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기말이 다가오고, 비가 오시고, 친구들의 여행 날짜도 가까워 오네.
무척 더웠는데 잘들 지내고 있니?
비가 오니 나무들도 풀도 힘이 있어 보인다.
친구들도 그러기를~
인주가 산티아고 종주를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기다가 글과 사진 올려 주면 참 좋겠다.
말이 38일이지 매일 그렇게 걷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훌륭하다 인주!
그애는 또 신실한 카톨릭 신자니 남다른 마음으로 걸었을 거야.
오늘 아침 몽블랑 MTB 떠난 사람의 블로그를 보니 이런 소식이 있더라.
-이번 멤버 중 제일 걱정되던 74세의 부부가 시종 제일 앞에서 걷고 있습니다.-
몽블랑 트레킹은 일단 산에 들면 꼼짝 할 수 없이 끝까지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몸이 아프다거나 병이 나면 큰 문제가 되지.
2주 동안 먹을 음식과 침구를 메고 가야 하기 때문에 베낭도 무거워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함부로 시작할 수가 없어.
부부가 결코 쉽지 않은 나이에 그 트레킹을 시작했다는 건 그만큼 해 온 훈련이 있었기
때문일 터이지만, 어휴 정말 대단하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온다.
결심하길 잘 했어! 이런 마음으로 다니시기를~
몇 년 전에 산에 다니시는 어떤 여자분이 환갑 기념으로 지리산 왕복 종주를
쉬지 않고 하고 나서 기록한 글을 본 적이 있어. 남편이 같이 가긴 했더라.
나는 두 번이나 산장에서 잠을 자며 해도 너무나 힘든 종주를
자지도 않고 왕복으로 그렇게 한 거야.
부럽고 그런 건 전혀 아니지만, 또 그런 걸 좋아하지도 않지만
얼마나 염이 있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
난 그저 이 동네 가까이 있는 산책길이나 걷고, 좀 힘 있으면 조금 더 걷고 그런 걸로
만족할란다.
부추가 제법~ 언제나 봐도 예쁜 도라지꽃
언제나 그 자리, 친구들에게 보여 싶은 곳.
그날은 나무 의자에 오래 앉아 같이 간 친구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날의 점심은 냉짬뽕, 역시 친구들과 같이 먹고 싶다는~
그리고 말이다. 며칠 전에 광명 동굴이랑 부천 만화박물관 견학이 있어서 갔는데,
좋은 구경 많이 했어.
부천 만화박물관은 전부터 궁금한 곳이기도 했지.
세상에..... 그 광명 동굴은 자연 동굴이 아니고 일제 시대에 판 금광 동굴이란다.
웬만한 자연 동굴보다 규모가 크더라.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근 4~5십년 버려 두었다가 이번 광명시장의 의욕으로 국가의 보조를 받아 리모델링을
한 거야 말하자면.
손은 대도 그냥 원형대로 보존하였으면 역사적 자료로 참 좋았을 것 같은데
하긴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끌 수가 없었을 터이니.
오
장애인 만화가들의 작품전이 마침 있었어.
어린 시절이 생각났어.
사진이 더 안 올라가네.
다시 꼭지 따서 올려야겠다.
김치전이라도 해서 푸짐히 드시면서 잘들 지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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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남아서 딜레이트로 당기면 오히려 공간이 더 넓어지니 이게 우예 된 일인지 모르겠네.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