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대전에 내려가 우리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을 뒤로하고 너무도 어여쁜 그녀들에 취하여
사진기를 들이대니 '찍지마!'합니다.
'전 걱정하지마, 메일로 보내줄께.' 했지만
메일 주소를 받아놓지 못했네요.
'친구들아 미안! 다음에 만나면 손들고 있을께!
만약 정 싫으면 전화해 내리도록 할께.'
창밖에 하늘하늘 들꽃이 피어있는 한정식집!
너무도 깔끔해서 정신이 번쩍나는 춘선양의 집에서의 만남은
내 기억 속에 참으로 아름다운 한 페이지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승숙아, 너 옷 멋지다. 기품있게 보이고 어울린다.
경희는 웃을때도 손으로 가리고 다소곳한 모습 여전하구나.
난 졸업했는데 꼬마 엄마 성용이는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꼬?
회장님은 봄에 한번 뵜었죠?
춘선이가 애썼겠네.
신영아,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