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작년 5월 19일날, 우리 부부는 우리 아파트문을 잠그고 길을 나섰으니,.
지금 돌아가면 그 곳 날자로 5월 13일이 되니까
엿새 모자라는 일년만에 내 집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이 일년동안에 나에게는 무수한 일들이 발생 (?) 하였다.
우리네 인생에서 어느 일년인들 무수한 일 발생 안 하는 일년은 없다.
그. 러. 나.
이번 일년은 내가 태어나서 자란 땅, 나의 모국에서 보낸 특별한 기간이었고
그에 걸맞게 특별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중에 나에게 ‘후배가 생겼다’ 라는 사실은 참으로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다.
‘후배’ 야
고속철처럼 없던게 갑자기 새로 생긴것도 아니고
시청앞 광장처럼 고쳐서 새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그 옛날 40년전,
내가 학교를 다닐 때부터 있던 존재이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나에게는 후배가 없는줄 알았다.
정말 나는 그동안 내가 이름을 아는 후배가 한명도 없었다.
역시나 내 이름을 아는 후배도 한명 없었을 것이다.
‘선배, 후배’ 는 주로 남자들의 과시욕의 산물쯤?
혹은 명문학교 출신들의 왕자병, 공주병의 한 증세쯤?
아니면 화려한 인맥을 소유하고 자랑하는 사람들끼리만의 유통언어 정도?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던듯 하다.
이제 나는 ‘후배’ 라는 단어를 제 원래의 어의대로 복구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사전상의 의미, 그 뒤에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속깊은 의미까지도 완전히 알게 되었다.
‘후배가 생긴 것’ 은
아울러 나 자신의 주체를 알게 해 준 일이기도 하였다.
나는 내가 다녔던 나의 고등학교에 대한 긍지가 별로 없었다.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우선 남들이 알지 못하는 학교이름.
(인천의 인일여고는 인천 사람들만 아는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선배, 후배, 동창생.
(브라질에서 국민학교 동창생 하나, 중학교 동창생도 하나 만나긴 했지만 인일여고 동문은 한번도 못 만났다)
인일여고는 그저 내가 고교과정을 공부한 학교일뿐
어느 누구의 어느 고등학교나 마찬가지였을뿐이었다.
이제는 뒤늦게나마 나의 인식이 조금 수정되었다.
원인은 당연히 후배들때문이다.
후배님들이시여!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후배님들아!
그대들이 있기에
내 어깨가 으쓱거려지게 되었고
그대들이 깨우쳐주었기에
나는 내가 명품회사 제품인줄 알게 되었노라.
이제 멀리가지만
이제부터라도 나는
명품의 사랑을 지니고, 명품의 품위를 지키는, 명품인생을 살아나갈 것을
혼자, 가만히 다짐해 보노라.
지금 돌아가면 그 곳 날자로 5월 13일이 되니까
엿새 모자라는 일년만에 내 집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이 일년동안에 나에게는 무수한 일들이 발생 (?) 하였다.
우리네 인생에서 어느 일년인들 무수한 일 발생 안 하는 일년은 없다.
그. 러. 나.
이번 일년은 내가 태어나서 자란 땅, 나의 모국에서 보낸 특별한 기간이었고
그에 걸맞게 특별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중에 나에게 ‘후배가 생겼다’ 라는 사실은 참으로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다.
‘후배’ 야
고속철처럼 없던게 갑자기 새로 생긴것도 아니고
시청앞 광장처럼 고쳐서 새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그 옛날 40년전,
내가 학교를 다닐 때부터 있던 존재이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나에게는 후배가 없는줄 알았다.
정말 나는 그동안 내가 이름을 아는 후배가 한명도 없었다.
역시나 내 이름을 아는 후배도 한명 없었을 것이다.
‘선배, 후배’ 는 주로 남자들의 과시욕의 산물쯤?
혹은 명문학교 출신들의 왕자병, 공주병의 한 증세쯤?
아니면 화려한 인맥을 소유하고 자랑하는 사람들끼리만의 유통언어 정도?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던듯 하다.
이제 나는 ‘후배’ 라는 단어를 제 원래의 어의대로 복구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사전상의 의미, 그 뒤에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속깊은 의미까지도 완전히 알게 되었다.
‘후배가 생긴 것’ 은
아울러 나 자신의 주체를 알게 해 준 일이기도 하였다.
나는 내가 다녔던 나의 고등학교에 대한 긍지가 별로 없었다.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우선 남들이 알지 못하는 학교이름.
(인천의 인일여고는 인천 사람들만 아는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선배, 후배, 동창생.
(브라질에서 국민학교 동창생 하나, 중학교 동창생도 하나 만나긴 했지만 인일여고 동문은 한번도 못 만났다)
인일여고는 그저 내가 고교과정을 공부한 학교일뿐
어느 누구의 어느 고등학교나 마찬가지였을뿐이었다.
이제는 뒤늦게나마 나의 인식이 조금 수정되었다.
원인은 당연히 후배들때문이다.
후배님들이시여!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후배님들아!
그대들이 있기에
내 어깨가 으쓱거려지게 되었고
그대들이 깨우쳐주었기에
나는 내가 명품회사 제품인줄 알게 되었노라.
이제 멀리가지만
이제부터라도 나는
명품의 사랑을 지니고, 명품의 품위를 지키는, 명품인생을 살아나갈 것을
혼자, 가만히 다짐해 보노라.
2004.05.10 23:57:56 (*.176.161.121)
우리 거의 그렇게 선후배를 모르고 지났죠
우리 때만 해도 선배 후배 이런 언어들 조차도 어색했으니까요
그나마 무슨무슨 언니 동생 하고 지내면 소위 노는 애들이라 여기곤 했었으니까요
언니 말대로 모교에 대한 애착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그저 저절로 여중에서 올라가 졸업한 학교쯤으로 생각할 뿐이었지요
이렇게 훌륭한 언니들도 생기고
재주 많고 예쁜 여인들이 동생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불러 주니
다시금 홈피와 전영희 후배가 고맙습니다.
언니 우리 호호백발이 되어서도 이렇게 지내요~~(:w)(:w)
우리 때만 해도 선배 후배 이런 언어들 조차도 어색했으니까요
그나마 무슨무슨 언니 동생 하고 지내면 소위 노는 애들이라 여기곤 했었으니까요
언니 말대로 모교에 대한 애착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그저 저절로 여중에서 올라가 졸업한 학교쯤으로 생각할 뿐이었지요
이렇게 훌륭한 언니들도 생기고
재주 많고 예쁜 여인들이 동생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불러 주니
다시금 홈피와 전영희 후배가 고맙습니다.
언니 우리 호호백발이 되어서도 이렇게 지내요~~(:w)(:w)
2004.05.11 02:04:02 (*.154.7.169)
선배님이 후배가 생겼다면 저희는 푸근한 선배님들이 생겼는 걸요?
보면 볼수록 한 분 한 분 개성 만점, 재주 만점, 실력 만점 인걸요?
어디서 이런 어우러짐이 있을수 있겠어요?
문턱을 없애버린 부드러움은 같이 늙어 감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그냥 막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맞아요. 소중하죠......
서로 보듬어 안는 소중함과 따뜻함을 오래 나누었음 좋겠어요.(:l)(:l)(:l)
보면 볼수록 한 분 한 분 개성 만점, 재주 만점, 실력 만점 인걸요?
어디서 이런 어우러짐이 있을수 있겠어요?
문턱을 없애버린 부드러움은 같이 늙어 감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그냥 막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맞아요. 소중하죠......
서로 보듬어 안는 소중함과 따뜻함을 오래 나누었음 좋겠어요.(:l)(:l)(:l)
2004.05.11 10:00:40 (*.55.210.216)
조영희 선배님, 드디어 1년만에 브라질로 가시는군요.
1년동안 많은 후배들 만나시고, 인일의 명품 새롭게 인식하셨다는 말씀, 저도 절감하고 있어요
인일 홈피를 알게 된 4개월은, 지난 30년간의 거리를 바짝 당겨서 다시 젊음의 환희를 찾았다고나 할까요?
직접 만나지는 못 했지만 사진과 글을 톻해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인터넷이 놀라웁고요.
지난 1년간 저는 한국에 3번이나 오갔는데 그때만 해도 인일홈피를 몰라서 선후배 만날
끈도 없었지요.
브라질 가서도 이곳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브라질 번개팀을 만든다면....... 신나겠지요
1년동안 많은 후배들 만나시고, 인일의 명품 새롭게 인식하셨다는 말씀, 저도 절감하고 있어요
인일 홈피를 알게 된 4개월은, 지난 30년간의 거리를 바짝 당겨서 다시 젊음의 환희를 찾았다고나 할까요?
직접 만나지는 못 했지만 사진과 글을 톻해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인터넷이 놀라웁고요.
지난 1년간 저는 한국에 3번이나 오갔는데 그때만 해도 인일홈피를 몰라서 선후배 만날
끈도 없었지요.
브라질 가서도 이곳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브라질 번개팀을 만든다면....... 신나겠지요
2004.05.11 18:30:43 (*.154.130.218)
기어이...
가십니까?
선배님이 인일 홈피의
진짜 윤활유이셨던 것 아시지요?
그동안
집 짓고, 꾸미고,
사람 사는 집 답게 만드느라
밤낮 고생한 우리 친구 전영희의 공을
우리 모두 잘 알 듯이
밤낮으로
나가서나 들어가서나
심지어는 공항(?)에서까지
문지방이 닳도록
이 집을 드나들어 길을 넓히신
선배님의 정열과 관심이
결국은 모두다 '사랑'인것을
똑똑한 인일 출신들은
다 알지요.
차분히 이야기 한번 못 나누고
선배님이 사 주신다던 냉면도 못 얻어 먹고
마음만 참석한 번개가 몇 번이던가....
결국....못난이 김명희는....
흑 흑 ...
먼 길 편히 가세요.
그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여기 들어오셔야 해요.
아셨지요?
작별 인사는 절 대 로 !!!
안 할랍니다.::´(::´(::´(
가십니까?
선배님이 인일 홈피의
진짜 윤활유이셨던 것 아시지요?
그동안
집 짓고, 꾸미고,
사람 사는 집 답게 만드느라
밤낮 고생한 우리 친구 전영희의 공을
우리 모두 잘 알 듯이
밤낮으로
나가서나 들어가서나
심지어는 공항(?)에서까지
문지방이 닳도록
이 집을 드나들어 길을 넓히신
선배님의 정열과 관심이
결국은 모두다 '사랑'인것을
똑똑한 인일 출신들은
다 알지요.
차분히 이야기 한번 못 나누고
선배님이 사 주신다던 냉면도 못 얻어 먹고
마음만 참석한 번개가 몇 번이던가....
결국....못난이 김명희는....
흑 흑 ...
먼 길 편히 가세요.
그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여기 들어오셔야 해요.
아셨지요?
작별 인사는 절 대 로 !!!
안 할랍니다.::´(::´(::´(
2004.05.12 08:36:10 (*.85.0.150)
저야 말로.. '선배' 라는 분들이 계시다는걸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선배님을 통해서 '선배' 의 '후배'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구 저 반대편 브라질로 가시니 이제 직접 뵐 수 없지만
(아... 이렇게 단언 하면 안되는거지요?)
이곳에서는 늘 만나게 되겠지요..
편안한 여행이 되길 빌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선배님을 통해서 '선배' 의 '후배'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구 저 반대편 브라질로 가시니 이제 직접 뵐 수 없지만
(아... 이렇게 단언 하면 안되는거지요?)
이곳에서는 늘 만나게 되겠지요..
편안한 여행이 되길 빌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저도 수십년 알고 지낸 선후배보다 훨씬 많은 선후배를 최근 몇달사이에 만났어요.
놀라운 일이예요.
명품언니 어디 계시건 우리 짬짬이 만나기로 해요.
인일이여 영원하라~~
(:7)(:f)(:l)(:k)(:l)(:f)(: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