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먼바다' 에서 '먼산' 으로 이동하는데 거의 하루가 걸렸다.
바다에서 육지로 나올때는 그 무시무시표 경비행기를 이용하지않고
바글바글 복닥복닥 카타마란 페리보트로 나왔다.
점심을 먹고 다시 공항으로가서 비행기로 먼산까지 날아가는데 50분 걸렸다.
브라질은 이렇게나 넓다.
남한면적의 98배라던가? 아니 89배라던가?
상파울로에서 북쪽으로 수직으로 올라가서 동쪽으로 날아간게 먼바다이고
먼바다에서 서쪽을 향하여 배로 비행기로 택시로 찾아간 곳이 먼산이다.
이 먼산은 브라질의 그랜드캐년이라고 생각하면 비슷할듯.
광활한 밀림의 바다위에 모자같이 생긴 암벽산들이 우뚝우뚝 솟아있다.
쎙떽쥐베리의 보아구렁이 그림같은 산들이다.
사막이 아름다운건 어딘가 우물이 숨어있어서라고 그는 말했지만
이 밀림의 바다가 아름다운것도 그 속에 구석구석 검은 강들이 숨어있어서일 것이다.
경비행기를 탔을 때도 쎙떽쥐베리가 생각났다.
알젠틴 파타고니아 고원위를 오가던 그의 우편기도 아마 요만한 크기였을까?
아프리카 사막에서 비행기고장으로 몇날밤을 지샐 때 그 비행기도 아마 요만한 것이였을지 몰라.
50 제곱 km (이건 자판에서 어떻게 쳐야 되는거야?) 면적의 이 '먼산' 다이아몬드고원은
한 두번 가 보았다고해서 감히 잘 안다고 말 할 수는 절대 없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마다 오기도하지만
아예 돌아가지않고 몇년째 눌러앉아 살고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중에는 외국인들도 많다.
나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벌써 다시 또 가고싶다.
2004.06.23 04:02:36 (*.49.37.3)
조영희선배님 안녕하세요?
글 잘 봤습니다
정말 조금이지만 멕시코를 가보니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저 요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아주 의미있게 읽었어요
거기 주인공이 산티아고였어요
선배님 내내 생각했어요,정말...
선배님 보고싶어요
글 잘 봤습니다
정말 조금이지만 멕시코를 가보니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저 요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아주 의미있게 읽었어요
거기 주인공이 산티아고였어요
선배님 내내 생각했어요,정말...
선배님 보고싶어요
2004.06.23 12:35:59 (*.58.69.17)
50 ㎢
먼 바다에서 먼 산으로 휙휙 갑자기 갈리버 여행기 생각이 나면서
언니가 큰 거인으로 다가와요
휘적 휘적 성큼성큼 아무리 넓은 브라질이라도 내 발아래다 하며 다니는 듯한
정말 그 산은 모자 형상이네요
각 국의 산들이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나무를 키우고 광석을 품고 있는게 참 신기합니다
모자 모양의 브라질 산을 보고 보아뱀을 연상한 언니
어린 왕자가 어디선가 누님 하고 반기고 있었을거예요(:aa)
먼 바다에서 먼 산으로 휙휙 갑자기 갈리버 여행기 생각이 나면서
언니가 큰 거인으로 다가와요
휘적 휘적 성큼성큼 아무리 넓은 브라질이라도 내 발아래다 하며 다니는 듯한
정말 그 산은 모자 형상이네요
각 국의 산들이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나무를 키우고 광석을 품고 있는게 참 신기합니다
모자 모양의 브라질 산을 보고 보아뱀을 연상한 언니
어린 왕자가 어디선가 누님 하고 반기고 있었을거예요(:aa)
2004.06.25 02:29:19 (*.1.205.57)
인희! 미국 여행 (아! 참! 출장이랬지?) 잘 다녀왔어?
인희는 좋겠다. 세계가 좁다하고 날아다니며 일을 하니.........대~단~하군. 부러워.
파울로 코엘료 (브라질 발음으로는 빠울로 꼬엘료) 를 읽었다니 매우 반갑네.
바로 그 작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는 사람이야. 젊었을 적 얘기지만.....
순례후에 브라질에 돌아와서 자기의 순례기를 썼는데
그것이 바로 브라질 사람들이 순례길에 매혹당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바로 그 책이 세계 수십개국으로 번역되어 퍼졌다는거야.
그래서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되었지.
재작년인가? 그는 브라질 학술원 회원이 되었어.
나는 그의 책을 브라질말로 읽을만한 실력이 못되어서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어.
한국어로 번역된 '피에트라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노라' 는 읽어보았지.
'연금술사' 는 아직 못 읽었어.
인희는 좋겠다. 세계가 좁다하고 날아다니며 일을 하니.........대~단~하군. 부러워.
파울로 코엘료 (브라질 발음으로는 빠울로 꼬엘료) 를 읽었다니 매우 반갑네.
바로 그 작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는 사람이야. 젊었을 적 얘기지만.....
순례후에 브라질에 돌아와서 자기의 순례기를 썼는데
그것이 바로 브라질 사람들이 순례길에 매혹당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바로 그 책이 세계 수십개국으로 번역되어 퍼졌다는거야.
그래서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되었지.
재작년인가? 그는 브라질 학술원 회원이 되었어.
나는 그의 책을 브라질말로 읽을만한 실력이 못되어서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어.
한국어로 번역된 '피에트라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노라' 는 읽어보았지.
'연금술사' 는 아직 못 읽었어.
2004.06.25 02:38:57 (*.1.205.57)
정기는 어떻게 제곱 km 를 썼을까? 나도 가르쳐 주어.
정기! 난 거인도 아니고 왕자님의 누이도 아니지만
정말로 '자유로운 영혼' 의 소유자는 되고싶어.
진정한 세계인 (마음만이라도........) 이 되어 이 세상을 내 집이라 여기고
휘적휘적 살다가
어느 날, 그 날이 되면 홀연히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거기에서 아는 사람 만나면
'나도 세상구경 잘하고 돌아왔노라' (잘 아는 귀절이겠지만.........) 말하고싶어.
온 세상을 구석구석 다 볼 마음이야 언감생심 꿈도 안 꾸지만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에서도 '세상구경' '천국구경' 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정기! 난 거인도 아니고 왕자님의 누이도 아니지만
정말로 '자유로운 영혼' 의 소유자는 되고싶어.
진정한 세계인 (마음만이라도........) 이 되어 이 세상을 내 집이라 여기고
휘적휘적 살다가
어느 날, 그 날이 되면 홀연히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거기에서 아는 사람 만나면
'나도 세상구경 잘하고 돌아왔노라' (잘 아는 귀절이겠지만.........) 말하고싶어.
온 세상을 구석구석 다 볼 마음이야 언감생심 꿈도 안 꾸지만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에서도 '세상구경' '천국구경' 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먼 곳에서 우리들에게 선물한
광대하고 웅장한 자연의 걸작품
두팔을 활짝 벌리고 받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준 자연을
더 많이 더 가까이 느끼려 하는
선배님의 예민한 감성을
한없이 부러워 합니다.
말없이 제 자리를 지키며
진리를 가르치는 자연 속에서
침묵의 능력을 배우고 싶습니다.
선배님!
늘 강건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