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도 안되는 연하디 연한 두줄기 이파리로

나붓이 내품으로 날아온 그날이 50년전 초임교사 시절~!


첫 발령받은 그학교의 새내기 여교사에겐

눈부신 첫 선물이었었지요.


학교 떠날 때 까지 교실을 옮겨 다녔는데

어쩜 그리도 싱싱하게 잘자라는지....


다른 학교로 전근갈 때 아주 품에 안고 

집으로 와 버렸지요.


그날부터 주욱 내곁을 지키며~

쥔 닮아 씩씩하고 우람차게 뿌리가 화분밑을

깨부수며 뚫고 나가 차에 실을 수 도 없이 커져 화원

아저씨를 모시고 와 분갈이를 몇번 해줬었지요.


이제는 도저히 한군데 둘 수 없어 큰화분 세둥지로

나누었지요.


베란다에 내놓고 그득하게 들어찬 초록 잎대들을 보니

용인 자연농원 식물원의  군자란보다 우람차고 멋진 

내 군자란이 날보고 싱긋 웃고 있는 것 같애요.


이뽀라 ~!

쓰담쓰담~ㅋㅋㅋ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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