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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런너스하이”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다녀왔어.
장소는 공주에 있는 경천중학교.
옆학교 조**씨 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라네.
학생 수는 전교생이 50명 정도인데 잠시 둘러보니
운동장엔 천연잔디가 깔린 축구장이 있고
실내로 들어가니 각종 교실들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었어.
이 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음악회는 비가 와서 어쩌나 했는데 그래서인지 연주가 안정적이고 잘 들려서 좋았어.
온 마을이 부모들도 함께해 마을 축제 같은 기분이 들고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참 좋더라. 우리의 중고등 시절도 생각나고...
1부는 아이들의 정기자랑이 있었고,
2부는 연옥팀 풀룻 연주로 시작해 ‘런너스하이’의 공연이 있었어.
‘런너스하이’의 혜숙이와 경숙이가 이젠 완전 한마음이 되어 얼마나 멋지던지!
대전팀은 작년에도 떡을 해서 함께했는데 올해도 빗속에 떡과 음료를 마련해 함께 했어.
참 고마운 친구들이다!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우린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즐기며 아주 멋지게 나이 들고 있구나. 생각이 드니 콧등이 시큰해지더라.
우리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편안하게 나이 들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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