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이렇듯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봄님이 있기에
진짜 봄날이 어느새
삽짝문 밖에서 서성이고 있군요.
봄날님들 ~ ~ ~
아직 추위가 덜 가셨다고 걱정하시지 마셔요!
봄날은
저~기 모퉁이에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요이 땅!"하고
발걸음 뛸 준비를 하고 있군요.
거제도로 봄마중 오셨던 수노언니는 봄을 만나셨는지요?
바람은 아직 차고
매화는 봉우리가 터질듯 말듯 한데
고로쇠 약수에서 봄맛을 보셨으려나
내가 캐서 드린 달래, 냉이에서 봄향기를 맡으셨을까.
올라가는 길에 들렀던 섬진강변에서라도 봄을 보았으면 좋을텐데.
행여
봄을 못 찾고 가셨다면
힌트 하나드려요.
삼월 입학을 앞두고 준비해 걸어둔 은초의 가방과 원피스
은초의 방에 새봄이 왔을겁니다.
방 이름상은
춘선님이 받으셔야 마땅한걸요.
저는 그냥 한 개만...주심 안되요?
ㅎㅎㅎ 안되요 ~안되요~ ~ 되요되요 ~~~되요.
오늘 아침에
일본과 겨룬 컬링에서
기쁨과 감격의 눈믈이 나오네요.
아주 잘한 장한 한국의 네 소녀들~
정말 장합니다!
토요일에 스웨덴을 이겨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다보면 올림픽도 끝나고
봄은 문밖에서 서성이다가
성큼
매달린 호롱불도 걷어치우고
불쑥
집안으로 들어올 것만 같군요.
시가 흐르는 멋진 방이 열렸네.
컬링 보다 잠들었는데~
근데 그거 보는 방법을 몰라~ 왜 그렇게 딥다 문지르는지~ㅎ
이겼다니 정말 좋네.
인선이는 아무캐도 으뜸 가리개 타러 한국에 나와야 할것 같구먼.
부치는 삯이 배보다 배꼽이 크니 부쳐줄순 없고 말야
새방도 열리고,
올림픽도 잘 끝나가고,
인선양이 이번 봄에 올 것 같은
설레는 예감도 들고,
찬정이의 멋진 힌트로
나는 울 승규의
고등학교 입학 축하 선물로
준비한 멋진 신발을 만져보네.
승규야~
이 신발은 네가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바르고 멋진 삶을 길을 걸어가라고
이 할미가 용돈 쪼개 사주는 거야.
요런 맴으로~~
아침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앉았습니다.
3일 남았어요 .....평일 아침 이런 여유가~~~
이제 새로운 학생들을 맞아야 하니깐 당분간은 살짝 긴장 모드로......
바람 부는대로....
물결 흔들리는대로....
몸은 돌아 왔지만 가슴 한조각이 아직 그곳에
머물러 눈앞이 아른아른해 글을 쓸수 없다오.
으메 으메
가슴 한 조각은 어디다 떨궈놓고 가셨디야.
지심도 뱃머리에다 놓고 가셨나,
학동 바닷가 몽돌마당에 흘리고 가셨나.
언릉 찾아서 택배로 부쳐야 쓰것는디
가슴 한조각이 뭔지 알 수가 없네.
설마
저 바다에 봉긋이 솟아있는 고것은 아니것제요.
도다리쑥국도...
노오란 멍게비빔밥도
"요이 땅~ ~!" 하면 넓다란 상에
여나믄 그릇 대령해서
모두들 푸짐하게 드시고
우리 봄님들이
저 바다에 둥실 떠있는
맹꽁이 배처럼 되었으면 좋겠어요.
택배로 부치덜 마시고
가슴 한 조각에 남겨눟으심 워떨까 ~~~모르것슈???
울림픽도 끝나고...
꿀마늘을 담궈볼까? 함서
겨우내 차고에 있던 마늘을 까제끼고 잇고마뇨.ㅎㅎ
생것이 효능이 좋다지만
쪄서 꿀에 재워서 먹으니 글쎄요?
뭐시가 워떻게 좋은가는
언제 나타나는지 고걸 아시는 분은
갈켜주면 복받으실껴~~~~!!!
혜경이 들어오니 반갑구먼.
새로운 만남은 암튼 설레는것 같아.
남은 임기 어여 마치고 룰루 랄라 돌아다니기를~
순호 사진 한가롭고 평화롭고 멋지구려~
인생은 확실히 불공평한겨.
순호 저리 유유자적 놀때 나는 죽어라 죽어라 했구먼.
그래도 감사해.
이만 정도로 마무리 됐으니~
인선아~
누군가 나타나 얘기해주겟지?
잘 알지도 못함서 어설피 말하느니 누군가를 기다리련다~ㅎ
아~
오늘이 2월의 마지막 날이네.
수노대장은 봄나들이 여행의 서막을 연주했고,
화림은 힘들고 어려운 일 모두 마감했으니
이제부터 문 활짝 열고
밝고 따뜻한 봄기운을 마냥 받아들일 것이고,
거제도엔 수선화가 찬정이랑 같이 합창을 하고 있을테고,
혜경은 새학교로 출근할 준비에 가슴이 설레이고 있을 테고,
인선네 식탁에는 꿀마늘이 솔~ 솔~ 향기를 피우고 있을 것이네.ㅎ
우리집은 오늘 문짝 하나를
새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시방 분주하지요. .
40년 된 옛날 건물이라 손대면 댈 수록 할 일이 늘어나고 있지요.
늙은이 분단장 시키고 있는 꼴이랄까요. ㅎㅎㅎ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힘은 들고요,ㅠ
봄이 문밖에서 서성이는게 아니라
성큼 집안으로 들어 오는 하루였어요.
남편은 제가 성지순례를 간 동안
무료함을 달랠겸 집안에 화사한 연하디 연한
하늘빛으로 페인트칠을 하구요.
어제 오늘은 화장실 안에 설합장 문짝을 떼어내서는
진한 로즈 마호가니색으로 오크문짝을 칠하고 있어요.
제가 거들거나 참견하는 것을 싫어해서
아예 모른척하고 나중에 칭찬만 해주면 되어요.ㅎㅎ
그런데 대장님~ ~
저기가 어디래요? 한국이 맞나요?
참 멋지네요.
외국 같아요.
요즘 이태리랑 유럽 여러 따뜻한 곳이
때아닌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다지요?
ㅎㅎ 이곳은 완전 봄날인데 것도 아마
낼이나 모레까진지도 몰라요.
어쩜 저 한파가 밀려올런지도요.
ㅋㅋㅋ꿀마늘인지 마늘꿀인지는 실패?
마늘을 넘 폭삭 쪄버려서...
죽이 되어도 마늘에 꿀을 넣었으니...
찔 때 밑에 남았던 마늘물이 아까워서 고넘을
미역국(우리 암쾡이 지니가 울집에 온지 11 년 이라 딸이 귀뜸 기념)
끓이는데
사용했더니 의외로
입초사 라고 했나요?
밖에 벌써 눈이 몇 쎈티는 쌓인것 같어요.
15쎈티 정도 내리겠다네요.
오늘 55 세인 해밀턴의 남자교민의 입관예배(개신교인)에 갔다 왔어요.
너무 열심히 일만 하다가 과로사로 도매상 파킹장에서
자기 차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어서...
교회에서, 한인회에서, 실협에서 어디서건
항상 웃는 얼굴로 누구에게든 인사성도 좋으셨던 분여서
장의사에 남편과 갔엇지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상을 오셨더라구요.
참 인생을 보던대로 잘 사신 분이구나 했어요.
남편과 장의사에 가면서 차안에서
"내 생일이 봄이니까, 난 봄이나 가을에 죽을꺼야."
.
.
"그걸 어떻게 알아?"
.
.
"음~ ~대개 자기가 태어난 때에 간다고 하더먼."
.
.
" 자기는 10월 생이니까, 가을이나 봄에 죽겠구나 ~~" 하고
제가 남편에게 그랬더니만
"넌 참~~~아는 것 많아 좋겠다!" ㅎㅎㅎ
그 논리가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음력 11월생이신 울 아버지는 3월에 가셨고
음력 10월생이신 시어머니는 6월에 가셨고
음력 8월생인 울엄마는 10월에 가셨으니
이 땅에 온 계절과 같은 계절에 떠나는 거라고 볼 수 있나요?
흠....
요즘은 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도
그리 놀랍지도 떨리지도 않아서 씁쓸한 마음이에요.
부모님 세대가 아닌 우리 세대의 죽음도 어느새 덤덤해졌어요.
가까운 친구가 떠나는 슬픔을 겪고
친구의 배우자들이 떠나는 걸 보면서
여리여리하던 마음에 굳은살이 박인 것이 분명해요.
에효 ~
흠....카더라 ~~하는 전설따라 ㅅㅊㄹ 스토리여유.
한참 사춘기에 55 세까지 살다가 가면
좋을 듯 싶은 마음이 쭈~~ㄱ 마음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인가 그후의 삶이 보너스 같은 생각이 드네요.
ㅎㅎ새로운 봄날이 문밖에서 서성이니
공연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꼭 11월 위령성월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쩜 지금이
사순시기라서 더욱 그럴거예요?
사순성경 필사로
우리 성당에서는
'코린토 전.후서' 를 필사하게 하고 있어요.
아마도 조신하게, 자숙하는 시간을 갖게 하려는
본당 신부님의 배려???
난 우리딸 하구 댕기기 싫다.
고 ㄴ이 어제 즈이 딸 입학식에 같이
다녀오면서 쭝얼대는말이....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찝어대며
엄마두 이제 맛이 갔어~!
쪼끔 아까 한말인데 또하구,또하구,
내가 뭐라구 물었는데 딴 소리하구,
난 원래 남의 말은 잘 안듣고 내 할말만
하는 편이라 고거이가 몸에 굳어있나보다.
밖에 나가선 동작이 빨라 남들 보다 먼저 알아듣고
먼저 움직이는데 이 딸ㄴ은 나만 보믄 퉁박주기 바쁘다.
나도 즈 나이땐 즈 ㄴ 보다 을매나 총알같이 날아 다녔는데......
즈 ㄴ 은 이나이에 엄니가 산을 휙휙 날아 다니며 등산하는데....
즈 ㄴ은 고론것두 못하면서 뭐시라?
엄니 말끝마다 퉁박주며 따라 붙는다.
자꾸 그러니까 같이 움직이기 싫다.
ㅇ ㄴ아~!
너두 내나이 되봐라.
난 이제 고 ㄴ하고 어디 안갈꺼다.
너가 내나이 되믄 나처럼 싸댕길수나 있것냐? (ㅅㅂㅅㅂ)
수노옴니가 안즉도 따님을 자식으로 여기는거 맞어유.
학실히(?) 며느리가 아닌 딸~ ~ ~
그 따님은 복도 많으셔라!
친정옴니가 밸거밸거 다 챙겨주고...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 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중의 일부...
흐흐흥~ ~ ~
열심히 쓴 것이 다 휘리~~릭~~~날랐어요.
오늘 사순특강에서...
<새해 첫 기적>...꼴값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뱅이는 굴렀는데
한 날 한 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
.
<꼴값의 기적>
황새같은 사람은 사랑하며 날아서
말같은 사람은 사랑하며 뛰어서
거북이같은 사람은 사랑하며 걸어서
달팽이같은 사람은 사랑하며 기어서
굼뱅이같은 사람은 사랑하며 굴러서
어느새 하늘나라에 도착했다.
바위같은 사람은 사랑하며 앉은채로 도착해 있었다.
ㅎㅎㅎ
제가 봄날에서 제대로 꼴값을 하고는 있는지요?
이곳 캐나다는 요즘에서야 큰 수퍼에서 것도 규모가 큰 수퍼마켓에서 와인이랑 맥주를 팔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곳은 공원이나 길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요. 걸리면 벌금도 물고... 우리동네의 수퍼마켓도 요즘에서야
맥주랑 와인을 파는데 한번도 사보진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가끔씩 동네를 걷다보면
길가 담 옆에 빈 맥주캔을 버린 것이 보이데요.
첨엔 그냥 지나쳤는데요.
워낙 걷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쓰레기가 되는거예요.
쓰레기래도 돈이 되는 쓰레기이니까
자연 길을 걷다가 눈에 띄면 줍게 되더군요.ㅎㅎ
누군가가 추운 겨울에 길을 걸으며 마시는지
밤이면 꼭 1~2 캔을 마시고는 휙~~버리는 것 같아요.
추운날 맥주 마시면 더 추운거 아녜요?
오메~
내가 아까 뭔가 조금 끄적이고 나갔는데
시방 와보니 내가 쓴 흔적이 없네.
맥주 이야기를 쓴 것으로 알구 있는데
없어졌다야. ㅠㅠㅠ
댓글 등록을 한다고 한 것이
잘못 눌렀었남?
에구에구~~
워디로 간 것일까?
헐 수 읎지 머~~
벨 이야기도 아니었응게. ㅋㅋ
어머나 ~ 언니 ~ 어쩐대유?
뭘 찍어보자면 겁나는데~
아무 일 아니기를 ~ 회장언니 아프면 엄마 아픈거 같아요.
전 오늘 친구들 6명이 다낭 간답니다.
지난번 구정 즈음 너무 정신없이 힘들어서 머리좀 식히고 오려구 절룩 거리면서도 따라 가요.
병원 잘 다녀오세요.
회장님~!
저는 그씨티 심심풀이 땅콩으로 찍어 댑니다.
어디를 찍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저곳 고장이 날때이니 살살 달래가며
수리해서 살아야지 워쩌것시유.
가만 보면 여행 다녀오고 며칠 지나믄 살짝
몸살처럼 몸이 아파요.
피곤해서 그런거니 어쩌것나 ~! 하며
병원가서 몸살약 며칠치 지어다 먹고
요기조기 눈팅하다가 또 좀 웬만해지믄
워디로 또 갈까? 하고 눈을 두릿 댄답니다.
몬 말리는 벌쐰 ㄴ 이지요.ㅋㅋ
화리미~!
다낭 잘 다녀온나 ~!
그곳은 많이 더울것 같은데,
조용하고 볼것도 많지.
많이 걷는데는 없으니 괜찮을꺼야.
조~~~컷다.
순호 언니두 차암.
CT촬영을 무슨 심심풀이 땅콩처럼 하신다고 그려요?
앞으로는 심심하면 그냥 집에서 땅콩을 잡숫지 CT촬영을 하러 가진 마세요.
형옥언니가 떨고 계시니까 그냥 해 보신 말씀이것지요만.
싸가지가 바가지인 토깽이는 고런 말에 오금을 콕 박고 넘어가지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던 저도 CT촬영이라는 것을 두번 했어요.
암튼 병원에서 더 자세히 검사를 해보자고 하면 겁부터 납니다.
화림 언니 말씀이 맞습니다.
봄날 회장님이 아프다고 하면 엄마가 아픈 것처럼 철렁하고,
봄날님 누구든 아프다고 하면 집안식구가 병난거같구.
아그야~!
건강검진 일년에 한번씩 가믄
뭐이가 션치 않은지 꼭 한군데씩
씨티를 하게 되더라.
으휴~!
나두 싫지만 워쩌냐?
샘님이 해보라면 해야할 수 밖에.ㅉㅉ
올해는 꾀가 나서 한해 걸러볼까~! 하고 있구먼
ㅎㅎ남편한테 욕을 바가지로 들으면서
성당가서 구역성가경연대회 노래 연습함서
도야지 몇 ㄴ을 잡아대고 와CUㅋㅋㅋ
저는 2월에 장과 위내시경을 했는데요.
암은 아니고(?) 암튼 장에서 뭔 일이 벌어지고 있데요.
그래서 5월 초에 CT촬영을 하겠데요.
것도 큰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한다네요.
그럼 쫴끔 뭔가 불길한 조짐이...?
전화했지요, 그땐 여행중이라 일찍하면 안되느냐고요.
빈 시간이 없데요.
해서 5월 말에 약속이 되어있어요.
그러고나니 공연히 뭘 먹어도 거북하고
목에서 명치까지 뭔 덩어리가 걸그적대서 안 내려가는것 같고...
ㅎㅎ이제껏 멀쩡하던 스텐레스같던 속이요.
검사 때도 용종 하나 없이 깨끗해서 일찍 나왔거든요.
에고 ~~봄이 되니 몸 속에서도 세포가
죄다들 기지개 켜고 들썩거리는가 보네요?
우리 가정의는
"그 비싼 검사를 이때다 ~~하고 받아보렴!"
하긴 왠만해선 해주지도 않는 검사인데요.
또 알아요?
날 사랑하는 주님이 밀리언달라짜리 건강을 주실지???
오늘 봄볕이 화사하네요.
교회에서 돌아오자 마자
신발끈 동여 매고 서울갈라꼬합니다.
제가 씨티 찍을 일이 생겼다고 자랑질?을 했더니
울 봄님들이 걱정들 하셨나봐요. 에구구~~~
걍~ 귀밑(이하선)이 달걀이 들은 것처럼 붓고
얼굴이 씰그러졌더랬어요. 아주 가관이었어요.
사진 찍어 둘 걸~~ 후회가 되네요.
음식 먹기도 힘들었어유. 입도 돌아가버렸걸랑유. ㅋㅋ
의사샘이 겁 주고 약주고 요래조래 찌르고 만지고 난리쳤는데
수술은 안 해도 되고 벨 것도 아니라네요. ㅎㅎ
어쩌다 이하선이 요래 부었는지 에구에구~~
어제부터 약발이 듣기 시작했는지 점점 가라앉더니
오늘은 거의 나아서 교회 성가대에도 결석 않고 앉을 수 있었답니다.
한 열흘 남짓 제 얼굴이 메주 같았는데
약을 먹어도 덩어리가 줄 지 않고 계속 혹부리처럼 ~~ ㅠㅠㅠ
근데 이상하게 어제부터 확확 줄어들어 이제는 상당히 나아졌어요.
누가 말하길 이하선 잘못 수술하면 얼굴 대칭이 깨지고
씰그러진 얼굴이 될 수도 있다카니 슬그러니 겁이 좀 나긴하더라구요.
얼굴 씰그러진 것 많이 나아졌으니,
이제 미뤘던~ 서울가서 볼 일 보고 오려고
시방 신발 끈 맵니다.
인선양~ 검사해서 나쁜 것 안 나올거예요. 걍 통과의례로 해보시는 거죠 뭐~
수노랑, 화림, 찬정 인선,
모두모두 걱정해줘서 내가 외롭지 않당게
이러니 엄살도 좀 떨어볼 일~ 헤헤헤
화림은 시방 다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네.
멋지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어제부터 썸머타임 시작이네요.
한국과는 13 시간의 시차가 생겨서 1 시간이 당겨졌어요.(겨울엔 14시간)
하지만 봄날은 여전히 저~~그 코너에서
돌아올 채비만 할 뿐 여전히 그 자리에서
발걸음을 안 떼고 있네요.
오늘부터 일 주일동안 아이들은
봄방학에 들어갔어요.
아들더러 손녀들 데리고 오라했더니...
아님 우리가 갈까? 했더니...
두 딸들데리고 가족이 미국으로 여행간다네요.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계속 눈이 온다니까
아이들 데리고 잘 빠져나가는 거예요.
솔솔 내리던 눈이 함박눈이 되어가네요.
아점으로 끓이는, 양파랑 감자 듬뿍넣은 국 끓이러 갑니다.
쇼 ~~~~ㅇ~~~~
회장님의 고운 얼굴이 부워서 어쩐데요???
천천히 잘 회복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2월2일 Ground Hog Day 에 나온 결과가
올 봄은 6 주나 늦게 온다고 하더니
정말로 맞는것 같어유.
2 주 후에도 여전히 영상의 날씨는
기대하기가 쉽지 않군요.
그래도 수양버들이니 나뭇가지들엔
물이 올라서 연한 연두색과 희끄므레하게
너무도 곱군요?
그래도 봄은
저만치서 "요이 땅!" 하고
"땅 ~ ~ !!!"신호탄을 기둘고 있어요.ㅎㅎㅎ
지금 저는 이렇게 컴앞에서
남편은 지난 가을에 쎈트랄에어컨디션이 고장난 것을
올해 여름 전에 쎄일한다고 업자를 불러서
값을 협상 중에 있어요.ㅎㅎ
일 년에 그리많이 틀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든 고장난 것은
남편의 마이다스 손으로 고쳐지거든요.
이번만은 아닌가봐요?
ㅎㅎ아무리 닭의 모강지를 비틀어도 여명은 온다지요?
아무리 추워도 곧 봄은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 겨울이...
쉰살 된 우리집 군자란이 혼신의 힘을 다해
올 봄에도 이렇게 예쁜꽃을 피워 냈답니다.
꽃을 디다 보는데 무지 힘들어 보여 내눈에 살짝 눈물이 고였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에고 ~ 그곳에 두번은 가고 싶지 않네요.
한국 사람이 떼거지로 관광을 와가지고 여기 저기 다낭에 하나 가득이라 밟혀 죽는줄 알았어요.
중국 관광이 시원치 않아 그런지 전부 이리로 와가지고 한국 어디 여행 온거 같았어요.
놀기야 잘 놀았지요.
6 명 간 우리 멤버중에 댄싱 퀸이 있거든요.
선상 유람때 가이드에게 만원을 팁으로 주며 어찌나 춤을 잘 추던지 모두들 즐거워했답니다.
옛날에 어딘가 여행할땐 춤을 잘춰서 팁도 막 받았는데 이번엔 지가 먼저 턱 주더라구요.
할머니랑 추어주니 지가 줘야한다고~ㅋㅋ
일단 밥은 안해서 너무 좋구요.
몇십년 함께 여행다니는 우리 5기 모임 친구들이라 편안하구요.
전신 맛사지를 두번 받고 왔는데 두시간을 너무 열심히 하니까 몸은 풀리고 좋았는데 그 어린 여자애들이
어찌나 가엾든지~ 팁을 몇불 주라고 정해주던데 몰래 더줬지요.
암튼 오토바이 행렬도 볼만하고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서 많이 활동하는 월남은 앞으로 발전 가망이 많은 나라라 하던만 어찌됬던 공산주의 국가니까 제도적으로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기름도 자체 생산국이라 자급자족 한다니 부러웠지요.
기름값도 아주 싸다 하더라구요.
봄날에서 다낭 다녀왔으니 더이상 말함 지루하겠지요?
언니~
작년에 이 친구들이 하롱베이를 갔었거든요.
저는 수술한지 한달밖에 안되서 겁나서 못갔구요.
너무 좋았다고 이번엔 다낭으로 간거에요.
하롱베이는 시끄럽지 않고 평화롭고 음식도 너무 입에 맞고 휴식하기 좋데요.
지역마다 특색이 있잖아요.
동남아는 다 거기서 거기라 유럽을 못갈바에는 차라리 휴식 취하는곳으로 가는게 나을것 같더라구요.
이제 유럽은 못갈거 같아요.
다리도 아프고 비행 시간도 너무 길구요.
이번에도 저는 사찰귀경 하나 빼먹고 버스에서 쉬었어요.
다낭 말고 하롱베이로 가보세요.
다낭 자체는 그러데로 볼만했는데 ~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틈도 없을 정도.
우리가 자는 사이
지구 반대편에 계시는 인선 언니가
이렇게 봄내 폴폴 나는 방을 열어 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요이 땅 ~
우리들 어린 시절에 외치던 말이죠?
어젯밤에 내린 눈 때문에
오던 길을 되돌아갈까 망설이는 봄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오라고 외치는 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머잖아 저 문을 벌컥 열어 제치고
화창한 봄볕이 쑥 ~ 들어올 게 분명해요.
= 앞의 방 정리하고 갑니다 =
* 댓글상 -------------------------- 춘서니
* 방이름상 ------------------------ 인선 언니
* 대문상 --------------------------- 인선 언니
수상하신 분들 축하합니다.
우리들 수다 속에도 향긋한 봄내음이 진동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