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12기 회장 김은혜입니다.
40명의 친구들과 3박 4일 동안 즐겁기 그지 없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하고
잘 돌아왔습니다.
모두의 마음을 모은 여행이라 더욱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인천, 서울, 대전, 춘천, 홍콩 등 각지에서 다들 밝고 다정한 모습으로 모여
정말 재미있고 뜻깊게 우리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지 못 한 친구들도 모두 마음 한 켠에 담은 채 함께 한 것 다 아시겠지요?
또한 미국에서 같은 시간에 동문 모임을 갖는 친구들도 행복한 시간 갖기를 바라며 마음을 모았답니다.
한국은 엄청 추웠다는데 오키나와는 섭씨 18도를 웃돌 정도로 따스했고,
맑고 깨끗한 공기와 여유 있는 일정, 깨끗하고 넓직한 리조트 호텔, 끼내 때마다 맛있는 일본 음식을 즐기며 친구들과 꿈같이 지낸 나흘이었습니다
서로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고......
여행 떠나기로 한 바로 전날 엄마를 잃고도, 미리 바꿔 놓았던 일본 엔화 전액을 친구들 쓰라고 선뜻 내놓은 은주.
미국에서 우리 회갑여행 때 간식 사 먹으라고 용돈을 보내 준 임규.
홍콩서부터 두 번 비행기 태워 가져온 귀한 선물을 나누어 준 승애.
아침을 먹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따뜻한 백설기를 한 뭉치씩 나눠 준 권오영.
더 많이 신경 쓰며 우리들의 공식 사진을 찍어 준 전순복.
조장 노릇을 하며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이 신경써 준 조장 친구들^^
일본 역사를 A4 양면에 프린트 해 와 버스에서 강의해 준 심정인.
사탕에 약에 간식을 준비해서 수시로 나눠 준 많은 친구들.
그 밖에 이러저러하게 신경 써 준 친구들 정말 고맙습니다.
모든 일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기억에 남고 보람 있었던 일은
버스 안에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고, 듣고 감동하면서 마음을 나눈 일이었지요.
지난 40년간 참 열심히 반듯하게들 살아왔구나 하며 서로에게 놀랐고
친구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감동도 감동이었지만 또 어찌나 얘기들을 재밌게 하던지 이 며칠 동안 아마 1년치 웃음은 다 웃은 것 같습니다.
전경숙, 강인숙, 춘례 ㅎㅎㅎ
쎄게 쎄게 웃었답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돌아오게 되어 참 기쁘고 협조해 줘서 참 감사합니다.
같이 못 간 여러 친구들 생각하면 아쉽지만
우리의 다음 여행이 또 있을 거니 그때를 기약하자구요.
정말 고마운 능력자 총무 인순이!
좋은 여행 상품 골라 추진해 준 선희 애썼고,
고맙고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고맙다고 총무랑 나에게 그 비싼 선물까지 준비해
안겨 준 38명의 친구들~
감사히 잘 받을게요.
고맙고 또 미안하고........
이제 공식적인 저의 회장직은 끝난 것 같습니다
다음 회장단은 더 활기차고 멋진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 12기의 앞날은 기대 많이 해도 좋을 겁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지내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나이가 이제 인생 후반부로 향하고 있다고 하지만,
인생에 전반, 후반이 어디 따로 있겠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준 손주들의 출현은 우리에게 얼마나 새로운 일이었고, 병고나 자식들의 혼사, 취업 등은 또 얼마나 낯설고 새로운 일이었습니까.
또 뜻하지 않았던 가족 관계의 변화는 생각이나 하던 일이었겠습니까.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새로운 일들이 우리 앞에 있을지 짐작이나 할 수 있을런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비록 회갑 기념 여행을 했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 끝없이 인생 전반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새로운 인생 전반에 모습을 나타내 준 우리 친구들!
그저 큰 선물을 받은 듯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서로 노력하고 협조하면서 더 많이 웃고, 위로 받고, 힘을 주는
우리 12기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우리들의 회갑 기념 여행 보고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
은혜야 ~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네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덕분에 우리들 졸업 40주년 행사가
아름답고 행복하게, 성공적으로 잘 치러졌구나.
우리에게 인일여고가 없었다면
지금 이 나이에 무엇으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을까 ~
어디 가서 그렇게 사랑스럽고 존경스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
어렵고 힘든 시대에 태어나 아픈 현대사를 몸으로 겪은 병신년생들이
병신년까지 버티고 살아 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데
각자 올곧게 살아 깊은 내공을 지니게 된 친구들과 함께 여행까지 하였으니
우리는 정말로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로구나.
이번 여행은 즐거움 뿐만 아니라 깊은 감동과 깨우침도 많이 선사해 주었지.
각자 살아 온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으며
함께 웃고 울며 서로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지.
치유되지 못했던 유년의 상처까지도 도닥도닥 보듬어 주고
앞으로 더 잘 살아봐야겠다는 의욕도 불끈 솟아나도록 격려도 주고받았지.
옛친구는 우리들 삶의 든든한 울타리더라.
부끄러워서 감추고픈 추억까지 공유한 동지라고나 할까.
아직 인생관이나 삶의 형태가 잡히지 않았던 10대의 나를 다시금 만나게 해주는 존재.
철없고 부끄러웠던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기에 더 편한 것이 친구더라.
이번 여행은 내 삶에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어.
내가 갖고 있던 슬프고 암울한 기억들로부터 많이 해방되었어.
함께 울고 웃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 친구들 덕분이지.
육신의 나이에 걸맞게 속도 꽉 차게 성숙한 사람이 아름답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지.
여행 길에 친구들을 자세히 살펴 보니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많더라.
존경스럽고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서 가슴이 벅차더라.
이렇게 좋은 여행을 주선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진행하느라 애쓴 사람들 모두에게 박수 ~~
그 수고를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각자에게 필요한 것으로 넘치도록 축복해 주시실 기도할게.
진심으로 고마워.
은혜회장님 고생 많았어요.
덕분에 우리친구들 모두 너무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내내 얼마나 맘이 따뜻해지고 살살 힘도 되살아나는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친구 누군가도 그런 말을 했지만
차안에서 은혜회장이 한명한명 친구에 대한 소개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때
어쩜 그리 각 개인을 정확히 표현하는지 놀라워했었죠.
그건 아마 우리에 대한 사랑의 다른 표현이라 생각하며...
고맙고 또 고마워요!
그동안 홈피 들어오는 것이 뜸했었는데
이번 행사가 계기가 되어 다시 따뜻한 아랫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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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회갑을 맞은 12기회갑걸 후배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회갑여행을 통하여 앞으로도 더욱 돈독한 우정과 만남의 기쁨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스러운 은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책임지느라 정말 애썼다.
드디어 입술이 터져버렸더구나.
복을 많이 지었다.
잘 쉬고 다시 힘 내서 잘 놀자~^^