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우리에게는 점심은 디너인 셈,,,둘이 운동을 다녀 와서 준비한 오늘의 점심이다.
돼지옆구리 삼겹살로 제육(돼지고기, 양파, 생강, 마늘, 대파, 홍삼, 배추대, 커피. 된장)을 만들었다.
뒷마당에 있는 개스버너로 큰 냄비에 두어시간 팔팔 끓여서 약간 숙성후 망태기 자루에 넣어,,,
큰 돌로 꾸욱 눌르고 또 다시 흔들어 눌러서 썰었다.
불이 워낙 쎄니 큰 냄비 속에서 잘 익어 바로 먹었어도 잡내 없이 아주 깨끗한 맛을 내었다.
그리고 김치를 안 잡숫는 우리 이이땀시 상추 겉절이,,,시퍼렇고 좀 뻣뻣한 상추를 순이 부드러워 질떄까지 무쳐 각 그릇에 따로 놓고,
새우젓은 짠기를 완전히 뺀후 갖은 양념을 해서 놓고, 마른 새우 볶아 놓고,,어제 먹던 부추 겉절이 남은 것,,,
상추와 고추장,,,또 순을 죽인 볶은 북어채로 끓인 시원한 배추국,, 밥은 완존 오곡밥(쌀 조금, 납작보리, 야생찹쌀, 녹두, 검정콩, ),,,
밥한숫갈에 상추에 돼지제육한점 올려놓고, 새우젓듬뿍, 상추겉절이 듬뿍, 고추장을 얹어,,,입을 크으ㅡㅡ게 벌리고...
거기에 시원한 배추국 한술, 또 볶은 새우 한점,,,
? 앜! 아앜! 뉘기셔라?
?인선후배ㅐ! 넘 방가방가,,,염치 없써설람네 왜? 안 들어오시냐고도 몬 하고 얌존히 기둘리구 있써라요.
그 동안 우리 방 이어주시는 사랑,,,넘 고마웠어요.
계속 들어오셔라!라기 보다믄 오셔서 거냥 즐겨 주세요, 가지신 달란트를 나눠 주세요....하하하하
저는 음식을 점심때만 하는데,,무조건 간단히 하는것이 점심철학? 하하하하
뭔 소린고 하믄,,우리 이이가 복잡한것,,여자들 힘들게 다지구 다듬구 쪼물락하는건 딱 질색이라
무조건 한가지를 맛있게,,,해서 먹는것,,그래서 거진 곁 반찬은 없는 편,,,그래서 한그릇 딱!이라는 말도 생겼씀,
또, 고기요리는 무조건 고기를 많이 담그고 삶아서 속의 불순물이나 기름을 깨끗이 제거하고 고기냄새 빼는 것에
신경을 마니 쓰죠,,긍게 말이 고기 요리지 고기가 아닐맹큼,,,깔끔하게 하며 풍부한 야채를 곁드리는 식으로 ,,,
늦은 오후에는 우리 이이가 쥬수를 당근, 사과, 브라클리, 돼지감자, 불루베리, 바나나를 넣고 만들어 주시죠.
그리고 저녁은 아주 간단히 그때 그때 결정해서....
아침은 비스켙을 구워서 껍질만 아삭아삭하니 그릇처럼 비워,,
계란 후라이 하나에 갈은 검정깨, 갈은 땅콩을 얹고 치즈를 한장 얹어 살짝 녹혀,,덮어서
아보카도 한개, 오렌지 한개, 바나나 한개로,
커피는 갓 갈은 커피를 내려서 가끔 홍삼액기스를 좀 넣든가하고, 보통은 마른 우엉, 여주, 구기자를 갈아서
커피에 넣어 걸러서 따끈히 데워서 마시죠.
그러니까 요리 특별히 잘 안해두 설렁설렁 넘어간답니다. 하하하하
사실 고백이지만 우리 이이의 식성은 황혼이혼감 아님 졸혼?감이예요.
인선후배님네 부군처럼 멋지게 외식같은거 전혀 안 할려하시고,,그저 마눌 옆에서만,,
그리고 자기 식의 입맛이 딱 쎝업 되어가지구설라무네 고걸 맞추어줘야 돼요. 순수한 재래식맛?
어쩌다 외식을 하게 되믄 아주 고민이 많아보여요. 억지로 잡숫능기 제 눈에 딱 보이죠,
허나, 머 반찬 수가 적으니 머 이렁건 전혀 없어요.
내가 아무래두 집을 나가야긋따구 하믄, 헼!세상에 그런 말이 어딧녜요.
자기는 저 위에 인슈런스가 든든하게 있어서 걱정두 안 한다네요,,하하하하
긍게 딱 한가지에만 정성/충성을 다해 만들죠,,,하하하하ㅏ
다섯 신부님들 식사대접을 하신다니 으앜!이네요.
근데 혼자서 하실것 아니니, 메뉴를 짜서 각각 한가지씩 하시면서.
또는 한 가지씩 해 오시고 나머지는 상을 차리는 식으로 여럿이 대 들면 힘이 나눠질듯,,
(메인 디쉬를 한 부엌에서 하면 너무 정신 없으니,,각자 자기 집 부엌에서..)
우리 미국이나 카나다나,,직장, 사업들 하시면서도 교회일들을 엄청 해 왔잖아요,
맨 정신으로는 짐작도 안 되게,,,그렇게 단련이 되어선지 정말로 아무것도 못하던 저도
혼자서 30명 정도는 넉근히 파티를 할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는 성품이 길러지더라고요.
분명 잘 하실 줄 알아요. 어찌 잘 하셨는지 후렴을 얘기 해 주셔요. 잉?
나두 꿀돼진데,,,여자 대식가,,,다이어트? 그기 머랑가요?
?
저희 남편은 이렇게 상을 차리면 소주없음 안되어요.
???보쌈에 어울리는 무생채랑 저민 생마늘...
ㅎㅎ그럼 제가 엄청 음식솜씨가 좋을것 같쥬?
그렇게해서 서브할 실력이 안되니 안만들고 말지요.
그냥 편하게 기름 쫘~악 뺀 돼지삼겹살에 소금기름이랑 파절이랑 쌈장에
상추랑 저민 생마늘(가게 안하니 맘놓고 먹어요)
예전엔 돼지고기도 안먹어서 꿈도 못 꿨는데요.
나이가 드니 돼지고기도 먹던걸요.
선배님 상차림처럼 한번 만들어 보아야겠어요.
선배님께서 못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목사님께서는 롯또당첨보다 더 큰 복을 받으셨습니다!
사순 제 5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부활판공성사로 5신부님들의
저녁식사를 해드려야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음식솜씨 좋으신 선배님의 발끝만 되어도 걱정이 없을것 같은걸요.
꿀꿀이 돼지가 오늘점심에 이끌려서 와서 쉰소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