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으로 우산들을 가져오긴 했지만, 철쭉동산에 오르니 장대비가 우르르...
커다란 베낭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아이들 어릴때부터 썼다는 은박지 돗자리로
즉석에서 텐트를 쳐서 공주님(보디가드 부인)  가운데 앉히고...  야, 재밌다.
어라 빗방울이 우박으로 변하네.  진짜 우박이다!!
돗자리 찢어진 틈으로 비가 새고 있다.  우산으로 막아...
보디가드 등은 다 젖었네.   아이고 춥고 손도 시렵네...  가자, 내려가자.
아랫동산에 오니, 소나기 그치고, 어느새 멋쟁이 보디가드 여벌 셔츠로 갈아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