이 날라가도, 기존 워드파일을 저장해 놓으면 위와같은 방법으로 같은 내용을 몇만번 이라도 쉽게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위와같은 워드프로세서를 만드는 전문가가 순디기입니다.
아~ 그리고 뇽자후배의 독후감(순덕오빠와 녕희온니의 대화록에 대한)이 기대 되는군요 ^^
분주한 집안사정으로 인하여 이제서야 겨우 컴앞에 좀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자상하신 조언의 말씀.........광태기님 , 감사합니다.
저도 평소에 그렇게 word 로 써서 갖다붙이기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간단한 댓글은 그냥 쓰고는 했었거든요.
댓글쓰다 날려보낸 경험은 처음인데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권순덕님의 분기탱천이 시각을 다투는듯 느껴져 나도 모르게 위기감이 생겨
촌각을 다투어 댓글을 어서 바삐 쓰고자
그냥 거기서 쓰기 시작을 했는데
워낙 헤메이던 (괜히 혼자서?) 주제라 아무리 급해도 얼른 써 지지가 않아
여러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겨우 마무리를 하고 <확인> 을 누르는 순간
그렇지않아도 느낌이 좀 이상했던가봐요.
아! 이거 copy 해 놓고 확인을 누르는것이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그 생각은 확인 click 과 동시에 반짝 떠오른 생각이었으므로
이미 때는 늦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여자의 육감은 언제나 맞는 모양이예요.
영 화면이 뜨지를 않더니 급기야 ‘서버를 찾을 수 없다’ 고 하지 않겠어요?
허걱!!!!!!! 이라고 표현을 하던가요?
그 때의 그 낭패감.
마음같아서는 영영 다시 쓰고싶지 않더라구요.
그러나, 권순덕님의 속사정 (그 와글와글, 부글부글 심정) 을 알고난 지금
어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왕년에 ‘낭만타령’ 이나 아니했다면 또 모를까?
하는 수 없이
‘아! 이것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시련의 일종이다.
이런 기회에 내 인내심의 한계를 한번 테스트 해보자.’ 하고 독한 맘 먹고
없어져버린 내용을 되살려가면서 써 올린 글이랍니다.
그랬건만
정작 우리의 거사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니
아직도 노여움이 덜 풀리셨나?
아직도 어리버리의 잘못이 다 사해지지 않았는가?
혹은 아직도 여기에 와 보시지않으셨단 말인가?
알 수 없는채로
이만 오늘은 물러갑니다.
거의 정답 같은데?
나누기싫으면 사랑, 나누고싶으면 우정.
나는 '코드가 맞으면 친구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
명희는 금년에 브라질에 선교합창 온다고 하지 않았던가?(:a)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사실 인터넷 덕분에 제가 이토록 뻔뻔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아마 직접 대면했다면 쏘피아님께 이런 횡포를 감히 부리지는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흔적이 남은 모든 시, 소설, 영화, 연극, 미술작품 등 그 모든 것들이
다양한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실제로는 이 세상에 존재했던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채로운 모습의 사랑이 존재했다고
하는 편이 맞겠지요,
그걸 몇 마디 말로 정의하려고 든다면 모순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한마디 할 수 있고 또한 그 말들이 모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꽝순씨와 쏘피아님의 그놈의 정때문에 산다는 말씀이나,
만강님의 택도 없다는 말씀은
우리 나이의 남자들이라면 대부분이 공감하는 인생의 진리라고 저도 동의합니다.
또한 김명희님의 비밀스런 독점론은 거의 수학적 공리 수준이라 믿습니다.
살면서 때때로 이렇게 저렇게 감정 지수가 높아진다고 할까요
감정적으로 다소 들떠 행동이 불안정한 시기를 겪는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思秋期를 보내면서 이제 곧 젖은 낙엽 신세가 될 처지를 생각하다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싶어 또라이짓이 하고 싶어진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무책임한 심정으로 글을 올려놓고 후회를 하면서도
한편으론 어떤 반응이 나올까 무척 궁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상 밖의 고요함에 놀라 저지른 죄가 너무 큰게 아닌가 이젠 글을 지워야 하지 않나
고민하던 차에 쏘피아님이 스쳐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빨리 좆아가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쇠바가지를 두들기며 비겁하다는 무례한 구호를 한 번 외쳤더니
역시 쏘피아님께선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군요.
이 정도면 저도 쏘피아님과 코드가 어느 정도 맞는다고 자부해도 되나요? 그런가요?
키보드 한 번 잘못 누르거나 예기치 않았던 기계 결함, 정전 같은 우발적인 사고로
장시간 공들여 했던 일이 허사가 되는 낭패를 많이 겪었습니다.
쏘피아님의 경험하신 황당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은 컴퓨터란 놈이 눈치가 많이 부족해서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는 관계로
사람이 살살 달래 가며 써먹는 도리밖에 없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한 이틀 설사 때문에 고전하다가 주말 이틀 필드에 나가 삽질하느라
본의 아니게 체중이 두키로 반이 졸지에 줄었습니다.
다행히 천사 같은 친구들과 붙는 바람에 돈도 잃지 않았구요.
그 바람에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너무 야단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브라질은 지금 가을이 아님을 이제 문득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때늦게 생각나는 버릇은 (버릇이라기 보다는 모자람이겠지만)
아무리 나이 먹어도 개선될 가망이 없어 보이는 군요.
좌우지간 여러모로 감사힙니다.
술술술술 이야기 엮어가는 어리버리 순디기도 부럽고
아!!! 이열등감 흑흑흑흑
1003동 두 고수님 감격 할 따름 입니다.::´(::´(::´(
자주 감격 흐뭇 하고 싶습니다.
꽝순씨의 바느질솜씨는 자타가 부러워하는 솜씨이며, 특히 수술솜씨는 너무 뛰어나 유명종합병원에서 어려운 수술때는 꼭 초빙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도 눈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글쓰기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압도할려고 하시니 너무 욕심이 과하시네..
그렇다고 글을 못 쓰는것도 아닌데 ^^
KT 님
인터넷 잘하는 강태기님도 너무 부럽사와요.
유언비어 일지라도 기분좋은 위로의 말로 고맙게 받을께요.(x8)(x8)(x8)
유언비어가 아닙니다. 입는 옷도 스스로 고쳐 입으신다고요.
대단해요.
꽝순 동기분 한테 여리기와 같이 들었어요 ^^
코드 이야기야 굳이 가타부타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말해 무엇하리요? 라고나 할까요?
제가 지금 맘놓고 수다를 풀어놓을 형편이 못되어서
(그렇다고 도저히 다시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간단히 인사라도 드리려고 들어왔어요. 금세 나가야 해요.
이유요?
까닭일랑 묻지 마세요.
아니, 물어보셔도 되요. 대답해 드릴께요. hihihi
우리 집이 분주해진 사정이 생겨서 그렇답니다.
그 사정은 이야기하기도 전에 어리버리로 하여금 hihihi 웃지않을 수 없게 만드는군요.
다름아니라 내년 벗꽃 필 때 만나기로 했었던
딸아이와 그 딸의 딸아이가 엊그제 우리 집에 왔기 때문이랍니다.
신랑이 외국출장을 가게 되어서 근 한달간 혼자 있게 되었기때문에
그 막간을 이용하여 잽싸게 친정으로 날아왔다는군요.
도저히 더 이상 여기 있을 수가 없네요. 흑흑.
내일 다시 와서 볼께요.
사랑은 같이 걸어가는 걸 꿈꾸는 것이다.”
그래서 우정은 현실적이고 사랑은 낭만적인가 봅니다.
오늘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고
나뭇잎은 흔들릴 때마다 눈에 띄게 물들어 가는데
몰려오는 맑고 서늘한 바람이 가슴을 두들겨
무딘 마음으로 하여금 가을을 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문안 드립니다.
얼마 전 김천호 동기가 저희 홈피에 올린 “사랑과 우정”이란 좋은 글을 읽다가
마음이 울려 나이를 잊고 감상에 빠져 감히 주접을 덧대는 건방을 떨었습니다.
이제 낙엽을 태우다 산불을 낸다면 야단을 맞겠지만
매캐하면서도 향긋한 나뭇잎 타는 냄새는 언제 맡아도 좋기만 해서
삽상한 가을날엔 떨치기 힘든 유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