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자명종이 울리기 시작한다.
지금 일어나 준비해야 카풀 장소인 J.M.S.에 8시 30분에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
어제 밤 늦게 남편의 회사 부하 직원들의 급습으로
새벽 4시까지 술잔을 기울인 관계로 도저히 눈이 떠지지 않는다.

출근 해야하는 남편?
물론 일찍 잤다.
왜?
갸들이 남편보다 나를 좋아하는 때문에...*^^*

나___"_여보. 나 못일어나겠어. 술도 안 깨고.어쩌지? 못간다해야하나? 그럼 안되는데..."
남편___"몇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럼 넌 조금 더 자고 언니들은 먼저 가시라고 해. 너는 내가 데려다줄게."
나___"회사는?"
남편___"조금 늦게 가도 돼."

해서
1시간 더 자고 일어나 대충 준비하고
남편 차 뒷좌석에 타고 쿨쿨 자며 가고 있는데 연옥이 언니 전화.
가까이 왔으면 미리 음식을 시켜 놓겠다고.

나___"여보, 자기가 음식값 내면 나 시집 잘 갈간거다!"
남편___"그게 얼마나 된다고? 내가 낸다, 내!"

헌데
주차장에 차가 딸랑 두 대 뿐.

나___"자기 오늘 돈 벌었다 ㅎㅎㅎ"
남편___"우씨... 팍팍 쏴서 너 시집 잘 간걸로 하려했는데..."
나___"우쨌든 난 시집 잘 갈간거야 ㅎㅎㅎ"

이렇게 우여 곡절 끝에 라운딩 시작.
캐디 언니의 조심스러운 이야기.
"사모님, 혹시 어제 술 드셨어요?"
"어. 새벽 4시까지... 냄새 나요? 미치겠네..."

헌데도
아무런 이야기 없이 모른체 함께 라운딩 해준 금옥 언니, 연옥 언니, 문영이,
라스베가스 께임하며 히히 낙낙 즐거웠어요.
더블 보기해서 계속 ZZZZ 그렸어도 돈은 제가 다 땄지요?
역쉬 인생은 줄을 잘 타야 한다니까요?

공은 제일 잘치고 돈은 잃은 연옥 언니
다음에 밥 살게요. ㅎㅎㅎ

짧지만 노련한 금옥 언니의 라운딩 실력,
정말 배울 점이 많더라구요.

문영아,
세 홀 밖에 못 먹었지만 계속 웃으면서 라운딩 하는 너 때문에 함께 해서 정말 즐거웠어.

꾸어 쓰는 말로 한 가지 더 자랑?
어제
남편이 저녁 약속이 있다며 데리러 가지 못해 미안하다고
일찍 퇴근하여 내 차를 J.M.S.주차장에 갔다 놓았다는 것!
그래서 저는 편히 집에 왔다는 것!
자랑? 팔불출? 아님 몰매?

우쨌든동
정말 사연 많고 즐거웠던 그린 사랑의 10월 월례회였습니다.

후아~~~
저는 그린 사랑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린 사랑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