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이렇듯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봄님이 있기에
진짜 봄날이 어느새
삽짝문 밖에서 서성이고 있군요.
봄날님들 ~ ~ ~
아직 추위가 덜 가셨다고 걱정하시지 마셔요!
봄날은
저~기 모퉁이에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요이 땅!"하고
발걸음 뛸 준비를 하고 있군요.
핸폰으로 찍어서 카스에 몇장 올렸구먼.
이리로 올리는걸 다 까먹어서 못올려~ㅎ
우리나라 어디 지방에 갔다 온거 같어.
고개만 돌림 한국 사람이여.
니말 대로 우리 나라나 굼실 굼실 (역시 김작가다운 딱 맞는 표현) 다니는 것이 젤 좋을거 같어.
유럽못갈바에야 나가봐야 그렇구 그려.
마지막 날 식당 입구에서 계단 잘못 디뎌 앞으로 폭삭 엎어졌단다.
오영숙이 사혈을 잘해서 피뽑고 파스 붙이고 소염제 먹고 ~ 집에 와서는 정형외과 가서 사진 찍어보니
뼈에 금은 안갔데서 얼마나 다행인지~
물리 치료만 받고 왔어.
모처럼 나갔더니 또 사고 치구~ 에구 이제 어디 안다닐란다.
목요일에 서울 갔다가 어젯밤 늦게 내려왔어요.
오늘도 손님 접대할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이제야 들어왔고요.
차분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서
며칠 수다방에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다정한 우리 봄님들의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네요.
지금 대전은 완연한 봄날씨에요.
얼마나 화창하고 따뜻한지 몰라요.
암튼...
좀 피곤해서 낮잠 한 숨 잘래요.
어제 순영언니 상가에 다녀왔습니다. 많이 좋아지신줄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수술도 여러번 하셨는데 힘든 내색 않으시고 뒷바라지 하신 순영언니 역시 배울게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돌아가신뒤도 의연하게 손님 맞으시는 모습이 여러기지로 귀감이 됩니다. 만남도 소중하지만 이별 또한 너무 가슴 시린 일이네요. 남은 인생 어떻게 잘 살고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 장례 잘 치루시고 푹 ~쉬시고 많이 야위셨던데 어여 원기 회복하시기 기도합니다.
좋다 ~!
걱정 할것이 없다 ~!
고맙다 ~!
세마디를 남기시고 떠나신 순영언니네 서방님.
언니는 그 세마디에 슬픔을 묻으셨답니다.
"좋다 ~!
걱정 할것이 없다~!
고맙다 ~!"
말씀을 새겨 들을수록, 부부간의 믿음과 애정이 돈독하셨슴에
눈물이 핑 ~~돕니다.
순영언니께서 얼마나 많은 정성과 사랑을 듬뿍 쏟으셨을지는
모든 인일인들이 짐작하시고도 남음이 있을것 같아요.
먼저 가신 이들은 저~~기 위에서
내려보시며,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했슴에 미안해하고 후회한다고들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봄날이 다가오니
순영언니가 뜸하시네? 했더니만 슬픈 봄소식이 날라왔어요.
순영언니의 영육간 건강을 빕니다~ ~ ~
비가 오네요.
봄비가 촉촉히 내리네요.
흙 속에 묻혀 있던 씨앗들이
한껏 물을 머금고
생명의 기운을 부풀리고 있겠지요.
봄이 한 발짝 더 가까이 오는 소리겠지요?
"좋다 ~!
걱정 할것이 없다~!
고맙다 ~!"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며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 봅니다.
남편이 떠날때 저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근데 자신이 없네요.
"당신도 웬수 웬수 했지만 나도 속으로 그랬어" 그러지나 않을지~ㅎ
내가 더 오래 살란 보장도 없는데 ~ 말하고 보니 좀 웃기네요.
문밖에서 서성이던 봄이
'춘분' 이란 이름표를 달고 불쑥 문 안으로 들어왔지만
아직도 나이야가라 폭포엔 겨울로 포장이 되어있더군요.
물보라로 나무들은 얼음목이 되어서 투명하게 떨다가
바람과 봄볕에 놀란 몇몇 가지에선 얼음이
후두둑하고 떨어지기도 하고, 눈꽃이 그대로 얼어붙어
장관을 이루기도 하고, 무지개도 보이고...
모처럼 5 자매 중 한 명만 빼고는
4 자매를 태우고 봄나드리에 저녁까지 책임져 준
믿음직했던 남편자랑 했습니다.ㅎㅎ
우리 교회 목사님 사모님이 돌아가셨어요.
향년 71세.
사모님은 저혈압 쇼크로 화장실에서 쓰러져서 반신불수가 되셨어요.
그렇게 온전치 못한 몸으로 20년 이상을 버티셨는데
어제 저녁에 갑자기 심장이 멎어버리셨대요.
요양병원에서요.
심장을 되살리려고 무던히도 애썼는데 결국 먼길 떠나 가셨어요.
에구...
온 교회가 지금 장례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어요.
사는 것이 무엇이고 죽는 것은 무엇인지....
어제 춘분이었는데, 여기는 하루종일 눈이 펑펑 쏟아지고 추웠어요.
마음이 울적하네요. ㅠㅠ
ㅉㅉ
고생하시고 가셨네.
사람이 산다는거이 뭔지,
인생사 아롱이다롱이 인데
그저 주어진 것에 만족해야지.
순영언니는 오죽 하시겠어요.
두분 금슬이 그렇게나 좋으셨는데....
언니~!
힘내시고 병 안나시게 조심하세요.
우리들이 있잖아요.
오늘 2018년 봄 정모 예정지인
대공원에 갔었어요.
아직 꽃은 이르고
잎새들도 투박한 나무껍질 속에
빠끔이 눈만 내놓고 숨어 있었어요.
그래도 햇살은 가늘게 웃고 있었고
바람은 싸늘하게 부드러웠어요.
대공원의 봄기운을 온몸에 받으며
또각또각 구둣소리를 내면서
평일이라 한산한 공원길을 걸었어요.
모종할 꽃들을 가득 실은 트럭이
공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어요.
햇볕은 눈이 부시게 화창한데
밖에 나가면 아직도 쌀쌀하고 영하의 온도라 추워서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네요.
우리집에 두 고양이들이
햇빛이 들어오니 나가겠다고 "냐 ~~옹"
현관문을 열어주니 머리만 삐끔하게 쏙 ~~내밀더니
엉덩이가 절로 뒷걸음을 치며 돌리네요.
"봐라 ~~이놈아 ~~춥지?"
오늘 남편이 햇볕이 나니까
사다놓은 다알리아구근을 심을까 싶어서 땅을 팟더니
5Cm. 파여지고, 그밑은 꽁꽁 얼었데요.
크리스마스에 피는 선인장꽃이 또 피어나더라구요?
에고 ~예쁜것들 ~~~했더니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두 번을 꽃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우리가 만나는 4월 둘째주는 벚꽃이 만개하여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있겠네요. 바람이 살랑 불때마다 하나씩 떨어지는 꽃비를 맞으며 ~ 두런두런 시끌벅적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겠지요. 요즘 날씨 같아선 그런날이 올것 같지 않은데~ 화사한 봄날 ~기다림은 정말 가슴 설레는 일이에요.
내일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측 된다네요.
외출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는군요.
난 마스크 쓰는 것 아주 싫어하는데 어쩌나요.
마스크를 쓰면 숨 쉬는 것이 자유롭지 못해서 답답하거든요.
에구~ 서울에 볼 일이 있었는데
오늘 미리 갔다오길 잘했네요.
내일은 꼼짝 않구 집에서
김치부침개나해서 먹어야겠어요.
찬정이네 밭에 떨어진 동백꽃~
가엾어라.....!
나물 바구니에 살풋 올려놓고
찰칵! 했을 그맘이 넘 아름다워서리
카톡에 있으면 언제 없어질지 모를것 같아
냉큼 모셔왔지요,
정말 예쁘지요?
동백나무 아래
참나물 뜯어 놓은 소쿠리로
붉은 꽃송이 하나
툭
너도 남 모르게 많이 아팠던 게로구나.
시도 개뿔도 아닌
거제 아지매 참나물 자랑질로 봐 주세요.
어제 저녁 참나물, 돌미나리, 신선초, 머위, 두룹 삶아
비빔밥 했어요. 양푼에? 아니요. 우아하게 백자 대접에.
나도 오늘 점심에 참나물 무침 먹었네.
기껏 무쳐야 냉이, 미나리 정도.
참나물은 무쳐 본 적이 없네.
다른 사람이 해 준 것 먹으면 상긋하니 맛있는데.
땅은 움찔움찔하는데 올해 농사를 지을까 말까 생각하는 중.
생각하는 중이라 하면서도 퇴비는 벌써 준비.
난 한 포기 갖고 다 넘긴 배추 모습이 눈에 삼삼해서.
할까나 말까나.....
바구니에 봄이 다 들어가 있네
셋을 낳았으니
그것도 얼라들만
놓았으니
신검도 세번을 치뤄야하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 막내 신검은 겁도 나고
안스럽기만 하던지요.
무릎수술로 내일 재검한다니
등급이 뭐가 나올지....
넌 왜사냐? 묻거든
산이 좋아 산다고 대답할래요.
꼬물꼬물 산슈가 벌써 봄마중을......!
햇볕 짜한 숲속의 데크에서 커피한잔....!
아 ~!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와우~~~봄처녀!!!
커피맛이 꿀맛이겠네요?
저희 코딱지만한 앞 정원에 어제 오전에
보라색의 봄의 전령인
크로커스 하나가 쏘~옥 올라왔어요.
겨우 봉오리를 터뜨렸는데
그 안엔 노란 꽃술(사프란?)이...
아~~드디어 봄이 오는가보다!
낮부터는 봄비도 저녁까지 내리구요.
한국엔 초미세먼지로 난리도 아니던데요.
벌써 거제엔 봄나물이 저렇게 먹을 수 있게 자랐네요.
봄나물 비빔밥 많이들 드시고
춘곤증을 이기셔요~~~
봄님들~ ~ ~
어머~ 순호 와이리 예뻐졌디야? 조심해라~ 누가 업어갈라~ 하긴~ 덩치가 있어 누가 업어가진 못하겠네~ㅋ 커피맛 꿀맛이겠네. 좋겠다. 베트님 가서는 잘 따라다니며 걸었는데 다녀와서 계속 시큰거려 절룩 거리며 걷고 있어. 산 잘다니는 순호 너무 부럽다.
화리마 ~!
무릎 치료 계속 받아.
막내의 신검에
늘 그렇듯 이번에도
도깨비처럼 나타났다
번개처럼 미국으로 가는
은희랑 역삼동에서 작별하고
그리도 버르고 버르던
경래언니네 카페에 와서
힐링타임 갖고 있어요.
따뜻한 봄날입니다.
학교 옮긴지 한 달이 되어가니깐
이제서야 운동장 한 켠에 있는
목련도 보이고
산수유도 보이고
개나리도 보이고 하네요.....
아 ~~~~~살구 꽃도 보았어요 ~~~
경래 딸이 카페를 냈구먼?
소문 내는것 까지는 엄마가 해줘야지 어째 말을 안했디야?
성공해서 부자 되기를~
혜경이는 이제 정신 차렸다니 다행~
정모때 보자
밭 일구느라 바쁜가벼! ㅎㅎㅎ
나이 먹는것이 뭔가? 하니
생각하기 싫고 귀찮은 거두먼.
엊그제 보험 들때가 되서 인터넷끼고 앉아
머릿털 쥐어뜯어가며 억지로 새로 들어 놓았다.
내차는 우리 가족만 운전 할수 있게 보험을 들어 놨지만
늘 친구들과 어디 갈때 같이 갈 친구의 주민 번호를 물어
만일을 생각해 대리 운전을 할수 있도록 미리 임시 보험을 들어 놓는다.
그러려면 인터넷으로 보험회사에 들어가 우다다닥 찍어
돈 몇백원이면 임시 보험이 들어진다.
아 ~근데 신경도 쓰기 싫고
잘 안보이는 눈으로 뒤적거려야 하고
틀렸을까봐 두번 세번 확인해야하고....
귀찮아서 직접 전화로 하니 거금 몇천원이 나간다.
아깝지만 워쩌랴?
아무나 운전할수 있게 해놓은것이니,
이렇게 라도 해야 맘놓고 다닐수 있을테니...
까이꺼 햄버거 하나 사먹은 셈 치지 뭐 ~!
칭구야!
그라지아나두 100번 고지가 코앞이라
심기일전하야 봄날에 붙어앉아 있어야 하는데
밖에 나가서 할 일이 많구먼.
감자와 강낭콩과 완두콩은 벌써 심어놓았으니
밭일이야 할 것이 읎는데
어제 지인 몇 명과 저녁을 같이 했다우.
표고 버섯도 많이 땄고,
두룹순 참나물 , 돌미나리, 머위, 봄동 뜯어
비빔밥이나 해서 나눠먹었으면 좋겠다고 흘리듯 한 말이 화근.
일이 사정없이 커져 버렸네.
지인이 삼겹살을 닷근이나 사들고 잘 모르는 사람(부부)까지 모시고 왔으니 워쪄.
물론 별안간은 아니고 사전 통보는 있었지.
부랴부랴 밖에 불 피우고, 한바탕 난리를 치뤘네.
그 뒷처리 일이 잔뜩 쌓였어.
내가 이렇게 내 발등을 찍고 산다네.
천지에 봄 꽃들이 피기 시작했네요.!
우리 수다방 이야기 꽃은 여전히 소담스럽구요.
아~
95고지를 넘어가고 있네요.
이제 이삿짐을 싸야하나요? '
밀고 땡기면 뭐가 생기던데~~~
앗싸~~~
다 닦아서 치우고
물기 마르라고 햇볕에 쪼르르 널어놓고
다시 읹았네.
화림이 언니가 한번 다녀가시고,
주향이가 한번 끼어들었다가 영양가 읎이 나가고나면,
고 다음 내가 싹. 으뜸부끄럼가리게 하나 쟁취할 것인디.
춘풍이 봄님들을 바람들게 해서 다 어디 가셨는갑네.
나두 포기하구 나갔다 온다.
빠수뽀도가 만기되야 재발급 신청하러 시청에나 간다야.
에고 ~~벌써 부활절 지나고
새벽 1 시로 다가오고 있네요.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
부활성가경연대회가 있었어요.
울 구역은 올해도 역시나 시끌법석하게
율동과 성가로 한참 신부님 이하 모든이들이
배꼽을 쥐게 만들고 끝냈지요.
저는 내일, 아니 오늘 새벽 5 시쯤에
워싱턴 벚꽃놀이 한번 가볼려구요.
그래서 다른 구역은 구경도 못하고 왔지요.
한참후에 결과는 '기쁨상...상금'과 함께
소식을 보내왔군요.
올해는 좀 추워서 이제사 꽃망울이 맺혔다고 하네요?
벚꽃비를 맞기는 좀 글렀구요.ㅎㅎ
워싱턴은 우리가 가는 동안에
눈이 내릴거라고 예약된 호텔에서 전화를 했다네요.
저는 전화 온 시간에
성당에서 맨발의 청춘으로
'영영' 개사한 것을...나중에 동영상을 보니
"Egg머니나~ ~ ~!" 일부러 내놓는 개그가 된듯이 뒷태의 까만 브라가....
ㅋㅋ더이상은 말 못혀ㅠㅠㅠㅠ
잘 다녀왔네 그랴~!
이젠 장거리도 그렇고
뱅기 타는것도 그렇고
나가 댕겨봐야 그렇고
그저 내나라 요기조기 굼실굼실 다니는거이
젤 편허두먼...
경치좀 올려봐라.
외국 냄새 좀 맡아보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