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가로로 흩뿌리고 있었다.
태풍 때문 이리라.
이 비를 마다할 내가 아니다.
일찍 부터 행장차리고
서울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
나에게는 사회에서 만난 보물같은 3명의 친구가있다.
30대 중반 나의 가장 어려운시절
반포 이웃동네에서 만나 동고 동락하면서
쌓아온 우정이 50후반까지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니
대단하다면 대단하다고 볼수있다.
내나름대로 간직하고 있는
친구들의 기억을 종합해서 분석해보면
상은엄마 : 내가아는사람중 가장 바른생활하는 사람
서원엄마 : 내가 만난 사람중 제일 편안한 사람
수진엄마 : 내가 본바로는 마음이 가장 예쁜 사람
이 세사람중 상은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으니
만사 재쳐놓고 서원엄마와 약속하고 문병가게되었다.
쓸개가 만싱창이가 되어
떼어낸 내친구 가보니 하룻만에 멀쩡하게 앉아서 죽먹는 모습보고
안심하는한편
조그만 구멍 두개 뚫고 내시경 수술이라는 현대의학의
초고속 발전에 놀라기도 하였다.
서원이가 마침 방학이라 엄마따라 문병 같이왔는데
(참고로 서원인 하프전공의 서울음대 출신 재원으로 카나다 유학중이다.)
우리 딸 지영이와 손주를 보고싶다고는 바람에
문병후 딸네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시간상 점심을 해결해야 될것 같아
점심식시후 방문하겠다고
딸네집에 전화하였더니
같이 식사 준비해서 먹자고 우기면서
오는길에 팽이버섯과 버터사오라는 주문까지 하는것이다.
애기 기르기도 힘들고 바쁜데
무슨식사 준비까지나~~
비속을 헤치고 딸네 도착하니
우리딸 애기 들쳐엎고 반갑게 우릴 맞는데
식탁엔 한상가득차려져 있는게 아닌가?
아니 ? 이제 겨우 1년차주부가
1시간 남짓한 시간에 어떻게 이리 빨리 마련 했을까?
알밥에 갖은 밑반찬!!
우린 모두 감탄하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물론 식사후 디저트도 완벽하게....
오랫만에 만나 회포풀며 이야기 꽃 피우니
시간은 후다닥~~
벌써 저녁때가 되었다.
손주가 잠투정으로 보채기 시작하니
애기가 바깥구경하고 싶다는 모양이라며
행장차리고
간곳은 대학로
비싼 주차료 때문에 오래 있질 못했지만
내가 제일 맛있어하는 이태리 피자집에 들어가
입을 즐겁게 하고 행복했는데
벌써 계산 끝낸 우리딸, 빠르기도 하지~~
마냥 어린애 같기만 하던 딸 , 시집가기 싫다고 투정부리던 딸이
어느새 이렇게 커 내가 대접받는 처지가 되었나 싶으니
고맙기도하고 대견스러운 마음에
가슴이 찡해왔다.
다함께 전철역에서 헤어지고
늦은 시간 집에 도착한 나는 딸에게 고맙단 인사 전하려하니
"엄마 나 어릴때 서원이 아빠가 맛있는 음식 많이 사주고
서원네 식구 모두 너무 잘 해주셨기 때문에 잊을수가 없어"
내어려운 시절 힘이 되었던 보물같은 우리 친구들
그리고
보은을 할줄아는 우리 딸~~
그누구에게도 감동을 줄수있는
사랑의 마음을 간직한 우리딸이
나의 보물 중 보물이라고 다시금 생각되는
어제 하루였다.
(사진은 나의친구 딸 서원이랑 우리 손주랑 찍은사진이다)
2004.09.10 08:01:24 (*.13.6.146)
보물이 많은 미선이.............부.럽.당.
많은 보물을 소유해서 부럽기도 하고
보물을 잘 식별해낼 줄 아는게 부럽기도 하고
보물 자랑을 제법 할 줄 아는것도 부럽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내 보물을 발굴해보아야겠다.
없는거같아도 나도 꽤 있을걸? hihihi 보여줄까? 말까? ::p
괜히 기분이 좋아진 나. 시노기 흉내 좀 내 봐야지~~~~
(:l)(:k)(:f)(:w)(8)(:*)(:S)(:i)(:c)(:aa)(:ab)(:ac)(:d)(:t)(:7)(:8)(:b)(:p)(:~)(:e)(:^)
모 빠진거 없나?
많은 보물을 소유해서 부럽기도 하고
보물을 잘 식별해낼 줄 아는게 부럽기도 하고
보물 자랑을 제법 할 줄 아는것도 부럽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내 보물을 발굴해보아야겠다.
없는거같아도 나도 꽤 있을걸? hihihi 보여줄까? 말까? ::p
괜히 기분이 좋아진 나. 시노기 흉내 좀 내 봐야지~~~~
(:l)(:k)(:f)(:w)(8)(:*)(:S)(:i)(:c)(:aa)(:ab)(:ac)(:d)(:t)(:7)(:8)(:b)(:p)(:~)(:e)(:^)
모 빠진거 없나?
2004.09.10 09:29:00 (*.114.52.49)
사진보며
'어머머..미선 선배님 꼭 닮은 따님이군..'
'한눈에 알아보겠군...'하며 잘난 척 했지요.
성급해서 늘 실수하는 버릇 땜에
남편에게 면박 구실을 주곤 하는데, 또 한번 실수.
언제나 즐겁게 사시는 모습을
언제나 재밌게 표현 하셔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 함께 누리게 해 주시니 감사하옵니다.(:y)
'어머머..미선 선배님 꼭 닮은 따님이군..'
'한눈에 알아보겠군...'하며 잘난 척 했지요.
성급해서 늘 실수하는 버릇 땜에
남편에게 면박 구실을 주곤 하는데, 또 한번 실수.
언제나 즐겁게 사시는 모습을
언제나 재밌게 표현 하셔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 함께 누리게 해 주시니 감사하옵니다.(:y)
2004.09.10 16:03:14 (*.119.59.212)
더워더워하든 여름이 몇주새 안면 싹 바꿔
가을비에 코스모스에....
고국은 가을인가봐요...
저두 부라질 영희선밴님처럼 미서니선밴님이 불법네요..
불버운 내용은 쪼끔 틀리지만..
1년차 주부가 거으 30년차주부인 저보담 훨 ~ 나은거 가타서요...
근디,
손주 사진 한장에 10,000 원 아니었나요??
ㅉㅛㄴ숙후배가 계좌 어쩌구 한적이 있었든거 가튼데...
벙게비용 모아봐야 국물 한 방울 못 먹지만
보는 즐거움 또한 보통이 아니라서.... 한번 바람잡아봐ㅅ어요..
영희선밴님
미국간 이쁜애기 잘 있지요????
이건 10,000 원을 위한 유도작전이 아니라
진짜루 궁금해서요..
(저두 이모티콘친구들좀 불러올라구 그랫드니 않되네요...)
가을비에 코스모스에....
고국은 가을인가봐요...
저두 부라질 영희선밴님처럼 미서니선밴님이 불법네요..
불버운 내용은 쪼끔 틀리지만..
1년차 주부가 거으 30년차주부인 저보담 훨 ~ 나은거 가타서요...
근디,
손주 사진 한장에 10,000 원 아니었나요??
ㅉㅛㄴ숙후배가 계좌 어쩌구 한적이 있었든거 가튼데...
벙게비용 모아봐야 국물 한 방울 못 먹지만
보는 즐거움 또한 보통이 아니라서.... 한번 바람잡아봐ㅅ어요..
영희선밴님
미국간 이쁜애기 잘 있지요????
이건 10,000 원을 위한 유도작전이 아니라
진짜루 궁금해서요..
(저두 이모티콘친구들좀 불러올라구 그랫드니 않되네요...)
2004.09.10 23:14:27 (*.189.206.162)
시노기 후배~~
내가 정답게 부르는 소리 들리지요?
번개 바람 잡지마세요.
광 태풍 한번 몰아친 후로는
번개 기 못피고
오메 ~~기죽어 랍니다.
시노기 후배 그리고 엘에이 삼총사가
허리케인 몰구와야 할 판인것 같네요.
요즘 건강은 좋아졌나요?
아프지 말고
활발하게 지내는 모습을
우리 모두 기대한답니다.(x18)(x18)(x18)
내가 정답게 부르는 소리 들리지요?
번개 바람 잡지마세요.
광 태풍 한번 몰아친 후로는
번개 기 못피고
오메 ~~기죽어 랍니다.
시노기 후배 그리고 엘에이 삼총사가
허리케인 몰구와야 할 판인것 같네요.
요즘 건강은 좋아졌나요?
아프지 말고
활발하게 지내는 모습을
우리 모두 기대한답니다.(x18)(x18)(x18)
2004.09.10 23:22:24 (*.189.206.162)
영희야 !
부럽단 말은 너 한테 안 어울려
부지런히 보물 케서
펼쳐보이렴
기대한다.
후배덜~~!
너무 자식 자랑 한것 같아서
내가 푼수과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난 감격하고 감동하면
혼자 마음속에 품고있으면
속이 터질것 같으니 어쩌죠?
못말리는 선배라 흉보지 마세요.::´(::$
부럽단 말은 너 한테 안 어울려
부지런히 보물 케서
펼쳐보이렴
기대한다.
후배덜~~!
너무 자식 자랑 한것 같아서
내가 푼수과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난 감격하고 감동하면
혼자 마음속에 품고있으면
속이 터질것 같으니 어쩌죠?
못말리는 선배라 흉보지 마세요.::´(::$
정이 뚝뚝 묻어나는 글속에서 선배님의 그 헤맑은 미소가 생각나여....
언제나 행복해 보이시는 비결은??
40이 넘으면 자신이 얼굴을 책임진다는 옛어른들의 말씀을 떠올리며~~~~(: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