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왔다.
낮에 나의 빈 시간에 눈이 오다니...
눈길에서 나는 뽀드득 소리에
어린시절 동네 뛰어다니며 놀던 생각이 나고.
가루같이 뿌려도 어느새 바위들이 소복하다.
연주암 툇마루가 눈가루에 하얗게 되고
젖은 장갑속의 손이 아려와도
아,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