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도인옥과 류지인으로 재미를 보더니
장마다 꼴뚜기인줄 아나? 어째서 또 두 사람의 이름을 들먹거리느냐구?
hihihi.............
이 두 사람한테 우리는 받을 것(?) 이 좀 있는 걸로 사료가 되어서리 하는 수 없이..............
이보세요......박박씨와 한장로님. 러시아여행을 하고 오셨담서요?
‘러시아’ 라~~~~~~~~~~~~~
꿈에서도 못 가본 가련한 우리네를 위하야 그 쪽 여행담을 좀 풀어놓아 주시지요.
혼자 하기 힘에 부친다면 (그럴리는 절대 없지만)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호상간에 (or 상호간에) 보완해가면서
생각나는대로 풀러 보여주심이 어떠하시올런지...........
‘어떠하신지?’ 하고 묻는 것은 ‘예의’ 의 차원이고
사실은
갔다왔다고 자랑만 하고 암말도 안 하기야?
하고 내가 지금 덤비는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람.
장마다 꼴뚜기인줄 아나? 어째서 또 두 사람의 이름을 들먹거리느냐구?
hihihi.............
이 두 사람한테 우리는 받을 것(?) 이 좀 있는 걸로 사료가 되어서리 하는 수 없이..............
이보세요......박박씨와 한장로님. 러시아여행을 하고 오셨담서요?
‘러시아’ 라~~~~~~~~~~~~~
꿈에서도 못 가본 가련한 우리네를 위하야 그 쪽 여행담을 좀 풀어놓아 주시지요.
혼자 하기 힘에 부친다면 (그럴리는 절대 없지만)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호상간에 (or 상호간에) 보완해가면서
생각나는대로 풀러 보여주심이 어떠하시올런지...........
‘어떠하신지?’ 하고 묻는 것은 ‘예의’ 의 차원이고
사실은
갔다왔다고 자랑만 하고 암말도 안 하기야?
하고 내가 지금 덤비는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바람.
2004.10.04 09:54:12 (*.1.217.37)
날보고 살려달라니? 그 무슨 말씀? 내가 의사도 아닌데.........우찌 사람을 살리겠노?
세 자매가 갔다니, 언니와 동생과 더불어 갔다 왔구나.
을매나 재미가 깨소금맛이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에구~~~~~~~ 부러워라.
여행사를 통해서 간거야?
며칠이나 걸렸어? 어디 어디 갔다 왔는지는 아직 안 잊어버렸겠지?
세 자매가 갔다니, 언니와 동생과 더불어 갔다 왔구나.
을매나 재미가 깨소금맛이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에구~~~~~~~ 부러워라.
여행사를 통해서 간거야?
며칠이나 걸렸어? 어디 어디 갔다 왔는지는 아직 안 잊어버렸겠지?
2004.10.04 10:44:45 (*.189.206.206)
광선아~~
난 니가 죽은줄 알았다.
그동안 꿈쩍않고 서방님도 안계셨을 텐데
진료 끝난 긴긴 밤을 어찌 보냈노?
난 니가 홈피에 안나타나면 신상에 무슨일 있나 걱정이
산태무지니 내명 짧게하지 않을려면
날마다 얼굴 비치고 문안인사 여쭈어라.
강동희는 컴도 열어보지 않는지
소식이 감감이니
이도 내 속 태우는 일이다.
요사이 무척 바쁜가보다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랜다.
광선아
내일 종심이랑 희정이랑 창희랑 설악산 간다.
재미있게 놀다오고
약올리는글 올릴수 있으면 올릴께
그때 까정 안뇽~~::p;:)
난 니가 죽은줄 알았다.
그동안 꿈쩍않고 서방님도 안계셨을 텐데
진료 끝난 긴긴 밤을 어찌 보냈노?
난 니가 홈피에 안나타나면 신상에 무슨일 있나 걱정이
산태무지니 내명 짧게하지 않을려면
날마다 얼굴 비치고 문안인사 여쭈어라.
강동희는 컴도 열어보지 않는지
소식이 감감이니
이도 내 속 태우는 일이다.
요사이 무척 바쁜가보다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랜다.
광선아
내일 종심이랑 희정이랑 창희랑 설악산 간다.
재미있게 놀다오고
약올리는글 올릴수 있으면 올릴께
그때 까정 안뇽~~::p;:)
2004.10.04 14:31:23 (*.185.34.6)
영희야 보내준 편지 잘 받았어.
답장은 편지 써 본지 오래 되어서 잘 안 돼네.
경애는 잘 있고.....
가끔 이 곳에서 네 글에 댓글 달께.
여행 많이하고 건강하게 잘지내.
답장은 편지 써 본지 오래 되어서 잘 안 돼네.
경애는 잘 있고.....
가끔 이 곳에서 네 글에 댓글 달께.
여행 많이하고 건강하게 잘지내.
2004.10.04 18:29:51 (*.158.75.146)
원 가당치 않게 장미동산의 호프 박광선님과 저를 올려 놓으셨나요. 러시아를 다녀 온 것은
맞는데...그 후 하도 여러가지 놀라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러시아 견문록은 못 썼네요.
사실 글재주도 딸리고...어쨌던 초대해 주신 것에 무한 감사하여 몇 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녁 좀 먹고요.^^
맞는데...그 후 하도 여러가지 놀라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러시아 견문록은 못 썼네요.
사실 글재주도 딸리고...어쨌던 초대해 주신 것에 무한 감사하여 몇 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녁 좀 먹고요.^^
2004.10.05 11:23:11 (*.1.207.177)
한기복님은 아직도 저녁을 다 못 드셨는지요?
후배들은 명품의 긍지가 드높아서 명품시까지 쓰더구만
우리 3동은 같은 공장이 아닌가?
20일전에 갔던 곳도 기억이 안된다고 하질않나?
편지 답장이 되질 않는다고 하질 않나?
'글재주' 라는 말씀들에 저는 반기를 듭니다.
말이 바로 글이 아닐까요?
말을 할줄 아는 사람이 글을 못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
마주앉아 이야길한다면 못 할 사람 없을터인데..........(x21)(x24)(x10)
후배들은 명품의 긍지가 드높아서 명품시까지 쓰더구만
우리 3동은 같은 공장이 아닌가?
20일전에 갔던 곳도 기억이 안된다고 하질않나?
편지 답장이 되질 않는다고 하질 않나?
'글재주' 라는 말씀들에 저는 반기를 듭니다.
말이 바로 글이 아닐까요?
말을 할줄 아는 사람이 글을 못 쓴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
마주앉아 이야길한다면 못 할 사람 없을터인데..........(x21)(x24)(x10)
2004.10.05 19:08:19 (*.230.32.196)
아 이제 저녁 막 다 먹었습니다. ^^
만남은 언제 어디서나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오프에서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요.
인터넷이 일반화 되기 이전 천랸 PC 통신으로 장기를 둔적이 있는데, 온라인상에서만
만나다가도 어저다 오프 모임에서 만나면 오래 사귀었던 사람들 처럼 매우 반가웠지요.
여기서 서로 이름만 알다가도 또 다른 기회에 만나게 되면 매우 친숙한 사이처럼
여겨지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잠시 내 소개부터 할까합니다.
개인 신상에 관해서는 맨처음 김광택동문이 소개를 대신했는데 대체로 맞았지만
한가지 오해가 있었지요.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는 침례교 소속이라 장로제도가 없답니다.
한때 교회 건물 구입문제로 장로교의 장로 역할을 한적은 있지만 장로는
아닙니다. 장로로 불리우면 어쩐지 점잔을 빼야 될 것같아서...
그리고 침례교에서는 교우끼리 부르는 호칭이 형제자매입니다.
남자는 나이가 많으면 형님, 적으면 아우님 공식적으로는 형제님...
여자에게는 누님 혹은 자매님 등등으로 부르지요.
사회적인 직책 등으로 부르는 것 보다 정겹고, 또 평등한 느낌이
들어 좋게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inil 분들을 자매님으로 호칭했는데
거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 아니고 불교의 가르침에도 연세가 많은 여자분은 어머니 같이
아주 나이가 어린 여자는 딸 같이 그리고 엇비숫하면 누님이나 누이동생
처럼 대하라고 가르치지요.
브라질 조자매님의 쪼르기에 대답하기 전 서론이었습니다.
전직은 연구원이었지요. 23년간 국토방위에 필요한 연구를 하다가
공산주의 소련연방의 붕괴와 중국 등의 개방, 북한의 어려움 등등으로
국방의 중요성이 줄어들 즈음에 전대 미문의 IMF 신세를 지게되어
국가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국록을 받던 연구소를 사직하고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나가기로 했지요. 분야는 "주식투자"이고요.
98년 퇴직 직후 서울에 사는 몇몇 대학 친구들이 위로차 대전에 내려와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길래 주식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더니 심히 근심어린
얼굴로 갔는데...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지요. 주식투자 철학(?)은
JEIN1013 생활의 지혜란에 常喜라는 필명으로 쓰고 있는데 별 인기는
없답니다.
어쨌던 안정된 직장을 때려치고 자유업으로 들어선 것에 대해 잘 했다는
생각을 하지요. 퇴직에 동의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사실 남자들이야 종종 직장 때려치고 다른 일 하고 싶지만 딸린 식구들
때문에 쉽지 않지요.
하지만 입에 풀칠이 가능하면 자유로운 생활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정만..
만남은 언제 어디서나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오프에서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요.
인터넷이 일반화 되기 이전 천랸 PC 통신으로 장기를 둔적이 있는데, 온라인상에서만
만나다가도 어저다 오프 모임에서 만나면 오래 사귀었던 사람들 처럼 매우 반가웠지요.
여기서 서로 이름만 알다가도 또 다른 기회에 만나게 되면 매우 친숙한 사이처럼
여겨지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잠시 내 소개부터 할까합니다.
개인 신상에 관해서는 맨처음 김광택동문이 소개를 대신했는데 대체로 맞았지만
한가지 오해가 있었지요.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는 침례교 소속이라 장로제도가 없답니다.
한때 교회 건물 구입문제로 장로교의 장로 역할을 한적은 있지만 장로는
아닙니다. 장로로 불리우면 어쩐지 점잔을 빼야 될 것같아서...
그리고 침례교에서는 교우끼리 부르는 호칭이 형제자매입니다.
남자는 나이가 많으면 형님, 적으면 아우님 공식적으로는 형제님...
여자에게는 누님 혹은 자매님 등등으로 부르지요.
사회적인 직책 등으로 부르는 것 보다 정겹고, 또 평등한 느낌이
들어 좋게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inil 분들을 자매님으로 호칭했는데
거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 아니고 불교의 가르침에도 연세가 많은 여자분은 어머니 같이
아주 나이가 어린 여자는 딸 같이 그리고 엇비숫하면 누님이나 누이동생
처럼 대하라고 가르치지요.
브라질 조자매님의 쪼르기에 대답하기 전 서론이었습니다.
전직은 연구원이었지요. 23년간 국토방위에 필요한 연구를 하다가
공산주의 소련연방의 붕괴와 중국 등의 개방, 북한의 어려움 등등으로
국방의 중요성이 줄어들 즈음에 전대 미문의 IMF 신세를 지게되어
국가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국록을 받던 연구소를 사직하고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나가기로 했지요. 분야는 "주식투자"이고요.
98년 퇴직 직후 서울에 사는 몇몇 대학 친구들이 위로차 대전에 내려와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길래 주식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더니 심히 근심어린
얼굴로 갔는데...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지요. 주식투자 철학(?)은
JEIN1013 생활의 지혜란에 常喜라는 필명으로 쓰고 있는데 별 인기는
없답니다.
어쨌던 안정된 직장을 때려치고 자유업으로 들어선 것에 대해 잘 했다는
생각을 하지요. 퇴직에 동의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사실 남자들이야 종종 직장 때려치고 다른 일 하고 싶지만 딸린 식구들
때문에 쉽지 않지요.
하지만 입에 풀칠이 가능하면 자유로운 생활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정만..
2004.10.06 12:12:59 (*.1.180.39)
쭈욱 내려오다가 '박광선' 이 나타나길레
'흠~~~~~드디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다음을 보았더니
"뭬라구?(x24) 물귀신? (x21) 이라고라?
정말 물귀신 (x22) 맛 좀 볼래?
반면에 우리 한기복님의 반응 좀 보시라. 을매나 고상하고 점잖으신가 (x1)
전부터 자매님들...하고 부르시는걸 보고 감지는 하고 있었어요.
그런 호칭이 부드럽고 좋기는 해요. 얼마든지 그렇게 부르세요.
그런데 우리가 한형제님...하고 부르기는.........습관이 없어서 그런지 안 되는군요.
한장로님 이라는 호칭도 철회하겠습니다. 내용을 알았으니.......
성의있으신 리플에 감사드리면서 아쉽게 '여기까정만' 잘 보았습니다.
후편이 언제 뜨려나 고대하겠습니다.
광선아, 아직도 어디 갔다 왔나 생각이 안 났어? 이를 어쩐다니? ::´(::´(
'흠~~~~~드디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다음을 보았더니
"뭬라구?(x24) 물귀신? (x21) 이라고라?
정말 물귀신 (x22) 맛 좀 볼래?
반면에 우리 한기복님의 반응 좀 보시라. 을매나 고상하고 점잖으신가 (x1)
전부터 자매님들...하고 부르시는걸 보고 감지는 하고 있었어요.
그런 호칭이 부드럽고 좋기는 해요. 얼마든지 그렇게 부르세요.
그런데 우리가 한형제님...하고 부르기는.........습관이 없어서 그런지 안 되는군요.
한장로님 이라는 호칭도 철회하겠습니다. 내용을 알았으니.......
성의있으신 리플에 감사드리면서 아쉽게 '여기까정만' 잘 보았습니다.
후편이 언제 뜨려나 고대하겠습니다.
광선아, 아직도 어디 갔다 왔나 생각이 안 났어? 이를 어쩐다니? ::´(::´(
2004.10.07 00:58:13 (*.48.38.219)
쏘피아 선배님!
오랜만이네요...
낮에 인실이하고 통화했는데요..
떠나가실때,
인실이가 동경에있는 바람에
무지아쉬워 했었대요..
그래서~~
너무 죄송해서요..
엇그제 브라질로 책을 보냈다더군요..
증말 좋은친구맞지요?
그리고 보구싶다고 하더군요.
은근한 매력과 정열이 마구마구 넘치는
쏘피아선배님!
사랑해요~~~~~~~~~~~~~~~~~~~~~~~~~~~~~~~~~~~~~~~~~~~~~
오랜만이네요...
낮에 인실이하고 통화했는데요..
떠나가실때,
인실이가 동경에있는 바람에
무지아쉬워 했었대요..
그래서~~
너무 죄송해서요..
엇그제 브라질로 책을 보냈다더군요..
증말 좋은친구맞지요?
그리고 보구싶다고 하더군요.
은근한 매력과 정열이 마구마구 넘치는
쏘피아선배님!
사랑해요~~~~~~~~~~~~~~~~~~~~~~~~~~~~~~~~~~~~~~~~~~~~~
2004.10.07 01:32:23 (*.0.102.166)
인옥이. 진짜 오랫만이야. 방가 방가.
그 책이 말이지
글쎄
벌써 도착을 했어. 아마 펄펄 날아 온 모양이야.
보낸다했기에 올 줄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빨리 올 줄이야.........
보낸다했기에 으례 받을줄 알고도 있었지만 막상 손에 받고보니 이렇게나 기쁠줄이야...........
고마워, 인실이. 인옥이. 명선이.........모두 모두...........
책 표지만 보아도 울렁~~~
목차만 보아도 울렁~~~
자전거옆에 서서 싱긋이 웃고있는 저 남자~~~~
그 남자의 등뒤로 보이는 산과 들, 그가 넘어온 고개마루가 나를 어지럽게 하는도다.
아으!!!!!!!!!!!
당장 못 읽고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나서 아껴가며 읽으련다. (x1)
그 책이 말이지
글쎄
벌써 도착을 했어. 아마 펄펄 날아 온 모양이야.
보낸다했기에 올 줄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빨리 올 줄이야.........
보낸다했기에 으례 받을줄 알고도 있었지만 막상 손에 받고보니 이렇게나 기쁠줄이야...........
고마워, 인실이. 인옥이. 명선이.........모두 모두...........
책 표지만 보아도 울렁~~~
목차만 보아도 울렁~~~
자전거옆에 서서 싱긋이 웃고있는 저 남자~~~~
그 남자의 등뒤로 보이는 산과 들, 그가 넘어온 고개마루가 나를 어지럽게 하는도다.
아으!!!!!!!!!!!
당장 못 읽고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나서 아껴가며 읽으련다. (x1)
2004.10.08 17:52:36 (*.230.33.113)
무슨 책인지 궁금하네요~~~
여행다운 여행을 하려면 특별한 계획도 없이 훌쩍 떠났다가 돌아오는 것이 낭만적인
여행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제 세상도 나이도 낭만적인 여행을 찾기엔 많이 변했지요.
웬지 여유있게 살고 싶어 한해 한차례정도 해외 여행을 생각했고...
금년에는 어디로 떠날까 생각하다가 '백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들어 러시아
행을 결정하였습니다. 소련 연방의 붕괴 후 러시아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가 아닌가 합니다. 어쨌던 '백야'하면 뭔가 더 신기하고 좋을 것같지요.
유럽이나 동남아 등지는 비자없이 여행이 가능한데 러시아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기간도 한달입니다.
건강이 허락하고 좀더 멋있는 러시아 여행을 위해서는 시베리아 종단열차여행을
선택해야겠지만 그건 좀 자신이 없어서, 성페테스부르크(구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를 가는 상품을 택했습니다.
페테스부르크에 도착하여 호텔에 들어가니 저녁 9시경이었는데 아직도 해는
하늘에 있었습니다. 잔짜 '백야'를 보려면 하지무렵이어야 한다더군요. 해가
서편으로 넘어가는 듯하다가 다시 떠오르게 된다지요. 백야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로는 한밤중에 해가 하늘 높이 떠 있으니 그런대로 새로운 맛이 나더군요.
비자 관계로 일정에 전혀 여유가 없었는데...다행이도 우리가 도착하기 전주에는
비가 많이 오고 음산한 날씨였다던데 우리 일행이 도착한 후에는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북쪽이고 흐린 날이 많아 햇빛이 비치는 날이면
공원 등지에서 옷을 벗어 부치고 일광욕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조금씩 생각나는 대로 써야지... ;:)
여행다운 여행을 하려면 특별한 계획도 없이 훌쩍 떠났다가 돌아오는 것이 낭만적인
여행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제 세상도 나이도 낭만적인 여행을 찾기엔 많이 변했지요.
웬지 여유있게 살고 싶어 한해 한차례정도 해외 여행을 생각했고...
금년에는 어디로 떠날까 생각하다가 '백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들어 러시아
행을 결정하였습니다. 소련 연방의 붕괴 후 러시아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가 아닌가 합니다. 어쨌던 '백야'하면 뭔가 더 신기하고 좋을 것같지요.
유럽이나 동남아 등지는 비자없이 여행이 가능한데 러시아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기간도 한달입니다.
건강이 허락하고 좀더 멋있는 러시아 여행을 위해서는 시베리아 종단열차여행을
선택해야겠지만 그건 좀 자신이 없어서, 성페테스부르크(구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를 가는 상품을 택했습니다.
페테스부르크에 도착하여 호텔에 들어가니 저녁 9시경이었는데 아직도 해는
하늘에 있었습니다. 잔짜 '백야'를 보려면 하지무렵이어야 한다더군요. 해가
서편으로 넘어가는 듯하다가 다시 떠오르게 된다지요. 백야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로는 한밤중에 해가 하늘 높이 떠 있으니 그런대로 새로운 맛이 나더군요.
비자 관계로 일정에 전혀 여유가 없었는데...다행이도 우리가 도착하기 전주에는
비가 많이 오고 음산한 날씨였다던데 우리 일행이 도착한 후에는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북쪽이고 흐린 날이 많아 햇빛이 비치는 날이면
공원 등지에서 옷을 벗어 부치고 일광욕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조금씩 생각나는 대로 써야지... ;:)
2004.10.09 09:16:50 (*.1.177.217)
;:) 나도 한번 찡끗 ! 해 봐야지. hihihi ::d
한기복님, 반갑습니다. 러시아 이야기가 서서히 개막되는것 같군요. 감사 !!!
'백야' 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느낀 어리버리의 감상 하나.
"아아. 그런 말이 있었지......"
정말 '백야' 라는 단어를 새카맣게 잊고 있었던 어리버리.
어리버리도
스페인에서 '백야' (진짜 완전 백야는 아니고 한기복님이 보신 정도의 백야였지만요) 를 봤거든요.
그래도 그게 백야라는 생각은 해 보지도 않았답니다. ::´(
제가 선물받은 책의 이름은 '자전거여행' 1편과 2편이었습니다.
가까이 계시다면 기꺼이 빌려드릴텐데.............
한기복님, 반갑습니다. 러시아 이야기가 서서히 개막되는것 같군요. 감사 !!!
'백야' 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느낀 어리버리의 감상 하나.
"아아. 그런 말이 있었지......"
정말 '백야' 라는 단어를 새카맣게 잊고 있었던 어리버리.
어리버리도
스페인에서 '백야' (진짜 완전 백야는 아니고 한기복님이 보신 정도의 백야였지만요) 를 봤거든요.
그래도 그게 백야라는 생각은 해 보지도 않았답니다. ::´(
제가 선물받은 책의 이름은 '자전거여행' 1편과 2편이었습니다.
가까이 계시다면 기꺼이 빌려드릴텐데.............
2004.10.10 17:02:39 (*.225.1.194)
빌려준다는 마음 고맙습니다. 요즈음은 책을 잘 사보지는 않지요. 시간 여유가 많으니까
서점에 가서 직접 조금씩 읽어 보는 일이 많지요.^^
첫번 방문지 쌩뜨뻬쩨르부르그
러시아 여행을 다녀 오지 두달이 되어갑니다.
세세한 지명이나 숫자는 잃어버린 지금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한 것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ㅋㅋ>
여행 출발전 첫번 방문지인 쌩뜨 뻬쩨르부르그 도시 이름이 매우
생소하여 잘 들어 오지 않지요. 우리말에서도 지명은 그나라
원래 발음으로 적는 것이 원칙이라... 외워야되긴 하는데...
어원을 찾아보면 이름을 기억하기가 좀 쉽더군요.
쌩뜨 뻬쩨르부르그는 러시아 피터황제가 당시의 문명사회인
유럽을 동경하여 유럽과 교류가 쉬운 필란드 국경지대에
세운 계획 도시라고 합니다. 이름은 성 베드로를 기념하기
위해 Saint(聖) Peter(베드로) Berg (마을 도시)로 명명했고요,
그런데 볼셰비키혁명 후 레닌을 기리기 위해 레닌그라드로
명명한 것을 소련연방 붕괴 후 원래 이름이 쌩뜨 뻬쩨르부르그로
다시 바꾼 것입니다.
그 곳은 도시를 건설하기 전에는 늪지였답니다. 늪지에
도시를 건설하려니 물이 잘 빠지도록 인공적인 강인 운하를
많이 만들었고 따라서 운하와 다리가 매우 많은 도시가 되었지요.
시가지는 유럽을 본따 석조 건물로 지었는데 빠리같은
유럽의 도시들과는 달리 길을 매우 넓게 만들어서 지금도 도로가
아주 여유 있고 시원스럽습니다.
그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의 도시이고요...
시내에는 200여개의 궁전이 있다고 합니다.
궁전이라고 해서 모두 황제나 황제의 일가가 살은 것은
아니고 귀족들의 저택도 궁전으로 불르더군요.
궁전 중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겨울궁전과 여름 궁전입니다.
겨울궁전하면 뭔가 좀더 낭만적이랄까 동화속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사실은 추운 지방이니 황제가 겨울에
살기 좋은 집과 여름에 살기 좋은 집으로 구별하여 지은
것이더군요.
겨울 궁전은 현재 에르미뜨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전체 전시관을 다 도르려면 23킬로미터가 된답니다.
관광객들은 모두 들르는 곳이라 아침일찍 줄을 서야
다음번 일정에 지장이 안된다고 아침 일찍 서둘러 갔지요.
입구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관광객의 출신 국 노래를
연주하여 돈을 벌고...우리 일행이 들어갈 차례에는
아리랑과 애국가 등을 능숙하게 들려주더군요.
현지가이드의 안내로 유명(?)한 그림들을 잠깐잠간
훑어보았습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유럽의 어느 신실한(?)
사람은 거기에 있는 램브란트의 용서받은 탕자 그림을
보기위해 해마다 일주일 휴가를 내서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그림만을 감상한다고도 하더군요.
***다음에 계속***
서점에 가서 직접 조금씩 읽어 보는 일이 많지요.^^
첫번 방문지 쌩뜨뻬쩨르부르그
러시아 여행을 다녀 오지 두달이 되어갑니다.
세세한 지명이나 숫자는 잃어버린 지금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한 것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ㅋㅋ>
여행 출발전 첫번 방문지인 쌩뜨 뻬쩨르부르그 도시 이름이 매우
생소하여 잘 들어 오지 않지요. 우리말에서도 지명은 그나라
원래 발음으로 적는 것이 원칙이라... 외워야되긴 하는데...
어원을 찾아보면 이름을 기억하기가 좀 쉽더군요.
쌩뜨 뻬쩨르부르그는 러시아 피터황제가 당시의 문명사회인
유럽을 동경하여 유럽과 교류가 쉬운 필란드 국경지대에
세운 계획 도시라고 합니다. 이름은 성 베드로를 기념하기
위해 Saint(聖) Peter(베드로) Berg (마을 도시)로 명명했고요,
그런데 볼셰비키혁명 후 레닌을 기리기 위해 레닌그라드로
명명한 것을 소련연방 붕괴 후 원래 이름이 쌩뜨 뻬쩨르부르그로
다시 바꾼 것입니다.
그 곳은 도시를 건설하기 전에는 늪지였답니다. 늪지에
도시를 건설하려니 물이 잘 빠지도록 인공적인 강인 운하를
많이 만들었고 따라서 운하와 다리가 매우 많은 도시가 되었지요.
시가지는 유럽을 본따 석조 건물로 지었는데 빠리같은
유럽의 도시들과는 달리 길을 매우 넓게 만들어서 지금도 도로가
아주 여유 있고 시원스럽습니다.
그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의 도시이고요...
시내에는 200여개의 궁전이 있다고 합니다.
궁전이라고 해서 모두 황제나 황제의 일가가 살은 것은
아니고 귀족들의 저택도 궁전으로 불르더군요.
궁전 중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겨울궁전과 여름 궁전입니다.
겨울궁전하면 뭔가 좀더 낭만적이랄까 동화속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사실은 추운 지방이니 황제가 겨울에
살기 좋은 집과 여름에 살기 좋은 집으로 구별하여 지은
것이더군요.
겨울 궁전은 현재 에르미뜨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전체 전시관을 다 도르려면 23킬로미터가 된답니다.
관광객들은 모두 들르는 곳이라 아침일찍 줄을 서야
다음번 일정에 지장이 안된다고 아침 일찍 서둘러 갔지요.
입구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관광객의 출신 국 노래를
연주하여 돈을 벌고...우리 일행이 들어갈 차례에는
아리랑과 애국가 등을 능숙하게 들려주더군요.
현지가이드의 안내로 유명(?)한 그림들을 잠깐잠간
훑어보았습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유럽의 어느 신실한(?)
사람은 거기에 있는 램브란트의 용서받은 탕자 그림을
보기위해 해마다 일주일 휴가를 내서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그림만을 감상한다고도 하더군요.
***다음에 계속***
2004.10.10 22:41:59 (*.106.76.209)
조작가와 쌍벽을 이루는 작가가 우리 동기중 에서도 나타 나시다.
한작가! 앞으로도 계속 분발 하게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 지는군 ::d
한작가! 앞으로도 계속 분발 하게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 지는군 ::d
2004.10.12 08:50:48 (*.158.75.252)
쌩뜨뻬쩨르부그에 수백개의 궁전이 있다고 말했지요. 모든 궁전이 황제나 그 일가 친척이
살았던 곳은 아니고 영주나 귀족들이 살았던 곳도 궁전으로 부른다더군요.
많은 궁전 중에서 극히 일부만 주마간산격으로 보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매우 틀릴 가능서이
높지만 몇군데서 받은 인상은 궁전내부 장식이나 비품들이 매우 화려했다는 것입니다.
황금으로 장식하고 혹은 호박방으로 불릴만큼 온 벽을 호박으로 꾸며 놓기도 하였고...
참 거기는 호박이 주산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호박원석을 하나 산다고 작은 도롱룡이
박혀 있는 호도만한 것 한개 사왔지요.
그렇게 많은 궁전들 중 일반 관광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겨울궁전과 여름궁전인 모양
입니다. 여름 궁전은 앞 정원이 매우 넓은데 거기에는 수십개의 분수를 설치해 놓아 분수
공원이라고 부르더군요. 울창한 숲과 냇물이 흐르고 곳곳에 분수가 매우 아름답게 뿜어져
나오더군요.
이런 화려한 궁전들을 둘러 보면서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도 한편 이런 호화스러운 궁전을
세우기 위해 흘렸을 많은 땀과 눈물과 피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제정러시아 말기 황제와
귀족들의 사치가 결국은 볼셰비키혁명을 불러 오지 않았나하고요.
역사전공인 아내의 말에 의하면 귀족들이 황제는 사치에 몰두하게 만들과 자기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화려한 궁전 생활을 하도록 부추겼다고 하더군요.
황제인 남편을 살해하고 여황제가 된 황후도 있고, 잠자다가 신하들에 의해 자신이
베고 자던 베개로 숨막혀 죽은 황제, 또 공사장에서 물에 빠진 인부를 구출하고 폐렴으로
죽은 황제 이야기 등등 가이드로부터 러시아 역사를 제법 많이 들었지요.
살았던 곳은 아니고 영주나 귀족들이 살았던 곳도 궁전으로 부른다더군요.
많은 궁전 중에서 극히 일부만 주마간산격으로 보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매우 틀릴 가능서이
높지만 몇군데서 받은 인상은 궁전내부 장식이나 비품들이 매우 화려했다는 것입니다.
황금으로 장식하고 혹은 호박방으로 불릴만큼 온 벽을 호박으로 꾸며 놓기도 하였고...
참 거기는 호박이 주산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호박원석을 하나 산다고 작은 도롱룡이
박혀 있는 호도만한 것 한개 사왔지요.
그렇게 많은 궁전들 중 일반 관광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겨울궁전과 여름궁전인 모양
입니다. 여름 궁전은 앞 정원이 매우 넓은데 거기에는 수십개의 분수를 설치해 놓아 분수
공원이라고 부르더군요. 울창한 숲과 냇물이 흐르고 곳곳에 분수가 매우 아름답게 뿜어져
나오더군요.
이런 화려한 궁전들을 둘러 보면서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도 한편 이런 호화스러운 궁전을
세우기 위해 흘렸을 많은 땀과 눈물과 피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제정러시아 말기 황제와
귀족들의 사치가 결국은 볼셰비키혁명을 불러 오지 않았나하고요.
역사전공인 아내의 말에 의하면 귀족들이 황제는 사치에 몰두하게 만들과 자기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화려한 궁전 생활을 하도록 부추겼다고 하더군요.
황제인 남편을 살해하고 여황제가 된 황후도 있고, 잠자다가 신하들에 의해 자신이
베고 자던 베개로 숨막혀 죽은 황제, 또 공사장에서 물에 빠진 인부를 구출하고 폐렴으로
죽은 황제 이야기 등등 가이드로부터 러시아 역사를 제법 많이 들었지요.
2004.10.15 07:01:12 (*.1.210.71)
한기복님. 러시아 여행이야기 고맙습니다.
제가 며칠 어디 좀 갔다 오느라고 오늘서야 읽어볼 수가 있었습니다.
가물가물한 러시아역사 (흥! 원래도 별로 아는게 없었으면서 뭘? ) ::$
어렴풋한 러시아 문학에 대한 기억과 겹쳐지면서 (그것도 별로 많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여름궁전 + 겨울궁전
운하와 다리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의 도시에 대한 상상도가 화려하게 그려집니다.
제가 며칠 어디 좀 갔다 오느라고 오늘서야 읽어볼 수가 있었습니다.
가물가물한 러시아역사 (흥! 원래도 별로 아는게 없었으면서 뭘? ) ::$
어렴풋한 러시아 문학에 대한 기억과 겹쳐지면서 (그것도 별로 많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여름궁전 + 겨울궁전
운하와 다리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의 도시에 대한 상상도가 화려하게 그려집니다.
2004.10.15 08:03:47 (*.224.255.199)
따끈한 커피 한잔 잘 마셨습니다.;:)
이제 이야기도 끝나갑니다. 사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데 실제로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본 것도 적고...더구나 시간이 지나다 보니 보았던 것마저 잊게되고...
어쨌던 쌩뜨뻬쩨르부그에서의 이틀반은 예상했던 것 보다 좋았다고 말할 수 있지요.
작은 유람선을 타고 운하를 항해하는 것도 매우 즐거웠지요.
날이 하도 맑아서 강물과 강물에 비치는 거리의 건물들이 플라스틱 배천정에 나타나는
영상이 실제 거리 모습보다 더 좋았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지요.
소련연방 붕괴 후 보리스옐친이 러시아 대통령이던 시절 그는 종종 보드카에 취해
공식 일정을 펑크내기 일수라고 신문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러시아 사람들은 술을 매우 좋아해서 함께 술을 마시며
취하지 않는 사람들하고는 잘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더군요. 그래서
서방 언론에서 술취한 예친을 비웃는 것이 그들에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속시간도 안지키고...
약속장소에서 시간이 지나 어디 쯤 오고 있느냐고 물어 보면 다 왔다고
하는데도 한두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 일이 많다고...
아마 브라질 사람들만큼이나 여유로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반면에 또 정이 많아서인지 식구가 몇이냐고 물어보면 고양이나
개등 애완동물들도 가족 수에 포함시켜 말한다더군요.
뻬쩨르부그는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도시인데 삼성에서
시에다가 많은 기부를 하여서 삼성간판이 도시의 중앙에
가장 크게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국력이 신장되었음을
느끼게 하더군요.
이제 이야기도 끝나갑니다. 사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데 실제로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본 것도 적고...더구나 시간이 지나다 보니 보았던 것마저 잊게되고...
어쨌던 쌩뜨뻬쩨르부그에서의 이틀반은 예상했던 것 보다 좋았다고 말할 수 있지요.
작은 유람선을 타고 운하를 항해하는 것도 매우 즐거웠지요.
날이 하도 맑아서 강물과 강물에 비치는 거리의 건물들이 플라스틱 배천정에 나타나는
영상이 실제 거리 모습보다 더 좋았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지요.
소련연방 붕괴 후 보리스옐친이 러시아 대통령이던 시절 그는 종종 보드카에 취해
공식 일정을 펑크내기 일수라고 신문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러시아 사람들은 술을 매우 좋아해서 함께 술을 마시며
취하지 않는 사람들하고는 잘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더군요. 그래서
서방 언론에서 술취한 예친을 비웃는 것이 그들에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속시간도 안지키고...
약속장소에서 시간이 지나 어디 쯤 오고 있느냐고 물어 보면 다 왔다고
하는데도 한두 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 일이 많다고...
아마 브라질 사람들만큼이나 여유로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반면에 또 정이 많아서인지 식구가 몇이냐고 물어보면 고양이나
개등 애완동물들도 가족 수에 포함시켜 말한다더군요.
뻬쩨르부그는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도시인데 삼성에서
시에다가 많은 기부를 하여서 삼성간판이 도시의 중앙에
가장 크게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국력이 신장되었음을
느끼게 하더군요.
2004.10.15 08:18:51 (*.1.210.71)
지금 컴앞에 계시나보네요. 반갑습니다.
정말 러시아 사람들의 정서가 브라질 사람들과 비슷한거 같네요.
여기 사람들도 시간약속에 늦어도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구요 기다리는 사람도 화도 안내요.
개와 고양이 좋아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가족수에 포함하는지는 아리송~~~ (:a)
우리 동네 길에는 강아지가 우선이고 사람은 강아지님 가신 뒤에 비켜지나간답니다.
아아! 가고싶어라. 러시아.
유람선을 타고 운하를 오르락 내리락...........
좀 더 기억이 많이 되살아 나시기를 바랍니다. 멀리서지만 열심히 응원 합니다. 영차, 영차.
정말 러시아 사람들의 정서가 브라질 사람들과 비슷한거 같네요.
여기 사람들도 시간약속에 늦어도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구요 기다리는 사람도 화도 안내요.
개와 고양이 좋아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가족수에 포함하는지는 아리송~~~ (:a)
우리 동네 길에는 강아지가 우선이고 사람은 강아지님 가신 뒤에 비켜지나간답니다.
아아! 가고싶어라. 러시아.
유람선을 타고 운하를 오르락 내리락...........
좀 더 기억이 많이 되살아 나시기를 바랍니다. 멀리서지만 열심히 응원 합니다. 영차, 영차.
2004.10.15 16:57:41 (*.194.124.239)
쌩뜨뻬쩨르버그에서의 2박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모스끄바행 비행기를 탔지요.
항공기 기술은 세계 일류이지만 일반 서비스업은 쳐진 관계로 국내선 공항이나
항공기의 내부 시설이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열악해 보이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러시아의 시설들이 후지다고 하면 너희나라 항공모함 만들 수
있어, 핵무기 만들 수 있어 등등 하면서 자기네의 기술 수준이 우월함을 내세운다더군요.
밤 늦게 모스끄바 공항에 내렸는데, 마중 나오기로 한 여행사 버스가 안오는 겁니다.
한참 연락하더니 러시아워라 차가 막혀 늦는다는군요.
나는 외국여행시에도 늘 단소를 가지고 다니는지라...무료한 여행객들을
위해 단소 한가락을 연주했더니 일행중 한 분이 차가 늦어 짜증이 날려고 했는데
단소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았다고 하면서 한곡 더 부탁하더군요.
(앵콜받아 보기는 첨인데...ㅋ)
8월말인데도 늦은 밤이라 밖은 춥더군요. 자정이 넘어 호텔에 도착했지요.
먼저 묵었던 호텔도 괜찮았는데, 모스끄바에서 머문 호텔은 러시아에서는 일류
호텔이라 외국국빈들이 머무는 곳이라더군요. 엘리베이터 위에 그 호텔에서
묵었던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빌클린턴, 조지부시 등등 쟁쟁한
사람들이더군요. 아마 우리나라 노무현대통령도 지난번 러시아 방문 때 그
호텔에 머물렀으리라고 봅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관계로 관광이나 서비스업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 호텔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랍니다.
(다음날은 전날의 여독으로 인해 입술이 부르텄고...)
크레물린궁전을 방문했지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무실은 먼발치로만 쳐다
보았고...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그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군인이나 경찰들의 근무자세가
많이 흩으러져 보이더군요. 우리나라 예비군 비슷하달까...
경찰들은 뇌물에 오염되었고...심지어는 경찰들이 마약을 팔면서 동시에
마약 사범들을 단속하기도 한답니다. 자본주의의 해악은 참으로 빨리도
물들어 간다고 생각되더군요.
크레물린 궁전 앞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다리 이름이 LG다리랍니다.
왜냐하면 개방 후 10여년간 그 다리난간난간에 LG 광고 깃발이 걸려
있어서 그렇게 불린답니다.
항공기 기술은 세계 일류이지만 일반 서비스업은 쳐진 관계로 국내선 공항이나
항공기의 내부 시설이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열악해 보이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러시아의 시설들이 후지다고 하면 너희나라 항공모함 만들 수
있어, 핵무기 만들 수 있어 등등 하면서 자기네의 기술 수준이 우월함을 내세운다더군요.
밤 늦게 모스끄바 공항에 내렸는데, 마중 나오기로 한 여행사 버스가 안오는 겁니다.
한참 연락하더니 러시아워라 차가 막혀 늦는다는군요.
나는 외국여행시에도 늘 단소를 가지고 다니는지라...무료한 여행객들을
위해 단소 한가락을 연주했더니 일행중 한 분이 차가 늦어 짜증이 날려고 했는데
단소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았다고 하면서 한곡 더 부탁하더군요.
(앵콜받아 보기는 첨인데...ㅋ)
8월말인데도 늦은 밤이라 밖은 춥더군요. 자정이 넘어 호텔에 도착했지요.
먼저 묵었던 호텔도 괜찮았는데, 모스끄바에서 머문 호텔은 러시아에서는 일류
호텔이라 외국국빈들이 머무는 곳이라더군요. 엘리베이터 위에 그 호텔에서
묵었던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빌클린턴, 조지부시 등등 쟁쟁한
사람들이더군요. 아마 우리나라 노무현대통령도 지난번 러시아 방문 때 그
호텔에 머물렀으리라고 봅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관계로 관광이나 서비스업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 호텔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랍니다.
(다음날은 전날의 여독으로 인해 입술이 부르텄고...)
크레물린궁전을 방문했지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무실은 먼발치로만 쳐다
보았고...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그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군인이나 경찰들의 근무자세가
많이 흩으러져 보이더군요. 우리나라 예비군 비슷하달까...
경찰들은 뇌물에 오염되었고...심지어는 경찰들이 마약을 팔면서 동시에
마약 사범들을 단속하기도 한답니다. 자본주의의 해악은 참으로 빨리도
물들어 간다고 생각되더군요.
크레물린 궁전 앞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다리 이름이 LG다리랍니다.
왜냐하면 개방 후 10여년간 그 다리난간난간에 LG 광고 깃발이 걸려
있어서 그렇게 불린답니다.
2004.10.16 03:34:40 (*.1.182.139)
단소를 갖고 여행을 가셨다구요? 그러실줄 알았어요. 그러실거 같았거등요.
현장감 확실한 생생한 여행기 너무 재미있습니다.
'밤늦게 모스끄바 공항에 내렸는데 약속한 버스가 와 있지 않았다.'.........
이럴 경우,
저는 어쩐지 흥이나고 눈이 반짝거리고 입가에 미소까지 번질거같아요.
'흠~~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건가? 혹시 구경거리가? 혹시 어떤 플러스 알파가?'
이런 생각이 들거 같아요.
착착 예정대로 진행되는 여행보다 돌연발생사, 일탈에 더 흥미가 있는 이상심리의 주인공?
푸틴대통령이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 그렇게나 인기가 있다던데 사실 이던가요?
냄새나는 자본주의의 악취가 거기서도 진동하기 시작했지요?
그래도
인류가 생각해낸 제도중에
그나마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나은 제도가 자본주의요 민주주의라면서요?
이 지구상에서는 결코 유토피아는 있을 수 없나봅니다.
::d 참!!!!!!!! 여기서도 LG 의 명성은 대단하답니다.
아무 보탬도 된 적 없는 우리같은 교포들도 공연히 으쓱거려진답니다.
과연 친정이 잘 살면 출가외인도 기가 안 죽는다니까요.
현장감 확실한 생생한 여행기 너무 재미있습니다.
'밤늦게 모스끄바 공항에 내렸는데 약속한 버스가 와 있지 않았다.'.........
이럴 경우,
저는 어쩐지 흥이나고 눈이 반짝거리고 입가에 미소까지 번질거같아요.
'흠~~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건가? 혹시 구경거리가? 혹시 어떤 플러스 알파가?'
이런 생각이 들거 같아요.
착착 예정대로 진행되는 여행보다 돌연발생사, 일탈에 더 흥미가 있는 이상심리의 주인공?
푸틴대통령이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 그렇게나 인기가 있다던데 사실 이던가요?
냄새나는 자본주의의 악취가 거기서도 진동하기 시작했지요?
그래도
인류가 생각해낸 제도중에
그나마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나은 제도가 자본주의요 민주주의라면서요?
이 지구상에서는 결코 유토피아는 있을 수 없나봅니다.
::d 참!!!!!!!! 여기서도 LG 의 명성은 대단하답니다.
아무 보탬도 된 적 없는 우리같은 교포들도 공연히 으쓱거려진답니다.
과연 친정이 잘 살면 출가외인도 기가 안 죽는다니까요.
2004.10.18 08:17:05 (*.194.124.239)
모스끄바 여행기는 아내가 잘 정리해 둔 것이 있어 걍 올립니다. ^^
뽈코버 국내선 공항에서 러시아 비행기로 모스크바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함.
비행기는 군용기를 개조한 찌그러진 창문..조종술은 호랑나비처럼 살포시 이착륙했음.
그래서 두 번 놀라다. 과거 군사문화로 훈련된 일류 조종사란다.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소요된 시간은 무려 2시간... 왜 지체가 되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이들은 무서운 인내심으로 살아가는 듯... 역시 사회주의국가였다.
모스크바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간판은 LG였다. 심지어 끄레믈리로 가는 다리는
10년째 LG 깃발이 날리고 있어서 이름이 LG 다리란다. 물론 삼성 광고도 매우 많았고,
대우광고도 보인다.
끄레믈리(성벽의 뜻)에 유료입장하기 위해서 누구나 긴 줄을 서야한다.
대통령 집무실을 지나 황제의 대관식을 하던 화려한 우스뺀스끼 사원, 망루인
뜨로이츠키 탑, 스빠스까야 탑, 세계 최대 크기라는 짜리종과 짜리대포를 지나 작은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러시아의 정원은 풀밭에 포인트만 꽃을 가꾸어서
디자인화나 포스터 그림처럼 선명한 것이 특징인 듯...
국영 굼 백화점은 자연채광으로 3층 건물이다.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고가품이
즐비해서 서방 도시 백화점과 품목이 거의 같다. 물론 패스트 푸드점도 있다. 3층까지
올라가면 무료화장실이 있다기에 기필코 올라가고 보니 반대편에서 에스컬레이터가
나를 비웃고 있네. 러시아는 공공화장실이 모두 유료인데 그나마 화장실 없는 곳이
많아서 무료화장실은 꼭 다녀와야 했다...ㅋ ㅋ
붉은 광장의 레닌 묘와 무명용사의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도 긴 행렬이...
사진에서 많이 보던 바실리아 성당은 정말 동화 속 궁전처럼 참 예쁘다.
9개의 꼬뽈(양파지붕)들의 불균형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반긴다. 좁은 계단을 올라
꼬뽈 안까지 들어갔다. 러시아 정교회는 내부의 이콘에는 공통된 공식이 있었다.
3위일체, 예수님의 일대기, 제자들의 사역장면 등...바실리아 사원은 금욕적인 수도사
바실리아를 기념한 사원인데 완성된 후 보니 너무 아름다워 이반대제가
건축가(뽀스또닉과 바르마)의 눈을 뽑았다는 잔인하고 슬픈 이야기가 전해온다.
성당 바로 앞에 원형의 석조물이 있는데 황제의 포고령이 발표되는 곳이란다.
그 옆에는 공개 처형 집행대(로브노예 메스또 연단)가 있었다. 러시아 정교는
사회주의 몰락으로 방황하는 군중의 마음을 매우 흡입력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금욕적이고 경건한 삶의 실천이 피부로 느껴져서 그 땅을
밟으며 회복역사 중보기도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막상 거리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한 손엔 담배 또 한 손엔 술병을 든 모습을
흔히 보게되어 극단적인 금욕주의와 술 담배와 친구가 된 사람들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99%가 러시아정교, 모슬렘과 기타 종교가 있단다. 기독교는 아직 선교 상태로 넘어야할
벽이 만만치 않다.
모스끄바에는 공식적인 극장이 220개나 된단다.
대표적인 예술의 전당인 볼쇼이극장은 여름철 휴관으로 외관만 보게 되었다.
바로 그 옆에 서민을 위한 작은 극장에서를 <지젤>을 공연한다기에 예매하고 저녁
시간에 가면 <카르멘>을 한단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물론 공연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는데
팔장끼고 턴을 30번하는 발레니노를 보았단다.
극장 앞 분수공원에서 남편을 졸라 장미 한 송이를 받았다. 해해.. 흐뭇.
러시아는 생화 꽃다발을 들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장미 한 송이에 3루불(120원)으로
값이 매우 싸다. 그 장미는 호텔에서 나올 때 팁 위에 올려놓고 나왔다. 한국인에게도
낭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객기로...후후
지하철 키에프역은 우크라이나 벽화가 아주 좋았다. 아르바뜨역에서 내려 구아르바뜨
거리를 걸었다. 뿌쉬낀 부부의 동상 앞에는 마술 쇼가 벌어지고 거리의 화가와 민속품
노점상이 즐비한 거리를 구경하면서 지나 빅또르최 추모 광장에 갔는데...
집시들이 점거한 그곳은 돈을 내지 않으면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한다.
골목까지 따라와 신상에 위협을 느낄 정도... 자칭 추종자들의 말도 안되는 횡포였다.
러시아인은 절대로 소매치기 같은 좀도둑은 안 한단다. 집시들일 뿐이라고...
노천카페 2층 창가에서 어린 소녀가 플릇을 불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참 귀엽게 생겼네...
씁쓸한 마음이 어느새 풀어진다.
러시아에 와보니 가는 곳마다 문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음악 미술 발레 서커스 인형극 뿐만 아니라 호텔의 카페트
문양에서부터 거리의 포스터와 심지어 신축건축물 외부휘장까지 예술적인 안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결코 동토의 나라가 아니야.
백화나무 숲 속 길을 기대했던 야스야나 뽈라냐의 톨스토이 생가 박물관이 크로스 되어
시내의 톨스토이 박물관을 보았다. 2층 빼곡히 그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민속자료가
있어 흥미로웠다. 집 뒤의 정원은 성북동 간송댁처럼 러시아 전통정원인 듯...
시내에는 문학박물관도 있다. 그의 무소유적인 실천적 삶이 사회주의에서도 상당한
평가를 받았기에 도처에 그의 동상과 관련된 박물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뽈코버 국내선 공항에서 러시아 비행기로 모스크바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함.
비행기는 군용기를 개조한 찌그러진 창문..조종술은 호랑나비처럼 살포시 이착륙했음.
그래서 두 번 놀라다. 과거 군사문화로 훈련된 일류 조종사란다.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소요된 시간은 무려 2시간... 왜 지체가 되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이들은 무서운 인내심으로 살아가는 듯... 역시 사회주의국가였다.
모스크바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간판은 LG였다. 심지어 끄레믈리로 가는 다리는
10년째 LG 깃발이 날리고 있어서 이름이 LG 다리란다. 물론 삼성 광고도 매우 많았고,
대우광고도 보인다.
끄레믈리(성벽의 뜻)에 유료입장하기 위해서 누구나 긴 줄을 서야한다.
대통령 집무실을 지나 황제의 대관식을 하던 화려한 우스뺀스끼 사원, 망루인
뜨로이츠키 탑, 스빠스까야 탑, 세계 최대 크기라는 짜리종과 짜리대포를 지나 작은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러시아의 정원은 풀밭에 포인트만 꽃을 가꾸어서
디자인화나 포스터 그림처럼 선명한 것이 특징인 듯...
국영 굼 백화점은 자연채광으로 3층 건물이다.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고가품이
즐비해서 서방 도시 백화점과 품목이 거의 같다. 물론 패스트 푸드점도 있다. 3층까지
올라가면 무료화장실이 있다기에 기필코 올라가고 보니 반대편에서 에스컬레이터가
나를 비웃고 있네. 러시아는 공공화장실이 모두 유료인데 그나마 화장실 없는 곳이
많아서 무료화장실은 꼭 다녀와야 했다...ㅋ ㅋ
붉은 광장의 레닌 묘와 무명용사의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도 긴 행렬이...
사진에서 많이 보던 바실리아 성당은 정말 동화 속 궁전처럼 참 예쁘다.
9개의 꼬뽈(양파지붕)들의 불균형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반긴다. 좁은 계단을 올라
꼬뽈 안까지 들어갔다. 러시아 정교회는 내부의 이콘에는 공통된 공식이 있었다.
3위일체, 예수님의 일대기, 제자들의 사역장면 등...바실리아 사원은 금욕적인 수도사
바실리아를 기념한 사원인데 완성된 후 보니 너무 아름다워 이반대제가
건축가(뽀스또닉과 바르마)의 눈을 뽑았다는 잔인하고 슬픈 이야기가 전해온다.
성당 바로 앞에 원형의 석조물이 있는데 황제의 포고령이 발표되는 곳이란다.
그 옆에는 공개 처형 집행대(로브노예 메스또 연단)가 있었다. 러시아 정교는
사회주의 몰락으로 방황하는 군중의 마음을 매우 흡입력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금욕적이고 경건한 삶의 실천이 피부로 느껴져서 그 땅을
밟으며 회복역사 중보기도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막상 거리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한 손엔 담배 또 한 손엔 술병을 든 모습을
흔히 보게되어 극단적인 금욕주의와 술 담배와 친구가 된 사람들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99%가 러시아정교, 모슬렘과 기타 종교가 있단다. 기독교는 아직 선교 상태로 넘어야할
벽이 만만치 않다.
모스끄바에는 공식적인 극장이 220개나 된단다.
대표적인 예술의 전당인 볼쇼이극장은 여름철 휴관으로 외관만 보게 되었다.
바로 그 옆에 서민을 위한 작은 극장에서를 <지젤>을 공연한다기에 예매하고 저녁
시간에 가면 <카르멘>을 한단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물론 공연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는데
팔장끼고 턴을 30번하는 발레니노를 보았단다.
극장 앞 분수공원에서 남편을 졸라 장미 한 송이를 받았다. 해해.. 흐뭇.
러시아는 생화 꽃다발을 들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장미 한 송이에 3루불(120원)으로
값이 매우 싸다. 그 장미는 호텔에서 나올 때 팁 위에 올려놓고 나왔다. 한국인에게도
낭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객기로...후후
지하철 키에프역은 우크라이나 벽화가 아주 좋았다. 아르바뜨역에서 내려 구아르바뜨
거리를 걸었다. 뿌쉬낀 부부의 동상 앞에는 마술 쇼가 벌어지고 거리의 화가와 민속품
노점상이 즐비한 거리를 구경하면서 지나 빅또르최 추모 광장에 갔는데...
집시들이 점거한 그곳은 돈을 내지 않으면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한다.
골목까지 따라와 신상에 위협을 느낄 정도... 자칭 추종자들의 말도 안되는 횡포였다.
러시아인은 절대로 소매치기 같은 좀도둑은 안 한단다. 집시들일 뿐이라고...
노천카페 2층 창가에서 어린 소녀가 플릇을 불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참 귀엽게 생겼네...
씁쓸한 마음이 어느새 풀어진다.
러시아에 와보니 가는 곳마다 문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음악 미술 발레 서커스 인형극 뿐만 아니라 호텔의 카페트
문양에서부터 거리의 포스터와 심지어 신축건축물 외부휘장까지 예술적인 안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결코 동토의 나라가 아니야.
백화나무 숲 속 길을 기대했던 야스야나 뽈라냐의 톨스토이 생가 박물관이 크로스 되어
시내의 톨스토이 박물관을 보았다. 2층 빼곡히 그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민속자료가
있어 흥미로웠다. 집 뒤의 정원은 성북동 간송댁처럼 러시아 전통정원인 듯...
시내에는 문학박물관도 있다. 그의 무소유적인 실천적 삶이 사회주의에서도 상당한
평가를 받았기에 도처에 그의 동상과 관련된 박물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4.10.18 11:56:23 (*.1.178.24)
(x2)(x2)(x2) 어머나! 역사전공하신 부인님의 여행기라구요? (x18)(x18)(x18)
지금 여기 브라질은 한밤중........밤 12시 반이 넘었습니다. (새벽으로 가는 시간 ♬..)
저는 12시경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래도 서운해서 다시 한번' 하고 들어와봤더니...
이렇게나 값진 여행기가 그 사이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대고 자세히, 자세히 세번을 연거푸 읽었답니다.
후후 재미있고 신나고 실감나네요.
그런데 부인에게 허락은 받고 올리신 건지요?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해주십시요. (:y)
부인께서 직접 여기에 오시면 안되나요?
오신다면 대환영입니다.
무료화장실이야기.
팁위에 놓아둔 장미 한 송이. (앞으로는 조르기전에 미리 (:f) 을 바치도록 하심이 어떨지?)
짜리종.....이름으로봐서는 작은 종 같은 감이 드는데 세계최대?? 얼마만할까??
혹시......혹시........
찍어둔 사진이 있으시면 몇 점 보여주시지 않으시렵니까? ;:);:)
찬란한 러시아의 예술과 문화가 가히 상상이 됩니다.
러시아 지하철 얘기가 나오니까 영화 '해바라기' 의 한 장면도 기억나네요.
정말로 여행은 참 좋지요?
지금 여기 브라질은 한밤중........밤 12시 반이 넘었습니다. (새벽으로 가는 시간 ♬..)
저는 12시경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래도 서운해서 다시 한번' 하고 들어와봤더니...
이렇게나 값진 여행기가 그 사이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대고 자세히, 자세히 세번을 연거푸 읽었답니다.
후후 재미있고 신나고 실감나네요.
그런데 부인에게 허락은 받고 올리신 건지요?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해주십시요. (:y)
부인께서 직접 여기에 오시면 안되나요?
오신다면 대환영입니다.
무료화장실이야기.
팁위에 놓아둔 장미 한 송이. (앞으로는 조르기전에 미리 (:f) 을 바치도록 하심이 어떨지?)
짜리종.....이름으로봐서는 작은 종 같은 감이 드는데 세계최대?? 얼마만할까??
혹시......혹시........
찍어둔 사진이 있으시면 몇 점 보여주시지 않으시렵니까? ;:);:)
찬란한 러시아의 예술과 문화가 가히 상상이 됩니다.
러시아 지하철 얘기가 나오니까 영화 '해바라기' 의 한 장면도 기억나네요.
정말로 여행은 참 좋지요?
2004.10.19 04:31:30 (*.13.5.138)
한기복님 내외분께.
짜리종 사진 보셨어요?
두 분도 필경 짜리종앞에서 사진을 찍으셨을텐데............
공개해 주셨으면하고 요청해도 될까요?
러시아 문화주간을 맞이하여..........러시아를 꿈꾸고있는 남반부의 어리버리로부터. hihihi
짜리종 사진 보셨어요?
두 분도 필경 짜리종앞에서 사진을 찍으셨을텐데............
공개해 주셨으면하고 요청해도 될까요?
러시아 문화주간을 맞이하여..........러시아를 꿈꾸고있는 남반부의 어리버리로부터. hihihi
2004.10.19 09:45:30 (*.194.124.239)
디카 밧데리가 그리도 쉽게 떨어지는 줄을 몰랐어요. 그래서 종 앞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쩝
러시아에서 찍은 사진은 http://www.freechal.com/sweeth/ 에 올렸어요. 미니홈피 생기기전
가족 콤뮤니티입니다. 요즈음은 미니홈피에 매달려서 좀 한산해요.^^
다음 모스끄바여행기는 역시 아내가 쓴 것인데...이번에 말하고 퍼왔지요.;:)
인터넷에서 출처를 밝히면 저작권 침해는 아니니까.
모스끄바(2)
레닌언덕에서 시내를 바라보다. (이곳엔 러시아인의 심성을 대변한다는 마토료스키인형
등... 러시아 민속품 노점상이 많다.) 똑같이 생긴 건물 엠게우(모스끄바 대학)가 제일
눈에 띈다. 엠게우 앞의 노벨상 수상자 흉상의 러시아어를 읽으려고 골똘하던 남편...
문맹이 된 것이 넘 답답해서 간단한 러시아 알파벳을 배우니 이젠 거리의 교통 표지판은
제법 보이네. 호홋 *.~
내겐 누가 뭐래도 모스크바의 서쪽에 있는 노보데삐찌 수녀원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입구의 커다란 호수위에 비친 수녀원은 천상의 궁전처럼 신비해보였다.
소피아 공주의 기구한 일생이 남아 있는 곳, 그 호수 가에서 거리의 화가에게 연필
스케치 그림 한 점을 샀다. 매우 자존심 있어 보이는 여인. 역시 비범한 솜씨야, 젊어서
한 때는 촉망받는 화가로의 꿈이 있었겠지?
수녀원 입구의 커다란 나무문이 우리나라 전통사찰의 꽃창살을 연상케 한다.
수령이 몇 백 년은 된 듯한 아름드리 떡갈나무... 각이진 꼬뽈, 낡은 종탑, 오래된
건축물의 묵은 맛이 절절하다. 마침 기념 전시회가 열려서 소장품들을 모두 볼 수 있음은
행운이었다. 그레고리 성가를 연상케 하는 남성 7인의 감동적인 아카펠라도 듣고...
나이든 수녀님께 물도 얻어 마시고...한국의 옛 정원같은 느낌이 드는 풀밭에서 민들레
홀씨도 날렸다.
주 : 마토료스키인형~인형 속에 작은 인형, 도 작은 인형이 들어 있음.
러시아에서 찍은 사진은 http://www.freechal.com/sweeth/ 에 올렸어요. 미니홈피 생기기전
가족 콤뮤니티입니다. 요즈음은 미니홈피에 매달려서 좀 한산해요.^^
다음 모스끄바여행기는 역시 아내가 쓴 것인데...이번에 말하고 퍼왔지요.;:)
인터넷에서 출처를 밝히면 저작권 침해는 아니니까.
모스끄바(2)
레닌언덕에서 시내를 바라보다. (이곳엔 러시아인의 심성을 대변한다는 마토료스키인형
등... 러시아 민속품 노점상이 많다.) 똑같이 생긴 건물 엠게우(모스끄바 대학)가 제일
눈에 띈다. 엠게우 앞의 노벨상 수상자 흉상의 러시아어를 읽으려고 골똘하던 남편...
문맹이 된 것이 넘 답답해서 간단한 러시아 알파벳을 배우니 이젠 거리의 교통 표지판은
제법 보이네. 호홋 *.~
내겐 누가 뭐래도 모스크바의 서쪽에 있는 노보데삐찌 수녀원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입구의 커다란 호수위에 비친 수녀원은 천상의 궁전처럼 신비해보였다.
소피아 공주의 기구한 일생이 남아 있는 곳, 그 호수 가에서 거리의 화가에게 연필
스케치 그림 한 점을 샀다. 매우 자존심 있어 보이는 여인. 역시 비범한 솜씨야, 젊어서
한 때는 촉망받는 화가로의 꿈이 있었겠지?
수녀원 입구의 커다란 나무문이 우리나라 전통사찰의 꽃창살을 연상케 한다.
수령이 몇 백 년은 된 듯한 아름드리 떡갈나무... 각이진 꼬뽈, 낡은 종탑, 오래된
건축물의 묵은 맛이 절절하다. 마침 기념 전시회가 열려서 소장품들을 모두 볼 수 있음은
행운이었다. 그레고리 성가를 연상케 하는 남성 7인의 감동적인 아카펠라도 듣고...
나이든 수녀님께 물도 얻어 마시고...한국의 옛 정원같은 느낌이 드는 풀밭에서 민들레
홀씨도 날렸다.
주 : 마토료스키인형~인형 속에 작은 인형, 도 작은 인형이 들어 있음.
아무리 덤벼도 나는 꼬리 내리고 깨갱 ~~~ 이다
날 좀 살려라. 차라리 발레를 하라면 몰라도 ~~~~나도 hihihihi...
여행담 감상문 기행문 이라. 어제 일도 다 잊는 세월에 무려 20일전?
무딘 감성에 글재주 또한 일품?의 반대
다만 한 장로님 께서 작품을 올리시면 뒷 북 이나 칠 수 있을런지...
그런데 러시아라!!!!
화려한 왕실의 (입이 딱 벌어짐) 사치?(때론 부러운 문화유산) 후에
딱딱한 공산주의의 무표정
좀 다른 분위기 이기는 한데
여행이란 같이 간 사람 (세 자매) 덕에 재미재미 있었다.
나 좀 괴롭히지 말그라.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