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엔 오리나무 숲에 가는 길이 꽤 멀었었는데... 에게, 교실에서 동산으로 가는 길이
이 정도였단말야?  낡고 장식없는 가건물같은 곳이었지만 식사장소의 창을 통한 풍경은
봄을 다 담고 있는것 같았다.  정인이는 그 꽃들이 우리 가기 전 미리 펴 버릴까봐 조마조마
했었단다.  얘들아, 참 고왔지?  도시락이 아닌 촉촉한 밥에 국에 나물에 전에 회에....
출장음식 준비해준 양순이, 혜숙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