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협조자들
엽렵한 미선이는 오자마자 꿈에서 깨어났지만 난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몽사몽간에 사진 1장 달랑 올려 놓고 생각해보니 그 동안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재주도, 말재주도 없는 내가 부끄러운 마음으로 감히 인일동산에서 펴 놓은 멍석 위로 겁도 없이 올라가 감히 마이크의 ON을 켜고 말았다.
먼저 이번 여행을 계획하시고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성모님께도 함께, 그 분의 전구하심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이번 여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분께서 협조자를 통해서 이번 일을 이루어 주셨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
협조자 1 조영희
정확하게 1년 전 쯤 일이다. 종심이가 휴가차 한국에 왔을 때 미선이를 만났다.
"희정아, 우리 40일 동안 걸어서 순례하는 여행할래? 스페인인데 차는 안 타고 걷기만 한다더라.“
나는 미선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미선이가 종심이에게 책 1권을 주면서 하는 말이, 조영희의 순례기를 책으로 엮은 거란다.
“산티아고”
어디서 많이 듣던 지명인데...생각해보니 미국의 샌디에고 때문인 것 같았다. (동창회에 못 나가는 나는 전혀 감감할 수밖에)
“종심아, 내가 하루에 다 보고 줄게, 내가 먼저 좀 보자.”
왜 그 책을 그렇게 탐을 냈는지 지금에서야 알 것 같다. 책을 펴는 순간 야곱의 순례길임을 알게 되었고 이상하리 만치 가슴이 뛰면서 영희가 신문기사를 보고 느꼈던 것이 바로 이런 건가 생각하며 3번을 연거푸 읽었다. 처음엔 숨도 못 쉬고 읽고 두 번째는 감동으로 읽고 세 번째는 나도 배낭을 메고 영희와 함께 순례를 하고 있었다. 맨 나중에 영희가 눈물을 흘릴 때는 나도 함께 울었다. 그러면서 나도 이 순례 여행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면서 영희랑 꼭 통화를 해야만 할 것 같았다.
미선이에게 브라질 주소를 물으니 마침 한국에 와 있다나?
세상에,,,난 너무 반가워서 얼른 전화를 했다. 사실 난 조영희랑 동창이긴 하지만 6년동안 단 한 번도 같은 반을 한 적도 없고 내 기억으론 이야기를 해 본적도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책을 3번 읽고 나니 만나면 하루 종일이라도 이야기할 것 같아서 꼭 만나야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만나게 하지 않으셨다. 하느님의 계획을 감히 누가 알리요.
아마 그 때 영희를 만났다면 우린 계속 산티아고 쪽을 고집했을 것이다. 일찌감치 영희를 산티아고 순례 시키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협조자2 송미선
미선이야말로 초등학교부터 동창이지만 왕래가 많지 않았다. 미선이의 시동생과 우리 남편이 친한 친구여서 자연히 미선이의 동서와 더 가까이 지내면서 그 쪽에서 미선이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종심이가 오면 함께 만났지만 만나면 날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고 가끔 만나도 벽이 생기지 않는 그런 친구였다. 내 생각엔 내가 해외 여행을 한다면 친구 정분이가 있는 미국엘 제일 먼저 갈 줄로 막연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계획은 또 나와 다르셨다. 그런데 미선이와 환상의 파트너가 될 줄이야.
미선인 활발하고 말 잘 하고 솔직하고 환경의 적응을 너무 잘 했다. 그의 뛰어난 영어 실력은 나를 감동케 하고도 남았다.(그 부분은 언젠가 자세히 얘기할 날이 있겠지만) 그 때부터는 둘이서 어디를 가도 걱정이 없었다. 정리 정돈 실력은 가히 수준급. 내 것 까지 다 정리해야 걱정이 풀리니까.
내가 여행도중 토사곽란으로 하늘나라 문턱까지 갔다 왔을 때 미선이의 지극 정성 어린 간호가 없었다면 지금 이 글도 못 쓰고 말았을 텐데..
햇반 삶아서 죽 끓이고 욕조에 뜨겁게 물 받아 들어가게 하고 갖고 있던 비상약, 소화제, 정로란, 우황청심환.. 또 무슨 한약에 아무튼 한 주먹씩 계속 먹으라고 주고 자기 스웨터까지 벗어주고... 난 솔직히 약 먹기가 겁이 났지만 혹시라도 짐이 될까봐 주는 대로 잘도 받아 먹었다.
단 하루 만에 나의 병은 아주 깨끗이 나았는데 종심간호사 말에 의하면 그건 기적 중에 기적이란다. 평생 의사 딸로 자란 나보다 더 간호를 잘 해서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미술 전공이 아니고 간호학 전공인 줄 알 뻔 했다. 냅다 까라, 뻔때, 마이나스를 연발해서 나를 하루 종일 웃게 만드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제 2의 협조자 환상의 파트너 송미선.
그의 용의주도함은 또 하나 있다. 내 청바지 속에 돈주머니를 꼭꼭 꿰매어 입히고 저도 고쟁이 속에 달고 있던 주머니 속 깊이 돈을 챙겼던 미선이.
땡큐 때려 망치(이건 미선이가 내게 가르쳐준 영어. 난 그날 하루 종일 즐거웠다. 그 말이 너무 재미있어서)
미선아, 네게는 영어로 인사할게 “Thank for your kind!”
협조자 3 이종심
너희가 산티아고 순례한다면 자기는 절대로 못 한다고 딱 잘라 말해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던 종심이.
산티아고 얘기 때부터 독일로 오라고 6주간 잡아서 오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식구들에게 크게 인심 써서 1주일 깎아 5주간으로 정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자기만의 공간과 귀한 시간을 우리에게 선뜻 내어준 착한 사람, 숙식무료 제공에 가이드에 통역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준 협조자. 하느님은 종심이라는 협조자를 통하여 산티아고가 아닌 독일로 우리를 초대하셨다. 종심이의 희생과 사랑이 없었다면 이 여행은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다. 난 정말 죽어도 종심이의 흉내는 내지 못할 것 같다. 단 종심 사감 선생님의 따가운 지적은 수도 없이 많이 받았다.
-세수할 때 소리 내지 말 것
-욕실 바닥에 물 흘리지 말 것
-치약은 거꾸로 세워 놓을 것
-건널목에서 길을 건널 것
-항상 차례로 줄을 설 것
-식사할 때 소리 내지 말 것
-지나가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닿으면 바로 슐디궁(excuse me)이라고 말할 것 등등
우리는 종심이한테 혼날까봐 전전긍긍했는데 그래도 좋기만 했다.
종심이 혼자 어린 양을 이끄는 목자였으니 뭘 먹일까 어느 곳을 가야 할까 그 곳까지 어떻게 가야 할까 하고 지도 펴 들고 고민할 때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안쓰런 얼굴로 쳐다보는 것밖에는...우리가 하는 일은 오직 1가지.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 탈까봐 뽀얗게 화장하고 선글라스와 모자만 챙겨 들고 종심이 따라가면 끝이었다. 매일매일 새로운 소풍이 기다리고 있는 유치원 어린이의 마음이 이럴까? 그 새털 같은 마음을 어찌 표현할까? 아! 그 때 우리는 분명 구름 위를 걷고 있었다.
집에 오는 날 공항에서 껴안으며 눈물을 보였던 제 3의 협조자는 메일에 이렇게 보냈다. 너희가 떠난 날 아주아주 시~~원했다고...
종심아! 그래도 정말정말 고마워, 하늘만큼 땅만큼
협조자4
내가 이제나 저제나 말도 못하고 기회만 보고 있던 때에 종심이의 전화를 받은 남편은 금시초문인 이야기를 듣고 많이 황당해했다. (왜냐하면 내가 그 때까지 얘기도 못 꺼내고 있었으니까).. 자초지종 이야기(산티아고부터)를 들은 남편은 그 날로 산티아고를 통독하고 산티아고는 절대 못 보낸다고 하면서도 산티아고 싸이트 찾아보고 인천에도 그런 모임이 있으니 알아보라고 했었다. 야무지지 못한 마누라하고 사느라 고생이 많은 우리 남편은 독일 간다는 말에, 또 미선이랑 간다는 말에 안심하는 눈치였다.
국가경제도 가정 경제도 다 그렇고 그런 시대에 뭉텅이 돈 빼내서 간다는데도 군말없이 당장 환전해다준 남편(그 사람은 나는 환전 같은 건 못 한다고 생각하니까).. 바쁜 미선이 것 까지도 환전해주고, 공항까지 배웅해주면서 핸드폰까지 로밍 서비스 받아준 남편(쓰지도 못했지만-그 이야기는 다음에)
두 어린양들 돌보시려면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종심이한테 메일까지 보낸 남편, 정말 고마워요.
또 있다.
우리 아이들
내가 한 달 먹을 것 다 해놓고 가겠다고 말했을 때 염려 말라고 하면서 아파트 마당에 짐 들고 나와서 내가 울 때 같이 울어준 딸들. 요리책 1권 실습하느라고 재미있었다는 작은 딸.
그 곳에서 미사하기 힘들까봐 특별 미사까지 드렸다는 큰 딸.
엄마가 여행하는 건 대 환영이지만 아빠 혼자 두고 가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엄마한테 그런 면이 있는 줄 몰랐다고 끝까지 나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했던 우리 아들.
우리를 안전하게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배려해준 박주해 후배, 유럽 여행 10일 동안 동행이 되어주었던 계숙 언니와 인숙 언니(그 언니들은 인천여고 막내인데 인일여고가 1년 늦게 생겼다고 매우 애석해 했다)
그 밖에도 파리 주재원으로 가 있는 착한 미선이의 남동생과, 큰 시누이의 친구까지 3명을 3박 4일 동안 최선을 다해 대접해준 지혜롭고 착한 올케, 종심이의 독일친구들.
모두 하느님께서 미리 미리 준비하신 이번 여행 협조자들이다.
하느님과 성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협조자들에게 이 부족한 글로 큰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엽렵한 미선이는 오자마자 꿈에서 깨어났지만 난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몽사몽간에 사진 1장 달랑 올려 놓고 생각해보니 그 동안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재주도, 말재주도 없는 내가 부끄러운 마음으로 감히 인일동산에서 펴 놓은 멍석 위로 겁도 없이 올라가 감히 마이크의 ON을 켜고 말았다.
먼저 이번 여행을 계획하시고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성모님께도 함께, 그 분의 전구하심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이번 여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분께서 협조자를 통해서 이번 일을 이루어 주셨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
협조자 1 조영희
정확하게 1년 전 쯤 일이다. 종심이가 휴가차 한국에 왔을 때 미선이를 만났다.
"희정아, 우리 40일 동안 걸어서 순례하는 여행할래? 스페인인데 차는 안 타고 걷기만 한다더라.“
나는 미선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미선이가 종심이에게 책 1권을 주면서 하는 말이, 조영희의 순례기를 책으로 엮은 거란다.
“산티아고”
어디서 많이 듣던 지명인데...생각해보니 미국의 샌디에고 때문인 것 같았다. (동창회에 못 나가는 나는 전혀 감감할 수밖에)
“종심아, 내가 하루에 다 보고 줄게, 내가 먼저 좀 보자.”
왜 그 책을 그렇게 탐을 냈는지 지금에서야 알 것 같다. 책을 펴는 순간 야곱의 순례길임을 알게 되었고 이상하리 만치 가슴이 뛰면서 영희가 신문기사를 보고 느꼈던 것이 바로 이런 건가 생각하며 3번을 연거푸 읽었다. 처음엔 숨도 못 쉬고 읽고 두 번째는 감동으로 읽고 세 번째는 나도 배낭을 메고 영희와 함께 순례를 하고 있었다. 맨 나중에 영희가 눈물을 흘릴 때는 나도 함께 울었다. 그러면서 나도 이 순례 여행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면서 영희랑 꼭 통화를 해야만 할 것 같았다.
미선이에게 브라질 주소를 물으니 마침 한국에 와 있다나?
세상에,,,난 너무 반가워서 얼른 전화를 했다. 사실 난 조영희랑 동창이긴 하지만 6년동안 단 한 번도 같은 반을 한 적도 없고 내 기억으론 이야기를 해 본적도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책을 3번 읽고 나니 만나면 하루 종일이라도 이야기할 것 같아서 꼭 만나야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만나게 하지 않으셨다. 하느님의 계획을 감히 누가 알리요.
아마 그 때 영희를 만났다면 우린 계속 산티아고 쪽을 고집했을 것이다. 일찌감치 영희를 산티아고 순례 시키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협조자2 송미선
미선이야말로 초등학교부터 동창이지만 왕래가 많지 않았다. 미선이의 시동생과 우리 남편이 친한 친구여서 자연히 미선이의 동서와 더 가까이 지내면서 그 쪽에서 미선이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종심이가 오면 함께 만났지만 만나면 날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고 가끔 만나도 벽이 생기지 않는 그런 친구였다. 내 생각엔 내가 해외 여행을 한다면 친구 정분이가 있는 미국엘 제일 먼저 갈 줄로 막연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계획은 또 나와 다르셨다. 그런데 미선이와 환상의 파트너가 될 줄이야.
미선인 활발하고 말 잘 하고 솔직하고 환경의 적응을 너무 잘 했다. 그의 뛰어난 영어 실력은 나를 감동케 하고도 남았다.(그 부분은 언젠가 자세히 얘기할 날이 있겠지만) 그 때부터는 둘이서 어디를 가도 걱정이 없었다. 정리 정돈 실력은 가히 수준급. 내 것 까지 다 정리해야 걱정이 풀리니까.
내가 여행도중 토사곽란으로 하늘나라 문턱까지 갔다 왔을 때 미선이의 지극 정성 어린 간호가 없었다면 지금 이 글도 못 쓰고 말았을 텐데..
햇반 삶아서 죽 끓이고 욕조에 뜨겁게 물 받아 들어가게 하고 갖고 있던 비상약, 소화제, 정로란, 우황청심환.. 또 무슨 한약에 아무튼 한 주먹씩 계속 먹으라고 주고 자기 스웨터까지 벗어주고... 난 솔직히 약 먹기가 겁이 났지만 혹시라도 짐이 될까봐 주는 대로 잘도 받아 먹었다.
단 하루 만에 나의 병은 아주 깨끗이 나았는데 종심간호사 말에 의하면 그건 기적 중에 기적이란다. 평생 의사 딸로 자란 나보다 더 간호를 잘 해서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미술 전공이 아니고 간호학 전공인 줄 알 뻔 했다. 냅다 까라, 뻔때, 마이나스를 연발해서 나를 하루 종일 웃게 만드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제 2의 협조자 환상의 파트너 송미선.
그의 용의주도함은 또 하나 있다. 내 청바지 속에 돈주머니를 꼭꼭 꿰매어 입히고 저도 고쟁이 속에 달고 있던 주머니 속 깊이 돈을 챙겼던 미선이.
땡큐 때려 망치(이건 미선이가 내게 가르쳐준 영어. 난 그날 하루 종일 즐거웠다. 그 말이 너무 재미있어서)
미선아, 네게는 영어로 인사할게 “Thank for your kind!”
협조자 3 이종심
너희가 산티아고 순례한다면 자기는 절대로 못 한다고 딱 잘라 말해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던 종심이.
산티아고 얘기 때부터 독일로 오라고 6주간 잡아서 오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식구들에게 크게 인심 써서 1주일 깎아 5주간으로 정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자기만의 공간과 귀한 시간을 우리에게 선뜻 내어준 착한 사람, 숙식무료 제공에 가이드에 통역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준 협조자. 하느님은 종심이라는 협조자를 통하여 산티아고가 아닌 독일로 우리를 초대하셨다. 종심이의 희생과 사랑이 없었다면 이 여행은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다. 난 정말 죽어도 종심이의 흉내는 내지 못할 것 같다. 단 종심 사감 선생님의 따가운 지적은 수도 없이 많이 받았다.
-세수할 때 소리 내지 말 것
-욕실 바닥에 물 흘리지 말 것
-치약은 거꾸로 세워 놓을 것
-건널목에서 길을 건널 것
-항상 차례로 줄을 설 것
-식사할 때 소리 내지 말 것
-지나가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닿으면 바로 슐디궁(excuse me)이라고 말할 것 등등
우리는 종심이한테 혼날까봐 전전긍긍했는데 그래도 좋기만 했다.
종심이 혼자 어린 양을 이끄는 목자였으니 뭘 먹일까 어느 곳을 가야 할까 그 곳까지 어떻게 가야 할까 하고 지도 펴 들고 고민할 때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안쓰런 얼굴로 쳐다보는 것밖에는...우리가 하는 일은 오직 1가지.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 탈까봐 뽀얗게 화장하고 선글라스와 모자만 챙겨 들고 종심이 따라가면 끝이었다. 매일매일 새로운 소풍이 기다리고 있는 유치원 어린이의 마음이 이럴까? 그 새털 같은 마음을 어찌 표현할까? 아! 그 때 우리는 분명 구름 위를 걷고 있었다.
집에 오는 날 공항에서 껴안으며 눈물을 보였던 제 3의 협조자는 메일에 이렇게 보냈다. 너희가 떠난 날 아주아주 시~~원했다고...
종심아! 그래도 정말정말 고마워, 하늘만큼 땅만큼
협조자4
내가 이제나 저제나 말도 못하고 기회만 보고 있던 때에 종심이의 전화를 받은 남편은 금시초문인 이야기를 듣고 많이 황당해했다. (왜냐하면 내가 그 때까지 얘기도 못 꺼내고 있었으니까).. 자초지종 이야기(산티아고부터)를 들은 남편은 그 날로 산티아고를 통독하고 산티아고는 절대 못 보낸다고 하면서도 산티아고 싸이트 찾아보고 인천에도 그런 모임이 있으니 알아보라고 했었다. 야무지지 못한 마누라하고 사느라 고생이 많은 우리 남편은 독일 간다는 말에, 또 미선이랑 간다는 말에 안심하는 눈치였다.
국가경제도 가정 경제도 다 그렇고 그런 시대에 뭉텅이 돈 빼내서 간다는데도 군말없이 당장 환전해다준 남편(그 사람은 나는 환전 같은 건 못 한다고 생각하니까).. 바쁜 미선이 것 까지도 환전해주고, 공항까지 배웅해주면서 핸드폰까지 로밍 서비스 받아준 남편(쓰지도 못했지만-그 이야기는 다음에)
두 어린양들 돌보시려면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종심이한테 메일까지 보낸 남편, 정말 고마워요.
또 있다.
우리 아이들
내가 한 달 먹을 것 다 해놓고 가겠다고 말했을 때 염려 말라고 하면서 아파트 마당에 짐 들고 나와서 내가 울 때 같이 울어준 딸들. 요리책 1권 실습하느라고 재미있었다는 작은 딸.
그 곳에서 미사하기 힘들까봐 특별 미사까지 드렸다는 큰 딸.
엄마가 여행하는 건 대 환영이지만 아빠 혼자 두고 가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엄마한테 그런 면이 있는 줄 몰랐다고 끝까지 나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했던 우리 아들.
우리를 안전하게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배려해준 박주해 후배, 유럽 여행 10일 동안 동행이 되어주었던 계숙 언니와 인숙 언니(그 언니들은 인천여고 막내인데 인일여고가 1년 늦게 생겼다고 매우 애석해 했다)
그 밖에도 파리 주재원으로 가 있는 착한 미선이의 남동생과, 큰 시누이의 친구까지 3명을 3박 4일 동안 최선을 다해 대접해준 지혜롭고 착한 올케, 종심이의 독일친구들.
모두 하느님께서 미리 미리 준비하신 이번 여행 협조자들이다.
하느님과 성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협조자들에게 이 부족한 글로 큰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2004.08.12 23:05:07 (*.1.211.52)
송희정!!!!!!! 반갑다. 진솔한 너의 글 두번 세번 잘 읽었다.
내가 협조자 1번에 오르다니 대영광이다. 어떨떨하지만서두......
얼떨떨한 점은 또 있다.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너는 컴맹에 자판 두드릴 줄도 모른다구 그러더구만
이 글을 보니 영 아닐쎄그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구나. 누구 말을 믿어야 좋을지.......아리송.
그건 그렇고
너희 셋의 유럽여행 정말 멋졌구나.
짐작은 했었지만 상세한 네 글을 보고 더욱 감동스럽다.
그리고, 너의 남편님께 산티아고 책을 읽어주셔서 고맙다고 전해드려. (인내심 축하!)
네 남편의 협조 공로는 환전을 해주고 공항에 데려다주고
너없는 집에 굳건히 무사히 잘 계셔주고 등 등 많겠지만 ...........
내가 보기에 일등공로는 너가 무턱대고 산티아고 가고싶어하는 충동을 무마시켜주었다는 점인것같다.
그 덕분에 방향이 독일로 제대로 잡혀서 좋은 여행을 하게 된 거같애. (내 생각)
왜 그러냐하면
너희들 체력을 얏보는게 아니라 산티아고는 마음의 준비기간과
같은 뜻을 가진 순례자들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거 같더라. (지금 생각하면.......)
여기 상파울로에서 어떤 여자 (한국인) 가
내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동해서 중학 다니는 아들하고 둘이 거기를 다녀왔는데 (반응, 빠르지?)
무척 고생 되었다고 하더라.
사람들과의 교류도 별로 못했고 (언어의 불편과 아들과의 동행으로 인한 타인과의 접속불량?)
또 무언가 대단한 기대를 품고 떠난 길이었기때문에 더 소득이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갔다와서 별 할 말이 없다는 태도이더라구.
희정아. 네가 전화했을때 나는 금세 네 이름이 기억나던걸?
아마 언젠가 우리 한 반을 했을거라는게 내 심증이라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갑갑)
오늘 네 글 읽은김에
옛날 흑백사진을 모조리 뒤져보지않았겠니? (궁금한건 못 참아!)
아마 우리 중 3 때 같은 반이었던거 같다. (물증 찾았음)
어쨌든 매우 반갑고 자주 만나기를 원하노라.
내가 협조자 1번에 오르다니 대영광이다. 어떨떨하지만서두......
얼떨떨한 점은 또 있다.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너는 컴맹에 자판 두드릴 줄도 모른다구 그러더구만
이 글을 보니 영 아닐쎄그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구나. 누구 말을 믿어야 좋을지.......아리송.
그건 그렇고
너희 셋의 유럽여행 정말 멋졌구나.
짐작은 했었지만 상세한 네 글을 보고 더욱 감동스럽다.
그리고, 너의 남편님께 산티아고 책을 읽어주셔서 고맙다고 전해드려. (인내심 축하!)
네 남편의 협조 공로는 환전을 해주고 공항에 데려다주고
너없는 집에 굳건히 무사히 잘 계셔주고 등 등 많겠지만 ...........
내가 보기에 일등공로는 너가 무턱대고 산티아고 가고싶어하는 충동을 무마시켜주었다는 점인것같다.
그 덕분에 방향이 독일로 제대로 잡혀서 좋은 여행을 하게 된 거같애. (내 생각)
왜 그러냐하면
너희들 체력을 얏보는게 아니라 산티아고는 마음의 준비기간과
같은 뜻을 가진 순례자들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거 같더라. (지금 생각하면.......)
여기 상파울로에서 어떤 여자 (한국인) 가
내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동해서 중학 다니는 아들하고 둘이 거기를 다녀왔는데 (반응, 빠르지?)
무척 고생 되었다고 하더라.
사람들과의 교류도 별로 못했고 (언어의 불편과 아들과의 동행으로 인한 타인과의 접속불량?)
또 무언가 대단한 기대를 품고 떠난 길이었기때문에 더 소득이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갔다와서 별 할 말이 없다는 태도이더라구.
희정아. 네가 전화했을때 나는 금세 네 이름이 기억나던걸?
아마 언젠가 우리 한 반을 했을거라는게 내 심증이라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갑갑)
오늘 네 글 읽은김에
옛날 흑백사진을 모조리 뒤져보지않았겠니? (궁금한건 못 참아!)
아마 우리 중 3 때 같은 반이었던거 같다. (물증 찾았음)
어쨌든 매우 반갑고 자주 만나기를 원하노라.
2004.08.13 02:53:35 (*.109.21.65)
희정아~~
너와 아쉽게 헤어지고 바로 부평역에서
기다리는 딸차에 실려서 지금 딸네 집에 왔다.
홈피에 바로들어오고 싶었으나
손주 목욕시키고 이것 저것 챙견 하다 보니 이제서야 들어와 네글을 읽었다.
세상에!!
종심이네서 니 남편에게 연애편지 쓸적 부터 알아보았다만
이렇게 감동어린 글을 쓰는 재주가 있었다니.....
밤 마다 극적 극적 써대던것이 이렇게 훌륭한 문장가의 습작시간 이었던 걸 모르고
연애 편지 또 쓴다고 야지 놓던 나를 용서해라.
그런데 우리 환상의 커플인 건 맞는 말인데
내 칭찬이 너무 후해서 몸둘바 모르겠다.
난 요번 여행을 통해 너의 진면목을 알은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어쩜 그렇게도 착하고 눈물이 많던지...
너 때문에 난 삭막한 여인 같았쟎어
그리고 상대편 배려하는 넉넉함과 편안함은 종심이도 같이 느꼈을 것이야
그리고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너의 깊은신앙심
그리고 기도속에서 우러나는 너의 겸손...
난 너를 보면서
때때로 너무나 합리적이여서 숨통 막힐 것만 같았던
종심이에게 대들고도 싶었지만
너를 보면서 겸손과 인내배우며 참은적도 잇었지.
덕분에 무사히 즐거운 여행 잘 마치고 온 우리들
바람 난 여자마냥 또 나갈 궁리하면서 즐겁기만 한 우리들 아니니?
희정아~~
나도 나뺀자리에 너 집어넣고
우리들의 협조자 들에게 같이 감사한다.
우리 종종 여기서도 만나자.(:l)(:l)(:l)(:f)(:l)(:l)(:l)
너와 아쉽게 헤어지고 바로 부평역에서
기다리는 딸차에 실려서 지금 딸네 집에 왔다.
홈피에 바로들어오고 싶었으나
손주 목욕시키고 이것 저것 챙견 하다 보니 이제서야 들어와 네글을 읽었다.
세상에!!
종심이네서 니 남편에게 연애편지 쓸적 부터 알아보았다만
이렇게 감동어린 글을 쓰는 재주가 있었다니.....
밤 마다 극적 극적 써대던것이 이렇게 훌륭한 문장가의 습작시간 이었던 걸 모르고
연애 편지 또 쓴다고 야지 놓던 나를 용서해라.
그런데 우리 환상의 커플인 건 맞는 말인데
내 칭찬이 너무 후해서 몸둘바 모르겠다.
난 요번 여행을 통해 너의 진면목을 알은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어쩜 그렇게도 착하고 눈물이 많던지...
너 때문에 난 삭막한 여인 같았쟎어
그리고 상대편 배려하는 넉넉함과 편안함은 종심이도 같이 느꼈을 것이야
그리고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너의 깊은신앙심
그리고 기도속에서 우러나는 너의 겸손...
난 너를 보면서
때때로 너무나 합리적이여서 숨통 막힐 것만 같았던
종심이에게 대들고도 싶었지만
너를 보면서 겸손과 인내배우며 참은적도 잇었지.
덕분에 무사히 즐거운 여행 잘 마치고 온 우리들
바람 난 여자마냥 또 나갈 궁리하면서 즐겁기만 한 우리들 아니니?
희정아~~
나도 나뺀자리에 너 집어넣고
우리들의 협조자 들에게 같이 감사한다.
우리 종종 여기서도 만나자.(:l)(:l)(:l)(:f)(:l)(:l)(:l)
2004.08.13 05:32:55 (*.133.114.219)
희정아,메일에 썼듯이 밤새가며 힘들이지 않고 얘기 잘 하는 재주에 맞먹는 재미 있는 네 글솜씨에 감탄 하며 계속하여 다음의 글을 써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나의 따가운 지적에 숨 막힐 정도 였다니 나 스스로 놀랄 지경이다. 그러나 세수 할 때와 밥
법 먹을 때 소리 내지 말란 기억은 없으니 치매의 시초 현상인가? 나름대로 편하게 해
주었노라 한참 착각 하고 있었구먼.정말 미안해.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서 반성 하며 이 면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 하련다.그러나 너희들 덕분에 나에게도 즐거운 여행했음은 말 하나마나.
나의 따가운 지적에 숨 막힐 정도 였다니 나 스스로 놀랄 지경이다. 그러나 세수 할 때와 밥
법 먹을 때 소리 내지 말란 기억은 없으니 치매의 시초 현상인가? 나름대로 편하게 해
주었노라 한참 착각 하고 있었구먼.정말 미안해.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서 반성 하며 이 면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 하련다.그러나 너희들 덕분에 나에게도 즐거운 여행했음은 말 하나마나.
2004.08.13 15:46:45 (*.99.159.59)
송희정 선배님!(깍듯이~꾸우벅)
무심히 선배님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니(:i)
우린 돌석엄마와 지희엄마라 서로 부르며 하루죙일 우리집,돌석이네 집에서 뒹굴며
함께 보낸 주안시절 ...기억나세요?
그때는 까마득한 선밴 줄도 모르고 그냥 돌석엄마라고 마구막 불러제꼈으니...
하긴 선배님 망내달 지숙이가 우리 망내 태호보다도 어렸으니 그랬을 수 밖에ㅋㅋㅋ
지영이,돌석이,지숙이,지희 태호 한번 만나야겟네요~```
어쨋든
돌석엄마!!!!!!!1111
무지무지 반가워요
무심히 선배님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니(:i)
우린 돌석엄마와 지희엄마라 서로 부르며 하루죙일 우리집,돌석이네 집에서 뒹굴며
함께 보낸 주안시절 ...기억나세요?
그때는 까마득한 선밴 줄도 모르고 그냥 돌석엄마라고 마구막 불러제꼈으니...
하긴 선배님 망내달 지숙이가 우리 망내 태호보다도 어렸으니 그랬을 수 밖에ㅋㅋㅋ
지영이,돌석이,지숙이,지희 태호 한번 만나야겟네요~```
어쨋든
돌석엄마!!!!!!!1111
무지무지 반가워요
2004.08.13 23:23:06 (*.112.84.30)
송마리아님!
주님과 함께한 여정이 마냥 즐거웠으리라
우린 협조자도 동행자도 못되었지만
그대가 올린 멋진 기행문에 애독자는 되리오
주님과 함께한 여정이 마냥 즐거웠으리라
우린 협조자도 동행자도 못되었지만
그대가 올린 멋진 기행문에 애독자는 되리오
2004.08.14 06:20:12 (*.1.176.57)
송희정이가 돌석엄마니?
돌석이가 진짜 네 아들 이름이니? 내 말은 진짜 호적에 돌석이냐구?
돌이면 돌.
석이면 석이지............돌.석. 이라니..........정말인가? (:a) 싶어서..........
그런가부다 하고말지 왜 나는 그게 또 궁금한지. 못 말려.
영분아. 아이고, 이게 얼마만이냐? 눈물나게 반갑다.
협조자, 동행자, 애독자........ 다 좋다만 너 !!!!!!!!!! 타이페이 견문기 어떻게 됬어?
기다리다 기다리다 내 두 눈 다 진물러버렸다. 물어내 !!!!!!!!!!!!::(::s
돌석이가 진짜 네 아들 이름이니? 내 말은 진짜 호적에 돌석이냐구?
돌이면 돌.
석이면 석이지............돌.석. 이라니..........정말인가? (:a) 싶어서..........
그런가부다 하고말지 왜 나는 그게 또 궁금한지. 못 말려.
영분아. 아이고, 이게 얼마만이냐? 눈물나게 반갑다.
협조자, 동행자, 애독자........ 다 좋다만 너 !!!!!!!!!! 타이페이 견문기 어떻게 됬어?
기다리다 기다리다 내 두 눈 다 진물러버렸다. 물어내 !!!!!!!!!!!!::(::s
2004.08.14 08:10:36 (*.99.159.59)
브라질 조영희선배님!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됩니다.
선배님 글 늘~`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어찌어찌하다보니 답글도 못달고
눈팅만 하곤 했는데 송선배님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또 연결의 고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돌석이는 애칭입니다.
본명은 "영석"으로 기억되요...(하도 오래되서 ::$82년 83년 한 아파트에서 살았걸랑요)
튼실하고, 엄마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듣던 개구장이에게 돌석이라는 애칭은 딱 맞춤이었답니다. 아파트 엄마들이 모두 돌석아~`돌석아~부르며 얼마나 이뻐했는지.........
돌석이도 우리 아들과 동갑이니 이제 25살 멋진 청년이 되었겠지요
돌석엄마, 아이쿠~(또 실수)
송마리아 선배님과 보낸 2년의 세월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좋은 시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느긋하며,긍정적이고,모두를 감싸안는 편안한 성품의 돌석엄마 선배님 덕분에
파르르~~급한 제 성격이 많이 순화되고 조율되었답니다.
좀 더 넓고 깊게 세상보는 눈을 뜨게 해주었지요.
참 그리운 시절입니다.
참 보고싶은 얼굴입니다.
연락해서 이 여름이 가기 전 만나야겠습니다.(:l)(:f)(:c)(x11)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됩니다.
선배님 글 늘~`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어찌어찌하다보니 답글도 못달고
눈팅만 하곤 했는데 송선배님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또 연결의 고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돌석이는 애칭입니다.
본명은 "영석"으로 기억되요...(하도 오래되서 ::$82년 83년 한 아파트에서 살았걸랑요)
튼실하고, 엄마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듣던 개구장이에게 돌석이라는 애칭은 딱 맞춤이었답니다. 아파트 엄마들이 모두 돌석아~`돌석아~부르며 얼마나 이뻐했는지.........
돌석이도 우리 아들과 동갑이니 이제 25살 멋진 청년이 되었겠지요
돌석엄마, 아이쿠~(또 실수)
송마리아 선배님과 보낸 2년의 세월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좋은 시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느긋하며,긍정적이고,모두를 감싸안는 편안한 성품의 돌석엄마 선배님 덕분에
파르르~~급한 제 성격이 많이 순화되고 조율되었답니다.
좀 더 넓고 깊게 세상보는 눈을 뜨게 해주었지요.
참 그리운 시절입니다.
참 보고싶은 얼굴입니다.
연락해서 이 여름이 가기 전 만나야겠습니다.(:l)(:f)(:c)(x11)
2004.08.14 10:10:15 (*.1.176.57)
이명희후배, 반가워요.
우리 직접 얘기하는건 첨이래두 명희가 나를 알듯이 나도 명희씨를 진작부터 알고 있지.
김진홍선생님 와이프 라고들 하대. 맞지요?
희정이하고 또 그런 애틋한 사연/ 추억이 있구만.
늦기 전에 (8)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aa)
마음이 변하기전에 (:l)
빨리 만나보기를............(:c) 나도 바라게되네. (:f)
우리 직접 얘기하는건 첨이래두 명희가 나를 알듯이 나도 명희씨를 진작부터 알고 있지.
김진홍선생님 와이프 라고들 하대. 맞지요?
희정이하고 또 그런 애틋한 사연/ 추억이 있구만.
늦기 전에 (8)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aa)
마음이 변하기전에 (:l)
빨리 만나보기를............(:c) 나도 바라게되네. (:f)
2004.08.14 12:33:33 (*.236.210.60)
오늘 전화번호 내가 가르쳐 주었으니
명희후배가 희정이 만나는건 시간문제~~~
우리도 희정이 처럼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영분아아~~~
잠수가 체질에 맞는 모양이지?
물 더먹고 불으면
어떻게 망가지는지 알아? 몰라?
냉면 번개에
얼굴이나보자.::$::´(::p
명희후배가 희정이 만나는건 시간문제~~~
우리도 희정이 처럼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영분아아~~~
잠수가 체질에 맞는 모양이지?
물 더먹고 불으면
어떻게 망가지는지 알아? 몰라?
냉면 번개에
얼굴이나보자.::$::´(::p
2004.08.14 19:35:06 (*.121.5.115)
아이쿠... 조영희 선배님,
이명희 언니의 그니는 김진홍님이 아니고 이진홍 성상님이셔요.
송희정 선배님,
송미선 선배님의 여행으로 희정 선배님의 자연스런 등장이 너무 반갑습니다.
3회 선배님들의 글 솜씨는 타기수를 불허합니다.
가장 활발한 3동에 더욱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세요.
물론 송미선 선배님의 냉면 번개도 참석하시겠지요? (x11)
이명희 언니의 그니는 김진홍님이 아니고 이진홍 성상님이셔요.
송희정 선배님,
송미선 선배님의 여행으로 희정 선배님의 자연스런 등장이 너무 반갑습니다.
3회 선배님들의 글 솜씨는 타기수를 불허합니다.
가장 활발한 3동에 더욱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세요.
물론 송미선 선배님의 냉면 번개도 참석하시겠지요? (x11)
2004.08.15 19:40:07 (*.99.159.59)
조영희 선배님 괞찮습니다,그럴 수도 있지요~(8)(8)
송미선 선배님 !!!!!!!!
덕분에 희정언니랑 전화수다를 얼마나 떨었는지요,감사;:)감사;:)
근데 도당체 희정언니,선배님 이런 호칭이 왜이리 낯선지 영~딴사람 같애서
돌석엄마라 해도 너그러이 양해와 용서를 부탁::$부탁::o
이심전심이랄까 15년이란 긴 공백을 뛰어넘은 전화 속 돌석엄마와 지희엄마는
바로 며칠 전 슈퍼에서 같이 장보고 헤어진 것 같았답니다.
흐르는 세월에 상관없이 일상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돌석엄마는
내 맘 한켠에 늘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선배님도 잃어버린 동생 찾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린 곧 빠른 시일안에 만날겁니다.
송미선 선배님께도 고마운 답례를 할 겁니다.
참 희정언니는 글을 올릴줄 몰라 망내딸 도움을 받는다 하던데
아마도 그래서 답글도 못달고 있는 것 같애요
(:8)
송미선 선배님 !!!!!!!!
덕분에 희정언니랑 전화수다를 얼마나 떨었는지요,감사;:)감사;:)
근데 도당체 희정언니,선배님 이런 호칭이 왜이리 낯선지 영~딴사람 같애서
돌석엄마라 해도 너그러이 양해와 용서를 부탁::$부탁::o
이심전심이랄까 15년이란 긴 공백을 뛰어넘은 전화 속 돌석엄마와 지희엄마는
바로 며칠 전 슈퍼에서 같이 장보고 헤어진 것 같았답니다.
흐르는 세월에 상관없이 일상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돌석엄마는
내 맘 한켠에 늘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선배님도 잃어버린 동생 찾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린 곧 빠른 시일안에 만날겁니다.
송미선 선배님께도 고마운 답례를 할 겁니다.
참 희정언니는 글을 올릴줄 몰라 망내딸 도움을 받는다 하던데
아마도 그래서 답글도 못달고 있는 것 같애요
(:8)
2004.08.19 14:29:41 (*.100.204.238)
글을 올릴 줄 몰라 오늘 막내딸 잡아놓고 글 올립니다. 컴맹 맞습니다. 1분에 60자 정도는 칠 수 있고요.
지희 엄마(이명희 후배)
인터넷의 위력에 새삼 놀라고 있어요. 15년만에 잃었던 동생도 찾아주고 ..
박주해 후배 만났을 때 묻고 싶었지만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묻지도 못했는데..
게시판의 글 보고 너무 반갑고 또 반가웠어요
자상하고 재밌는 영어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선생님이 이진홍 선생님이라는 걸 이제서야 생각이 나네요
바로 만나게 되겠죠
얼굴은 알아볼라나?
지희랑 태호도 보고 싶네요
다음에 만나면 나를 뭐라고 부를 지 기대되네
선생님께 꼭 안부 전해드리고
연락할게요
안녕
지희 엄마(이명희 후배)
인터넷의 위력에 새삼 놀라고 있어요. 15년만에 잃었던 동생도 찾아주고 ..
박주해 후배 만났을 때 묻고 싶었지만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묻지도 못했는데..
게시판의 글 보고 너무 반갑고 또 반가웠어요
자상하고 재밌는 영어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선생님이 이진홍 선생님이라는 걸 이제서야 생각이 나네요
바로 만나게 되겠죠
얼굴은 알아볼라나?
지희랑 태호도 보고 싶네요
다음에 만나면 나를 뭐라고 부를 지 기대되네
선생님께 꼭 안부 전해드리고
연락할게요
안녕
2004.08.19 14:34:38 (*.100.204.238)
주해 후배
지난 번 냉면과 커피는 아주 맛있었어요
한 시간 동안 우리들만의 피정도 아주 좋았구요
다음 번 피정은 언제인가요?
기다려지네요
다음 피정 때는 이명희도 함께 하면 어떨까요?
종교는 달라도 마음은 같을 것 같아요
지난 번 냉면과 커피는 아주 맛있었어요
한 시간 동안 우리들만의 피정도 아주 좋았구요
다음 번 피정은 언제인가요?
기다려지네요
다음 피정 때는 이명희도 함께 하면 어떨까요?
종교는 달라도 마음은 같을 것 같아요
2004.08.19 14:56:01 (*.100.204.238)
안광희 후배
반가워요
얼굴도 모르는 후배와 인사를 나누려니 왠지 쑥스럽네요
변변치 못한 글로 칭찬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구요
부끄러워서..
그럼 이 곳에서 자주 만나요
반가워요
얼굴도 모르는 후배와 인사를 나누려니 왠지 쑥스럽네요
변변치 못한 글로 칭찬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구요
부끄러워서..
그럼 이 곳에서 자주 만나요
2004.08.19 15:00:55 (*.100.204.238)
영분아
같은 인천에 살면서 여기서 만나다니 내가 너무한 것 같다
동창회도 못 나간 나의 잘못을 실감하게 되는구나
성당에서 행사 있을 때마다 앞에서 성가 부르면서 혹시 네가 있나 찾아보곤 했었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
중학교 1학년 때 종심이랑 우리 같은 1반이었잖니..
그 때 네가 참 언니 같았는데..(네 손이 참 따뜻했었거든)
지금도 봉사 열심히 하지?
컴퓨터 열심히 연습해서 가끔 네게 놀러갈게
또 만나자
고마워
같은 인천에 살면서 여기서 만나다니 내가 너무한 것 같다
동창회도 못 나간 나의 잘못을 실감하게 되는구나
성당에서 행사 있을 때마다 앞에서 성가 부르면서 혹시 네가 있나 찾아보곤 했었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
중학교 1학년 때 종심이랑 우리 같은 1반이었잖니..
그 때 네가 참 언니 같았는데..(네 손이 참 따뜻했었거든)
지금도 봉사 열심히 하지?
컴퓨터 열심히 연습해서 가끔 네게 놀러갈게
또 만나자
고마워
2004.08.19 15:07:44 (*.100.204.238)
영희야
오늘 날 잡아서 막내딸 잡아놓고 못한 인사를 한꺼번에 하고 있단다
정말 반갑다
너하고 통화한 것이 정확히 1년만인것 같네
그 때는 너와 만나지 못한 게 참 안타까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모두가 하느님 뜻인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 산티아고에서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있지 않겠니?
같은 지향으로 함께 기도해보자
뒤늦게 들어와보니 너의 활약이 대단하더구나
네 글을 재미있게 읽느라고 더위가 언제 지나간 줄도 모르겠다
미선이와 광선이 글도 함께..
네 글 읽다가 향순이 찾는 글을 보았는데 향순이는 나도 보고 싶다
정희연이 메일 주소 좀 알려 줘
내가 향순이를 한 번 찾아볼게
영희야
이 곳에서 또 만나자
안녕
오늘 날 잡아서 막내딸 잡아놓고 못한 인사를 한꺼번에 하고 있단다
정말 반갑다
너하고 통화한 것이 정확히 1년만인것 같네
그 때는 너와 만나지 못한 게 참 안타까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모두가 하느님 뜻인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가 산티아고에서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있지 않겠니?
같은 지향으로 함께 기도해보자
뒤늦게 들어와보니 너의 활약이 대단하더구나
네 글을 재미있게 읽느라고 더위가 언제 지나간 줄도 모르겠다
미선이와 광선이 글도 함께..
네 글 읽다가 향순이 찾는 글을 보았는데 향순이는 나도 보고 싶다
정희연이 메일 주소 좀 알려 줘
내가 향순이를 한 번 찾아볼게
영희야
이 곳에서 또 만나자
안녕
점심시간에 성당앞을 지나다 잠시 성체조배를 하고 돌아와 첫번 읽은 글인데,
마지막 귀절에 제가 갑자기 눈물이 울컥...
너무나 감동적이어서요...
제가 출장다녀와 바로 떠나셔서 아무런 도움도 못드렸는데요
저까지 챙겨주시다니 죄송한 마음 더 커지네요...
그렇게 구석구석 요모조모 알뜰살뜰 하는 여행,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희정언니 말씀대로 깊이 공감하고 부러워하고 있어요.
주님의 은총으로 건강하게 여행하신것 참 감사한 일이네요.
그동안 잘 살아오신 결실--남편, 친구,자녀들, 은인들
모두모두 고마워 저도 꾸벅 절하고 싶어요!!!
우리도 누군가의 좋은 협조자이길 바라며,
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