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글 수 714
고흐는 정신병원에 12개월 동안 갇혀 있으면서 되풀이되는
발작에 시달리고 평온한 기분과 절망적인 기분사이를 오락 가락 하면서도
이따금 그림을 그렸다.
'정신병원의 정원', '알피유 가족', 의사들의 초상화,
렘브란트, 들라크루아, 밀레의 그림들을 본뜬 모작 등
이 시기(1889~90)에 그의 작품을 지배한 주된 특징은 현실과 격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일종의 슬픔이다.
오랫동안 정신병원의 독방이나 정원에 갇혀있었기 때문에
주제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데다
자신의 영감이 직접적인 관찰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억을 되살려 그림을 그려야 하는 현실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여름에 사용했던 강렬한 색채를 부드럽게 만들고
좀더 차분한 그림을 그리려고 애썼다.
그러나 흥분을 억제할수록 상상력이 더욱 넘쳐서
구성요소들의 극적인 효과에 몰두하게 되어 역동적인 형태와
힘찬 선에 바탕을 둔 표현양식을 개발했다.
따라서 생레미 시절의 작품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들은
아를르 시절의 작품보다 훨씬 대담하고 환상적이다.
...................................................................................
고호의 작품을 찾아 떠나본 여행도 종착역에 다다르고있다.
미숙한 표현으로 또는 올리는 그림들이 마음에 썩 드는 화질은
아니었어도 누군가와 한곳을 향해 여행 하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면서 함께 하는 여행이라
즐거움이 배가되고 외롭지않고 행복하다.
Henry Mancini/Gypsy Violin
발작에 시달리고 평온한 기분과 절망적인 기분사이를 오락 가락 하면서도
이따금 그림을 그렸다.
'정신병원의 정원', '알피유 가족', 의사들의 초상화,
렘브란트, 들라크루아, 밀레의 그림들을 본뜬 모작 등
이 시기(1889~90)에 그의 작품을 지배한 주된 특징은 현실과 격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일종의 슬픔이다.
오랫동안 정신병원의 독방이나 정원에 갇혀있었기 때문에
주제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데다
자신의 영감이 직접적인 관찰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억을 되살려 그림을 그려야 하는 현실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여름에 사용했던 강렬한 색채를 부드럽게 만들고
좀더 차분한 그림을 그리려고 애썼다.
그러나 흥분을 억제할수록 상상력이 더욱 넘쳐서
구성요소들의 극적인 효과에 몰두하게 되어 역동적인 형태와
힘찬 선에 바탕을 둔 표현양식을 개발했다.
따라서 생레미 시절의 작품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들은
아를르 시절의 작품보다 훨씬 대담하고 환상적이다.
...................................................................................
고호의 작품을 찾아 떠나본 여행도 종착역에 다다르고있다.
미숙한 표현으로 또는 올리는 그림들이 마음에 썩 드는 화질은
아니었어도 누군가와 한곳을 향해 여행 하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면서 함께 하는 여행이라
즐거움이 배가되고 외롭지않고 행복하다.
Henry Mancini/Gypsy Violin
2007.07.31 21:41:20 (*.84.109.16)
첫번째 ...두번째 그림제목......
<수선화>,<수선화꽃밭>
세번째..............그림제목.......
<라이락나무> 입니다.
왜 제목을 영자로 쓰면 이 세그림은 제목이 안되는지....
한참이나 싱갱이를 했네요.
................................
이 유명한 아이리스(수선화)그림은 아를 주민들의 비난을 피해
요양원에 와서 안정을 얻게 된 고흐의 푸근한 마음을 표현한다.
이 그림은 이곳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정원에서 제작했다.
<수선화>,<수선화꽃밭>
세번째..............그림제목.......
<라이락나무> 입니다.
왜 제목을 영자로 쓰면 이 세그림은 제목이 안되는지....
한참이나 싱갱이를 했네요.
................................
이 유명한 아이리스(수선화)그림은 아를 주민들의 비난을 피해
요양원에 와서 안정을 얻게 된 고흐의 푸근한 마음을 표현한다.
이 그림은 이곳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정원에서 제작했다.
2007.07.31 22:00:12 (*.84.109.16)
Cypresses..............June .................1889..........

Cypresses with Two Female Figures...........June......1889.........

Cypresses with Two Female Figures...........June......1889.........

2007.07.31 22:37:27 (*.84.109.16)
Le Mont Gaussier with the Mas,de Saint Paul .......June......1889....

Olive Trees with the Alpilies in the Background...........June..........1889...

Starry Night.....................................................June..............1889...

Wheat Field Reaper and Sun...............................Late June............1889...

Wheat Field with Cypresses at the Haute Galline..........Near July.....1889


Olive Trees with the Alpilies in the Background...........June..........1889...

Starry Night.....................................................June..............1889...

Wheat Field Reaper and Sun...............................Late June............1889...

Wheat Field with Cypresses at the Haute Galline..........Near July.....1889

2007.07.31 23:23:59 (*.84.109.16)
생 레미에서 발견한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병원에서 보이는
밀밭과 측백나무였다.
하늘을 향하여 우뚝 솟은 측백나무와 배경의 밭이나 산을
고호는 마치 자기 자신의 마음의 번민과 희망의
상징이라도 한 것처럼 바라보았다.
거의 직선에 가까웠던 아를르 시절의 필촉 대신에 구불 구불
구부러지고, 서로 대응하는 필촉의 화면을 메운다.
일종의 바로크화인데, 그 장대한 리듬이 보여 한 그루의 측백나무까지
거대한 마음의 상징물로 변화 시킨다.
고흐는 비평가인 아르베르 오리에 에게
[측백나무는 프로방스 풍경의 전형입니다. 그것은 해바라기와
필적하는것이며, 또 그 대조 이기도 합니다.]
라고 써 보냈다.
확실히 해바라기는 아를르 시절의 그의 내면의 상징이라면,
측백나무는 생레미 시절의 고호의 마음의 상징이다.
그리고 측백나무의 곡선에 맞춰 산도 하늘도 대지도
뒤흔들리고 움직이는 것이다.
.................화집에서 발췌..................
저 유명한< Starry Night>는
자연과 물체와 마음이 통하는 일종의 주술사이며,
그 기술적인 제어력의 완성과 마음의 성숙이, 이윽고
별들이 소용돌이치고, 모든 것이 구심적인 운동, 통일있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이 아름답고 장대한 밤의 시이며,
자연과 물체의 내면에 접할 수 있었던 자만이 지닐 수
있는 서정성, 신비성을 나타낸다는 극찬을 받는 작품이다.
마지막 그림인 <누런 밀밭과 측백나무> 는
생 레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거기서 보이는
풍경에 이 정도의 넓이와 통일성을 발견한 고호라면,
병자라고 부르기를 망설이게하는 것이 당연하다.
고호 자신도 이 작품을 [아마 내가 그린 작품 중에 가장
명석한 작품이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한다.
서양화쪽엣서
고흐의 그림에서 느끼는 자연의 다이내믹한 느낌과는
좀 다른...
동양화에서도
대나무숲속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에 댓잎들이
한꺼번에 물밀듯 휘파람소리를 낼것같은 그림들을
접하기도 한다.
몰려오는 .....서늘한 느낌과 함께..........
동 적이고 정 적인 것 둘 다 내포하는 작품이라면 그 누가
감동 받지 않으리오..........
첫번째 방의 돈 맥글린의 <빈센트>속에 starry night.란...가사가
다시 여울져 들리는듯 한 밤이다....
밀밭과 측백나무였다.
하늘을 향하여 우뚝 솟은 측백나무와 배경의 밭이나 산을
고호는 마치 자기 자신의 마음의 번민과 희망의
상징이라도 한 것처럼 바라보았다.
거의 직선에 가까웠던 아를르 시절의 필촉 대신에 구불 구불
구부러지고, 서로 대응하는 필촉의 화면을 메운다.
일종의 바로크화인데, 그 장대한 리듬이 보여 한 그루의 측백나무까지
거대한 마음의 상징물로 변화 시킨다.
고흐는 비평가인 아르베르 오리에 에게
[측백나무는 프로방스 풍경의 전형입니다. 그것은 해바라기와
필적하는것이며, 또 그 대조 이기도 합니다.]
라고 써 보냈다.
확실히 해바라기는 아를르 시절의 그의 내면의 상징이라면,
측백나무는 생레미 시절의 고호의 마음의 상징이다.
그리고 측백나무의 곡선에 맞춰 산도 하늘도 대지도
뒤흔들리고 움직이는 것이다.
.................화집에서 발췌..................
저 유명한< Starry Night>는
자연과 물체와 마음이 통하는 일종의 주술사이며,
그 기술적인 제어력의 완성과 마음의 성숙이, 이윽고
별들이 소용돌이치고, 모든 것이 구심적인 운동, 통일있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이 아름답고 장대한 밤의 시이며,
자연과 물체의 내면에 접할 수 있었던 자만이 지닐 수
있는 서정성, 신비성을 나타낸다는 극찬을 받는 작품이다.
마지막 그림인 <누런 밀밭과 측백나무> 는
생 레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거기서 보이는
풍경에 이 정도의 넓이와 통일성을 발견한 고호라면,
병자라고 부르기를 망설이게하는 것이 당연하다.
고호 자신도 이 작품을 [아마 내가 그린 작품 중에 가장
명석한 작품이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한다.
서양화쪽엣서
고흐의 그림에서 느끼는 자연의 다이내믹한 느낌과는
좀 다른...
동양화에서도
대나무숲속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에 댓잎들이
한꺼번에 물밀듯 휘파람소리를 낼것같은 그림들을
접하기도 한다.
몰려오는 .....서늘한 느낌과 함께..........
동 적이고 정 적인 것 둘 다 내포하는 작품이라면 그 누가
감동 받지 않으리오..........
첫번째 방의 돈 맥글린의 <빈센트>속에 starry night.란...가사가
다시 여울져 들리는듯 한 밤이다....
2007.08.01 02:47:21 (*.47.198.170)
은희언니,
저소용돌이치는 별밤과 찬란한 밀밭을 저렇게
더 할 수없이 완벽하게 마무리 질 수있는사람이
고호 말고도 또 있을 까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우리에게 흡족함을 주 듯이
그도 그의 논리를 증명 한 듯 촤상의 조화를 이루운 듯
하여 마지막 그림을 보는
마음이 더욱 편안 합니다
완벽한 전시 입니다( 박수!!!!!!)
저소용돌이치는 별밤과 찬란한 밀밭을 저렇게
더 할 수없이 완벽하게 마무리 질 수있는사람이
고호 말고도 또 있을 까 하는 의문을 가져봅니다.
우리에게 흡족함을 주 듯이
그도 그의 논리를 증명 한 듯 촤상의 조화를 이루운 듯
하여 마지막 그림을 보는
마음이 더욱 편안 합니다
완벽한 전시 입니다( 박수!!!!!!)
2007.08.01 09:43:56 (*.84.109.16)
혜경후배~
혜경후배가
이렇게 길라잡이도 해주고
추임새도 넣어주는 동무가되어 함께하는
고호를 찾는 여행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외에 열심히 읽어주고 보아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들 동문들과
계성이 친구야~
아직도 생레미시절 그림과
의사 가셰를 찾아 오베르로 가서 그린
오베르 시절 그림이 남아있단다.
한달여를 고호에 빠져 지내면서
그가 남긴 작품뿐 만 아니라
인간 전반적인 내면의 문제를 이해 하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네.
고흐가 몇 안되는 교류한 화가나 지인들 중
고갱에게만큼 애증을 표시한 예술인도 없었기에
두달을 아를르에서 함께 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보였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편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인간적인 사랑을 지닌 화가인 것을 새삼 느꼈다네.
두달에 짧은 동거였지만
고갱의 브레타뉴의 풍경화에 매료된 고흐가
그에게 빠졌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가 하고
고갱도 찾아보는 여행을 앞당기기로 했다네.
혜경후배가
이렇게 길라잡이도 해주고
추임새도 넣어주는 동무가되어 함께하는
고호를 찾는 여행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외에 열심히 읽어주고 보아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들 동문들과
계성이 친구야~
아직도 생레미시절 그림과
의사 가셰를 찾아 오베르로 가서 그린
오베르 시절 그림이 남아있단다.
한달여를 고호에 빠져 지내면서
그가 남긴 작품뿐 만 아니라
인간 전반적인 내면의 문제를 이해 하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네.
고흐가 몇 안되는 교류한 화가나 지인들 중
고갱에게만큼 애증을 표시한 예술인도 없었기에
두달을 아를르에서 함께 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보였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편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인간적인 사랑을 지닌 화가인 것을 새삼 느꼈다네.
두달에 짧은 동거였지만
고갱의 브레타뉴의 풍경화에 매료된 고흐가
그에게 빠졌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가 하고
고갱도 찾아보는 여행을 앞당기기로 했다네.
2007.08.01 20:59:58 (*.81.142.26)
은희야 ~
나는 어쩌면 좋으니?
자네가 띄워주는 고흐의 작품과 그 작품들의 설명을 읽을때마다
자꾸만 깊은 감동과 짙은 슬픔이 몰려와요.
이 순수한, 언어로 다 표현 못하는 슬픔의 실체가 무엇인지.....
이 모든 작품들의 시절, 아니 시간과 함께
이 훌륭한 화가이자 시인인 고흐의 삶의 시간도 , 아니 삶과 싸움을 시작하는
고흐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아서.....
이처럼 생생한 강의가 또 있을 수 있을까 ??
나는 어쩌면 좋으니?
자네가 띄워주는 고흐의 작품과 그 작품들의 설명을 읽을때마다
자꾸만 깊은 감동과 짙은 슬픔이 몰려와요.
이 순수한, 언어로 다 표현 못하는 슬픔의 실체가 무엇인지.....
이 모든 작품들의 시절, 아니 시간과 함께
이 훌륭한 화가이자 시인인 고흐의 삶의 시간도 , 아니 삶과 싸움을 시작하는
고흐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아서.....
이처럼 생생한 강의가 또 있을 수 있을까 ??
2007.08.02 22:47:05 (*.84.109.16)
계성아~
고흐를 찾아 떠난 여행이 종착역에 도달하는데
첫번째 방에서 답사 여행을 미리 해 그런가
난 감동과 슬픔을 잔잔하게 이 여행에서는 받아들이게 되었다네.
오늘은 세계 곳곳에 있는 문인들이나 예술인
또 우리나라 문인들의 고흐를 향한 나름대로의 표현들을
하루의 대부분을 소비해 가면서.....보았다네.
결론은.........
너무 우리가 고흐를 왜곡되게 생각지는 않는가 해서
더 깊히 파고들 수록 조심스러워지데.
너무들 고흐를 가지고 제멋에 겨워서 오버하거나
년대나 장소나 사실을 사실대로 알아보는 성의도 없이
표현들을 한 사람들이 이외로 많아서
실망하기도 했었다네.
그래도 순수하게 좋아하는 평범한 고흐 애호가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은것을 고맙게 생각하기도하네.
혜경후배나 계성이, 금순이,나를 비롯해서 또 몇몇 동문들이
그냥 보이는데로 느끼고 좋아한 것이
그런 점에서 우린 얼마동안이라도 좋은 유대를 갖는 시간이었지싶다네.
첫번째 방에서 마지막 생레미시절이나
오베르 에서의 마지막 작품이 거의 올라 있지만
거기서 제일 중요한 곳을 되짚어 가보는 것으로
고흐의 육성은 아니지만 그의 소리를 들어보는것으로
마지막 종착역에 안착을 해야겠네.
인간에겐 슬픔만큼 인간을 성숙시키는
단어가 있을라나몰라.................
고흐를 찾아 떠난 여행이 종착역에 도달하는데
첫번째 방에서 답사 여행을 미리 해 그런가
난 감동과 슬픔을 잔잔하게 이 여행에서는 받아들이게 되었다네.
오늘은 세계 곳곳에 있는 문인들이나 예술인
또 우리나라 문인들의 고흐를 향한 나름대로의 표현들을
하루의 대부분을 소비해 가면서.....보았다네.
결론은.........
너무 우리가 고흐를 왜곡되게 생각지는 않는가 해서
더 깊히 파고들 수록 조심스러워지데.
너무들 고흐를 가지고 제멋에 겨워서 오버하거나
년대나 장소나 사실을 사실대로 알아보는 성의도 없이
표현들을 한 사람들이 이외로 많아서
실망하기도 했었다네.
그래도 순수하게 좋아하는 평범한 고흐 애호가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은것을 고맙게 생각하기도하네.
혜경후배나 계성이, 금순이,나를 비롯해서 또 몇몇 동문들이
그냥 보이는데로 느끼고 좋아한 것이
그런 점에서 우린 얼마동안이라도 좋은 유대를 갖는 시간이었지싶다네.
첫번째 방에서 마지막 생레미시절이나
오베르 에서의 마지막 작품이 거의 올라 있지만
거기서 제일 중요한 곳을 되짚어 가보는 것으로
고흐의 육성은 아니지만 그의 소리를 들어보는것으로
마지막 종착역에 안착을 해야겠네.
인간에겐 슬픔만큼 인간을 성숙시키는
단어가 있을라나몰라.................
2007.08.02 22:58:52 (*.84.109.16)
생레미 정신병원의 정원.....................10월.....1889....

이것은 지금 내가 입원하고 있는 생 레미의 요양소의 조망이다.
오른쪽에는 병원의 벽과 회색의 테라스,
꽃이 져버린 무성한 장미의 덩굴.
왼편 뜰의 지면에는 홍다색 태양이 타고 있는
소나무의 낙엽으로 어우러지고 있다.
뜰의 경계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둥치도 가지도 홍다색으로 물들어 있지만,
잎의 초록에는 검은 색이 섞여 있어 뭔가 슬픈 느낌이 든다.'
고호는 이렇게 친구 베르나르 에게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병원에서 폐쇄된 채 둘러싸인 상태,
그리고 그 둘러싸인 속에서 타오르려는 마음,
그런 것을 상징하듯 한 화면이다.
거의 대부분은 평탄해야 하는 지면이나 테라스까지도
일렁 거리며 동요하고 있다.
고호는 소나무를 '검은 거인'이라 부르고,
실제의 점경 인물에 대조시키고 있다.
그 점에도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지금 내가 입원하고 있는 생 레미의 요양소의 조망이다.
오른쪽에는 병원의 벽과 회색의 테라스,
꽃이 져버린 무성한 장미의 덩굴.
왼편 뜰의 지면에는 홍다색 태양이 타고 있는
소나무의 낙엽으로 어우러지고 있다.
뜰의 경계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둥치도 가지도 홍다색으로 물들어 있지만,
잎의 초록에는 검은 색이 섞여 있어 뭔가 슬픈 느낌이 든다.'
고호는 이렇게 친구 베르나르 에게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병원에서 폐쇄된 채 둘러싸인 상태,
그리고 그 둘러싸인 속에서 타오르려는 마음,
그런 것을 상징하듯 한 화면이다.
거의 대부분은 평탄해야 하는 지면이나 테라스까지도
일렁 거리며 동요하고 있다.
고호는 소나무를 '검은 거인'이라 부르고,
실제의 점경 인물에 대조시키고 있다.
그 점에도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2007.08.02 23:30:33 (*.84.109.16)
꽃이 활짝 핀 아몬드 나무................2월.................1890...

사랑하는 어머니께
사실 전 태어난 조카(테오의 아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르기를 무척 원했답니다.
요즘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미 제 이름을 땄다고 하니,
그 애를 위해 침실에 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아몬드 꽃이
만발한 커다란 나뭇가지 그림이랍니다.
1890. 2.15 고흐

사랑하는 어머니께
사실 전 태어난 조카(테오의 아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르기를 무척 원했답니다.
요즘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미 제 이름을 땄다고 하니,
그 애를 위해 침실에 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아몬드 꽃이
만발한 커다란 나뭇가지 그림이랍니다.
1890. 2.15 고흐
2007.08.02 23:33:03 (*.84.109.16)
싸이프러스와 별이 있는 길..................5월.............1890......

고갱에게
최근에는 옆으로 별 하나가 보이는
사이프러스나무 그림을 그리고 있네.
눈에 뜨일락말락 이제 겨우 조금 차오른 초생달이
어두운 땅에서 솟아난 듯 떠 있는 밤하늘,
그 군청색 하늘 위로 구름이 흘러가고,
그 사이로 과장된 광채로 반짝이는 별 하나가 떠 있네.
분홍색과 초록의 부드러운 반짝임이지.
아래쪽에는 키 큰 노란색 갈대들이 늘어선 길이 보이고
갈대 뒤에는 파란색의 나지막한 산이 있지.
오래된 시골 여관에서는 창으로 오랜지색 불빛이 새어나오고,
키가 무척 큰 사이프러스나무가 꼿꼿하게 서 있네.
길에는 하얀 말이 묶여 있는 노란색 마차가 서 있고,
갈 길이 저물어 서성거리는 나그네의 모습도보인다네.
아주 낭만적이고 프로방스 냄새가 많이 나는 풍경이지.
1890. 6
.......이 편지를 읽고 이 그림에 누가 더 이상 주석을 붙일 수 있으랴............

고갱에게
최근에는 옆으로 별 하나가 보이는
사이프러스나무 그림을 그리고 있네.
눈에 뜨일락말락 이제 겨우 조금 차오른 초생달이
어두운 땅에서 솟아난 듯 떠 있는 밤하늘,
그 군청색 하늘 위로 구름이 흘러가고,
그 사이로 과장된 광채로 반짝이는 별 하나가 떠 있네.
분홍색과 초록의 부드러운 반짝임이지.
아래쪽에는 키 큰 노란색 갈대들이 늘어선 길이 보이고
갈대 뒤에는 파란색의 나지막한 산이 있지.
오래된 시골 여관에서는 창으로 오랜지색 불빛이 새어나오고,
키가 무척 큰 사이프러스나무가 꼿꼿하게 서 있네.
길에는 하얀 말이 묶여 있는 노란색 마차가 서 있고,
갈 길이 저물어 서성거리는 나그네의 모습도보인다네.
아주 낭만적이고 프로방스 냄새가 많이 나는 풍경이지.
1890. 6
.......이 편지를 읽고 이 그림에 누가 더 이상 주석을 붙일 수 있으랴............
2007.08.05 03:51:38 (*.245.161.8)
은희에게:
정말 그 편지를 읽고 누가 더 이상 주석을 붙칠 수가 있겠니?
이제부터 그림을 감상 할적에는 한 부분 한부분을 더욱 가까이, 그림 그리는 화가들의
내면의 의식과 환경, 그리고 그 배경에 감추어진 그늘속의
고뇌하는 예술가들의 삶의 향기까지도 동참하는 자세로 감상 하리라.
은희야 ~
이른 초봄, 아직 잎새도 나오기 직전에 벚나무에 꽃부터 피어나지?
벚꽃이 만개한날, 애들 아빠가 꼬옥 애들보고 눈을 들어 꽃을 바라보래요.
그러면 오직 파아란 하늘배경에는 하얀 꽃들과 파아란 하늘과 그네들 자신만이
오로지 존재하게 되지.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어. 파아란 하늘 배경에 떠 있는 아몬드 꽃나무의 그림을....
아 ~ 드디어 떴네. 너무 고마워. 기다리던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했드시...
지난번 고흐전에서 복사판 사 왔었거든. 꼬옥 꽃을 오로지 하늘을 배경으로 그린 그마음을
느끼었는데, 이 그림이 사랑하는 조카방에 걸어 주려 한 것이었다니, 더욱 마음에 와 닿네.
지금까지 미쳐 만나지 못 하였던 아름다운 풍경화 ( 좋아하거든 ) 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운 마음 뿐이야. 이 무덥게 찌는 여름날이 덕분에 가치있게 보낼 수 있었어.
하지만 은희교수님 자신은 얼마나 애를 많이 썼을까 싶으니
마음 한편에 찡한 느낌을 지울 수 없구려. 이 강의를 사랑하고 아끼던 많은 제자들과 함께
달려가서 꼬옥 안아주고 싶은마음인데, 언제고 이 노고 갚을날 있으리라 생각해.
다시 자손님들의 좋은 문제로 바빠지겠네. 축하의 마음 띄우네.
정말 그 편지를 읽고 누가 더 이상 주석을 붙칠 수가 있겠니?
이제부터 그림을 감상 할적에는 한 부분 한부분을 더욱 가까이, 그림 그리는 화가들의
내면의 의식과 환경, 그리고 그 배경에 감추어진 그늘속의
고뇌하는 예술가들의 삶의 향기까지도 동참하는 자세로 감상 하리라.
은희야 ~
이른 초봄, 아직 잎새도 나오기 직전에 벚나무에 꽃부터 피어나지?
벚꽃이 만개한날, 애들 아빠가 꼬옥 애들보고 눈을 들어 꽃을 바라보래요.
그러면 오직 파아란 하늘배경에는 하얀 꽃들과 파아란 하늘과 그네들 자신만이
오로지 존재하게 되지.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어. 파아란 하늘 배경에 떠 있는 아몬드 꽃나무의 그림을....
아 ~ 드디어 떴네. 너무 고마워. 기다리던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했드시...
지난번 고흐전에서 복사판 사 왔었거든. 꼬옥 꽃을 오로지 하늘을 배경으로 그린 그마음을
느끼었는데, 이 그림이 사랑하는 조카방에 걸어 주려 한 것이었다니, 더욱 마음에 와 닿네.
지금까지 미쳐 만나지 못 하였던 아름다운 풍경화 ( 좋아하거든 ) 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운 마음 뿐이야. 이 무덥게 찌는 여름날이 덕분에 가치있게 보낼 수 있었어.
하지만 은희교수님 자신은 얼마나 애를 많이 썼을까 싶으니
마음 한편에 찡한 느낌을 지울 수 없구려. 이 강의를 사랑하고 아끼던 많은 제자들과 함께
달려가서 꼬옥 안아주고 싶은마음인데, 언제고 이 노고 갚을날 있으리라 생각해.
다시 자손님들의 좋은 문제로 바빠지겠네. 축하의 마음 띄우네.
2007.08.06 03:10:11 (*.84.109.16)
계성이 에게;
벌써 이곳 시간으로 새벽 3시로 들어가네
저녁 나절 홍콩에 용숙이한테 전화가 왔었네.
이곳서 몸이 불편한 걸 봐서 걱정 했었는데 아주 밝은 목소리더군
계성이랑 홈피에서 고호그림 이야기를 한다고 들어와 보라했네.
한 이틀 '성난 고갱과 슬픈 고흐'를 보고 읽었네
거의 두 화가의 그림이 총 망라되서 있고 두권의 걸쳐 1121페이지나 된다네.
남편에게 지청구를 받으면서 다른일 내 팽겨치고 새벽을 밝히며
빠져 지냈다네.
어제는 막냉이 아들 작업하는거 잠시 들여다보고 먹을것 좀
만들어 주고.....이아이 지 살집 세간살이 전부 지가 만들고 있거든
침대 책상 책장 등등등....내가 보기엔 시골 소목은 될만하데...ㅎㅎㅎ
지 색시 될 며늘아이는 그냥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고
그걸 보는 우리부부는 좋아하는 모습들 보고...또 좋고 하네...
고호 그림 내가 준비한 것 더 있지만... 그만...미련을 남기고...
고갱도 준비한김에 내쳐 하려다...생각좀 해야 하지않나 싶기도하네.
그리고...
우리집에 겨울이 주춤 거릴때
제일 먼저 산수유 노란꽃망울이 눈을 뜨고
그 뒤로 향이 짙은 매화가 피고
그다음에 담장 울타리에 개나리
그리고 벚꽃이 남쪽을 향해 길이 난곳에 여러그루 구름처럼 피여난다네.
우리사는곳은 도시보다 한 열흘 늦게 꽃이 피곤하지.
기온이 몇도 낮은 탓인가 보더라구...온실효과가 없어서 이기도하고....
이제부터 다시 조용히 살 마음의 자세를 갖어야 하지 싶기도 하네.
너무 부산하게 한 이년을 지낸듯도 싶고...
내일 먼 곳에서 오는 친구 만나려면 이젠 자야겠네
소식은 종종 전하고 지내고 사세나....건강하고...
벌써 이곳 시간으로 새벽 3시로 들어가네
저녁 나절 홍콩에 용숙이한테 전화가 왔었네.
이곳서 몸이 불편한 걸 봐서 걱정 했었는데 아주 밝은 목소리더군
계성이랑 홈피에서 고호그림 이야기를 한다고 들어와 보라했네.
한 이틀 '성난 고갱과 슬픈 고흐'를 보고 읽었네
거의 두 화가의 그림이 총 망라되서 있고 두권의 걸쳐 1121페이지나 된다네.
남편에게 지청구를 받으면서 다른일 내 팽겨치고 새벽을 밝히며
빠져 지냈다네.
어제는 막냉이 아들 작업하는거 잠시 들여다보고 먹을것 좀
만들어 주고.....이아이 지 살집 세간살이 전부 지가 만들고 있거든
침대 책상 책장 등등등....내가 보기엔 시골 소목은 될만하데...ㅎㅎㅎ
지 색시 될 며늘아이는 그냥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고
그걸 보는 우리부부는 좋아하는 모습들 보고...또 좋고 하네...
고호 그림 내가 준비한 것 더 있지만... 그만...미련을 남기고...
고갱도 준비한김에 내쳐 하려다...생각좀 해야 하지않나 싶기도하네.
그리고...
우리집에 겨울이 주춤 거릴때
제일 먼저 산수유 노란꽃망울이 눈을 뜨고
그 뒤로 향이 짙은 매화가 피고
그다음에 담장 울타리에 개나리
그리고 벚꽃이 남쪽을 향해 길이 난곳에 여러그루 구름처럼 피여난다네.
우리사는곳은 도시보다 한 열흘 늦게 꽃이 피곤하지.
기온이 몇도 낮은 탓인가 보더라구...온실효과가 없어서 이기도하고....
이제부터 다시 조용히 살 마음의 자세를 갖어야 하지 싶기도 하네.
너무 부산하게 한 이년을 지낸듯도 싶고...
내일 먼 곳에서 오는 친구 만나려면 이젠 자야겠네
소식은 종종 전하고 지내고 사세나....건강하고...
...........................................................................
...............................................................................
Field of Spring Wheat at Sunrise............May~June...........1889.......
Le Alpilles, Mountain Landscape Near Saint-Remy.......May......1889.....
Field with Poppies....................Early June...........................1889....
Mountainous Landscape Behind Saint-Paul Hospital..........Early June........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