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이 대학 일년을 마치구
중국 친구 한명과 작은 방을 얻어 학교 기숙사에서 이사나와
졸업할때까지 살았습니다.(여기 대학생들은 거의 그렇게 살지요.)

기숙사에 있을때는 맛이 있거나 없거나 끼니 걱정은 않했는데
남자애 둘이,
차 없으면 못 사는 미국에서 차두 없이 사는 아들이 걱정되어
이사나온지 한 달쯤됐을때 첫비행기를타구 가서 하루종일 음식을해놓구
마지막비행기 타구 돌아온적이 있습니다.

(그후 곧바루 아빠가 타던차를 올려보냈습니다
차 필요 없다던 놈이 어찌나 고마워 하든지요...
부모가 힘 들까봐 필요 없다구 그랫던거엿드라구요..) --- 아들 자랑---
그날
첫새벽 비행기 타구가서 공항에서 렌트카한다음
곧바루 시장보구 아들 아파트로가서
음식 한 가지라두 더 해놓구 오구싶은마음에
한 ~~ 번두 앉지두 않구 일을했답니다.

오렌지 카운티 John Wayne airport 로 돌아오는 마지막 비행기는 저녘 8시도착이였구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LA airport 루는 10시반 도착 이었나 그랫어요.
그 한시간 반동안 이라두 음식을 더 만들어 주구 오구 싶어서
엘에이 공항으루 와서 집에 들어오니 밤 12시가 훨씬 넘었던 기억이 잇습니다.

하루종일 피곤한줄두 모르고 일을 하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 에서 한꺼번에 몰려오는 피곤을 느끼며
아들을 위해서는
이리 피곤해두 불평은 커녕 더 못 해주구 오는게 아쉬운데
만일,
내가 지금 부모님을 위해서 이렇게 하구 오는길이라면 어떠햇을까 ?????

시어른들, 친정 부모님들께 하느라구 하구
부모님께 잘 한다는 칭찬두 들어보며 살앗지만
참으루, 습쓸 ~ 한 마음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그 비행기 안 에서의 기분이 아직두 생생 하답니다.

흥복님,
물이 아래루 흐르는것은 가만놔둬두 흐르지만
물이 위루 흐르게하려면
모타를 달아 품어 올려야만 되는게 세상 이치 이듯이
자식 사랑은 노력없이두 되지만
부모님께 대한 사랑은 모타가 필요 한것같아요.-- 나만그런가 ???
흥복님께서 지금 하시구 계신일이 바루 그 모타의 역할 이신것 같네요...
위에 올려주신 음악, 재미있게 듣구 보앗습니다.
앞으루 부모님께 더 잘 ~~ 하겠습니다...
아주 보람있는 일을하시는 흥복님께 큰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추신: 아래루 흐르는 물두 보기좋지만
모타루 뿜어 올리는 분수물두 참 멋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